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미니멀리스트 + 시간자결권 - 전2권
칼 오너리 외 지음, 박웅희 외 옮김 / 이상미디어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시간자결권>

부제로 자유롭게 충만하게 내 시간을 쓸 권리..라는 문구가 있다.

표지를 살펴보면

당신은 당신의 시간을,

당신이 원하는 시간에. 당신이 원하는 속도로, 쓰고 있는가?

라는 물음을 던진다.

생각하고 또 생각해 봤다.

내가, 내 시간을, 원하는 시간에 내가 원하는 속도로 잘 쓰고 있는지,

자꾸만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이 책이 전 세계 33개국 언어로 번역. 출간된 초베스트셀러라는 것이 내 두 눈을 더 집중하게 만들었다.

이 책이 마르크스의 <자본론>에 비견할 만하다는 파이낸셜 타임스의 의견도 충분히 설득력이 있었다고나 할까.

이 책의 저자가 <느린 것이 아름답다>의 책을 재출간했다고 할 수 있다.

발로 뛰는 저널리스트이자 통찰력 있는 작가이며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슬로운동을 펼치는 슬로전도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그 무엇보다 자녀를 사랑하는 아빠의 모습에 더 감동적이었다.

(밤마다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잠을 재우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다.다정한 아빠의 모습에,)


모든 것이 빠르게 흘러가는 격변하는 시대에 우리는 조금의 굼뜨는 모습에도 자신 스스로도 인정하지 못하며

빨리빨리를 외쳐댄다.

빠른 것이 느린 것을 잡아먹고, 속도중독은 우리의 삶을 망가뜨리는 데도 우리는 시간에 지배를 당하고 시간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다.

빠른 식사가 그렇고 빠른 인터넷 속도가 그렇고 빠른 속독법이 그렇고 빠른(과속)운전이 그렇고 빠른 진료, 빠른 섹스,

교육,의료,도시계획,,,,, 모든 것이 빠르게 미친 듯이 돌아가는 삶의 속도 때문에 녹초가 되어 가면서도

우리는 빠름에 익숙한 나머지 빠름을 멈추지 않는다.

오죽하면 5분 빨리 가려다, 저승도 50년 빨리간다는 말이 있겠는가.


이 책은

우리 인간이 얼마나 빠름을 많이 추구하는지, 얼마나 빠름에 익숙해져있는지, 빠름이 얼마나 우리의 생활을

지배하는지, 그렇다고 비단 빠른것이 좋은 것인지에 대한 의문과 함께 느림의 미학은 어떤것인지에 대한

충분한 견해를 나누고 있다.

삶의 여유를 가지면 깊이가 속도를 이기는 것도, 천천히 가면 멀리 볼 수 있다는 것도,

인생의 맛을 제대로 음미하는 법도, 속도를 줄이면 행복이 늘어난다는 것도, 꼭 빠르지 않고도, 서로 조화롭게

시간부족에 전전긍긍하지않고, 가정에서 일터에서 충분히 삶의 기어를 바꿀 수 있다고 한다.


*이 책 20쪽에 "번아웃 증후군" 이 나오는데

최근 tv프로그램 <킬미힐미>에서 번아웃 증후군에 대한 자막을 본 적이 있는데 이 책에서

만나니까 너무 반가웠다.

-번아웃 증후군: 좌절감을 수반하는 정서적. 신체적 탈진감과 같은 과잉 스트레스 반응의 한 가지

또한 인상적이었던 글귀는

 1726년 출간된 <걸리버 여행기> 에서 소인국 사람들은 걸리버가 시계를 너무 자주 들여다보자 그 시계가

그의 신임이 분명하다고 결론지었다는 대목이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구절

손이 놀고 있으면  악마가 일거리를 쥐어준다(45쪽)

100배 공감하고도 남을 명언이란 생각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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