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를 본적이 있으신가요?
당나귀 울음소리를 들어 본적이 있나요?
영국 리버풀 태생으로 젊은시절 뉴욕에서의 생활을 하며
영국과 미국의 여러 대학에서 지리학을 강의하고 저술가로 활동한
저자가 프랑스 오베르뉴의 시골 마을에 살면서 그의 단짝 친구이자 동반자인
당나귀 '그리부예' 와 숲길, 오솔길을 따라 여행하면서
(그리부예Gribouille: 프랑스어로 미련퉁이를 뜻함)
참을성과 끈기와 평온함의 미덕을 지닌 당나귀의 지혜를 보여 준답니다.
매혹적이고 사랑스럽고 정다운 책을 읽다보면 그가 여행한
벨 에어, 리버 풀, 리브리뇽, 오베리뉴, 본느발, 알리에, 벨 뷔라몽타뉴, 르몽티올, 샹페, 샹쇼,
샹봉, 샹피옹, 벨뷔, 오트, 루아르지방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어 서서히 지도책을 펼쳐보게
될것입니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지성인답게 그가 가르쳐주는 당나귀 관련 여러 이야기를 접하노라면 당나귀에 대한
박사가 된듯 하답니다.
당나귀 울음소리(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20번 A장조), 밀란 쿤데라 소설(느림),
프랑스 시인 프레베르, 스코틀랜드 작가 스티븐슨(당나귀와 떠난 여행),
로베르 브레송 감독 (당나귀 발타자르) 영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민감하고, 가장 총명하고,가장 사려 깊고, 가장 고통받는 동물-
알리 보스고 당나귀 고전책(반바지 당나귀), 독일 철학자 벤야민( 새로운 천사), 조지 오웰 풍자소설(동물 농장),
철학자 가스통, 바슐라르, 그리스 희곡작가 메난더, 시인 앤 색스던,
앤드류 잭슨(미국 대통령 선거출마)-당나귀- 비공식적으로 민주당의 상징 동물이 됨,
랭보(허기의 향연) 등...............
수많은 당나귀 관련 글을
당나귀에 대해 잠깐 언급하자면
프랑스 속담에 당나귀는 뒤에서 잘 밀면서 이끌어야지 앞에서 당기면 절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당나귀는 스스로 의지가 있어야 움직이지, 억지로 가게 만들 수 없다네요.
<구약성서> 와 <신약성서>, <코란> 에서 당나귀는 대개 긍정적인 이미지로 그려진답니다.
당나귀는 충성스럽고 총명한 동물로, 지혜롭고 충직한 예언자의 탈 것으로, 때때로 예언자보다 더 현명한
동물로 그려진다. 성경과 코란에서 당나귀는 종종 'ass(현대 영어에서 'ass' 는 바보, 고집쟁이를 뜻할 때 쓰인다.
비록 코란에 "가장 역겨운 소리는 당나귀의 소리"" 라는 말이 나오기는 하지만 당나귀는 이슬람 문화권에서 전통적으로
예언자들의 메세지를 전달하는, 정확하게 말하면 마호메트의 메세지를 전하는 통찰력 있는 동물로 여겨졌다.
기원전 600년경 그리스의 현자 이솝은 당나귀는 통렬하고 부당하게 취급되었다.
<당나귀의 머리> 의 교훈은 " 지혜로운 사람은 어떤 상황도 재치 있게 넘길 수 있다."
<사자 가죽을 쓴 당나귀> 에서는 "어리석은 사람은 아무리 겉모습을 그럴싸하게 꾸며도 자신의 본래 모습을 감출 수 없다."
<당나귀와 베짱이> 에서는 "바보도 깨달음을 얻을 수 있지만 그 깨달음은 너무 늦게 온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당나귀 울음소리를 불길한 징조로, 악마의 조화가 깃든 불행의 전조로 여겼지만,
도스토예프시키는 당나귀 울음소리를 전혀 다른 의미로, 일종의 깨달음으로, 치유력을 가진 예지의 소리로,
악마를 물리치는 소리로 듣는다.
당나귀는 침착하고 자제심이 강한 선천적 기질 혹은 진화의 역사에서 찾는다. 당나귀들은 약해 보이지 않기 위해
고통을 감추거나 극소화함으로써 맹수의 손아귀에서 살아남았다.
당나귀는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동료를 잃은 당나귀에게는 애도의 시간을 주어 상실감을 이겨낼 수 있도록
배려해주어야 한다. 당나귀들은 사흘 동안 물을 마시지 않아도 큰 문제없이 지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운 날씨로 인한 탈수상태에서도 일할 수 있다.
당나귀의 울음소리는 하도 커서 3킬로미터 전방까지 퍼져나갈 때도 있다.
당나귀가 소리를 지르면 방송 전파를 탄듯 올려퍼진다.
당나귀는 들숨과 날숨 모두에서 소리를 낼 수 있다.
당나귀는 목구멍 깊은 곳에서 울려나오는 쉰 소리로 느리고 아름다운 곡조를 자아내며 운다.
날카롭고도 통렬한 고통에 싸인 나른한 일요일 오후의 소리.
저자는 말합니다.
인간은 종종 유혹에 넘어가거나 남들이 다 가는 길이라는 이유로 내키지 않는 길을 걸어간다.
대부분의 경우 완고하게 자기주장을 내세우면서 자기가 원하는 곳으로, 옳다고 믿는 곳으로,
남들과 다른 곳으로 가는 것보다는 남들이 이끄는 쪽으로 따라가는 편이 더 쉽고 편하다고.
진정한 행복은 예기치 않은 곳에서 놀라운 우여곡절 끝에 정직한 통로를 거쳐 찾아온다.
곧고 좁은 길은 대게 거짓된 길, 자신을 속이는 길이라고,
당나귀를 보듬어 안으면 느낌에 대한 느낌을 회복하고, 아이같은 따뜻함을 되찾고, 비 오는 창밖을 바라보는
자신의 모습을 되찾고, 그 자리에 있는 존재를 있는 그대로 온전히 끌어안을 수 있도록 해준다고,
당나귀 그리부예, 그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는 자부심, 그에게서 지혜를 배웠다는 자부심,
당나귀들과 함께 있었다는 자부심. 그리고 그들이 단순히 그들 자신인 것에 대한,
그리부예가 단지 그리부예 자신이라는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
당나귀의 평화로운 정신이 내 정신을 평화롭게 하리라는 것.
저자 본인은 당나귀들과 만남으로써 자신과 만날 수 있었고, 분기점의 의미를 이해하게 되었으며
당나귀와 함께한 여행은 시간과 공간, 푸르고 흰 공간을 주었고, 삶을 돌아보게 해 주었으며,
유령을 떨쳐내고, 과거의 일들을 모두 지난 일로 받아들이게 해주었다합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47940194452086.jpg)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postfile/2/2009/05/07/15/gnslalslakal_4661591176.jpg)
![](http://blogfiles2.naver.net/data43/2009/5/7/33/result_2009_4_3_14_10_4_250_7-pyn7127.jpg)
*아쉬운점*
1. 104쪽 8째줄 원래 선원들의 은어로 사용된던(X) 말로
☞ 원래 선원들의 은어로 사용되던(O) 말로
2. 137쪽 6째줄 벤저민과 복서가 함께 보내는 따듯하고(x)
☞ 벤저민과 복서가 함께 보내는 따뜻하고(O)
3. 157쪽 5째줄 안부도 전할 겸 감사의 말도 전한 겸(X)
☞ 안부도 전할 겸 감사의 말도 전할 겸(O)
4. 173쪽 끝에서 7째줄 따듯한(X) 당나귀 털의 부드러움
☞ 따뜻한(O) 당나귀 털의 부드러움
5. 209쪽 끝에서 5째줄 진화 과정에서 살아남았다 것을(X)
☞ 진화 과정에서 살아남았다는 것을 (O)
6. 215쪽 9째줄 장애가 되는 것들을 보더(X) 더 긴밀하게
☞ 장애가 되는 것들을 보다(O) 더 긴밀하게
7. 230쪽 10째줄 나는 온기를 유지하게 위해 (X)
☞ 나는 온기를 유지하기 위해 (O)
(다음에 꼭 당나귀를 직접 찍어 엮인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당나귀를 본적 있나요?
당나귀 울음소리를 들어본 적 있나요?
당나귀를 직접 보아왔고 당나귀 울음 소리를 접해 본 나 역시도 처음 당나귀 울음 소리를 듣곤 많이 당황 했었답니다.
너무도 큰 소리와 유쾌하지 않은 소리에 인상부터 찡그렸으니깐요.
그러나
당나귀의 지혜를 깨닫는다면 당나귀라는 동물을 이해하게 되고 당나귀에게 심오한 감정이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당나귀에게서 '감각적' 이라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배우고 영원한 지혜, 참을성, 끈기, 평온함의 미덕을 지닌 당나귀의
매력에 푹 빠져 들것입니다.
조만간 다시한번 더 당나귀를 찾아 가 봐야겠습니다.
내게 부족한 평온함의 미덕을 배워야겠습니다.
*삶의 평온함을 느끼고 싶다면 <당나귀의 지혜> 를 배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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