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 보이
팀 보울러 지음, 정해영 옮김 / 놀(다산북스)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중학교 2학년 아들은

학교 공부하기도 벅차겠다싶어,

15살 큰아이에게는 다소 미안한 감이 있어서(둘째아이 위주로 책을 사줘서) 읽고 싶은 책이 뭐냐고 물어봤더니,

청소년 문학, 소설이라고 해서 내가 인터넷 서점을 뒤져 선택한 책이다.

전 세계 21개국 십대들의 영혼을 두드린 청소년 명작이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온 때문이기도 했고, 학창시절 문학을 많이 접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도 그러했다.(내 경험상, 엄마인 내가 학창시절 문학을 많이 접하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에)

큰애가 좋아했다.

문학이라는 생각에 책가방에 넣고 학교에서 틈틈이 시간내서 본다고 했다.

그리고 나도 접해본다.

죽음을 앞둔 할아버지와 열다섯 살 소녀의 아주 특별한 이별여행.

그리고 그곳에서 마주친 신비로운 한 소년.

가장 슬픈 날, 가장 행복한 만남을 이룬 세 사람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리버보이>는 조용하고 섬세한 매력을 지녔다.

채개을 읽는 동안 찰랑찰랑 흐르는 강물 소리가 귓가에 맴도는 것 같았고, 반짝반짝 빛나는 나뭇잎과 잔물결, 은근하게 다가오는 밤과 달빛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

나도 그런 생각이다.

우리 아이의 가슴속 추억속에 자연을 심어주고프고, 계절이 변하는 모습을 담아 주고 싶고, 내 주변의 사물에 관심을 기울이기를 바란다.

계절이 바뀌고 꽃이 피고, 향기가 나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고스란히 담을 줄 아는 아이가 되었으면 한다.

지금의 학창시절이 공부로 지치고 경쟁으로 지치더라도 가슴 속 한켠에 인생이, 삶이 아름다움으로 남을 수 있기를 바란다.

<흐르는 강물처럼> 이라는 책도 생각난다,

아련하게 스며드는 인생의 따뜻함, 아름다움,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청소년들의 심리와 감정을 자극적이지 않은 어조로 가슴 뭉클하게 그려낸다는 데 있다.

판타지적 요소와 청소년기라는 독특한 시기를 작가만의 특징으로 아우러낸 명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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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문학, 리버보이, 팀보울러, , 아주특별한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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