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쇼크
포 브론슨 지음, 최소영 옮김 / 팝콘북스(다산북스)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가족.

생각만해도 행복 한가요?

 

이 책은  <양육 쇼크>를 통해 만나본 포 브론슨을 다시 만나봅니다.

취재원 799여 명, 취재기간 3년, 전화통화 평균 10시간, 편지 교환 기간 1년,

한 사람당 취재파일 100여 쪽, 정신과의사, 역사학자, 사회학자를 비롯한 각 분야 전문가들을

통해 검증한 새로운 가족관 제시, 남들에게 이야기하지 못하는 가족 간 상처를 극복하고

'치유력' 을 만들어낸 열 가족의 성장기가 있습니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아무도 파헤치지 않았던 가족의 진실을

저자가 겪은 부모와의 냉랭함과 이혼의 아픔이 있기에 전국을 여행하며 인생의 최대 난제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분투해 온 사람들의 실제 이야기라 더 가슴에 와 닿는지 모르겠습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가족 문제로 고통 받는 독자들에게 책 속의 사연을 읽음으로써 감정의 정화 기간을 거치게 하려는데

있으며 어느 한 가지 이야기에 자신을 끼워 맞추려 들 필요 없다고요.

결혼,이혼 재혼도 많은 미국과 달리 한국 사회도 동양의 전통과 결부되어 이혼은 흔한

사회적 통념이 아니지만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생률은 가족 과 관련 짓지 않을 수 없다네요.

한국의 낮은 출생률에 갖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사랑을 향한 갈망, 전통 존중, 기본적인 생존의 욕구

사이에서 균형을 이룰 방법은 무엇인지 아프고 상처받은 마음에 위로를 해보자 합니다.

이 책에는 어린 시절의 불운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가정을 꾸린 사람들,

자신을 고통스럽게 하는 일을 되풀이하려는 충동을 극복한 사람들,

어떤 유행도 따르지 않고 자기만의 독자적인 방식으로 상처를 치유한 사람들,

막판까지 몰렸다가 관계를 회복한 사람들,

불가피한 이혼이나 부모와의 절연 이후에야 삶이 개선된 사람들,

아이들의 선택권을 통제하기보다는 몸소 모범을 보임으로써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들,

원만한 타협을 통해 서로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가정에 동등하게 기여하는 부부들,

서로 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가 아니라 서로 간의 차이 덕분에 번창하는 사람들,

고통을 알고 움츠리는 것이 아니라 그 경험을 통해 남의 아픔을 이해하는 사람들,

더 이상 스스로를 희생자로 만들지 않고 자신의 나머지 인생을 책임지는 사람들,

어떤 고난이 닥쳐도 약속을 저버리지 않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며 사는 사람들

의 이야기를 통해 회복력, 용기, 용서,인내,대단한 끈기가 필요함을 느낍니다.

그들은 떨어져 있는 시간도 가져 보고,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 보기도 했고

더 원활히 의사소통하는 방법을 배우기도 했고,

잠시 소통의 노력을 중단해 보기도 했고,

전문적인 치료에 의지하기도 했고 영적인 인도도 구했고,

타협하기도 하고, 원칙을 철저히 고수하기도, 강인한 사랑을 시도해 보기도,

연민 어린 사랑을 쏟아 보기도, 새로운 가정을 꾸리기도 하고, 원래의 가족과

재결합하기도, 싸우기도, 화해하기도 하면서 모든 수단을 총동원했다.

어떤 방법이 통했느냐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그들이 온갖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그토록 오랫동안 끈기 있게 버팀으로써 마침내 강바닥에 팬 구멍에서 벗어나

다시금 자유로이 유영할 수 있게 되었는지 알았다.

이 책에는 중국인도 있고, 멕시코계 미국인, 터키인, 아프리카계 미국인,

필리핀인,영국계 흑인, 미국 안에서도 남부인,북부인,중서부인,도시 사람, 시골 사람 등 다양했다.

이민, 십대 임신, 불륜, 가난, 편부모 양육, 편견, 정신질환, 친정어머니를 잃은 엄마,

무관심한 아버지, 강요된 결혼, 입양, 이혼, 신체적 학대, 간섭이 심한 부모, 정서적 단절,

'아동 돌연사'라 불리는 병,...........

믿음이 부족했던 제니퍼 이야기에 가슴 쓸어내렸고 부양의 의무에서 재럴린 어지의 이야기에

눈물 흘렸고,  행복한 결혼은 이혼율 통계로 측정되지 않음을,

단지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것만으로 그 결혼 생활이 행복하다거나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얘기에 깊은 생각도 해봤다.

가족 관계에서 상처받은 이반 위터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상대방의 사랑을 얻으려는 노력이 언제나 수포로 돌아갈 때가 아마도 그 사람과의 관계를

정리할 때라는 글을 접할때는 과연 나라면, 하는 물음표도 던져봤다.

권위적인 가장, 아버지 때문에 힘들었던 갬즈가 다 큰 성인으로,

한 사람의 인간으로 대우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접하면서

지금 나의 위치를 생각하노라니 눈시울이 붉어졌었다.

 

가족에게 받은 상처는 가족의 사랑을 통해서만 회복될 수 있다는 말과

가족에게 실망하고 좌절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너무 큰 기대를 갖기 때문이라는

글은 나에게 또 다른 느낌표를 던짐을 깨달았다.

 http://blog.naver.com/pyn7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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