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 날다 눈높이 어린이 문고 77
김자환 지음, 김준영 그림 / 대교출판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13쇄다.

12년 동안 갇혀 지내다 다시 날게 된 전라남도 순천만 실화를 담은 창작동화이다.

이 책은 생일 선물로 받은 3권의 책 중에서 너무도 고마운 마음이 배어있는 책이다.

내 생일선물로 책을 선물해 보내줬지만, 우리 아이들이 읽어도 좋을 책들을 보내준다는 것,

너무도 사려깊은 고마움에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해본다.

(아이들까지 챙겨주시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꾸벅^^)

그래서인지 우리 아이가 먼저 읽었다.

그러나 책에 대한 내용, 이것저것 확인하려하지 않았다.

아이도 충분히 느끼고 생태계 보존에 대한 자신의 의견도 있으리라 여겼다.

역시나 그림에 관심이 많은 우리 아이, '그림이 멋졌다' 라고 한마디 하더군요.

우리 아이가 읽고 난 후 저도 이 책과 함께해 봤습니다.

책을 읽으면서도 정말 이 이야기가 실화라는게 맞나 하는 의문을 계속 가졌었다.

실화라면 정말이지 흑두루미와 인간과의 교감이 이루어질까 하는 생각, 내내 들었다.

내가 실화인지 의문이 들 정도로 흑두루미와 사람과의 노력에 눈시울이 붉어질 정도라는 거,

왜 이다지도 야생동물 구조센터원들이 헌신의 노력을 해야 하는가는

인간과 자연과 동물이 함께사는 순천만을 가꾸고 지켜내 가는 길은 우리 지구를 위한 길이고

우리가 사는 터전을 지키는 길이라는 것이다.

이 책과 함께하면서 흰꼬리수리, 독수리, 흑부리오리, 쇠기러기 등의 이야기도 만난다.

또한 이 책과 함께하면서 개발과 생태계 보존 사업은 4대강 사업과 맞물려서 언제나

찬성과 반대의 목소리가 크다는 것.

지금은 대선 문제로 잠잠해진듯 하지만

우리 아이도 4대강 사업에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의 의견에 대해서 주장하는 글을 쓰는 것을 봤다.

옳고 그름을 따져야 하는지,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는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하는지,

곱씹어보고 깊이 있는 생각 해보지 않을 수 없는 문제임에 틀림없다.

*본문에서

야생 동물 구조의 응급 상황을 위해 고속도로를 과속하며 동물 구조에 힘쓰면서도

대한민국 도로교통법에 응급 상황이라는 것이 동물에 대한 규정은 들어있지 않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었다.

(그들은 그렇게 응급 동물 구조활동에 힘쓰면서도 범칙금을 물어야한단다.)

*이 책은 흑두루미 두리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두리의 일기>는 우리 사람들에게 한번만이라도 동물 입장으로 생각해 보자는

의미를 담고있다고 할 수 있다.

*책의 말미에 순천만 흑두루미 두리 이야기에 대한 자세한 소개로

순천만에 대해서 더 많이 배우는 계기가 되었고,

흑두리미 두리의 실제 모습이 담긴 사진으로 충분히 두리의 야생으로의 복귀를 위한 사람들의

노력의 과정도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요즘처럼 지구 환경 지키기가 심각한 때에

왜 사람과 동물, 자연이 함께 공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좋은 책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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