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식의 오해와 진실 - 당신이 몰랐던
윤채현.정용구 지음 / 프롬북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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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직장인들이 휴식시간에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화제가 있다. "오늘 KOSPI 올랐네?" 바로 주식이다. 초단위로 울고 웃는 주식시장이지만, 직장의 무료한 분위기에서 기쁨과 슬픔을 주는 이야깃거리가 된다. 하루라도 돈에 얽메이지 않는 날이 없는 샐러리맨들에게는 가벼운 정보로 머리를 식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확한 정보로 재테크에 성공할 가능성을 마련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 경제 지식의 오해와 진실 >(프롬북스, 2011)은 중급 경제 지식을 가진 이들에게 확신을 주고, 고급 경제 지식을 가진 사람으로 업그레이드 시켜 줄 정보를 제공한다. 다시 말해 전문 용어가 많이 나오고 심도있는 경제 지식을 다루는 고급서적이다.
[통계청 통계에 반영되는 실업자 기준은 매월 15일이 포함된 일주일 동안(통계 산출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함)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했지만, 일주일 간 한 시간도 일하지 못한 사람으로서 일자리만 있으면 즉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즉, 일주일에 한 시간만 일하더라도 취업자로 분류하고 있다.] 43p
매일 뉴스에서 방송하는 '실업자 역대 최고' 등의 보도는 어떤 기준인지 참으로 모호하다. 실제로 산정하는 실업자에는 가정주부, 학생, 구직 포기자, 심신장애자, 고령자, 불로소득자 등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해 대학생, 군인, 복학을 거치는 기간은 실업자로 되고,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는 이들도 실업자로 분류된다. 결과적으로 언론의 보도는 현상을 알려준다기 보다는 사람들에게 안 좋은 소식만 전하는 꼴이 된다. 언론이 아니더라도 지인들이 하는 '영양가 없는 경제 이야기'의 대부분은 얕은 지식을 지닌 이들에게 잘못된 정보만 제공할 뿐이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도움이 안 되는' 이야기들을 걸러낼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게 필요하다.
[이 경우엔 자금시장까지 경색되면서 은행은 자금조달을 할 수 없게 되고, 이를 간파한 예금고객의 이탈이 진행되면 은행이 지급불능 상태에 도달하는 상황을 금융위기라고 한다.] 93p
은행같은 큰 규모가 맞는 금융위기가 있는가 하면, 개인이 맞는 금융위기 '개인 파산'도 비일비재 하다. 개인의 지급불능 상태는 허영과 욕심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하지만 큰 규모의 경제는 다양한 변수를 갖기 때문에 특정 사건이 '금융위기'를 가져왔다고만은 단정하기 어렵다. 미국 경제 위기도 '서브프라임 모기지 론'이 큰 이유였긴 하지만, 개인들의 절제하지 못한 판단도 여러 상품에 걸쳐 폭풍으로 돌아왔다. 언론에선 그런 주요 원인만 찾아내 '마녀 사냥'하듯 관련자들을 처벌하게 한다. 이런 관념 때문에 부각되지 않은 잘 못 들은 추후에 계속 반복되는 것이다.
저자들은 경제학의 전문가들로 세계 경제를 잘 파악하고 있으며, 경제 용어 개념을 정확히 알고 있다. 단어를 잘 모르고 영어문장을 읽을 때, 문맥으로 추측하는데에 한계가 있다. 문제풀이라면 모르겠지만, 내용을 이해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단어를 정확히 알아야한다. 이 도서에는 생소할 수도 있는 용어들이 많이 나온다. 책을 읽다가 모르는 용어들이 나오면 바로바로 찾거나 체크해 두었다가, 도서를 이해하는데 활용하자. 이 책을 읽고 나면, 오해가 생길 수 밖에 없었던 경제 지식에서 전문가가 되어있을 것이다.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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