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애 후니의 나이가 14살에 가까워지기에 스스로의 꿈을 펼쳐 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엄마욕심이 들어서 일까요?
생각의 늪에 빠져볼 수 있는 책들을 많이 읽어보기를 희망했답니다.
그래서 접해 본 책이 <생각의 스취치를 켜라 14살 철학 소년> 에 이어 이번에 또다시
김보일 선생님 책을 접해봅니다.
우리 후니는 새해가 되면 13살 초등학교 6학년이 되거든요.
이 책을 받자마자 전체적인 느낌이 궁금해서 휘리릭 넘겨 봤는데 완전 대박이었습니다.
책이 너무 산뜻하고 깔끔하네요.
더군다나 스케치에 관심이 많은 우리 후니가 너무너무 좋아할 것 같아요.
책에 나오는 13명의 인물 스케치가 예술입니다.예술~
(그린이 곽윤환 선생님의 멋진 그림에 푹 빠져봅니다)
아이들이 읽기에 정말이지 부담없는 책이라는 느낌에 제가 더 매료됐다니깐요.
본문 편집이 아주 돋보이는 책이네요.
글씨 크기가 너무 작지않아 부담 느껴지지 않을 테고
삶에 있어 가르침을 주고자 핵심문장은 조금 더 큰 글씨, 눈에 부담스럽지 않은 컬러글,
관련 되는 사진 첨부도 많고 관계있는 인물에 대한 간단한 정리, 주인공 인물에 대한
약력까지 자세히 볼 수 있는 책이기에 얼른 손이 간답니다.
우리 승훈이가 영재반 모집 3차 시험 1시간 30분을 치러는 시간에 기다리면서 읽어보게 됐답니다.
양심에 부끄럽지 않은, 아름다운 가치를 지켜 낸
13인의 인생 보고서 만나 봤습니다.
1. 위대한 실패를 선택한 모험가-어니스트 새클턴
2. 편안한 삶을 거부한 떠돌이 철학자-에릭 호퍼
3. '나'를 다른 '나'로 바꾼-이찬형
4. 생태계의 진실을 일깨워 준-레이철 카슨
5. 내 손으로 내 나라를 찾겠다던-장준하
6. 견리사의의 이치를 실천한-유일한
7. 금메달을 강물에 내던져 버렸던-무하마드 알리
8. 40년 동안 하루에 한 끼만 먹었던 금욕주의자
9. 막대한 유산을 포기한-존 로빈스
10. 시간을 생명으로 보았던 고집쟁이
11. 소박한 마음을 잃지 않았던 무소유의 성자-권정생
12. 생명을 구하기 위해 명성과 이익을 뿌리친 큰 의사
13. 비극을 이겨 낸 철부지 할아버지-채규철
인간은 죽는 일은 있을망정 패배하지는 않는다.
(A Man Can be destroyed but not defeated.)
라는 멋진 글을 서두부터 접하니 당찬 포부와 함께 두 주먹 불끈 쥐고 파이팅을
절로 외치게 되더라구요. ㅎㅎ
다섯 살 때어머니와 함께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는 사고로 시력을 잃었다가
기적적으로 시력을 회복하자 '다시 눈이 멀기 전에 읽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읽고 싶었다' 는
'에릭 호퍼'를 접하니 얼마나 독서에 몰입했는지 절대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는 글에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페이지 가득 푸른 초원이 펼쳐져 있고 페이지 가득 가치있는 삶의 주인공 사진도 있고
책의 본문 모두를 채우지 않고 여백의 미를 살려준 깔끔함에
와우! 너무도 행복한 책읽기랍니다.
판사에서 엿장수로, 엿장수에서 스님으로의 길을 걸으신 효봉 스님(이찬형),
한국인 최초의 판사 생활을 접고 조계종의 초대 종정이 된 분이 효봉 스님(이찬형)이라는 거,
저 역시도 이 책을 통해 배움 얻었네요.
또한 66쪽 극피동물인 해삼은 아가미로 숨을 쉬는 물고기와 달리 항문 쪽에 있는
호흡수라는 기관으로 숨을 쉰다네요.(오늘도 배움의 시간에 감사^^*)
권정생 선생님 글을 접할때면
제가 사는 지역인지라 평소에도 권정생 선생님이 살았던 '일직'을 지날때면 늘 강아지똥
이야기며 권정생 선생님 삶의 이야기, 달리는 차 안에서도 선생님이야기로 한참을
이야기꽃을 피우지요.
초등학생을 지나 스스로의 삶에 가치를 부여하고 싶을즈음,
가치있는 삶을 살고 내가 아닌 남을 위한 생활하고,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을때
꼭 부딪혀야 할 때, 멘토가 되어줄 수 있는 책,
분명 우리 후니가 잘 아는 장준하,유일한,무하마드 알리,공병우,권정생,채규철 이야기도
더 많이 배워보고, 어니스트 새클턴,에릭 호퍼,이찬형,레이철 카슨,유영모,존 로빈스,
노먼 베쑨의 삶에서도 배움 가져 봅니다.
특히 후니도 좋아하는 베스킨 라빈스의 존 로빈스의 환경 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될 것임을 압니다.
'바름'이라는 태명이 있어떤 우리 후니가 가치있는 삶에 멘토가 되어 줄 책이었음을
느끼며 행복한 책읽기 하리라 기대됩니다.
그리고 곽윤환 선생님처럼 멋진 스케치를 분명 따라 그려볼것이라 기대해 봅니다.
너무도 깔끔하고 산뜻하고 세련된 느낌의 책이기에 기분 좋은 책읽기를 할 수 있는 책,
배문고등학교 국어교사이기에 더더욱 14살 인생에 멘토가 되어줄 수 있는 아름다운 가치를
지켜 낸 사람들의 인생 보고서를 선정했으리라 여겨집니다.
http://blog.naver.com/pyn7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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