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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가족 레시피 - 제1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ㅣ 문학동네 청소년 6
손현주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1월
평점 :


책제목도 참으로 의미심장하다.
<불량 가족 레시피>라니.
책제목에 어울리게 책표지에 있는 그림 또한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아니 사실은 가슴 한켠이 아려왔다.
제1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라한다.
사실 이 책은 우리 승훈이가(14살) 교보문고 서점에 가서 직접 골라운 책이다.
우리 승훈이가 어떤 마음으로 이 책을 사게 되었을까, 생각하면서 웃음이 나기 시작했다.
우리 가족같은 느낌인가? ㅋㅋ
아니면 자기도 이제는 청소년이라고 이쯤은 읽어줘야한다고 생각했을까?
아니면 작가 손현주에 대한 소개글을 읽고 2010년 평사리문학대상이 눈에 들어와서였을까? 생각 해본다.
(사실, 내 고향이 경남 하동이다. 박경리 님의 토지로 유명한 토지문학제에
승훈이가 어렸을 때 참가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고향 하동에 대한 글은 언제나 내 가슴에 울림으로
다가오기에 이 책의 작가 손현주 님에 대한 더 친근함이 묻어난다.)
아무튼 이 책은 초등학교 졸업전인 승훈이의 바쁜 틈을 타서 내가 먼저 단숨에 읽어버렸다.
고등학교 1학년인 권여울이는 자서전을 쓰라는 숙제를 생각하면서
누구보다도 불량스러운 자신의 가족을 생각 해 본다.
가출을 꿈꾸며(자신은 가출이 아닌 '출가' 라고 생각하지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사는 불량 가족을,
있는 그대로 우리 집 이야기를 쓰는 건 자타가 공인하는 콩가루 집안을 광고하는 거나 다름없다
생각하면서도 담임이 내준 숙제인 자서전을 외면하기에는 장학금의 유혹에 자유롭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는 솔직함이 엿보여서 웃음이 났다.
하지만 우리의 청소년 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줌과 동시에 문제적 가정의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서글프고 신랄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낸 듯 했다.
나역시도 이 책을 통해 평소 좋은 이미지는 아니었던 코스튬플레이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위태로운 가족을 보면서, 나 역시도 불량 가족의 일원이 아닌가 생각해보며 내 가정도 되돌아보게 되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토록 술술 읽히는 작품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속도감이 느껴진다.
그리고 또 한가지 이 책에서도 언급이 된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에
대해 나 스스로도 참 많은 생각을 해 봤다.
1.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미래를 볼 수 있는 지혜
2. 사람의 마음속에는 무엇이 있는가-사랑
3.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사랑
에 대해 나는 어떻게 대답할 수 있으며, 이 책을 읽게 될 우리 승훈이는 어떤 대답을 할까,
생각해 봤다.
또한 195쪽에는 이런 글이 나온다.
가난은 다른 사람들이 놓치지 않는 것들을 놓치게 한다. 나는 그걸 참을 수 없다.
가난하다는 이유로 뭐든지 참고 견뎌야 한다면 나는 그러고 싶지 않다.
불 보듯 뻔한 상황에 끼여 아등바등하느니 다른 길을 가 보고 틈도 엿보고 싶다.
언제든 상황은 바뀐다.
(우리 가정 또한 많은 위기가 있었음을 잘 알기에 우리 후니는 그 누구보다 더
희망향해, 꿈을 향해 열심히 살아야 함을 잘알기에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지도 모르겠다.기특한거,,)
알고 보면 다들 자기 앞에 놓인 일들이 감당이 안 되어 본의 아니게 서로를 괴롭혔는지 모르겠다는
여울이의 말에, 아니 작가의 마음에 공감 해 보면서
"위기에 처했을 때 비로소 인간은 진화하는 거야." 에
공감하고 또 공감 해 보면서 이 책을 읽는 모든 청소년들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될 것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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