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당분교 올림픽 맛있는 책읽기 4
김형진 지음 / 책먹는아이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표지 그림이 낯설지 않았습니다.

요 스타일하면 떠오르는 선생님이 있긴한데 그린이 이름이 없습니다.

휘리릭 책장을 넘겨보니 본문 어디에도 그림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림없이 조금 큰 글씨만으로 가득채워진 책이었습니다.

책, 표지를 넘기니 글쓴이 김형진 아저씨에 대한 소개가 있고

(김형진 아저씨는요, 어린이 친구들이 어렸을때 본 TV 프로그램 '꼬꼬마 텔레도비' 를 연출 하신분이래요.)

그 밑에 표지그림 '마정원' 이라고 있었습니다.

그럼 그렇지!

저도 <행복한 사회공동체 학교> 에서 마정원 선생님 그림을 접해봤기에

선생님 그림 스타일을 익히 알고 있었거든요.

너무 반가웠습니다.

어찌나 따스함을 안겨주는 그림인지 마음가득 포근해짐을 느낀답니다.

<몽당분교 올림픽>

책 제목이 참 정겹기까지 합니다.

책 제목만으로도 짐작이 가네요. 시골 작은 학교 운동회!

대한민국 강원도 속초시 임평군 홍지읍 몽당리 몽당분교에는 전교생이 7명이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몽당사 절에서 학교를 다니는 까까머리 하철수, 필리핀인 호세피노,

 나이지리아 부모님이 한국에서 낳은 아이 이영애(한창 인기많았던 프로그램 주인공인 이영애 팬이어서 이영애라 이름지었다하네요.)

한국엄마와 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솜차이, 탈북자인 만덕이,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난 에르킨, 엄마아빠의 이혼으로 서울에서 몽당분교로 전학온 예슬이,

이렇게 7명이 다니는 학교에 베트남에서 시집 온 호아가 농번기에 한글을 배우기 위해 학교를 다니고,

베트남 전쟁으로 고엽제의 휴유증에 시달리며 베트남 후손이 학교 다니는 걸 싫어하는 김상사 아저씨, 사법고시 공부를 위해

절에서 공부중인 최 박사, 그리고 아이들의 부모를 비롯한 몽당리 주민들의 이야기랍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웁니다.

베트남어 깜면 (감사합니다), 신짜오(안녕), 쩌이어이(세상에 이런일이),코아이랑(고구마)

필리핀 속담: 하고 싶은 일에는 방법이 보이고 하기 싫은 일에는 변명이 보인다

아프리카 속담: 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동네 전체가 필요하다

외국인 노동자들은 한국에서 4년 넘게 살면 불법 체류자가 된다는 사실,

우리나라에서 5년 이상 살면 귀화 시험 볼 자격이 주어진다는 것

*아이를 낳으면  대문에 '금줄' 을 하는 것처럼 베트남에서도 아기가 태어나면 '카이다우' 라는 열매가 달린  나뭇가지를 잘라

만든 목걸이를 아기에게 걸어주는데 우리나의 금줄처럼 나쁜 귀신을 쫓는다는 의미라네요.

하지만 베트남에선 여자아이건 남자아이건 차이를 두지 않고 다 똑같이 해 준다네요.

그리고 다시한번 더 생각해봐야 할 문제들,

*영애의 부모님이 나이지리아?? 할 때

한국에서 태어나 이씨의 후손임을 자랑스러워하며 판소리를 너무나도 잘하고 늘 당당한 영애가

 강제 추방되어 나이지리아로 떠나야 한다니,

이순신 장군이 자기 조상이고 이명박 대통령이 자기 친척인데

대통령의 친척을 다른 나라로 쫓아내는 나라는 이 세상에 한국밖에 없을 거라는 말,)

*일본은 단 1명의 산골 소녀를 위해 없어진 초등학교를 되살렸다는데

(산골 동네에 사는 아이 혼자서 멀리 떨어진 본교까지 등하교하기에는 길이 너무 험해서

14년 전에 폐교된  분교를 다시 열었다는데,

환갑잔치, 돌잔치등 온갖 잔치를 운동장에서 다하는 몽당분교는 그렇게 폐교의 위기에 처해있다.)

*어른들은 화해도 사과도 참 늦게 한다는 철수의 말

*폐교된다는 학교를 살리기 위해 아이들이 배드민턴을 열심히 배워 금메달을 따면 학교가 폐교되지 않을거라는

희망으로 아이들, 선생님, 동네 어르신들 모두가 한마음되는 부분을 일기을때면 눈시울이 붉어질거예요.

*표현이 정말 예쁜말들이 참 많답니다.

1. 어제까지만 해도 솜사탕 같은 밤이었는데, 오늘은 독약을 마신 것처럼 괴롭고 힘든 밤입니다.

2. 몽당사가 하품을 하며 기지개를 켜자 어둠에 묻혀 있던 단풍도 덩달아 색깔을 드러냈습니다.

(우리 승민이 표현이 너무 멋지다며 엄청 감탄했답니다.

 단풍도 덩달아 색깔을 드러냈다는 글속엔 '가을'이라는 것을 바로 알겠다면서)

*그리고 철수의 마음이 잘 표현된 구절

1. 공부 잘해 서울 대학가면 중이 안 되도 된다는 말에 열심히 공부해서 꼭 서울 대학 가려는 꿈을 키우는 철수,

학교가 없으지면 서울 대학 가는 꿈도 포기하고 중이 되어야만 한다는 말,

2. 세상과 인연을 끊고 오로지 사법 고시 공부만 열심히 하는 줄 알았던 최 박사가 노트북으로 몰래몰래 인터넷 접속을

했다는 점에서 배신감을 느끼며 하는 말,

나라 정책에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 별다른 직업도 없이 밤늦게 라디오를 듣는 사람, 동네 사람들의 어려움에 관심이

많고 이른 새벽에 산에서 내려오는 사람, 담배 값도 잘 모르는 사람...예전엔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간첩으로 오해받아

잡혀 갔답니다. 아, 그런데 그 사람이 딱 최 박사입니다..........

 

*오타

158쪽 끝줄

"선생님, 그렇게 해 주세요." 하면(X) 떼쓰듯 울먹거렸습니다.

                                 ☞ 하면서(O) 떼쓰듯 울먹거렸습니다.

*몽당분교를 대안학교로 다시 살리겠다며 서울에 갔던 최 박사가 좋은 소식을 전해 줄까

궁금해하면서 끝이나는 부분에서는 희망을 엿보는듯 해서 좋았는데,

영애는 꼭 그렇게 나이지리아로 강제 추방을 당해야 했는지 안타까움 남았습니다.

  우리나라 어른들이 잘못 물려 준 '민족 차별', '생각의 틀'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과 이해의 마음으로 세상을 안을 수 있는

 넓은 가슴을 지니자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함께합니다.

우리 어린이들도 엄마아빠도 온 가족이 함께 읽어도 좋을만큼 훌륭한 책으로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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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블로그 참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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