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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물 소리
황석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2/1231/pimg_747940194811604.jpg)
이 책을 만난지는 거의 한 달이 다
되어간다.
왜이렇게 더디게 읽게 되었을까, 나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2012년을 마무리해
본다.
황석영은 등단한지 50년이 되었다고
한다.
일명 <황석영 등단 50주년 신작
장편소설!>
그 유명한 황석영에 대해서는 잘
알지만, 솔직히 그의 작품을 만나보지는 못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이들이 보는
어린이책에 관심이 많았고 어린이 청소년책을 엄마인 나도
함께 보는 재미에 빠져 지냈고,
아이들이 좀 더 자라면서는 나 자신을 위해 자기계발류 위주로
읽었었다.)
그러다가 소설의 매력에 빠져서 한두권
읽기 시작하면서 드디어 황석영 소설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을 처음 만났을때,
이야기란 무엇인가, 어떤 것이 남고
어떤 것이 사라지나.
최고 이야기꾼 황석영 필생의 문학적
화두!
가 적혀있는 책 겉표지를 보면서 얼마나
기대하면서 읽었는지 모른다.
앞표지를 넘겨 처음 만나는 황석영
저자에 대한 이력을 만나는데 그의 이력에 절로 고개가 숙여졌었다.
그러다, 본문에 빠져 들면서 얼마나
매료되었는지 모른다.
책을 읽으면서 옆지기에게
얘기했다.
"아니 도대체 작가들의 위대함의 끝은
어딜까? 어쩜 그렇게 이야기를 풀어내는 능력이 뛰어 날까 ?
물론 그러니까
작가지만...."
이 책의 주요 내용은
구한말 신통방통 이야기꾼, 이신통의
일생, 19세기 격동의 시대 이야기,그의 주변인들 이야기,
조선후기의 동학 이야기가
있다.
이신통을 사랑한 연옥이가 그의 행적을
추적하는 이야기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조선 후기의 이야기인지라 어려운
낱말들이 너무 많았다.
성격상 뜻이 너무 궁금해서 일일이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해 가면서 읽다보니 좀 더 많이 더딘감도 있었다.
그렇지만 <여울물 소리>를
추적하면서 이 소설이 한국일보에 연재된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되어
살펴봤더니 이야기 줄거리에 따라 이미지
그림도 있고해서 더 재미나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19세기 시대상도 좋고, 동학 이야기도
좋지만,
(아니 솔직히 역사적인 이야기는 별로
흥미롭지 못했지만,
애틋한 사랑은 두고두고 가슴에
남았다.-역시 역사적인 이야기보다는 사랑 이야기도 좋긴하다. )
*기억에 남는 책 속 이야기
93쪽 정요
(精謠)
;경북 김천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미을 그리워하는 노래
나비 없는 동산에 꽃피면
무얼 하나
임 없는 방 안에
단장하면 무얼 하나
나는 간다 나는
간다
못된 임 따라 나는
간다
마당 가운데
모두락불은
날과 같아 속만
타네
*작가 황석영의 문학력이 부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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