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운의 우리 땅 과학 답사기 - 30억 년 한반도의 자연사가 살아 숨 쉬는 우리 땅의 비밀을 찾아 떠난다! 손영운의 우리 땅 과학 답사기 1
손영운 지음 / 살림 / 200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개인적인 나의 소견으로 과학 책 분야에서

 확실한 믿음 갖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단연 손영운 선생님이다.

지구과학을 전공했으며 중. 고교에서 17년을 근무하고

진정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싶어 여행 작가의 길을 선택한 손영운 선생님.

 

이 책은 지구과학을 전공한 과학자의 눈으로 본 우리 땅 이야기가 큰 주제인

과학을 테마로 한 답사기이다.

저자의 열정 그대로 많은 과학적인 접근의 사진(지질, 지형,암석등) 을

주로 다룬 배움이 많은 책이다.



600억 원짜리 교훈, 시화호 간척사업

(내게도 소중한 블로그 이웃중에 시화호 환경 운동을 하는 분이 있다.)

가끔씩 올리시는 그분의 열정 가득한 사진을 보곤 했는데

이토록 자세히 시화호 관련 공부를 해본다.?

시화호는 경기도 ’시흥’ 과 ’화성’ 의 첫 글자를 따서 지은 이름이다.

북해 연안, 미국 동부 해안, 캐나다 동부 해안, 아마존 강 유역의 갯벌과 함께

세계 5대 갯벌에 포함될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강화군 화도면의 장화리 일대 갯벌도

이 책을 통해서 만나보고(71쪽)



전라북도 부안의 격포항 방파제 근처 해식동굴의 신비스런 모습도 만나본다.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보이는데 각도를 잘 맞추면 마치 우리나라 지도처럼보이기도 한단다.

(다양한 종류의 퇴적암,역암층을 배운다.)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긴 강, 섬진강의 발원지 데미샘을 읽을때면 두 눈이 반짝인다.

(섬진강의 끝자락에 있는 내고향 하동과 연관있기에)

데미:더미(봉우리)의 전라도 사투리



그 누구의 고향이랬던가.

고창 선운사 동백꽃도 만나본다.

(’선운사 동구’ 의 서정주, 섬진강 시인 김용택의 ’선운사 동백꽃’ -143~145-)

두 시인의 시는 선운사 동백꽃이 얼마나 예쁜지 시를 통햇 짐작해본다.

참, 동백꽃은 다른 꽃들에 비해 꽃가루받이가 특이한데 벌이나 나비와 같은 곤충이 아닌

새에 의해 수정이 이루어지는 꽃이어서 조매화...라 부른답니다.






땅끝마을 해남...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기도 하지만,ㅎㅎ


고천암호에는 시베리아에서 오스트레일리아로 이동하는 철새들의 마지막 채식 장소인

수만 마리의 가창오리들이 화려한 군무를 이룬다.

해남에는  우리나라 최대의 우항리 공룡 박물관이 천연기념물 제 34호로 지정 되어있다.



내가 사는 지역과 비교적 가까운

"용암과 화산재가 함께 빚은 고을 청송"  에 대해서도 공부해 보고

어딜가도 흔하게 볼 수 있는 ’한국 정신문화의 중심지’ 안동, 이 지역에 대해서 더 많은 공부를 해 봤다.

안동의 옛이름은 ’두 물이 만나는 아름다운 곳’ 이란 의미의 영가(永嘉)였다한다.

지금의 안동이란 이름이 고려의 태조 왕건이 상주 출신의 후백제 견훤과 힘겨운 전투를 벌일 때로

거슬로 올라간다. 왕건은 안동의 병산에서 이 지역 호족의 도움을 받아 전투에 승리하게 되었고

그 공을 기려 영가를 ’동쪽을 편안하게 했다’ 는 뜻의 안동이란 이름으로 바꾸었다한다.

우리집 장남 후니가 스케치 공부할때 그린 ’충북 단양 도담삼봉’, 블로그 이웃이

역사탐방했다며 단양 관련 사진을 보내줘서 함께한 기억이 있다.

단양은 산 중턱이 조금씩 내려앉아 붉은색의 흙을 보이고 있는 전형적인 카르스트 지형이며

내려앉은 정도가 확연하게 보여 돌리네(doline)지형, 붉은색 흙은 석회암 지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테라로사(terra rossa)이다. 단양은 곳곳에 카르스트 지형이 잘 발달되어 있다.

그 밖에 학창시절 수학여행의 추억이 서려있는 마이산, 데이트의 즐거움이 함께하는 태종대등, 이 책에는 많은 우리 땅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



 행정 구역 단위로 21군데의 땅을 소개했는데,

경기도 연천, 포천, 시화호, 강화도, 충남 태안, 전북 부안, 진안, 전남 해안, 부산 태종대,

경북 포항, 청송, 안동, 충북 단양, 강원 태백, 삼척, 영월, 평창, 속초, 춘천, 제주 남제주군.

앞으로 79군데를 더 답사해서 우리 땅 100곳을 소개할 생각이란다.

*솔직히 ’우리 땅 답사기’ 첫 번째 시리즈인 이 책에 대해서 아쉽고 섭섭한 기분 들었다.

확인하고 또 확인해 봐도 내고향 경남 소식은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손영운 선생님이 경남을 싫어하나? 아님 두 번째 세 번째 시리즈에서 더 많이 다룰려고 아껴뒀나?

하면서 아쉬운 나의 마음을 달랬다.

경남 소식을 접할 수 있는 다음 번 시리즈 책이 기대되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과학 책 분야의

으뜸 선생님으로 인정하는 손영운 선생님의 우리 땅 과학 답사책이다.

(우리집에도 과학을 너무 좋아하고 과학자의 꿈을 키우는 귀염둥이 승민이가 있어

이 책은 한동안 너덜너덜해 지겠다.)

손영운 선생님의 과학 답사기 책 덕분에 이 책을 읽는 우리는 과학공부뿐 아니라

자연스레 사회, 역사공부까지도 하게 될 것이다.

*우리 가족은

여건상 자주 여행을 못하는지라 가까운 거리를 가더라도 차를 타고 그냥 지나가는 법은 없다.

늘, 산과 들을 보면서 이야기꽃을 피우고 알고 있는 지식을 뽐내며 퇴적암, 현무암, 퇴적지층등~

자연스레 공부를 이끌어낸다.

이점은 특히나 풍경에 관심이 많은 승훈이의 주도로 이루어진다.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다보면 자연스런 공부로 이어지기에 앞으로도 쭉~ 계속될 것이다.
http://www.blog.naver.com/pyn7127/120069975140/네이버블로그 더많은 사진첨부(클릭하셈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