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원고
트래비스 홀랜드 지음, 정병선 옮김 / 난장이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스탈린 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났다.

읽고 또 읽었다.

평소에도 꼼꼼하게 읽는 편이지만 이 책을 이해하기에는 워낙 러시아에 대해 아는게 부족한지라

읽고 또 읽어야만 했다. 자꾸만 읽고 또 읽고 궁금하고 모르는 단어 나오면 찾아보게 하는것도

역사인식 부족한 내게 자꾸만 끌림으로 다가오는 매력인지도 모르겠다.

'사라진 원고' 는

스탈린 치하의 모스크바에서 악명를 떨쳤던 루반캬 교도스를 배경으로

희망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암울함.

감시와 처벌이라는 공포 속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의 삶과 고뇌를 그린 역사소설이다.

실존 작가 이삭 바벨의 숙청과 그로 인해 사라져버린 원고들의 행방을 모티브로 삼고

작가가 허구적으로 보탠 인물인 파벨 두브로프라는 공문서 관리인의 고뇌와 갈들을 현실감있게 다뤘다.

 

서두에 이 책을 이끌어가는 주인공 (파벨) 과  그가 숨긴 원고의 주인공  '바벨' 이름에

혼동이 왔든게 사실이다.

더 자세한 '이삭 바벨' 에 대해서 알고 싶어 '이삭 바벨' 에 대한 검색을 많이 했었다.

*이삭 바벨*

 러시아 혁명이 낳은 위대한 유대인 작가

1920년대 소련에서 가장 인기있는 작가 가운데 한명, 1940년 1월 27일 루비앙카 감옥에서 총살

2차 세계대전의 배경이 깔려있고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 사건임에 며칠전 뉴스에서도

'이삭 바벨' 에 대한 자료화면을 본듯하다.

 

이 책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비가 내리기전의 암울하고 스산한 분위기 그 자체다

(이책을 계속해서 쭉~ 함께한 결과 내가 느낀 감정은, 적어도....)

러시아의 역사적 배경과 어울리게 등장하는 모든 사람들, 어느 누구하나 힘겹지 않은 사람이 없다.

주인공 파벨은 키로프 아카데미의 전직 문학교사였다가

무고한 동료교사를 모함하는 사건에 연루되어 학교에서 쫓겨난 뒤 루반캬 교도소의 문서 관리인으로 일하게 된다.

역시나 사고로 목숨을 잃은 아내, 치매 증세로 힘겨워하는 어머니와의 관계,

체호프, 안드레이 벨리, 만델스탐, 브류소프, 고골, 보야르스카, 클레브니코프라, 리벤트로프, 베린, 세미온, 베리아등

 주변 모든인들이 힘겨운 나날을 보낸다.

공문서 관리인으로서 파벨 그가, 과거 존경한 작가 이삭 바벨을 대면하고 그의 압수된 미간행 원고들을 소각해야만

하는 임무를 부여받게 되면서 양심속의 갈등으로 괴로워한다.

 

사람과 사람사이에 믿음이라고는 없고 감시와 고발만이 난무하던 시절의 그 공포 속에서도 파벨과 나탈랴의

조심스런 사랑은 내 입가에 미소 번지게 했다.

본문에 나오는 고리키 市, 스콜니제스카, 비룰레보, 키예프, 타모이 등 많은 발자취를 하나하나 찾아보는것도

싫 style="FONT-FAMILY: 985643_10; FONT-SIZE: 10pt">*우샨카(귀마개가 달린 러시아식 털모자),카샤(메밀가루로 쑨 죽), 뒤영벌(곤충), 아마빛(약간 노란듯한 투명한 노랑)

대한 궁금증 또한 검색을 통해 익혀봤다.

또한 이 책을 통해 본문에 나오는 '하릴없이' 에 대해선 확실히 배움가져본다.(물론 검색을 통해서)

ː없다 [―럽따] [형용사]
1. 도리 없다. 어찌 수가 없다.
2.조금 없다. 없―[부사]

 

 



  하릴없다는 것은 '다른 방도가 없어 어쩔 수 없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한가하다는 의미의 '할 일 없다'라는 말과는 확연히 다르다

(사실,  사전에서 알 수 있듯이 '하릴없이'라는 부사는  '조금도 틀림 없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스탈린 치하 소련에서 벌어진 공포와 죽음, 기억의 소멸에 관한 이야기,

이 감동적인 소설,조용한 충격과 함께 감동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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