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ing
장현 지음, 김형근 그림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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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말한다.

여자들 속마음은 알다가도 모르겠다고,

여자들은 말한다.

도대체 남자들은 왜 그렇게 여자마음을 몰라주냐고,,,,,,

이 책은 우리 여자들 심리를 대변한 책인듯하다.

상대방과 연애할때, 사랑할때, 이별할때의 마음의 형상들을 언어로 조각하는

저자의 말에 공감가는 부분이 한 두 군데가 아니다.

그렇기에 연애할때 느낀 내 감정을 들킨듯하고 그래그래,,,,하면서 남자들은 죽었다깨어나도 모르지?

하면서 공감하기도 한다.

남자들은 이런 책을 싫어할지도 모르겠다,

여자들은 왜이리 복잡한거야? 하면서,

(아마도, 아니 대체로,,,)

그런데 이 책은 남자들이 많이 좀 읽었으면 좋겠다.

우리 여자들 마음 좀 알아달라는 부탁! 하고 싶다.

 

결혼을 하고나면 연애할때는 그렇게 밉지도 않았던 감정들이, 약점들이

결혼을 하고나면 왜 그렇게 눈에 잘 띄는지,

연애의 감정을 느끼며 서른 아홉의 끝자락에서 이 책을 읽으며 연애의 감정을 다시금 느껴본다.

아! 역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

사랑의 감정은, 나이와 상관없이(철없어 보이겠지만, 나잇값 못한다 할지라도...)

중년에게도 순수한 연애시절의 감정은 있다.

언제나 마음은 10대 소녀시절 같으니까.....

 

여자의 섬세함이 있고 일러스트 또한 깔끔한 여자를 보는듯 하다.

*사랑이 뭘까?

"기쁨 한 큰술

행복은 티스푼으로 두 숟갈

욕심으로 중간에 양념을 하고 연민과 동정은 아주 쬐끔만

거기에 아픔과???

 

*사랑은 무슨 색깔일까?

그다지 밝진 않을 것 같아.

사랑할 때면 여기가 쿡쿡 쓰리잖아.

내기를 해도 좋아.

지금 네가 하는 그 사랑......

아마도 아플 거야.

그래도 하지 말란 말은 않을게.

사랑은 공기 같은 거잖니? (70쪽)

사랑해서 아프다..........

연애는 분명 일상의 삶을 풍성하게 한다. (나도 경험해 봤으니까,)

 

구구절절 가슴에 와닿는 사랑에 관한 감정의 언어들, 마음의 형상들

수많은 공감대를 형성해봤다.

*의심은 네 행동에 상처입은 내 가슴에 스스로 치명적인 화살을 쏘는 것과 마찬가지다.

화살은 결코 한 대에서 끝나지 않는다.

생각이 깊어질수록 내 상처에 날아와서 박히는 화살의 수는 점점 늘어난다.(27쪽)

*연인이란 아주 작고 연약한 새끼가 옆에 있게 허락해주는 유일한 존재다.

우리는 어린아이를 흉내 낸다. 말투를 흉내 내고, 웃음소리를 흉내 내고, 혀 짧은 소리를 흉내 낸다.

어린아이들이 자주 쓰는 언어를 선택하고 문장을 일부러 틀린다. 동작도 서툴러진다.

우리가 온전한 과거로 돌아가고 있다면, 우리는 목적지인 천국으로 순항하고 있다는 뜻이다.

(44쪽)- 확실하다. 사랑을 할땐 연애를 할땐 유치할수록 재미있고 행복하다. 그게 사랑이다.

*사랑하는 연인 그......는 이래야 한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흔하고 평범해서 투명인간과 같은 존재이지만,

 나에게는 세상에서 나를 위로해줄 수 있는, 내가 사랑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존재.

(54쪽) -그게 바로 사랑하는 사람. 연인.........이 아닐까? 공감해 본다.

*작은 일을 크게 부풀려서 말하면서 너에게 위로를 받는다.

네가 세상에 쏟고 있는 모든 관심 중에서 나에게로 향하는 관심의 비중을 높이고 싶은 이기적인 욕구 때문이다.

(64쪽- 사랑하니까......너의 위로만이 나에게 온전히 효과가 있다.

다른 사람의 위로는 진정성을 확신할 수 없다)

 

*사랑을 하게 되면

전화벨은 마법의 소리다. 연인을 헐뜯고 비난하던 미치광이는  벨 소리를 들으면 다시 다정하고

 관대하며 우아한 감정만을 가진 연인으로 변신할 준비를 한다. 비록 그 전화가 연인에게서 온 것이 아니라

해도 말이다. 자존심 때문에 변신을 인정하지 못하더라도 변신은 이미 벨소리에서부터 시작됐다.(98쪽)

*여러 인간관계 중에서 연락이 없다고 지속적으로 닦달씩이나 하는 관계는 연인관계밖에 없을 것이다.(121쪽)

*그 사람이 여전히 나를 사랑하고 나에게 성실한데도 헤어짐을 고하려는 이유는 애초에 내가 이 사람과

함께할 이유 따윈 하나도 없었다는 사실을 드디어 깨달았기 때문이다.(124쪽)

*너는 다른 사람들한테는 좋은 사람이란 소리를 듣게 행동하면서 왜 나한테는 이렇게 못되게 구는 거야?

내가 그렇게 우스워? 나를 괴롭히는 게 재밌어?

(130쪽-정말정말 공감백배다.)

*몸에 난 상처는 그렇게 사라지고 나면 똑같은 자리에 상처가 생기지 않는 한 다시 볼 일이 없다.

마음의 상처는 다르다. 다 아물었다고 생각했던 상처들이 다른 사어들로 인해 다시 살아난다.

네가 뱉은 한 마디 말, 네가 어긴 한 번의 약속이

과거에 있었던 수많은 잔인한 말들과 몰염치한 배신을 다시 불러낸다. (137쪽)

 

*사랑을 하고 있거나 사랑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진 한 우린 영원히 어른이 될 수 없는걸까?

하면서도, 기다리면서도, 찾으면서도....

아무도 모르는 그것,

세상 어느 누구도 모르는 비밀,

심지어는

내가 품고 있으면서도 나조차 알지 못하는 .....사랑.........

사랑은 ing일까?...........

 

 

 *본문에 가끔씩 등장하는 칸이 있는 공책같은 느낌의 칸 안에 글씨가 채워지지 않고

줄위에 글씨가 겹쳐진게 많아서 읽기에도 눈 아프고 깔끔한 구성도 떨어졌다.

또한 왼쪽 페이지는 괜찮은데 오른쪽 페이지가 가장자리로 몰려서 가운데가 여백이 더 많은것이

아쉬운점이란 생각든다.

http://blog.naver.com/pyn7127/

네이버블로그 클릭....사진첨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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