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엠툰 - 개정판
정헌재 지음 / 대교북스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어제 생일 선물로 받은 책이었답니다.

너무 재미있을거 같아서 얼른 손에 들었는데 감성적인 마음을 담은 글과 함께 귀엽고도 깜찍한

그림이 있어서 손에서 놓을수가 없더군요.

그렇게 접어든 책은 밤늦은 시간까지 계속되었지요.

아련한 사랑의 글을 느끼고 싶습니까?

가벼운 마음으로 편안하게 3,4컷 만화적 요소의 그림을 찾으십니까?

짧은 글, 아련한 사랑 이야기에 귀가 솔깃합니까?

그런데 그 아련한 사랑의 마음에 끌려서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니,

두 아이 엄마이면서도 저 자신이 놀라울 만큼 사랑이야기에 귀가 솔깃했습니다.

아니 어쩌면 아직도 사랑의 마음을 담은 이야기는 나를 설레게 하고 나를 되돌아보게 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살아가면서 깨닫고 깨닫는 것이 있다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 하는 마음을 절실히 느끼게 된답니다.

아직도 소녀같은 감성으로 아직도 청춘의 붉은 피가 끓는 젊음이 있는데 마흔 넘은 두 아들의 엄마인

현실만 보는 듯해서 마음이 아플때도 있거든요.

한컷, 두컷, 때론 세네컷의 짧은 만화로도 충분한 감흥이 있었고,

짧디짧은 글로, 때로는 두 페이지나 되는 글로 내 마음을 적셔 주었습니다.

분명 아련한 사랑을 하는 나이도 아니건만 사랑 이야기는 내게도 떨림을 전해주고 아련한 추억을

생각나게 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한 단면을 보는듯해서 더 공감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짧지만 강렬한 공감의 글들

-서로의 마음을 조각내다 -글 중에서

서로 사랑했던 두 사람이/서로 사랑하지 않았다고/서로에게 거짓의 화살을 날리며/

서로의 마음을 조각내고 있었다.(48~49쪽)

-그 가운데에 마음을 걸치고(93)

두 개의 마음이 싸움을 합니다./차갑게 당신을 내치는 마음과/뜨겁게 당신을 그리워하는/

그 두 마음이 매일같이 싸움을 합니다./

제대로 차갑지도 못하고/뜨겁게 온전히 불타버리지도 못한/그 중간 언저리에서/

바보같이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얗게(118~119)-만화 그림중의 글

잠이오질 않아. 누웠다 일어나기를 셀 수 없이 반복하고/오지 않은 전화를 셀 수 없이 들었다 놓습니다./

부서지지 않을 정도로 (침대위로) 전화기를 던집니다./하룻밤안에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을 모두 느낀채 방안이 하얗게 변합니다./

-그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136~137) 중에서

마음에 꽃이 피는 사람이 있고/ 눈 속에 꽃이 피는 사람이 있어요./중요한 건/

서로가 그 꽃들을 발견해서 같이 가꾸어 줘야 한다는 것./ 모두 똑같은 곳에 꽃이 핀다면/

세사에 헤어지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겠죠.

'페리테일' 이라 불리는 저자 정헌재 님이 더 궁금했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감성적인 글들을 쏟아낼 수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림도 잘 그리고 글재주도 좋고 사람의 마음을 따뜻한 감성으로 채우는 능력은 어디에서 살 수 있을까요?

부러워서 너무도 부러워서 자꾸만 자꾸만 샘이 날 정도였답니다.

사랑의 마음을 느껴보고 싶다면 당장 이 책을 펼쳐보세요.

가슴속 한켠에 숨겨둔 사랑의 마음이 물꼬를 틀 수 있게요.

(만화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좋은 가르침이 되어주는 책이었습니다.

2학기때 만화 그리기 대회에 나가려고 하는데 만화적 요소를 배우는데도 힘이 될거 같네요.)

http://blog.naver.com/pyn7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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