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피를 입은 비너스 펭귄클래식 61
레오폴트 폰 자허마조흐 지음, 김재혁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늘 엄마인 내가 무슨책을 읽고있나 관심이 많은

우리집 귀염둥이 승민이는 책 제목을 보더니

<모피를 입은 비너스>

'음, 야하지 않아서 좋군. 원래 비너스상은 옷을 입지 않았잖아,

일단 제목이 마음에 든다.엄마, 모피 입었잖아.ㅋㅋ' 한다.

그렇네. 우리 승민이 말대로 모피를 입었으니 야하지 않구나,

등달아 키득키득 웃음이 났다.

 

레오폴트 폰 자허마조흐,

솔직히 나는 이 책의 저자에 대해서 너무 몰랐기에 저자에 대해서 읽고 또 읽었다.

1836년 오스트리아 제국의 먼 변방, 현재 우크라이나 지역에 있는 렘베르크(리비프)에서

경찰국장의 아들로 태어나~~~~(중간생략),

역사학 교수로 일했으나 문학에 대한 열정으로 곧 자유로운 작가 생활에 전념하면서 주로 갈리시아 지방을

무대로 하여 역사적 테마를 다루는 작품들을 썼고, 문학적 명성을 떨쳤다.

민속적 소재를 다루는 소설들은 이국적이고 긴장감 넘치는 작품들로 평가받아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마조흐는 하나의 틀을 가지고 사랑, 재산, 국가, 전쟁, 죽음을 테마로 하여 여섯 권의 책을 쓰기로 하고,

'카인의 유산' 이라는 제목을 붙였는데 '사랑' 을 테마로 한 첫 연작작품이

<모피를 입은 비너스> 라고 한다.

 

*여자는 자기가 사랑한다면 상대에 상관없이 거기에 모든 것을 바치고

 자기 마음에 들면 무엇이든 사랑하게 되어 있으니까요(9~10쪽)

정말 그럴까? 책을 읽는 나자신에게 물어도 본다.

*무릇 여자는 자국 채찍으로 길들여야 한다

(아니 이런 말이 어떻게, 화가 치밀어 오른다)

'너는 망치가 아니면 모루가 되어야 한다'

괴테의 말이 남녀 관계에서처럼 딱 들어맞는 곳도 없을거라하다니,

남녀 관계를 사랑과 권력의 입장에서 바라봤다는 걸 알 수 있다.

*자허마조흐 이 작가에 대해 더 깊이 알아봐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이 책과 함께하는 내내 내가 느낀 감정이었다.

 

<모피를 입은 비너스> 의 여주인공     반다의 실제 모델이 젊은 미망인 파니 폰 피스토르란다.

실제로 그는 그녀와 함께 베네치아 여행한 적도 있고

 1869년에 자허마조흐는 그녀와

노예 계약서를 작성하는데 찍은 사진을 보면 그녀는 모피를 입고 있고,

그는 그녀의 발치에 무릎을 꿇고 있다한다.

정말이지 이상한 성적 성향, 기이한 사랑의 방식을 담은 소설이다.

그가 한때 교수를 지낸 지식인이었고 시대가 19세기 후반이라고 하지만

계몽주의적 소설의 말미같은 결말이 소설적 장치로 보아야 하나?

(작가의 사고가 전통적인 계몽주의 소설의 한계 내에서 움직이고 있는가?)

그의 의도는 성적인 것을 적나라하게 파헤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시민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가치들에 대한 재조명에 있다고 하는데

'샬로테 아란트','초에 폰 로덴바흐' 같은 여성의 이름으로 필명을 쓰고 가명으로 작품을 쓰면서까지

자신의 사생활과 개인적 성적 취향을 필명의 가면 뒤로 감추려는 의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피를 입은 비너스>가 갖는 매력에 영화화 된 것도 여러편이며,

전설적인 록그룹 벨벳언더그라운드의 <모피를 입은 비너스> 라는 곡도 있고,

이탈리아 유명 만화가 귀도 크레팍스가 이 소설을 만화로 그리기도 했고,

벨라B. 가 여배우 카타리네 플레밍과 함께 <모피를 입은 비너스> 를 작곡과 함께 청취용 책으로

만든 바도 있고 미국의 젊은 여가수 에이미 메이가 그녀의 앨범 <살페트리에르 병원에서> 에

<완다 이후> 라는 곡을 밢발표하기도 했다는 것은 많은 매력이 있음에 틀림없다는 증거인가라는

생각도 해봤다.

 

자허마조흐의 자전적 소설이며 인간 본성에 내재된 성적 강박, 남녀 관계에 존재하는 사랑과

권력에 대해서 성의 통제와 이용 등, 사랑하는 여자의 노예가 되는 한 남자의 전례 없는

초상을 통해 작가에게 전 유럽적인 명성을 가져다준, 19세기  독일 사실주의 문학의 걸작이라한다.

 

역자 김재혁은 <모피를 입은 비너스>가

소설 자체로서 읽히기를 원한다는데

모피 입은 여인의 아찔한 느낌과 분위기, 이 책속에 다 있으니

직접 확인하는 수 밖에는 이 책에 대한 섣부른 얘기를 할 수 없다는게 솔직한 내 심정이다.

http://blog.naver.com/pyn7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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