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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번의 감사 - 근위축증과 싸우는 소년과 선생님의 기록
아야노 마사루 지음, 박현석 옮김 / 하늘을나는교실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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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위축증과 싸우는 소년과 선생님의 기록>
실화가 전해주는 감동은 이루말 할 수 없겠다.
근위축증이 정확히 무슨 병명인지는 모르겠으나
900번의 감사와 책표지 그림만으로도 학생을 향한
사랑이 느껴지는 선생님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진듯한 느낌이다.
이 책은 근위축증 이라는 불치병을 앓는 15살 소년 준과 담임선생과의 교환일기,
그리고 같은 반 친구들의 우정을 통해 병마와 싸웠던 한 소년의 실제 이야기입니다.
15살 소년이 바라본 죽음과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에서 생명의 존엄성을 보게 되고,
자살률이 심각한 우리 현실에서 청소년들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병마와 싸우며 보낸 중학교 생활은, 준에게 있어서 즐거운 일들뿐만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준은 '희망' 이라는 말을 가슴에 품고 언제나 긍정적으로 몸의 괴로움을 견디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또한 준을 등하교 시키기 위해 10켤레가 넘는 운동화를 신었던 어머니 역시
한 번도 희망을 잃은 적이 없었습니다. 준과 야마모토 선생님은 3년 동안, 나날의 교환일기를 통해서
끊임없이 서로를 격려하고 감사해 했습니다. (책 뒤표지)
책을 펼쳐들자마자 단숨에 다 읽었습니다.
아니 때로는 눈시울을 적셨고 가슴이 먹먹해져서 고개숙여 이불 뒤집어쓰고 울었습니다.
혼자 힘으로 한 걸음도 걸을 수 없는 상태였으나 특수학교를 선택하지 않고 일반중학교를 선택 했으며
1학년 말까지 학교에 가면 잘 가는 것이라던 말을 비웃기라도 하듯
중학교 3년 과정을 전부 마치고 졸업장까지 받은 준.
그런 준의 곁에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준의 휠체어를 밀고 학교와 집을 오갔던 어머니.
장애 학생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다가 준과 선생님 사이에 <교환 일기> 라는 마음의 다리를 통해
닫힌 마음을 열게하고 반 친구들의 마음까지 열게해준 선생님.
우선 이 책은 주인공 준 만큼이나 감사와 따뜻함이 담긴 책이다.
한번 손에 쥐면 다 읽을 때까지 내려놓을 수 없는 책.
이 책이 더 좋은 이유는 그림에 문외한인 내게 더없는 편안함을 주는 스케치한 듯한 그림이다.
(책의 중간중간에 스케치한듯한 그림은 나를 더 행복하게 만들었다)
준과 선생님 사이에 오간 교환일기에는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늘 긍적이고 밝게 지내려는 준은 언제나처럼 일기 마지막에는
선생님 감사합니다. 라고 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한 마음을 잃지 않았고 선생님 또한
격려와 응원을 잊지 않았다.
<나는 과연 어떠한 상황에서도 감사의 마음을 잃지 않을 수 있을까.........> 읽는내내 든 마음이다.
불편한 몸을 이해해주고 화장실에도 데려다가 볼일을 보게 해주고 휠체어를 밀어주는 친구가 있는반면
장애 학생과 한 반이 된 걸 싫어하고 된장국에 열 마리나 되는 송충이를 집어 넣는다거나
밤마다 전화해서 특수학교로 옮기라고 협박하는 학부모 이야기는 장애 학생을
우리네 현실이야기인듯한 안타까움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
왜 그렇게 모질게 할 수 있는지.......
1학년이 지나고 이제는 마음의 짐을 내려놓게 된듯한 마음이 들었다는 담임 선생님의 모습에
인간적인 모습이 엿보였고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고 2학년과 3학년까지 중학생활 3년을 함께한
선생님과 친구들의 한마음 한 뜻으로 보낸 덕분에 준은 기적같이 3년을 함께하고 졸업까지 하게 되지 않았나싶다.
(그렇게 얄밉게 굴었던 친구들이 준의 병명을 자세히 알게되고 병의 진행속도까지 알게 되지만
반 친구들은 정말로 좋아하고 함께하는 학교생활이 행복하다고 준에게서 진정한 친구들이 되어주고 너무도 힘든
여건속에서도 수학 여행까지 같이 가자고 보여 주는 친구들의 모습에 감동 그 자체였다.)
역시 진실은 통하게 되는 법임을 다시 한번 더 깨달아본다.
삶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순간 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하는 이유를 느끼게 해 주는 책이었다.
*81쪽 4째줄
준, 나 밖에서 기다릴 테니 끝나며(X) 문을 두드려
☞ 끝나면(O) 문을 두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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