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빼앗긴 내일 - 1차세계대전에서 이라크 전쟁까지 아이들의 전쟁 일기
즐라타 필리포빅 지음, 멜라니 첼린저 엮음, 정미영 옮김 / 한겨레아이들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전쟁이 나와는 상관없는 딴 세상 이야기라 여기며 머나먼 과거의 사건들,
까마득히 먼 곳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라 여기며 살던 어느 날
전쟁이라는 흉측한 괴물이 삶을 송두리째 집어 삼키며
절망, 혼란, 상실, 고통의 순간들의 기억을 왜곡시키지 않고 경험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며 시대의 이야기를 적은 8편의 전쟁속에 피어난 일기다.
전쟁중에서 일기를 쓴 어린이들을 통해 진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도시속에서 수용소에서 은신처 등에서 전쟁을 겪은 아이들의 일기,
총을 들고 전쟁에 직접 참여한 젊은이의 경험.
(나이 어린 모험심 강한 군인이 전쟁의 참상을 생생하게 보여줬다.)
전쟁속에서도 성장하고 희망하고 자연을 즐기고 음악을 듣고 장난을 치고 꿈을 꾸고
미래를 계획하며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해하는 친구들의 일기
(전쟁중에 일기를 쓴 친구들은 대부분 읽고 쓰는데 관심이 있으며 작가나 기자가 될 꿈을 꾼다.)
일기 8편을 소개하자면
1. 적군의 묘지에 바친 꽃 (1차 세계대전)
오스트리아의 황태자가 사라예보에서 암살된 1941년 여름, 열두 살 피테의 삶에 난데없이 끼어든 전쟁.
피테 쿠르는 적군이기에 앞서 똑같은 인간이기에 죽음 앞에서는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말을 하며
이 사람들은 꽃다발을 가져다 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며 적군의 묘지n style="FONT-SIZE: 12pt; FONT-FAMILY: 985643_12">2. 삶을 붙드는 수용소의 기억(2차 세계대전)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나 싱가포르에서 자란 실라 알란은
일본의 포로가 되어 수용소에 수감된 가족이야기, 오랫동안 실라의 삶을 붙든 수용소의 잔인한 기억을
일기로 썼다.
3.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유태인 대학살)
히틀러의 유태인 학살을 피해 지하실에 숨어든 열다섯 살 폴란드 소녀 클라라 슈왈츠의 숨 막히는2년간의 기록
-안네의 일기도 떠오른다-
4. 두려움과 그리움으로 물든 전투 일기(베트남 전쟁)
모힘심에 들떠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스무 살 청년 에드 블랑코에게 남겨진 씻을 수 없는 공포의 기억
(전쟁을 끝내고 고국으로 돌아왔을 때 군인들이 결코 환영받지 못하는 '진짜 세상' 에 돌아왔음을 절실히 깨달았다.)
5. 전쟁이 빼앗아 간 열한 살의 꿈 (보스니아 전쟁)
총소리가 멈추지 않는 사라예보 한복판에서 숨죽이며 보내야 했던 열한 살 소녀 즐라타 필리보빅의 일기
6. 일상이 되어 버린 폭탄 테러의 공포(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폭탄 테러의 공포가 일상이 되는 테아비브에 살고 있는 시란 젤리코비치.
(이스라엘 소녀의 눈으로 본 분쟁과 테러일기)
7. 세상을 향해 외치는 꿈과 자유의 노래(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작은 마을 베들레헴에서 가수의 꿈을 키우는 메리 해즈보운,
(팔레스타인 소녀의 눈으로 본 분쟁과 테러의 기록)
8. 사랑 대신 증오를 심어 놓은 세월(이라크 전쟁)
2003년 미국의 점령으로 시작된 이라크 전쟁
이라크 소녀 호다 타미르 제하드의 일기에 깃든 평화에 대한 간절한 소망
일기를 읽기전 그 시대 상황에 대한 설명과 증거사진, 어려운 용어설명
(일기본문 중간중간에도 사진자료, 용어설명이 함께한다.)
뒷이야기를 전해줌으로써 전쟁후 일기를 쓴 당사자가 어떻게 지내는지 근황을 소개했다.
팔레스타인 사람인것만으로도 죄고 되고 (메리 해즈보운의 일기속),
시란(이스라엘) 의 일기를 통해 4월 22일이 현충일이자 독립기념일임을 알 수도 있다.
(전쟁과 테러로 목숨을 잃은 군인들을 추모하고 해질무렵 현충일 행사가 끝나면
독립기념일 행사를 시작한다고 한다. -슬픔에 잠겨 하루를 시작하지만 축제 분위기로 마무리를 짓는다한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postfile/1/2009/04/03/10/gnslalslakal_4568156563.jpg)
전쟁은 물 없이 살아야 하는 삶이다.
어린 그들이 폭탄과 테러속에서 겪으 전쟁의 참상을 함께 공감해 보면서
숨막히는 접전과 가족과 이웃의 비애를 읽으면서 눈물 지었다.
전쟁의 실체를 이해하고 죽음, 질병, 굶주림, 어둠, 상처, 아픔, 절망, 공포, 두려움
전쟁의 일상을 꾸밈없이 보여줌으로서 평화와 인권에 대해 우리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전쟁의 실체를 이해하고 나면 전쟁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지도 분명히 알게 될것이다.
초5학년 이상 우리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꼭 읽어보기를 권장해 본다.
*아쉬운 부분*
1. 전체적으로 글씨가 가장자리로 쏠렸다(가운데 여백이 너무 넓다.)
2. 115쪽 2째줄 적군와(X) 아군의 구분조차 어려웠다. ☞ 적군과(O) 아군의 구분조차 어려웠다.
3. 151쪽 5째줄 따듯하고(X) ☞ 따뜻하고(O)
4. 197쪽 기자가 (X) 싶은 꿈을 ☞ 기자가 되고...가 빠졌다.(O) 싶은 꿈을
http://www.blog.naver.com/pyn7127/네이버블로그클릭
더많은 사진첨부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