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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그림자의 춤
앨리스 먼로 지음, 곽명단 옮김 / 뿔(웅진)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장편소설 작가들이 평생을 공들여 이룩하는 작품의 깊이와 지혜와 정밀성을 매 작품마다 성취해낸
북미 최고의 단편 작가라 불리는 '앨리스 먼로' 가 1950년대부터 15년에 걸쳐 써온 단편들을 한데 엮어
1968년에 펴낸 첫 단편집이 <행복한 그림자의 춤> 이라하는데 15편의 단편이 실려있었다.
솔직히 <단편>에 익숙지 않은 나는 <맨 부커싱>,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오 헨리 상>,
캐나다 <총독문학상>,<길러 상> 등의 이런 타이틀보다 내가 어떻게 소화해 낼까하고
지레 겁먹었다는 표현이 맞는듯하다.
하지만 첫 이야기 <작업실> 을 읽으면서 아이들을 키우고 살림을 하며 이런저런 치다꺼리를 하는
짬짬이 자투리 시간을 내어 글을 쓰는 작가의 모습을 엿보면서, 사람들의 일상을 그리고 마음을
그리는 노작가의(그녀는 여든 살이 다 된 지금도 현역으로 활동한다고 한다.) 마음이 느껴졌고,
여자이기에 겪었고 보았고 느겼던 경험을 되새기는 앨리스 먼로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었다.
되돌아보면 작가의 오래된 이야기라 할 수 있겠지만 지금도 맞딱뜨리고 있는 고단한 하루를
사는 일, 내일 당장 어떤 일이 내 뒤통수를 칠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현실, 그렇다해도
배꼽빠지게 웃을일이 더러더러 생기기도 하고, 당장 시원한 해결책이 없어도 살아가야 하는 우리네
일상의 이야기인지도 모른다.
(특별한 반전이 이씨는것도 아니고 시원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는것도
아님이 앨리스 먼로의 작품 세계의 특징이라 한다.)
단편의 이야기를 함께하면서
남성의 세계, 여성의 세계도 엿보고 어른 세계에 다가가면서 겫겪는 어린 여자아이와 사춘기소녀들의
고뇌, 방황, 갈등이 전해져오고 <떠돌뱅이 회사의 카우보이> 를 읽으면서 경제 공황으로 힘든 나날을 보낸
아버지를 보면서 우리네 아버지들의 모습을 보는듯했고,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용기를 내는 이시대
가장들의 모습이 떠올려지고 <행복한 그림자의 춤> 의 마살레스 할머니 선생님을 통해
물질만능 사회에 물젖고 사회 부조리에 익숙해진 순수함이 없는 요즘 아이들의 모습일지라도
아이들은 착하고 순한 '순수' 의 천성이 있음을 예술로 승화한
작가 앨리스 먼로의 가치관이 들어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앨리스 먼로의 15편의 단편과 함께하면서 평소 익숙지 않은 낱말들이 참 많이 만났다.
앨리스 먼로의 작품을 읽을때마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무엇인가를
깨닫게 되는 것인지 옮긴이의 남다른 표현법인지 알 수 없었지만
(옮긴이의 말에 의하면 '기억의 갈피갈피를 되작이며 톺아보는 일은 오늘을 살아가는 방식을~)
라는 역자의 표현법을 보노라니 아마도 옮긴이의 남다른 표현법이 맞는듯하다.
*되작이며 톺아보는~ 멋지지 않은가
*일껏~모처럼, 애써서
*촌무지렁이~
*생게망게 웃음~
*재우쳐~
*재게~
*쌈 직한 거 있으면 그러든지
*제가끔
*가녘
*엉버틈히
*섭슬려
이국적인 표현은 주를 달아 설명해줬음에도 아쉬움은 남았다고나 할까?
또한 리오그란데 강, 주빌리, 로즈데일, 세션크리크,던개넌 등의 지명도
함께 찾아보고픈 마음은 이국적인 끌림이 있었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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