일본에서 가장 수익률 높은 공장 에이원 이야기 - 37년 연속 35% 수익률 달성 CEO의 서재 3
우메하라 가쓰히코 지음, 양영철 옮김 / 오씨이오(oceo) / 201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은 회사에서"
일본 에이원정밀의 창업자 우메하라 가쓰히코의 신조이다. 회사에서 효율적으로 업무를 끝내고, 집에서는 쉬거나 자기계발을 도모하는게 다음 업무에도 지장이 없다. 또한 우메하라는 야근하는 직원도 평가를 좋지 않게 한다. 정해진 업무 시간에 일을 처리하는 직원의 능력이 뛰어나지, 야근을 통해 긴 시간을 허비하는 직원의 능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신조를 바탕으로 < 일본에서 가장 수익률 높은 공장 에이원 이야기 >(지식공간, 2011)을 저술했다. 제조업 시장을 중국에 빼앗기고, 대기업의 정책에도 연 20~30%의 경상이익률을 거두는 굴지의 기업 이야기를 전한다.
[누구나 처음에는 아마추어로 출발한다. 당신이 아는 세상의 모든 기업, 위인들도 처음은 다 바닥부터 시작했다. 산을 한 번도 올라본 적이 없는 사람이 등산가가 디고, 붓을 한 번도 쥐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 화가가 된다.] 49p
마치코바는 동네 공장이라는 뜻으로 국내의 '중소기업' 이나 '영세기업', 아마추어와 상응한다. 프로라 생각되는 대기업에 비해 매우 열악한 상황으로 운영되며, 원가절감 압박과 인력난에 시달린다. 일본도 대기업 위주의 경제상황은 국내와 비슷한 것 같다. 대기업에선 연말 성과금과 선물이야기로 들뜨지만, 중소기업은 고된 업무에도 월급조차 제대로 받기 힘들다. 하지만 에이원정밀은 창업자의 경영전략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흑자, 인력난을 해결했다. 사원들에게 합당한 대우를 해줌으로써 중소기업의 난제인 '높은 이직률'을 해소하고 오히려 인재들이 찾아오는 좋은 회사로 발돋움 한 것이다.
사회엔 훌륭한 회사들이 많다. 그러나 대기업의 이익에 의해 재정난에 빠져 심각한 경영난으로 이어진다. 저자는 사회 흐름으로 제조업이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제조업 재단'을 꿈꾸고 있다. 제조업을 희망하는 학생에게 장학금을 제공하고, 제조업을 위한 단체를 설립할 경우 지원하는게 목적이다. 이 책은 저렴한 인력으로 노동착취로 원가절감만 추구하는 방식에서 혁신적 모델을 제시했다. 저자는 국내 제조업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기업과 비교할 기회를 제공해, 중소업체가 처한 어려움에 돌파구를 마련해 줄 것이다.

www.weceo.org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베끼고, 훔치고, 창조하라 - 모방에서 창조를 이뤄낸 세상의 모든 사례들
김종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각 상점의 화장실은 나에게 항상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 센서에 의해 소변기 물이 자동으로 나오는 화장실은 이미 익숙하다. 또한 세면대에서 물이 센서로 동작하는 것이나, 누른 뒤 5~10초 뒤에 자동으로 멈추는 수도시설도 많이 봐왔다. 센서로 동작하는 물비누 배출도 꽤 오래전에 봤으나, 널리 퍼지진 않은 듯 하다. 그러던 어느날 센서로 동작하는 휴지통을 발견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고 휴지를 버리기 위해서 지렛대 방식의 뚜껑을 밀어 열거나, 발로 밟아 여는 휴지통을 이용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한 휴지통은 가까이 다가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발상은 단순하지만 시도가 가상하다. < 베끼고, 훔치고, 창조하라 >(매일경제신문사, 2011)는 단순한 아이디어, 모방한 아이디어, 창조한 아이디어를 모은 도서로 시중에서 경험한 제품은 물론 독자들이 알지 못 했던 수십개의 '생각'을 소개한다.
[페달의 오른 편을 밟으면 더운 물이, 왼 편을 밟으면 찬 물이, 둘을 다 밟으면 미지근한 물이 나온다. 마케팅에도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 그녀는 어여산 벤처기업인으로 활동 중이다. '반드시 더 나은 방법이 있다.' 그녀의 좌우명이다.] 127p
주방에서 물을 쓰다보면 손으로 식기를 세척하다가 잠그고, 열고 하는 과정에서 낭비되는 물이 적지 않다. 칠순의 나이였던 이지벨브의 김예애 사장은 물절약과 편리한 수도 사용을 위해 발로 조절하는 '페달 수도꼭지'를 고안했다. 매운 단순하고, 누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시도하지 않았던 생각이다. 저자는 모방이 가장 탁월한 '창조의 전략'이며 모바을 통해 발전할 수 있다고 말한다. 특정 분야에서 사용하는 기술이나 디자인을 다른 분야에 적용함으로써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조물이 나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기존에 접했던 사례들이 나와 쉽게 넘어갈 수 있었다. 사업에 잘 적용된 아이디어가 나왔을 때는 탄성을 지르게 했다. 도서에 담긴 70여개의 아이디어를 접하면 사물을 보는 시각이 달라져 독자들도 '창조자'가 될 것이다.

www.weceo.org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Hello! 멘토 - 감성이 있는 행복한 성공 이야기
곽숙철 지음, 설레다 그림, 윤푸빗 스토리 / 틔움출판 / 201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물 길러 다니느라 바빠서 우물을 팔 시간이 없답니다." 14p
지인이 플래시 게임을 하며, '나는 책 읽을 시간이 없어.'라는 말을 했다. 아니, 플래시 게임할 시간이 있으면 책을 읽으면 되지 어째 그런 핑계를 대는가? 많이 어처구니 없는 일이지만 많은 이들이 이렇게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눈 앞에 보이는 수 많은 유혹과 사소한 일에 치여 정작 중요한 일을 하지 못하고 지나간다. 대학에 입학하는 이유는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나 목적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그냥 남들이 하니까 따라서 가고, 남들이 학점을 중시하니까 생각없이 도서관에서 서성인다. 누군가가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세요'라고 말해도, 그건 '나와 거리가 먼 이야기야'라고 말하며 무시해 버린다. 진정으로 성공한 사람은 남들을 따라 간 사람이기 보다는 자신을 따라간 사람들이다. 베스트셀러의 대부분은 '자신이 하고 싶은 하라'고 말한다. 그러나 베스터셀러를 사모으는 이들의 1%도 실천으로 옮기는 모습을 보기 힘들다. 우리에겐 많은 멘토와 롤모델이 있다. 도서 <헬로 멘토>(틔움, 2011)도 가벼워 보이지만, 독자들에게 멘토가 되어 낮은 목소리로 그들을 꾸짖고 있다.
[반복 연습이 말처럼 그렇게 쉽지는 않아요.
 하지만 작은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해보세요.
 너무 겁먹지 말고 우선 쉬운 것부터...
 쉬운 것을 반복하다 보면 점차 어려운 것도 해낼 수 있게 되거든요.
 그렇게 계속 하다 보면, 꿈도 곧 이룰 수 있을 거예요.] 84p
이 책은 매우 가볍다. 그림도 많고, 글도 부담없다. 그래서 이 책은 독자들의 '작은 목표로 활용될 수 있다. 책에서 말하는 것도 어렵지 않은 실천들이다. 그래서 더욱 무시하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작은 실천들이 멘토링이 되어 큰 실천으로 이를 수 있는 문을 열어준다. Just Do it, Go for it. 그냥 책을 읽기만 하면 된다.

www.weceo.org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경제 지식의 오해와 진실 - 당신이 몰랐던
윤채현.정용구 지음 / 프롬북스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직장인들이 휴식시간에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화제가 있다. "오늘 KOSPI 올랐네?" 바로 주식이다. 초단위로 울고 웃는 주식시장이지만, 직장의 무료한 분위기에서 기쁨과 슬픔을 주는 이야깃거리가 된다. 하루라도 돈에 얽메이지 않는 날이 없는 샐러리맨들에게는 가벼운 정보로 머리를 식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확한 정보로 재테크에 성공할 가능성을 마련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 경제 지식의 오해와 진실 >(프롬북스, 2011)은 중급 경제 지식을 가진 이들에게 확신을 주고, 고급 경제 지식을 가진 사람으로 업그레이드 시켜 줄 정보를 제공한다. 다시 말해 전문 용어가 많이 나오고 심도있는 경제 지식을 다루는 고급서적이다.
[통계청 통계에 반영되는 실업자 기준은 매월 15일이 포함된 일주일 동안(통계 산출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함)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했지만, 일주일 간 한 시간도 일하지 못한 사람으로서 일자리만 있으면 즉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즉, 일주일에 한 시간만 일하더라도 취업자로 분류하고 있다.] 43p
매일 뉴스에서 방송하는 '실업자 역대 최고' 등의 보도는 어떤 기준인지 참으로 모호하다. 실제로 산정하는 실업자에는 가정주부, 학생, 구직 포기자, 심신장애자, 고령자, 불로소득자 등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해 대학생, 군인, 복학을 거치는 기간은 실업자로 되고,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는 이들도 실업자로 분류된다. 결과적으로 언론의 보도는 현상을 알려준다기 보다는 사람들에게 안 좋은 소식만 전하는 꼴이 된다. 언론이 아니더라도 지인들이 하는 '영양가 없는 경제 이야기'의 대부분은 얕은 지식을 지닌 이들에게 잘못된 정보만 제공할 뿐이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도움이 안 되는' 이야기들을 걸러낼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게 필요하다.
[이 경우엔 자금시장까지 경색되면서 은행은 자금조달을 할 수 없게 되고, 이를 간파한 예금고객의 이탈이 진행되면 은행이 지급불능 상태에 도달하는 상황을 금융위기라고 한다.] 93p
은행같은 큰 규모가 맞는 금융위기가 있는가 하면, 개인이 맞는 금융위기 '개인 파산'도 비일비재 하다. 개인의 지급불능 상태는 허영과 욕심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하지만 큰 규모의 경제는 다양한 변수를 갖기 때문에 특정 사건이 '금융위기'를 가져왔다고만은 단정하기 어렵다. 미국 경제 위기도 '서브프라임 모기지 론'이 큰 이유였긴 하지만, 개인들의 절제하지 못한 판단도 여러 상품에 걸쳐 폭풍으로 돌아왔다. 언론에선 그런 주요 원인만 찾아내 '마녀 사냥'하듯 관련자들을 처벌하게 한다. 이런 관념 때문에 부각되지 않은 잘 못 들은 추후에 계속 반복되는 것이다.
저자들은 경제학의 전문가들로 세계 경제를 잘 파악하고 있으며, 경제 용어 개념을 정확히 알고 있다. 단어를 잘 모르고 영어문장을 읽을 때, 문맥으로 추측하는데에 한계가 있다. 문제풀이라면 모르겠지만, 내용을 이해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단어를 정확히 알아야한다. 이 도서에는 생소할 수도 있는 용어들이 많이 나온다. 책을 읽다가 모르는 용어들이 나오면 바로바로 찾거나 체크해 두었다가, 도서를 이해하는데 활용하자. 이 책을 읽고 나면, 오해가 생길 수 밖에 없었던 경제 지식에서 전문가가 되어있을 것이다.

www.weceo.org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꼬마 성자
고정욱 지음 / 연인(연인M&B) / 201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개인적으로 책을 많이 읽는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알지 못하는 작가가 너무도 많다. <꼬마 성자>(연인M&B, 2011)의 저자 고정욱은 수많은 책을 출판한 작가로 글쓰기의 대가이다. 이 책을 읽어보니, 동화 작가였기 때문에 알지 못한게 당연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다행이 그의 산문집이 나와 지금이라도 알게됬으니, 행운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희생에 의하여 생활하고 있다. 나 자신도 물론 희생하고 있다. 일을 한다는 것은 사회적 인간으로서의 부득이한 의문이다. 때문에 놀고먹는 사람들 모두 다 사기꾼이다. 사기꾼 부류에 속하지 않으려면 일해야 한다. 직업이 뭐든 상관없다. 열심히 일하지 않는 사람은 먹지도 말아야 한다.] 39p
저자가 인용한 루소의 글이다. 노벨도 '일하지 않은 사람은 먹지도 말라'라고 했다. 그런데 조금 아이러니 한 것은 '사기꾼'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들은 범죄자로 분류해야 겠다. 동화작가여서 그런지, 짧고 쉬운 글들이 잘 편집되어 그의 철학과 생활을 전해준다. 표제작 '꼬마 성자'도 아이의 시선에서 볼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다.
[누군가가 미워지고 누군가에게 화를 내고 싶은 마음이 끓어오를 때는 이렇게 몸의 마음과 영혼의 마음을 분리해야 한다. 나는 이걸 유체이탈이라고 표현하는데, 우리 인간은 훈련하기에 따라 자신에게 닥친 상황을 제 3자가 되어 바라볼 수 있다.] 102p
나는 '제 3자가 되어 자신을 바라본 적'이 있다. 또한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 객관적으로 나를 관찰하면 사소한 일에 화 내거나, 극복해야 할 일이 있을 때 조금 더 힘을 낼 수 있다. 문학작품을 통해 자신이 주인공이 되거나 작가가 되어 소설에 빠져들 때 이런 연습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며, 실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저자의 상상력도 이런 과정을 통해 형성되지 않았나 한다.
["창작은 인간의 영역이지만 편집은 신의 영역이다"] 191p
사실 나는 신의 존재를 불신한다. 그러나 초자연적인 '신'의 영역은 존재한다고 믿는다. 잠재적으로 가진 능력이 발휘될 때 한계를 넘어 창의성이 실현될 수 있다. 저자의 어려웠던 어린 시절과 고난을 겪으며 살와왔던 인생이 녹여있는 이 책은 그의 문학세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www.weceo.org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