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해킹
김규봉 지음 / 골든북미디어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처음 이 책의 표지에서 느껴지는 것은<브레인 해킹> 제목과 어울리지 않게

북한쪽 느낌이 많이 들었던게 솔직한 심정이었다.

하지만 나노기술에 의해 당신의 뇌가 해킹당하고 있다...

차기 여권 대선 후보의 뇌가 해킹당했다!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중국의 음모!!

라는 글귀를 읽고나니 책표지의 그림이 충분히 공감되었다.

브레인을 해킹하고 중국의 음모라는 거, 뇌사진...

그랬다.

나노기술은 우리 아이가(초등 6학년) 과학에 관심이 많고 과학책을 즐겨 읽는탓에 엄마인 나도

어느정도 관심을 둔 분야이기도 하다. 또한 나노 과학자 김문제 박사님의 책을 읽었던 경험도 있고

여러 과학 서적에서 나노 기술에 대한 지식을 조금은 쌓았다는 생각도 있었기에,,,

책의 저자 김규봉에 대한 소개를 보니 1971년 생이라는 점에서 괜시리 미소를 짓게 되었다.

나 또한 1971년생이 않는가,

저자 김규봉은 공학, 첩보, 군사 정보 등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치밀하고 박진감 넘치는 작품을 연재했다 하는데 ......

씁쓸한 미소마저도 짓게 되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저자 김규봉은 스케일이 큰 장편소설을 쓰고 <박제상 열전>의 대본도 집필하고

출판, 영화, 뮤지컬 등의 기획 및 창작 활동을 주로 하고 있다한다.

그런 점에 비해 나는 그의 작품을 읽고있다.

나 자신을 다독이면서 책읽기를 시작했다.

책의 첫장을 읽으면서 한시도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숨막히는 스릴과 공포, 흥분이 함께했다.

반도체 회사의 연구원이었던 아버지가 한순간에 산업스파이 혐의를 받고 조사를 받던 중에

투신자살을 했다는 거, 도저히 자살을 할 분이 아니라는 일간지 정치부 기자인 딸의 아버지에 대한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이미 여러 사람들이 아버지와 같은 자살을 하고 스파이 혐의를

뒤집어 쓰고 있다는 사실.

그들이 공통점은 편두통에 시달리고 같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되면서 기억력이 좋아지고,

낮에 보았던 것들이 꿈속에서 그대로 재현되는 경험을 겪는다는 것,

현정도 편두통이 심해져서 아버지의 소개로 신경정신과를 다니고 있는데, 그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의문의 죽음을 맞이했고 상상도 못할 음모가 숨겨져 있는데

나노기술을 이용해 사람의, 뇌를 해킹해서 그들이 조작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들의 음모는 산업 연구원뿐만 아니라 차기 여권 대선 후보의 뇌까지도 해킹을 해서 대한민국의 차기 대권까지도

그들의 손아귀에서 놀아나게 하고자 하는 음모라는 것,

너무도 숨막히는 긴장감이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나름대로 추리를 하고 음모를 파헤친다고 생각했는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해서 손에서 땀이 날 정도였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사건을 파헤치는 현정에게는 늘 그녀를 수렁에서 빠져나오게 하는 <박정호> 라는 인물이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박정호 그가 대학원생이라 여기기에는 너무도 모든일을 일사천리로 잘하는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는데, 책의 끝자락에 가면서 밝혀지는 그의 실체에 역시, 그랬구나 하는 생각했다.

하지만,

뇌가 해킹당한 모든이들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살의 만행을 저지르는 모습에는 정말이지 너무 안타까웠다.

현정 역시 스스로 자살을 하려한다는 것을 알고 미리 손을 써서 첫 번째에서는 살아날 수 있었지만

책의 말미에 아버지가 죽을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아버지를 구해내지 못하고 물끄러미 자살 모습을 지켜볼 수 없었던

자신의 모습을 깨달았고, 그녀 또한 의지로 자기자신의 자살을 눈치챘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진행하는 힘에 의하고있고

그녀 엄마 또한 딸의 자살 현장을 목격하면서도 구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결말은

끝내 아쉬움의 여운이 길게만 느껴졌다.

*이 책은 처음 손에 쥘때부터 시작해서 끝을 다읽고 덮을때까지도 긴 여운으로 남았다.

나노기술로 더 나은 발전의 길을 모색하면 좋을텐데, 그 좋은 과학기술도 나쁜 방향으로의 사람의 생각이 그치면

끝도 없는 추락의 나락으로 떨어진다는 사실.

지금 바로 우리의 현실...12월 대선을 치뤄야 하는 우리 대한민국 아닌가.

하지만 이 책이 소설이기에 망정이지 차기 여권 대선 후보의 뇌까지도 해킹을 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소름이 돋는다.

아무튼

과학은 분명 인간생활에 더 나은 행복을 위한 것이다.

좋은 나노기술을 나쁜곳에 쓰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얼마나 꼼꼼히 읽었던지 내 눈에 들어오는 아쉬운 대목은

126쪽 3째줄 내가 지금 그리고(X) 가고 그리로 (O)가고

151쪽 9째줄 그냥 우연히 알게 됐어요?" (물음표) (X)

그냥 우연히 알게 됐어요. ( 물음표가 아닌 마침표가 맞다.) (O)


306쪽 15째줄 배신감을 느끼기기(X)배신감을 느끼기에(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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