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소사이어티 - 지금 세계의 화두는 에너지다
이동헌 지음 / 동아시아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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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지혜와 상상력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에너지를 펑펑 쓰면서도 에너지라는 말만 나오면 고갈이나 바닥남과 같은 불편한 관념을 떠올린다.

물론 지구의 위대한 유산 화석연료는 언젠가 없어질 것이다.

하지만 에너지자원 고갈의 위기는 또 다른 기회일 뿐이다.

그런 점에서 지은이는 현 인류가 처한 진정한 문제는 정체성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인류는 스스로 생태계의 구성원임을 망각하고 자본과 물질 속에서 정체성을 잃었다.

 그리고 에너지를 중심으로 쓰이는 역사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제는 혁명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지은이는 녹색혁명은 바로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에 있다고 말한다.

 

기후변화협약은 환경보호를 위한 것이 아닌, 에너지 이용을 규제하는 권력다툼이다. 

인류의 중요한 변환점에는 항상 에너지의 변천이 있었다.

식물에너지에서 석탄을 지나 석유, 천연가스로의 변화가 그것이다.

 이제 다시 한 번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 바로 신재생에너지이다.

 에너지는 단지 산업의 일부 재화로서 기능한 것이 아니다. 전 방위적인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것이다.

그러기에 각국들은 에너지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고갈성 자원의 관점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바로 기후변화이다.

이에 따라 에너지 소유국들은 에너지를 이용하여 축적한 부를 통해 새로운 부를 쌓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중동 산유국들은 미래성장동력으로 단순한 산업화가 아닌 첨단산업을 채택했다.

기후변화협상은 단순히 환경을 지키자는 운동이 아니다.

환경을 빌미로한 국제 무역 장벽의 근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구유럽은 탄소로 모든 활동을 측정하여 세금을 매기려 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재생가능한 에너지원과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스마트그리드를 개발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제1장 : 세계는 지금 에너지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 에너지는 인류의 역사를 이끌었고, 지금 에너지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제2장 : 에너지 전쟁

- 전 방위적인 에너지원인 석유는 국가 안보와 직결되었다.

제3장 : 제 2의 중동을 찾아서

- 에너지 권력화를 위해 각 국들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제4장 : 부의 이동

- 에너지의 사용과 경제발전의 상호관계 속에서 더욱 많은 부가 에너지 소유국으로 이동하고 있다.

제5장 : 금융위기와 석유시장의 변화, 그리고 그린버블

- 산유국들은 막강한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그들의 경제를 선진화시키고 있다.

제6장 : 기후변화가 에너지 판도를 바꾸고 있다.

- 기후변화가 에너지를 사용의 타당성을 가름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제7장 : 탄소, 또 다른 권력 코드

- 기후변화협상은 세계 권력구도의 또 다른 키워드이다.

제8장 : 그린에너지의 재발견

- 세계는 재생가능한 에너지를 발견하기 위한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제9장 : 에너지 효율과 스마트그리드

- 에너지 효율은 생산보다 사용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제10장 : 탄소로 정의되는 사회 그리고 녹색장벽

- 탄소로 측정되는 모든 경제활동과 이를 근거로 한 무역장벽이 태동하고 있다.

제11장 : 녹색혁명이 시작된다.

- 에너지와 지구 환경 변화를 막기 위해서는 에너지 절약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세계는 기후변화협약의 이행이 필요하다는 것은 인정하고 있지만

 이 때문에 경제발전의 발목이 잡혀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것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과 중국을 위시한 개발도상국들이 이 협약을 비준하지 않는 이유이다.

 이 책은 이러한 에너지, 기후변화, 환경과 권력 간의 관계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2010년 한국은 G20의 개최국이 된다.

하지만 이 회의에서 포스트-도쿄의정서를 협의해야 하다는 점에서 불안이 서린다.

도쿄의정서에서 감축의무대상국에서 빠졌던 한국을 지탄하던 그들이

이번 개최국 선정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것이다.

 

서유럽 국가들은 탄소세를 위시한 환경세를 빌미로

 국제 무역장벽을 형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후변화협약에 솔선수범하는 듯한 제스처를 보이면서 개발도상국들의 수출에 제약을 가하는 것이다.

 

한국은 다시 한번 기후변화협약의 비의무대상국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장차 비대상국에 가해질 무역장벽을 헤쳐나가기 위한

 현명한 대처가 동시에 요구된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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