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초코 우유 세상을 바꾸는 아이들 1
애드리안 포겔린 지음, 권도희 옮김 / 서울문화사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으례 책표지만 봐도 지은이가 무슨 얘길하고 싶은지, 어떤 내용인지 다 알 수있다.

나역시 책을 들면 표지부터 자세히 본다.

흑인소녀와 백인소녀 둘이서 손을 잡고 결승점을 나란히 통과한다.

그리고 대통령 오바마를 만든 건 우리래요!!

인종간 편견과 우정을 다룬 최고동화 라는 글과 함께 오바마의 얼굴이 앞표지 3개나 있다.

흑인으로 대통령이 되기까지, 흑인으로서 받았을 편견...짐작하고도 남음이다.

'미국 8개 아동 청소년 단체 선정 도서' 라는 마크가 이 책이 좋은책임을 증명하는 듯 하다.

노란 표지 또한 정말 마음에 든다.

나역시 노란색을 좋아한다. 동심가득, 순수함 그대로인 노랑

구미가 당긴다. 어서 읽고 싶어진다.

책표지를 넘겨 작가란을 보았다.

'애드리안 포겔린' -저자는 이웃에서 벌어진 사건을 본 뒤,  편견과 우정을 주제로 한

이 소설을 쓰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여러 문학상을 받았다한다. 우리나라에서 출간된 건 이책이 처음이라했다.

쭈~ 욱 한번 넘겨봤다.

아주 가끔 있는 그림이 인상적이다.



300쪽 분량되는 듯 했다.

나의 책읽기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늦은시간 책을 펼쳤지만, 정말이지 중간에 딴짓한번 안하고 3시쯤(새벽)

초코우유와의 즐거움은 끝을냈다.

그리고 밖으로나가 하늘을 올려다봤다.

별 초롱초롱 빛나고 있는 밤하늘은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행복했다. 새벽별 바라볼 수 있어 행복했고, 이 시간 깨어있어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게 더 없이 소중했다.

반짝이는 별들 만큼이나 행복 가득안고 그렇게 꿈나라 여행을 시작했다.

 정신없는 일상을 보내고 나름 커피한잔의 여유를 만끽하며 책을 다시 펼쳐 보았다.

지난밤의 글들이 다시 내게로 전해져왔다.

주인공 '카스'와 '젬미' 가 살았다는 플로리다주 탤러해시.

아이들 지도책을 꺼내 찾아 보았다.



흑백이라 아이들 지도책에서 다시한번 더 찾아봤다.

 이 책의 주제를 아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주인공 카스의 아빠가 이웃이 이사 오기 전에 미리 울타리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하는 말

"좋은 울타리가 좋은 이웃을 만드는 법이란다" 했으니  편견이다.

또다른 주인공 젬미의 엄마가 울타리를 보면서 말한것 또한 편견이다.

"이 울타리가 이웃 사람들의 편협함을 그대로 보여 주는 구나!"

책을 읽자마자 나오는 낱말에 나는 의구심이 들었다.

울타리 마당끝에 있는 무궁화 덤불???

미국에도 무궁화를 심을까?

이건 아마도 옮긴이 권도희님의 지극히 개인적 사심이 들어간건 아닐까? 하는 생각 해봤다.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순전히 나의 개인적 견해임을 밝힌다.아무튼 나도 ㅋㅋ)

하여간 카시는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제일 친했던 친구 벤과의 관계가 미묘해지고, 그것 때문에 우울해하던 카스는

옆집으로 이사 온 흑인 소녀 젬미를 만나게 된다.

울타리를 사이에 두고 <제인 에어> 라는 책을 번갈아 읽어가고, 달리기를 좋아하는 공통점을 가지면서

서로 좋은 친구로 우정을 쌓아가지만,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두 사람을 떼어 놓으려는 부모님들 때문에 힘들어한다.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탤러해시는 남북전쟁이 있던 당시, 남부 연합의 주도로 북군에게 점령당하지 않았던

유일한 도시였다. 그런 만큼 흑인에 대한 차별이 다른곳보다 휠씬 심했다.

카스의 아빠가 어릴 때부터 흑인들은 멍청하고 지저분하고 병균을 가지고 있다는 편견처럼...

어릴 때부터 편견된 마음을 배우면서 큰 것처럼, 친척 전부 그런것처럼

언제나 흑인들은 편하게 받아 들이지 못한것처럼...

젬미의 엄마가 백인은 모두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어른들은 무슨 일에 마음을 정하면 절대로 바꾸려고 하지 않는 것 같은...

그러나 작품 중간 중간 그레이스 할머니(젬미할머니)의 입을 빌어 나오는 흑인 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접할때

*돌아가신 젬미아빠가 한말

:흑인으로 태어난다는 건 항상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것과 같다. 절대로 내려놓을 수 없는 그런 짐 말이야.

아빠는 흑인이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결국 끝에 가서는 지치게 될 뿐이라고,

*로사 팍스(Rosa Parks) -미국의 여성 민권운동가, '몽고메리 비스 보이콧' 운동의 주인공-

*스틸 목사 -'모욕을 당하며 차에 타느니 존엄성을 지키며 걸어 다닙시다'

(흑인들은 버스를 타도 앞자리에 앉을 수 없으며 뒷자리에만 앉아야했다.)

우리 조선시대에도 노비신분이 있었기에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백인과 흑인이 가지고 있는 기나긴 아픈 역사와 그로 인해 편견의 굴레에 사로잡혀 있을 수밖에 없는

어른들  때문에 상처 입는 순진한 두 소녀의 모습에 가슴이 아팠다.

사람이 사람을 생각하는 진실한 마음은 어떤 편견의 벽도, 이기심도 이길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카스와 젬미가 결성한 달리기팀 '초코 우유'는

그레이시 할머니가 말한것처럼 서로 어울리는 마음은 분명 희망을 얘기한다. 앞날의 환함을...

모험심 강하고, 씩씩하고, 용감한 두 소녀가 꿈과 희망을 가지고 달리는 모습은 아름다웠다.

그 아름다움을 아무 사심 없이 서로를 생각하는 진실한 마음이 줄 수 있는 따뜻한 감동이다.

*아쉬운 오타부분*

*143쪽 10째줄 - 내 머리카락을 힘껏 잡아 당겼지만 빗이 내려가지 앉았다.(X)

    ☞ - 내 머리카락을 힘껏 잡아 당겼지만 빗이 내려가지 않았다 (O)

*165쪽 9째줄 카도놀이(X) ☞ 카드놀이(O)

*203쪽 12째줄 -언니도 여기 앉아서 같이 기다리려요. (X)

    ☞ -언니도 여기 앉아서 같이 기다려요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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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동화, 편견, 우정,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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