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쓴 글씨 - 남아프리카공화국 문학 다림세계문학 34
베키 압테커 지음, 강수정 옮김, 김은경 그림 / 다림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인종 차별과 가난이 즐비하고 피할 수 없는 많은 질병이 난무하는 곳 남아프리가 공화국의

14살 7학년 소년 ’노엘’ 을 만났다.

(’노엘’ 은 라틴어로 ’탄생’ 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엄마, 아버지 모두  병으로 돌아가시고 노엘은 형 루카스와 살아간다.

노엘의 형은 살기 위해서 폭력배가 되고 도둑질을 해야만 먹고 살 수 있다한다.

인종 차별적인 교장 선생님이 계시지만 노엘에게는 궁지에 몰린 아이들에게 새로운 삶을 살 수 있ㄴㄴ

희망을 심어주는 음넌제 선생님, 개구쟁이지만 속 깊은 친구 시파만들라, 노엘을 위해 남은 급식을

받았다 주는 푸그던스도 있다.

아프리카에 만연한 에이즈로 가족을 잃고 부모를 잃은 상처받은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상담교사 콜린도 있고 도서관의 사서 맥킨타이어 선생님은 굶주린 노엘을 위해 샌드위치를 남겨 놓았다가

주기도하며, 도서관에서 만난 희망의 전도사 아저씨도 있다.

노엘은 배고파서 힘들고 지칠때면 엄마에게 편지를 쓴다.(부치지 못할 편지를...)

그리고 엄마하고 약속한 자랑스러운 아들이 될것을 약속하지만

아픈 현실, 굶주린 현실에서 나쁜 짓 하지 않고 정직하게 사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갈등하고 또 갈등한다.

음넌제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인생의 복권같은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요하네스버그 고등학교 입학을 해서

대학 입학금,기숙사 생활비,식사,옷, 책, 과외 할동비, 약간의 용돈, 국내외 수학여행 비용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학교 지원 작문 심사 ’내 삶이 가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에 대답해야 할 질문이  있지만,)

노헬은 먼거리의 도서관에 가면 문제의  답을  찾을 수 있을까하는 마음에 책과 함께 하면서 슬픔도 고통도

잠시 잊어본다.

키츠의 시를 읽으며 절망적인 삶을 추스려보고 도서관에서 만난 아저씨를 통해서 희망의 불씨를 지펴 보기도 한다.

질병으로 인해 형마저 잃고 노숙을 하며 겨우 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도서관에서 만난 아저씨가 선물해준

시집을 읽을 땐 행복함을 느끼는 노엘.

7학년 마지막 시험의 작문에서 훌륭한 글을 접한 음넌제 선생님은 노엘에게서 희망을 본다.

먼 훗날 훌륭한 작가가 될 수 있을거란 확신을 가지면서.....

 

도서관에서 노엘의 눈을 사로잡은 ’물에 쓴 글씨’ 라는 홈페이지.........

노엘은 생각한다. 욕스케이 강가에 배를 대고 누워 있었을 때

물 위에 금세 사라져 버릴 글씨를 쓰며 몇 시간을 누워 있었던 그 때를,

밀리.........엄마의 이름은 쓰자마자 사라졌다.

엄마의 인생도, 흐르는 물 위에 손가락으로 쓴 글씨처럼 스르르 사라진 걸까? 루카스 형의 인생도 그렇게 될까?

그리고 나도? 우리의 인생은 그렇게 전부 물에 쓴 글씨 같은 걸까? 라며

그러나 노엘은 책과 함께하기에 시와 함께하기에 잠시나마라도 행복해한다.

아름다운 것을 보거나 행복한 일이 생기면 전에 느꼈던 슬픔 때문에 그게 더 아름답게 보이고,

더 행복하게 느껴진다는. 그 아름다움과 행복이 더 소중해짐을.

슬픔은 마음을 깎아 내서 행복이든 슬픔이든 기쁨이든 넉넉하게 담을 수 있게 큰 그릇으로 만들어 준다.

내가 슬픔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은 건 그게 내 행복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많이 슬플수록 더 많이 행복해질 수 있다.

더 나은 삶을 꿈꾸는 걸 두려워하지 않게 되는 것이라 여긴다.

며칠을 굶고 노숙을 하며 지내는 노엘이지만 결코 희망을 놓치지 않는다. 실날 같은 희망일지라도.....

(목숨을 부지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힘든데, 올바르게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하더라도, 결코...)

 

우리 주변에도 또 다른 ’노엘’ 이 많이 있을 것이다.

하루 하루의 삶이 힘들고 지친 영혼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결코 희망을 놓아서는 아니되며 용기를 잃어서는 안된다.

노엘이 힘들고 어려울 때 마다 부치지 못한 편지로 엄마에게 쓴 것처럼 나 역시도 하늘에 계신 엄마와 무수히 많은

대화를 나누며 지낸다.

세상의 ’노엘’ 들이여!.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희망을 잃지 말자.

또한 노엘처럼 책과 함께하는 생활을 하자.

책에는 뭔가 특별한 게 있지. 책을 펼치면 그 속에서 온 세상을 본다.

책을 읽는 사람에겐 뭐든 다 가능하도고 믿는 노엘처럼,

 

읽는 내내 눈앞에 펼쳐지는 것처럼 뇌리에 꽂혔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욕스케이 강, 이니스프리 공원, 음푸말랑가도 함께 여행해 본다.

노엘이 산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역사를 조금 공부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노엘이 영어를 잘하고 좋아하는 건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영국의 식민지였던 사실과 연관이 있기에,

5~6학년 아이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좋은책이다.

생소한 남아프리카 문학을 접해보자.

책을 읽으면 더 큰 걸 볼 수 있다.

지금 눈앞에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걸 보게 된다.

그리고 절망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노엘을 만나보자

.

*아쉬움 남는 부분*

*204쪽 7째줄  하지만 지금은 형을 챙겨야 보았다.(X)

                   ☞ 하지만 지금은 형을 챙겨야 했다.(O)

211쪽 끝에서 4째줄  그렇게 이상한 자세로 웅크리고 있었던 건 것이다.(X)

                    ☞   그렇게 이상한 자세로 웅크리고 있었던 것이다 (O)

260쪽 끝에서 5째줄  하루하루 걱정을 살아갑니다(X)

                    ☞ 하루하루 걱정으로 살아갑니다(O)



 http://blog.naver.com/pyn7127/  네이버블로그 더많은 사진첨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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