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펀 도둑
임서경.이의정 지음, 황정아 그림 / 대교출판 / 200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어린이책의 선두주자 대교에서 제16회 눈높이아동문학대전에서

신인 단편동화 부문에 당선된 임서경, 이의정 작가의 작품들을 담았습니다.

표제작 <핸펀 도둑> 의 원제는 <문친 차누> 인데 독서의 즐거움을 위해

<핸펀 도둑>으로 제목을 변경했다 하네요.

 

임서경 동화는 ’ 핸펀 도둑’, ’멀쩡하네’, ’누덕이 부처님’ 을 담고 있고

이의정 동화는 ’꽃마차가 나가신다’, ’바가지머리 용된 날’, ’내 마음의 종소리’,

이렇게 각각 3편씩 총 6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신인 단편동화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이 간단하게 소개되어있고,

임서경, 이의정씨의 당선소감을 읽으면서 동화가 들려주고자 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을 거예요.

많은 응모작중에서 우수한 당선작만 모아서 책으로 엮었기에 더 많은 관심과 눈길이 가는 건 당연한 일일 거예요.

이 책속에 들어있는 좋은 동화를 읽는 주인공들은 다름아닌 우리 어린이 친구들이며

좋은 동화를 권하고 싶은 엄마, 선생님 들일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좋은 동화와 함께할 수 있다는 기쁨은 책을 읽는 내내 가슴 따뜻해지는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이 책과 함께하는 대상은 우리 어린이 친구들이기에 당선작 응모 글 그대로보다는

(사실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는 우리 친구들이 평소에 쓰지 않는 낱말을 사용한 부분이 많더라구요.

대강은 알 수 있겠지만 정확한 뜻을 몰라 사전을 찾아보는 번거로움(?) 가져 보았답니다.

(뭉그적 그리며, 부딪는다, 빗방울이 듣기 시작했다, 답삭, 아슴프레한, 그악스레, 뎅겅, 바랑을 멨다,

삭정이가 수북이 쌓였다, 요사채......)

☞ 어쩌면 사전을 찾아보며 말뜻 공부를 하게 하려고 그런건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우리 친구들이

요사채? 라는 말을 설명없이 알 수 있을까요?

   *요사채:네이버 백과사전 발췌

    승려들이 식사를 마련하는 부엌과 식당, 잠자고 쉬는 공간을 아울러 이르는 말,

    또한 기도하러온 신도들이 잠깐 쉬고 음식을 먹을 수도 있는 공간. 창고, 우물, 장독, 세탁시설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시설이 한데 모여 있다.

  *심지어 아슴프레한.....은 네이버 사전찾기에서도  실패했다.

 

그럼 이 책의 동화 6편을 간단히 소개해 볼게요.

*핸펀 도둑

그러니까 ’문친 차누’ (’문자친구 찬우’ 하는 뜻이겠죠?)

우연히 주운 핸드폰을 핸드폰 주인인냥 문자에 일일이 답장을 하다가 답장을 잘못보내 

핸드폰을 주운걸 알게 되어 경찰에게 잡혀 가는 건 아닌지, 위치추적 당하는건 아닌지, 도둑놈이란 소리를 

듣는 건 아닌지, 불안해하고 무서워하는 주인공의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동화예요.

 

 

*멀쩡하네’

낡고 버려진 유모차가 주인공이 되어  늙으신 할아버지, 함머니를 만나 집으로 가면서

다리가 불편해진 할머니의 발이 되어주는 따뜻한 동화다.

 (요즘처럼 어려운 경제상황에 아껴p>
아나바다 운동, 외로운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 ’누덕이 부처님’

절에서 공양을 하시는 보살할머니(절에서 음식을 하시며 불편하신 다리를  낫게 해달라며 부처님께 비시는)

와 스님이 ’사랑의 집’ 에서 데려온 아이와의 가슴 따뜻한 마음이 있는 동화다.

할머니가 낮잠이 들었다 깨어나보니 아이는 가부좌를 틀고 있는 부처님의 다리가 아플 것 같아 열심히 주무르고

 할머니의  아픈 다리를 주물러주는 아이를 보면서 보살할머니는 아이가 곧 부처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한다.

*이의정님의 ’꽃마차가 나가신다’

경마장에서 경주를 하는 경주마로 지내던 레오가 주인공이 되어 발목 상처 때문에 더 이상 경주를 못하게 되어

꽃마차를 끌게 되면서 경주가 하고싶어 꽃마차 끌기를 거부하던 레오가 휠체어를 타는 소녀 선애에게 마음을 열고

꽃마차를 태워준다는 이야기

 

*바가지 머리 용된 날

아빠 회사가 부도가 나면서 시골 할머니랑 함께 살게 된 미향이는 할머니가 잘라주신

바가지 머리가 못마땅하다. 그런 와중에 친구 효령이는 파마머리를 뽑내고

못생긴 바가지 머리대신 파마머리가 하고 싶은 미향이의 마음과 효령이 친구 이야기가 재미있다.

 

 

*내 마음의 종소리

TV에 출연하는 현이는 외로운 마음 가득이다.

엄마의 손에 이끌려 TV 출연하는 것도 짜증나고 TV에 많이 안 나오면서

연기도 제대로 못한다고 놀리는 친구들 얘기를 들으며 늘 마음이 답답한 친구다.

 

어느 날  모두들 피하고  관심가지지 않는 걸인 아저씨와 얘기를 해보니 마음이 편안해져

움츠러들었던 몸이 풀어지고 뭐든 술술 털어놓고 싶은 마음이 든다.

학교공부에 치이고 학원에 치이는  우리 친구들의 답답한 마음을 얘기한 듯 하다.

 

*요즘은 좋은 책들이 너무많다.

하지만 대교 눈높이가 보증하는 가슴 따뜻해지는 동화, 꼭 함께해 보기 바란다.

마음이 따뜻해지고 행복이 우리 친구들에게 와서 안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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