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점가에서 핫이슈가 되는 책 중의 한 권이 < 뱀파이어 아카데미> 가 아닌가 싶다.
그 대열에 동참하면서 나도 뱀파이어 매력속으로 빠져들었다.
비교종교학을 전공한 작가답게 스콜피오 리첼 미드는
낯설고 독특하며 전문가적인 상상력으로 새로운 뱀파이어 세계와 그들만의
로맨틱한 사랑을 흥미롭게 빚어냈다 한다.
뱀파이어 소설에서 보여주는 전형적인 로맨스를 뛰어넘어
짜임새 있는 이야기 구조와 긴박한 전개로 잘 쓰인 판타지 소설의 재미.
뱀파이어들 간의 금지된 사랑을 통해 빠져 나오지 못할 운명적 관계를 그렸다.
무슨 일이 있어도 뱀파이어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사실 몇 가지가 있었다.
모로이는 살아 있지만, 스트리고이는 죽지 않는다.
모로이는 언젠가 세상을 떠나지만, 스트리고이는 불멸이다.
그리고 모로이는 태어나지만 스트리고이는 만들어진다.
판타지 소설에 앞서 이 글이 맨 먼저 나를 반겼다.
그리고 본문 곳곳에서도 반복적으로 만날 수 있었다.
몬태나 깊은 숲 속에 자리 잡은 성 블라디미르 아카데미는 뱀파이어인 모로이 학생들과
반은 인간, 반은 모로이인 댐퍼 학생들이 교육받는 학교다.
댐퍼 수호인들은 모로이를 보호해야 하는 의무를 갖는데, 이 학교에서 수호에 필요한
여러 훈련을 받는다.
로즈는 이 학교에 다니는 열일곱 살 댐퍼다.
그녀는 가장 친한 친구인 모로이 공주 리사를 지키고 보호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가득 차 있다.
로즈와 리사는 어떤 위험을 감지하고 학교를 몰래 떠나지만 곧 붙잡히게 되고, 학교로
다시 돌아온 로즈와 리사의 주변에는 늘 알 수 없는 사건들이 연이어 일어난다.
그런 가운데 로즈는 수호인 스승 디미트리를,
리사는 음울한 눈빛의 반항아 크리스티안을 사랑하게 된다. -줄거리는 대충 이렇다.
드레고미르 가문의 후계자 12왕족중 유일한 생존자 리사를 수호하는 친구 로즈는
우리네 인간세상에서 너무도 친근한 인물이며 당돌하고 직업에 편견없다하고
거짓말로 둘러대기를 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구이자 공주인 리사를 지켜주고 보호하려는 사명감은 투철하다.
리사,로즈가 뱀파이어 아카데미 학교에서의 생활, 기숙사생활은 우리네 인간세상 이야기를
옮겨 놓은듯 재미있고 유쾌하다.
로즈가 사랑하게 된 스승 디미트리는 뒷목에 여섯 개의 작은 문양이 문신되어 있는데
몰니자 표식은 톱니 같은 번개 두 줄기가 X 자로 겹쳐 있는 모양인데
스트리고이 하나를 죽일때마다 몰니자 표식은 한 개씩 주어진다한다.
그러나 다들 전에는 인간이나 댐퍼, 모로이였다는 걸 생각하며 안타까워하고
스트리고이를 죽이는 것이 임무임에도 마음에 걸려 예배당에 가면 마음이 편해진다는 거,
크리스티안 오제라는
아카데미에서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무시당하고 무슨 유령이라도 되는 것처럼
아무도 그와 대화하지 않았고, 어느 누구도 그에 관해 말조차 하지 않고,
모두들 그의 존재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는 듯하고, 왕따를 당하는 모습은
인간세상을 엿보는 듯 하다.
또한 리사와 로즈가 계속 쪽지를 주고 받다가 네기 선생님에게 들켰는데,
돌린 쪽지를 친구들에게 폭로하는 선생님,
'무슨 일 있었어????' 물음표가 네 개나 찍혀 있습니다. 라며
그건 의미에 맞게 잘 썼군요.
보통 물음표를 하나만 찍으면 무언가를 실제로 물어본다는 뜻인데
여기에서는 몰라서 물어본 게 아닌 것 같으니까요.
요런 설명까지 곁들여줘서 읽으면서 고개 끄덕이며 재미있게 읽었으니까요.
너무도 인간적인 모습, 판타지 소설의 매력은 곳곳에 널려 있답니다.
113쪽 13째줄~15째줄까지의 글귀는 아주 인상적이었답니다.
"원래 남녀 사이가 행복하려면 남자가 여자의 마음을 읽어 내야 하잖아.
그런데 블라디미르와 애나는 둘 다 신비한 존재였기 때문에 여자인 애나가
남자의 마음과 생각을 읽어 냈던 거야." (정말이지 너무너무 공감합니다.)
기존 뱀파이어 소설의 로맨스를 뛰어넘는
인간세상을 다룬듯한 매력속에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저 역시도 2권 속으로 빠져 들어야겠네요.
<뉴욕타임즈>,<USA투데이> 선정 베스트셀러!,미국 도서관협회상 수상작도
의미있지만 제가 이미 그 매력속에 푸~~~~~~~~~욱 빠져 들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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