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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만큼 성공한다 - 김정운교수가 제안하는 주5일시대 일과 놀이의 심리학
김정운 지음 / 21세기북스 / 200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현대 사회에서 노는 만큼 성공하기
언제부턴가 대학생들은 술을 마시지 않고는 놀 수 없게 되었다.
술만 있으면 분위기가 산다고들 한다. 물론 술 마시는 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왜 술집 밖에서는 못 노는 걸까? 비단 대학생들만이 아니다.
술집, 노래방, 영화관, PC방, 커피숍, 쇼핑센터, 알게 모르게는 안마방까지...
현대인들은 돈을 들고 놀러 나간다. 돈은 즐기기 위한 총알이다. 적당한 총알이 있을 때에만 우리는 정형화된 문화를 즐길 수 있다.
그러나 김정운 교수가 주장하는 ‘상식에서 벗어난’ 소박한 놀이는 대중문화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발칙하기 그지없다.
자신만의 재미, 일상의 사소한 재미, 말은 쉽지만 현대인 중에서 과연 그것을 찾은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가 주장하는 ‘재미’는 화려한 네온사인 아래에서 우리가 즐기는 문화와 비교해보면 조금 초라하다.
하지만 평생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오히려 그러한 ‘재미’를 누리지 못하는 사람이야말로 동정 받아 마땅하다.
저자가 말하는 진정한 성공은 현대 사회에서 영위하기 어렵다.
다른 사람들이 걸어가는 길에서 조금 빗겨난 길을 걸어야 할지도 모른다.
한 가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그 길을 택했을 때 다른 사람들보다는 더 많이 웃으면서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한국인들은 놀 줄 모른다.
열심히 일하는 것은 성실한 것, 바람직한 것이고 한국인들에게 최고의 가치이다.
반면 노는 것은 휴식 이상의 것이 될 수 없다.
노는 사람은 방탕한 사람이고 게으른 사람이다.
이런 우리 사회에서 예로부터 근면성실은 가장 흔한 가훈이자 항상 강조되는 구호였다.
산업화가 시작된 60년대부터 한국은 ‘잘 살아 보세!’를 외치며 국민들에게 열심히 일할 것을 독려했다.
그러기를 30여년, 어느 정도 성공 궤도에 오른 경제로 잠깐 한시름을 놓는가 했더니 97년 IMF가 터졌다.
그것은 ‘헤이해진’ 한국인들을 다시금 반성하게 했다.
이렇게 경제가 어려운데, 사치를 부리고 게으름을 피울 여유는 없었다.
주위를 돌아보지 않고 무조건 열심히 일해야 먹고 살 수 있다는 생각이 다시금 팽배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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