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떠나, 안도현처럼
안도현 지음 / 별글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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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가 낯익은 모습이다. 저자 이름만으로 연탄재를 떠올리게 하는 안도현 시인인 줄 알았었다.
그러나 책날개를 펼치자 저자가 중학교 1학년 때 안도현 시인을 만났었다고 한다.
(동명이인이었다.)
솔직히 안도현 시인에 대해서도 많이 모를뿐더러 이 책의 저자란을 꼼꼼히 살펴봤으면서도
계속 안도현 시인이 떠올라 아리송하기 짝이 없었다.
이 책의 저자는 내신 꼴등으로 대학에 6번이나 떨어지고 자살을 하기 위해 떠난 강원도 무전 횡단을 하면서 변화하기 시작했다. 세계 72개국 320개 도시를 방문하고 미국에서 경영학을, 인도에서 컴퓨터를, 한국에 돌아와서는 부동산, 교육학 등을 공부했다. 그는 돈 한 푼 없이 떠난 미국 유학이 끝나갈 무렵, 갑자기 오른 학비를 감당하지 못해 귀국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냥 돌아오기에는 아쉬워 50일 동안 자동차로 4만 km를 달리며 미국 48개 주를 횡단했다. 현지인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그곳에서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며 미국 경제와 비즈니스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얻게 되었다. 그 후 홍콩, 중국, 베트남, 태국, 인도, 키르기스스탄 등 세계 어디든지 갔고, 그곳에서 각 나라마다 경제와 문화, 사람을 경험하며 세계의 살아있는 비즈니스를 이해하게 되었다 한다. 단순한 여행이 아닌, 현지의 사정을 오롯이 이해하며 성공과 실패를 넘나들었던 그의 여정은, 그가 다니는 회사와 생활도 바꿔놓았다 한다. 경기도청, 코트라, 김앤장, 교보생명, 삼성에 이르기까지 여러 직장을 다니며 성공가도를 달리던 저자 안도현은 지금은 외국계 기업의 동남아 총괄 개발 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그의 계속되는 도전정신을 보면서  솔직히 내가 느낀 감정은 너무도 무모해 보인다는 것이다.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에서도
어떻게 초연할 수 있는가, 그는 왜 그토록 힘든 도전을 계속하는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
 그의 도전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데 100개국을 가보는 게 그의 다음 목표다. 물론 지금까지의 이야기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이 책은 그 이야기를 통해 우리나라의 청년들이 더 이상 ‘헬조선’에서 막막해하지 말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인재가 되기를 응원한다. 저자는 목소리 높여 말한다. “한국인이라고 꼭 한국에서 평생 살아야 하나요?” 그의 끊임없는 도전은 때로는 무모하고 때로는 치열했지만, 어쨌거나 지금의 우리 청년들에게는 새로운 길을 제시해준다.
국가 간의 경계를 초월해서 이것저것 도전해보라고 권하는 저자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삼성 간부 자리보다 정말로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
동시에 여행에서 배운 세계 경제에 대한 통찰 역시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떠나지 않으면 보이지 않고 걷지 않으면 도착할 수 없다.
 바로 눈앞에 있는 한 발자국을 가다 보면 어느새 그곳에 도착해 있을 것이다.
그러다가 언젠가 내려올 것이다. 그러니 지금 걸어가는 당신의 모든 발걸음은 행복이고 축복이다.
지치고 힘들어 자신을 쓸모없는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이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절대로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시스템에서 희생당하지 마라. 세상을 향해 떠나고 도전하면서 자신만의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때로는 그의 도전이 무모해 보일지라도 부딪치고 도전하고 떠나 보면서 자신의 진정한 길을 향해
나아가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듯하다.
저자의 불굴의 정신, 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내본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도 파이팅을 외쳐본다.)





그래떠나안도현처럼, 별글, 안도현, 가진게없어서시작하지못하는게아니다, 세상은문밖에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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