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 나를 키워준 99%의 힘
임채영 엮음 / 예문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세상에서 가장 포근한 이름 '가족' 입니다.

내가 힘들때, 외로울때, 지칠 때, 의지할 수 있고 나를 지탱해 주는 존재 또한 가족입니다.

때로는 내 어깨를 짓누르기도 하고 모든 갈등의 원인이기도 하지만

세상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위로 받는 휴식처 '가족' 입니다.

희망이자 살아가는 이유가 되기도 하지요.

이 책은 MBC 라디오 <여성 시대> 청취자 사연 45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나도 가끔은 우리네 살아가는 평범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본답니다.

사연따라 함께 웃고 함께 눈물지으며 공감한답니다.)

 첫 번째 이야기부터 내 눈시울을 적셨답니다.

*힘들어도 힘든지 모르고, 남들이 어떻게 보더라도 자식들 힘들게 하고 싶지 않으신 부모마음

우리는 왜 부모가 되어서야 부모 마음을 깨달을까요?

*평생을 자식 뒷바라지로 살다가 나이들어 늙고 병든 몸 행여나 자식에게 짐이 될까봐

마음 아파하시는 어머니,

한편 한편 사연 접하노라면 부모와 자식간의 진한 사랑과 희망이 함께함을 알 수 있답니다.

가슴 찡해지고 눈물 글썽 하지만, 평범하게 살아가는 우리 자신의 이야기이기에

더욱 더 공감가지요.

딸로서, 아들로서의 모습외에도 자식을 키우면서 겪는 재미난 이야기도 있답니다.

*언니와 동생이 과자를 더 먹고 싶어서 나누는 대화는 웃음을 자아냅니다.

언니말: "여기 잘봐, 여기 써 있지? 언니는 깨물어 먹어요. 동생은 녹여 먹어요.알았지?"

동생말: "사탕은 깨물어 먹는데 이건 왜 녹여 먹으라고 그래? 아빠한테 물어 볼거야"

마음 급해진 언니가 다시 하는 말

"어디 그럼 다시 한번 읽어볼까? 아, 여기 또 써 있네. 언니가 주는건 깨물어 먹어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재미있는 생생 드라마입니다.

*취직을 못한 아들의 모습은 여전히 어린아이로 남아 있네요.

큰 아이는 생후 336개월(?), 끊지 못하는 구름과자, 소주병 맥주병 다양한 종류의 젖병(?)

입에 달고 살고 예전에 뗀 뒤집기

(누워서 앞으로 뒹굴, 뒤로 뒹굴, 옆으로 뒹굴, 팔 근육 발달 운동의 리모컨 쥐고 뒹굴뒹굴)

유모차 (?) 새차가 아니라도, 중고차라도 사달라는 아들, 유치원 대신PC방을,,,,

이런 자식이 안쓰러우면서도 언젠가 둥지를 떠날 자식임을 아는 엄마의 마음,

세상의 모든 '부모' 의 공통적인 자식 둔 사람에게만 생기는 병을 앓고 있는 엄마 마음,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에 '내가 좋아' 로 재치 있는 대답을 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도 있다.

 




이 절절한 고백록들을 읽다보면 마음까지도 훈훈해지고

세상을 떠나셨든 살아계시든 우리 존재의 뿌리인 부모님이 새삼 고맙고

더욱 더 소중함을 알게 됩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

고도원님, 이해인님이 추천하는 우리 시대 엄마 아빠 아들 딸의 가슴 따스한 얘기,

나를 키워준 99% 의 힘! 가족입니다.

가족은 사랑, 희망입니다.

이 땅의 모든 자식들과 부모들께 권합니다.

*아쉬움*

25쪽 끝에서 둘째줄 피부묘기증(두드러기)까지 않고(X) 있다.

                     ☞ 피부묘기증(두드러기)까지 앓고(O)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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