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계속 갈 수 있는 건 …때문이다
김정희 외 지음 / 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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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를 한참이나 들여다봤다.
한참을 들여다 보고 있노라니, 노를 저어 끝없이 가는이의 심정도 헤아릴것만 같고 
모진 비바람도 만나는 그 길을 때론 ㅟ어가고 때론 여유를 느끼고
때로는 더 힘찬 물살을 가르며 가겠지....하는 생각했다.
내가 걸어가는 이 길 위에서도 수 없이 많은 고난과 역경이 있었기에
 나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을 닦아본다.
그래도 희망이지 않는가.
그래도 꿈이 있지 않는가.
그래도 내가 사랑하는 나의 가족이 있지 않는가.
그래,
그래도 계속 갈 수 있는 용기가 있기 때문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용기만은 잃지 말라며
인생의 가르침을 주신 하늘에 계신 우리 엄마 말씀처럼...
나는 오늘도 나의 주어진 이 현실앞에 당당히 두 주먹 불끈쥐며 현실앞에 당당히 파이팅을 외쳐본다.

이 책은
조셉 M  마셜의 <그래도 계속 가라> 의 많은 독자들이 출간 1주년을 맞이해
 "당신이 그래도 계속 가야 한다고 느꼈던 순간은?" 이라는 주제의 공모전을 통해 당선된 스물다섯 명의 이야기를 
담아  좌절의 깊은 수렁에서 허우적거릴 때 '그래도 계속 가야 한다' 고 힘을 낸 자신만의 용기와 희망을
고스란히 실은 실화글로 되어있다.

역경에 맞딱뜨린 사람들은 유독 자신에게만 더 많은 불행과 시행착오가 있는것만 같아서 
스스로를 더 깊은 수렁 속에 빠트리는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도 그랬으니까)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어려움 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ㄴ구나 자신만의 슬픔과 고통 속에서 허우적대며 살아가기 마련이다.
그리고 깨닫는다
그래도 계속 갈 수 있는 건...때문이라는 것을,
부딪히고 헤매며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일이 삶 이라는 걸,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다시금 깨닫게 된다.
온 몸으로 역경을 이겨나가고 있는 이웃들의 이야기, 
자신만의 거센 삶의 폭풍우에 맞선 사람들의 이야기라서 
소박한 우리네 이야기라서, 동질감으로 느끼기에 더 따뜻이 다가옴을 느낀다.

청년 실업의 고오 앞에서 자신의 인내심을 확인하고자 사막 여행에 나선 김정희님,
10년 이상 해오던 건축 설계를 접고 나이 마흔에 어릴 적 꿈인 디자이너의 길로 들어선 
신철환님 이야기로 계속계속 읽어 내려 가면서
여덟 살이던 큰형이 사고로 정신장애를 입은 이후
 웃음을 잃게 된 어머니를 모시는 신영균님의 이야기를 읽을때
나는 끝내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 따스한 손길, 우리 막내딸이 최고라며, 제일 예쁘다며 언제나 칭찬과 격려밖에 할 줄 모르던
우리 엄마, 내 엄마가 너무도 그리워서 끝내 소리내어 크게 울고 말았다.
조울증을 극복하고자 노력했던 최삼일님은
울증의 외로움보다 조증의 망상보다 더 고통스러운 것은 바로 타인들의 편견과 시선이라는 것이라는 대목은
우리네가 얼마나 많은 편견으로 상처를 줬을까, 하는 마음은 가슴깊이 파고 들었다.
뇌성마비 장애우인 이현주님이  죽고 싶어도 마음대로 죽음을 선택할 수 없는 처지, 
혼자 힘으론 아무것도 할 수 없기에 스스로 목을 매거나 약을 먹거나 옥상에 올라가 떨어질 수도 없는 노릇임을 알고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는 끔찍스러운 현시리을 축복이라 여기며,  주어진 죽음보다 더 깊은 절망과 외로움, 슬픔을 그냥 그대로
받아들였고, 내게 찾아온 오늘은 전쟁 같은 하루가 아니라, 더없이 기쁜 축제의 날이라 여기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련과 장애우를 보는 비뚤어진 시선들을 견뎌내었을까 생각하며 눈물을  훔쳤다.

*'그래도 계속 가라'  중의 좋은 말과 멋진 이미지가 더불어 함께있는
 우리네 인생이야기가 담겨있는 좋은 책을  읽으며 생각탑을 쌓으며 
밤잠을 설쳐도 행복한 건 내겐 꿈과 희망, 용기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계속 가라...의 좋은 가르침들

*삶에 용감하게 맞선다고 해서 성공이 보장되는 건 아니란다. 
하지만 두려움에 굴복하고 삶을 외면한다면 확실하게 실패를 보장받는 셈이지.
삶이 어떠하든지 간에 용감하게 맞서야 하느니라.
*우리는 폭풍에 항복할 수도 있고, 그것이 지나가리라는 것을 알고 다시 한 번 일어서서 
그것에 맞설 수도 있단다. 얼마나 많이 불어 닥치건 간에 폭풍에 맞서 대항하다 보면,
그것에 저항하기 위해 굳이 폭풍만큼 강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터득하게 된단다.
그냥 서 있을 정도로만 강하면 되느니라.
*비통함도 다 목적이 있단다. 슬퍼한다고 해서 네가 약하다는 뜻은 아니야.
웃는 것은 우리의 사기를 북돋워주지만, 비통해하는 것은 우리의 마음을 정화시켜 주지.
비통함을 토로하는 데에는 눈물을 흘리는 것 만한 것이 없단다.
슬플 때는 눈물이 흐르도록 두거라.
*희망을 품어야 할 시간이란, 절망이 우리 목구멍을 움켜쥐고 있을 때란다.
우리 자신을 추슬러야 하는 때라는 말이지.
희망을 품을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삶이 주는 최고의 선물 가운데 하나란다.
그러니 얘야, 어떤 일이 일어나든지 간에 희망에 매달려야 한단다.
희망은 삶을 유지시켜주는 생기 가운데 하나거든.
*만일 우리가 여행하는 동안 역경도 잘 모르고 별다른 장애도 겪지 않는다면,
우리가 얻는 것이 무엇이든 간에 그다지 소중해 보이지 않을 것 같구나.
역경을 알지 못했다면 희망의 가치도 배우지 못했을 테지.
사람들이 정말로 알아야 할 것은, 하루하루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일 게다.
*인생이란 한 번에 한 걸음씩 걸어가는 여행이란디.
때로는 쉬울 때도 있지만, 우리의 여정에서 힘든 경우가 너무 잦지.
그래도 그렇게 한 걸음씩 내딛으면서 이 여행을 이루어 나가야 해.
어쩌면 삶의 비결은 끈기 있게 버티면서 제 길을 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구나.

* 사람은 얼마나 빨리 가느냐보다 어느 방향으로 가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
꿈을 잃지 않는 한 인생에서 길을 잃을 일은 없다.
인간은 연약하고 삶은 험하지만 거친 삶에 맞서 내딛는 한 걸음의 용기는 
내가 살아가는 이유이며 나의 꿈을 이루는  과정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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