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은 스스로 빛나지 않는다 - 스타를 부탁해
박성혜 지음 / 씨네21북스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스타에 대해 별 관심이 없지만, 우리는 늘 대중 매체 속에서 살기 때문에 그들의 이야기를

직.간접적으로 듣고있다.

<별은 스스로 빛나지 않는다>

얼마나 가슴에 와 닿는 말인가.

 

130명의 배우와 70명의 매니저를 총괄하는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그룹 싸이더스HQ 본부장을 지낸

박성혜 씨의 배우사랑의 뜨거운 열정을 장장 400쪽에 이르는 속사포를 드러냈다.

김혜수를 처음 만난 날, 티나 터너 머리에 키메라 화장, 가죽 점퍼에 징박한 부츠를 신은 모습으로

나타나 그녀를 경악시켰으며 전도연은 코디네이터같이 생긴 주제에 코디네어터가 아니라고 우기는

이상한 여자라고 첫인상을 평했으며, 사진 일을 하던 지진희를 꼬셔서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게

한 방본인이기도 하단다. 사자머리 매니저라고 불리는 독특한 비주얼과

'가장 깊은 배우의 본질을 잡아내는 사람' 이라는 평을 듣는 뛰어난 감성, 프로의식으로 유명한 그녀,

 

우리는 흔히 눈에 보이는 그대로, 사건을 전하는 뉴스 멘트 그대로만을 본다.

그 이면에 있는 숨은 진실은 모른채......

나 역시도 살면서 눈에 보이는 잣대로만 사람을 평가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아왔기에,

보이지 않는 진실을 볼 줄 아는 눈을 키우기를 강조해왔고,

언제나 나 자신도 액면 그대로보다 보이지 않는 진실에 귀 기울이려 노력하면서 살고있다.

 

엄마인 나의 옆에서 함께 책을 보던 우리 승민이

엄마가 이번엔 무슨 책을 읽기에 이렇게 두꺼워? 책 제목 뭐야~ 하면서 들춰보더니

<별은 스스로 빛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밑의 스타를 부탁해라는 작은 글도 읽더니

스타뒤에 있는 매니저,코디,스텝들 뒷 이야기라는 것을 유추해낸다.
(녀석, 하여튼 귀여워,ㅎㅎ)


그리고 한마디 툭 던진다.

별 중에서 스스로 빛나는 별, 있는데~

바로 태양!

그렇게 엄마와 아들간의 대화가 오가고 서로 각자의 책읽기에 집중하면서 계속 읽어갔다.

Chapter 1. 내 인생Chapter의 멘토

Chapter 2. 배우와 나

Chapter 3. 내 인생의 로드맵을 그리다

Chapter 4. 웰컴 투 더 정글

Chapter 5. 매니저는 무엇으로 사는가?

Chapter 6. 엔터테인먼트 경제학

Chapter 7. 매니저로 세상 보기

 

따뜻한 인간적인 모습이 좋았다.

15년의 매니저 생활을 뒤로하고 '내 인생에서 내가 주인공' 이 될 수 없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을 안고 살아야 하는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며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 또 다른 시작을 하며

그녀가 말하는 배우, 매니저,괴로움, 다시 도전(266~271)은

사진과 함께 그녀의 생각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배우; 항상 멀리서 바라본 무대는 화려하고, 생동하는 에너지 그 자체였다.

그래서 무대 위에 서서 텅 빈 객석을 바라보는 느낌은 참으로 묘했다.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이들은 모르긴 해도 이 무대 위에서 참으로 외롭겠구나.

이곳은 갈채와 환호의 반석이자,

그들만의 고독한 투쟁의 장이구나. 알 수 없는 연민과도 같은 감정이 밀려들었다.

매니저; 우리는 영화인도 아니지만 방송인도, 광고인도, 언론인도, 연예인도 아니다.

  '줄 밖에 나가 있어야' 하는 이방인이자, 초청받지 못한 구경꾼이다.

연예인을 동원하기 위해 우리를 찾는 것일 뿐, 초대된 사람은 우리가 아니다.

하지만 잠시 착각하기에 더없이 좋은 직업이 매니저다.

그것은 내 직업이 가지는 또 다른 정체성임을 깨달았다.

괴로움; 힘든 마음을 조금이라도 위로받고 싶었던 나는 도리어

   '나의 배우' 뒤안길로 모습을 감추어야 했다. 내 이야기보다 그들의 이야기를 원하니까.

화려한 조명 한 발 뒤에 서서 자신을 묵시하고 살아가야 하는 매니저의 삶이라는 것은

내 삶의 주인공이 내가 아닌 남인 삶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다시,도전; 세상은 온갖 흥미로운 요소들로 가득 차 있다.

갖고 있는 것을 놓지 않으면 새로운 것을 다시 잡을 수 없는 것이다.

내 안의 자아는 항상 최고의 창조적인 매니저다.

내면의 매니저에게 조언을 구해라. 그는 나를 항상 새로움으로 이끌 것이다.

이를 사람들은 '도전' 이라고 부른다.

 똫또한

부디 영화 상영이 끝나면 바로 자리를 비우지 말고, 깨알같은 글씨로 올라가는 엔딩 타이틀에

약간의 시간을 할애해주기를 바란다. 배우나 감독과 함께 스테프들 하나하나가 그같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값진 결과물을 위해 보이지 않는 아주 낮은 곳에서

힘을 보탰음을 인정해줄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281쪽)에 귀를 기울이자.

 또한 Chapter 6. 엔터테인먼트 경제학에서는

 전문적인 배움을 얻을 수 있어 무척이나 좋았다.

 

배우에게 작품 보는 눈을 선사하고, 세상 사는 이치를 설명하고,의리를 강변하고,

사업을 구상하고, 종내는 배우가 홀로 서게 해놓고, 두 손 탁탁 털고 또 다른 무명배우를

찾아 낯선 길을 떠나는 매니저,

수많은 실전 경험과 해박한 지식,뜨거운 열정, 상처준 배우들을 대신해 배우를 공격하는

사람들에게 거침없이 일갈을 가하는 의리,

그녀만의 생각, 바라보는 시선, 사람들과의 소통이 있는

따뜻한 인간미가 느껴진다.

 http://blog.naver.com/pyn7127/

네이버블로그 클릭해서 사진첨부도 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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