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메이 페일
매튜 퀵 지음, 박산호 옮김 / 박하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사랑은 실패할지 몰라도 인생은 실패할 리 없어"

완전히 공감하면서 이 책을 손에 듦과 동시에 매려 되어 헤어 나오지 못 했다.
555쪽에 이르는 책의 두께와는 상관없었다.
이 글의 주인공인 포샤 케인의 공식 인류 회원증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인생의
추함과 아름다움, 인생의 크나큰 기복인 고뇌와 환희, 그 사이에 있는 모든 일을 경험하며 지낸다.
그러나 인생의 희로애락과 함께 미래를 향해 꿈꾸고 노력하고 그렇게 될 것이라 믿으며 대담하게
꿈을 품고 열심히 노력하는 과정을 즐기며 기억한다면 자신이 선택한 대로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포샤 케인처럼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내가 아닌 다른 여인이랑 즐기는 걸 봤다면 제정신일 수 있을까?
포샤 케인이 잊고 지냈던 학창시절의 꿈 많던 소녀의 모습의 자기 자신을 찾을 수 있다면 우린 언제나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다.
고향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만난 수녀님이 그 옛날 학창시절 스승의 어머니였다는 것은 우연이 아닌 인연이(필연) 될 수 있는 것이다.
그 기적 같은 학창시절의 꿈 많았던 포샤 케인을 찾을 수 있는 것도 지금의 나의 현실이 아무리 가혹하더라도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이 소설은 과격한데 착하고, 까칠까칠한데 말랑말랑하고, 삐딱한데 올곧다는 표현이 딱 맞아떨어진다.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이다.)

*이 책과 함께 하면서 찾은 공감의 구절들
-하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인생과 타협하게 되는 순간이 찾아온다(15쪽 2째줄)
-아무 일도 안 하면 어떻게 되는 줄 알아?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41쪽 끝에서 3째줄)
-진정한 사나이는 감정 표현을 자유롭게 한단다. 그러니까 울고 싶으면 울어(476쪽 13째줄)
-뭐가 되건 네가 선택하는 대로 된다(492쪽)

말을 걸러듣는 능력이 좀 부족한 엄마 때문에,
엄마가 거울처럼 정직한 경향이 있기 때문에,
엄마가 종종 징그럽게 아이처럼 행동하기 때문에,
언제든 내가 부르면 들릴 만한 곳에 있을 때는 항상 내 파멸을 큰 소리로 예언하는 신탁처럼
날 짜증 나게 하고 창피하게 하고 우울하게 만드는 성향 때문에,
(나도 우리 아이들에게 '엄마'라는 존재가 이렇게 내비쳐지는 건 아닐까 반성하게 됐다.)

*아쉬움
 -148쪽 12째 줄 10분 있으면 되근해(X)-퇴근해(O)
-151쪽 끝에서 일곱째 줄 문신이라고(X)-문신이라도(O)
-247쪽 다섯째 줄 혼자 있고 싶다면(X) 하시면-혼자 있고 싶다고(O)
-255쪽 끝에서 넷째 줄 포샤갸(X)-포샤가(O)
-462쪽 첫째 줄 크루라고 쓰는(X) 나서-크루라고 쓰고(O) 나서
-498쪽 셋째 줄 하지 않을 거라는(X) 확실히 알게 됐다.
 -하지 않을 거라는 것을(O) 확실히 알게 됐다.
***할리우드 개성파 배우, 엠마 스톤이 주연으로 영화화가 확정됐다는 기쁜
소식에 기대감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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