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Become CEO
제프리 J. 폭스 지음, 정준희 옮김 / 황금가지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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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신랑을 생각하며 산 책인데, 첫장을 넘기면서 너무도 전투적인 인상을 줘서 바로 다시 책을 놓아 버렸었는데, 짧은 DO(하라)와 IS (이다)로 되어있어서 읽는데 부담은 없을 것 같아서 이달에 다시 꺼내어 화장실의 책꽂이에 넣어두었었다.

근데, 읽으면 읽을수록 또 나도 동감하는 부분이 참 많았다. 다른 사람보다 좀 더 외모의 깔끔함을 따지는 우리 신랑의 말이 꼭 주책만은 아니구나 싶고.. 또 나도 사회 생활을 있어서 인지.. 어떤 대목은 내 맘에 딱와서 박히는 것도 있었다.

우리 부부가 둘다 하기 힘들어 하는건 45분 일찍 출근하는거다.. 사실 나는 신입일 때 항상 1등으로 출근했는데, 그게 한 30분 일찍 출근이었다. 그러면서 조용한 사무실에서 먼저 일을 시작해야만 맘이 편했다.우리 상사들은 참 좋은 사람들이다.. 그래서 친구 같기도 하고 오빠들 같기도 하다... 그러나 그렇다고 진짜 친구같이 대하는건 아니라고 나도 생각한다...

그 중에도 내 맘에 남은건 '사프해 보이는 샤프한 사람이 되라'다. 글쎄... 난 남들이 나를 보는 것보다는 나 자신이 생각되는 샤프의 수치가 낮다...그래서 가끔 섬뜻하기도하다...더 날 채찍질해야 겠지...

어제 타회사의 대리님과 대화를 하던중, 자기가 오늘 상사랑 별로 좋지 않은 일이 있었다고 하는 얘기를 들으며 내가 한마디 한건, 아무리 대리라도 그래도 집에서는 한 아이의 아버지이고 한 집안의 가장인데, 아무리 잘못된 것을 지적하더라도 사람들이 있는데서 심하게 지적하는건 난 반대라고 했다. 가끔 우리 신랑에게 반말을 하는 신랑의 상사와 같은 자리를 할때는 난 별로 유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CEO와 출장을 갔다 오는 우리신랑이 출장가방에서 내 아이크림을 꺼내주며 CEO가 사주시며 아내 가져다 드리라고 하셨다니... 얼마나 감사하던지... 까마득한 대리의 아내를 짧은 출장에서 챙겨주시는 걸 보고 참 큰인물이시기는 하구나 싶었다.. 너무 주저리 주저리 길어졌나??? 하여간 언제쯤 난 사모님 되보나??? ... 너무 속물같나??

11.16.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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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 이해인 산문집
이해인 지음, 하정민 그림 / 샘터사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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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이 책을 드는 순간, 읽기도 전부터 왠지 나 자신의 속이 목욕이라도 하는 듯이 속이 깨끗해 지는게 느껴졌다... 깨끗한 영혼의 숨소리가 전해져 오는 듯했다. 사진을 뵈니 수녀님도 그새 나이를 많이 드셨구나.... 싶다.... 물론 그새 나도 나이를 그만큼 먹었겠지???

학창시절 가수의 친구이셔서 더 우리에게 친근히 다가오실수 있으셨던 수녀님.... 아름다운 향기로 말씀하시는 수녀님을 대하면서 난 부럽기도 했다. 그래도 난 그런 과가 아닌건 확실하다. 아직도 세상엔 아름다운 꽃들도 많고 많은데.... 눈물이 난다... 는 말을 많이 쓰셨는데... 그 단어들을 보면서 나는 엉뚱한 생각을 했는데.....

난 울음이 나는데, 내가 지금 사무실이어서 혹은 내가 이렇게 나이를 먹어서... 혹은 이유를 말할수 없어서 울음을 참아야 할때가 참 많다... 이를 악물고 어금니가 부서질듯이 물고는 입을 옆으로 벌려가며 눈물이 떨어지지 않게 하려고 약간 하늘을 향해 고개를 쳐들고 크크거릴 일이 생긴다...

그럴땐 증말 아이때가 더 좋은게 아닌가 싶다... 그래도 울 엄만 울면 한대 더 때렸던것 같다. 가을이다.... 겨울로 200Km속도로 달려가고 있는 가을이다... 별의 별 모양으로 날 웃기는 신랑이 쇼를 해도 별로 웃음이 많이 나는 계절은 아니다...

왁스의 '아줌마'라는 노래도 있지만... 아줌마도 외로울 때가 있다... 꼭 사춘기때 집에 식구들도 많아서 벅적벅적한데 왠지 혼자 외로운것 처럼 말이다... 나도 예전엔 아줌마는 '무생물' 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또 다른 엉뚱한 생각 TWO는...수녀님은 좋으시겠다.... 살을 빼지 않으셔도 아름다우셔서...

2002.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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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을 알면 인연이 보인다
윌리엄 맥거레이 외 / 창해 / 199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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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제목에 끌려서 이 책을 빌렸는데, 정말 꽝이었다... 기독교 집안의 사람이라고 작가 부부는 얘기하지만, 전생과 다음생을 얘기하는것은 불교에서 하는 얘기다. 아기가 태어나서 약 6시간이 지나야 영혼이 들어간다는 얘기도 좀 으슥하게 했고 자신의 성향이 전생에 어떤 사람이었는가와 깊은 관계가 있다는 얘기도 그랬다.

그러나 기본적인 도덕관렴과 부모로서의 역할을 논할때는 나도 역시 동감했다. 우리 사회도 많은 문제가 되고 있는 혼전 성관계에 대해서 작가는 단호히 않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임약을 먹으라고 하는것 역시 혼전 성관계를 허락하는 것이라서 않 된다고 한다.
난 나중에 딸이 생기면 피임약을 꼭 줘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제 생각해 보니 나도 좀 이상한 거나 마찬가지다.

일전에 내 친구 하나가 결혼을 해서 그 집으로 집들이를 갔는데 글쎄 그 신랑이 자기 아내는 자기가 첫 남자여서 너무도 고맙다고 얘기했던게 참 잊혀지지 않는다. 후회하고 되돌릴 수 있는게 있고 또 그렇게 하지 못하는게 있다. 그런데, 요즘은 대학교 주변에서 동거를 하는 애들도 많다고 한다. 내 생각에 제일 큰 문제는 아무도 그런 아이들을 보고 나무라거나 이상하게 보아주지 않는다는 거다. 그러므로 그런 아이들이 결혼전의 동거를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게 하는 그것이 더 나쁘다.

Birth control이 너무 심해서 우리나라는 조금씩 문제가 생겨나고 있다. 부모들의 욕심이 하나만 낳아 잘기르자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글쎄 난 형제는 많은게 좋더구만... 좀 길어졌다.... 별로 할 얘기 없는 좀 이상한 책이었다... 11.2.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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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일의 독서일기 5 범우 한국 문예 신서 55
장정일 지음 / 범우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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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다른 사람들은 어떤책을 많이 읽을까? 라는 물음으로 이 책을 시작했지만, 읽다 끊기고 하기를 오래 하다가 지난주 해외여행을 가는 길에 이 책을 들고 가기로 했다. 꼭 비행기에서 갈곳도 없고 읽을것도 없는 상황에서 무조건 다 읽어야 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장정일이라는 사람이 좀 특이한 분이라는걸 알기는 했는데, 글로 읽는 그의 욕설은 정말 특이하고 또 이게 이렇게 그냥 책으로 묶여져 나와도 되는가 싶기도 했다.

이 책을 처음 잡았을때 생각했던 ... 뭐 나도 맘에 드는거 있으면 사서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별로 나와는 취향이 틀려서 인지 나도 사서 읽고 싶은 그런책은 별로 없었다.
그의 개인적인 성향이 많이 나타나 있는 독후감들이어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그와 의견이 같은 부분도 있었고 물론 다른것도 있었다. 예를들어 분명하게 자신은 노무현지지자라고 얘기하는것, 나도 물론 노무현지지자다.

재미있는 부분은 '호환이나 마마보다 무서운게 사랑이 아니냐'고 하는 부분도 나는 맞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문구는 참 재미있어서 피식웃기도 했다. 그리고 궁금했던건... 그는 과연 어떻게 그렇게 글만읽으며 살수 있는 걸까 하는 부분이다...

우리는 회사도 가야하고 밥도 먹어야 하고 사람도 만나야 하고 기타 해야할 일이 참 많은데... 그는 과연 인세로 살아가는 사람인걸까??? 부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한 그의 독서열...

그의 말에 또 동의 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짜투리 시간에 읽는 그런책은 별로 맛이 않난다는것...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정말 자야지만 내일 일을 할 수 있는데, 이놈의 책 때문에 잘수도 없고 안타까운 내 책읽는 속도만 탓하게 되는 그런 책이 바로 진수가 아닌가??

또 하나 내가 이 사람의 독서일기를 보고 느낀건 정말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은 번역도서가 많은가 ??? 하는 것이었다. 나도 번역서를 좀 읽어보기는 했지만 주로 미국의 도서를 번역한 것이 었는데, 그의 책읽기를 따라가다 보면 일본의 도서도 많이 나오고 또 유럽등 여러나라의 책들은 섭협했는데, 나는 별로 접해지지가 않는 그런 작가들의 책을 그는 많이도 읽었던데... 나도 좀더 큰 눈으로 독서 목록을 챙겨야 겠다...

그리고 생각해보니까 그 유명한 '차타레부인의 사랑'도 난 아직 읽지 않았더군... 더 늦기전에 읽어야 할 목록에 넣어야 겠다. 드디어 이 책을 끝내다니... 산것은 좀 됬는데, 시월이 끝나가는 즈음에서야... 드디어...10월26일 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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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상식 혹은 희망 우리 시대의 인물읽기 2
노무현 외 지음 / 행복한책읽기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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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오빠가 있어서 였는지 80년도 부터 나왔던 모든 대학가요제의 노래는 다 기억하고 있다....매년 나오는 대학가요제를 기억하면서... 나는 꼭 매년을 머리속에 점을 찍으며 지냈고 그리고 90년이 이작되던때, 와... 나도 참 많이 살았구나 했고 증말 오지 않을것 같던 90년대가 왔구나 싶었다..

내가 중3학년 이었지만.... 5공의 청문회때의 그 예리한 질문들을 나이 30이 넘었다고 잊어버릴수 없는건 아마 그래서 였는지도 모른다. 어른들은 중학생이 뭘 알겠냐??? 하시겠지만 그런 중학생의 귀에도 뉴스는 들리고 TV는 볼 줄 알고 또 나이가 먹으면 투표권이 생긴다... 그 분의 얘기를 항상 쫒아 다니진 않았지만 그 쳥문회 이후에 모든일이 잘 풀리지 않으시고 있다고는 들어왔다.....

그리고 금년 2002년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 나는 이제 성장해서 30줄에 접어들었고 그를 마음으로 지지하고 싶다... 그를 지지하기 위해 그 청문회 이후 어떤 삶을 사셨고 어떻게 여기까지 오셨는지가 궁금해 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 그래서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그리고 ... 이제는 아하...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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