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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여행자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노블마인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요시다 슈이치>의 10년의 세월에 걸쳐 발표한 단편 10편을 묶어낸 이 작품속에서
도쿄, 오사카, 상하이, 서울.....등의 10개의 도시를
나날의 봄, 영하 5도, 태풍 그후, 새벽 2시의 남자, 젖니, 녀석들, 오사카 호노카,
24pieces, 등대, 캔슬된 거리의 안내...로 만나봤다.
발표 시기, 수록 지면, 분량, 주제, 등장인물, 분위기 등 모든 면에서 제각각 다른 빛깔을 띠기에
단편에 익숙하지 않았던 나는 떄로는 황당했고, 떄로는 아쉽기도 했다.
명료한 결말도 아니었고, 한두 걸음쯤 앞에서 갑자기 우뚝 멈춰 선 것같은 열린 결말로
마무리지음으로써 독자에게 상상의 여지와 선택권을 부여하는 특징이 곳곳에 있기에
이해가 쉽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었다.
<요시다 슈이치> 그의 다른 작품을 접해보지 않았기에 그만의 특징인지도 모르겠지만
요시다 슈치이치가 일본인이기에 소설 속 등장인물 또한 다테노, 이마이, 시라사키,다카무라,
류세이, 리카코,고야,아오키,노부도, 구도 마사미쓰, 후토시, 아사미, 히로시, 요네타, 오쿠보,
마사키...........등을 만났으며 한류 열풍에 힘입어서인지 욘사마, 권상우, 박용하,장동건,
동대문 노점, 김규경 이야기, 삼계탕 이야기도 나오니 낯설지 않아 좋았다고나할까?
특히 <영하 5도> 에서의 김규경이야기, <녀석들> 에서의 한국 유학생 이군 이야기,
(무네히사의 사진 전문학교 같은 반 학생) 으로 나왔다.
한 방씩 날리고 화해해(84쪽) 읽을 땐 웃음보 터졌고
<녀석들> 이야기에서 무네히사가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치한에게 당하고
치한에게 당한것이 억울하고 비참한 자신의 모습에 다시 치한을 잡기위해 애쓰는 모습에서
나역시도 강하게 빨려들었다.
<나날의 봄>, <영하 5도> 처럼 도시적이면서도 달콤한 연애 분위기가 드러난 작품도 있고,
<젖니>, ,<녀석들> 처럼 모순적이고도 모호한 인간 심리에 초점을 맞춘 작품도 있고
ㅍ제작 <캔슬된 거리의 안내> 를 살펴보면, 어느 날 무작정 상경해 주인공의 집에
자리 잡고 무위도식하는 형을 바라보는 동생의 심정 충분히 공감했고,
헤어진 여자친구의 가족과 거의 동거하다시피 하는 기묘한 관계는 이해하기 어렵기도 했다.
페허가 되어버린 ’군함도’ 에서 가짜 가이드 노릇을 했던 과거에 대한 회상이라는
세 가지 축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어나간다고 볼 수 있다.
느슨하면서도 절묘하게 연결되어 하나의 고리를 형성함으로써 절대적인 현실을 상대화하고
높은 완성도를 이뤄냈다고 엮자은 얘기하는데.............
*기억에 남는 구절
*재방송을 무심코 새벽녘까지 보는 건 어쩌면 지워진 그 무언가가 거기에 그려져 있을 것
같은 느낌 때문인지도 모른다(16쪽 공감)
*흥미가 없어도 입에 올림으로써 자신을 지킬 수 있는가 하면,
흥미가 없기 때문에 입에 올려서 자신을 알기 쉬운 사람으로 보이게 할 수도 있다.
(176~177쪽 표현, 완전 공감)
*강을 거슬러 불어오는 봄 바람이 강들의 풀을 살며시 어루만진다.
(너무도 예쁜 표현이다.)
*한국에서는 좁다는 뜻의 비유로 ’메뚜기 이마’ 같다는 표현이 있는데
(솔직히 나도 몰랐던 말이라 부끄럽기까지 했다.)
일본에서는 ’고양이 이마’ 라고한다네요.
*구렛나루는 알겠는데 다박나룻은 무엇인지, 다박수염은 어떤 모습인지 궁금하기도 하다.
*무림없다...라는 말뜻도 사전찾아본다.
*아와모리(오키나와 특산소주)
*벨리니(이탈리아 출신의 건축 디자이너)
*브레송(20세기를 대표하는 프랑스의 유명한 사진작가)
*돈코쓰 라면(돼지 뼈를 우려낸 국물로 만든 라면)
*오코노미야키(일본식 부침개. 새우, 오징어, 채소 등 기호에 맞는 재료를 넣은
반죽을 즉석에서 부쳐 먹는다)
*독일 사진작가 아우구스트 잔더<우리 시대의 얼굴. 이라는 사진집으로 호평
*야마구치 모모에(1979년대에 인기를 누린 일본의 가수 겸 배우)
*쓰쿠다니,어패류, 생선, 해초와 채소 등을 달고 매콤하게 조린 보존식품)
나도 몰랐던 표현과 배움이 참 많았다.
*도시 여행자
제목과 맞아 떨어지는 도시 지도가 인상적이었으며 적당한 판형까지 좋았다.
하지만
1. 양장에 맞게 실 책갈피는 왜 없었는지 아쉬움 남는다.
겉표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읽은만큼 표시하기위해 덮었다 다시 펼칠때면
큰 판형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두꺼워서인지 이내 모두 덮여서 읽은 쪽수 찾기에
불편함이 있었다.
(몇번이고 반복되는 쪽수 찾기, 약간의 짜증도 있었기에
실 책갈피가 없음은 내가 느낀 아쉬움중에 아쉬움이었다.)
2.32쪽 끝에서 9째줄
달걀노른자가 터져 소용돌이 모양을(X) 만들어졌다.
☞ 달걀노른자가 터져 소용돌이 모양이(O) 만들어졌다.
3. 261쪽 3째줄 나름으로 도전해 본 다양한 작풍과(X) 작가의 관심 추이의~
☞ 나름으로 도전해 본 다양한 작품과(O) 작가의 관심 추이의~
그러나
작가가 들려주는 잊을 수 없는 공간, 거리를 통해 사소한 일상, 찰나적 순간,
두드러질것 없는 대화를 통해 인간의 섬세한 심리와
인생의 깊이를 상기시키는 소설적인 마법을,
나는 나의 자기계발서 목록에 추가하며 문학에의 관심도를 높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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