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이 책을 드는 순간, 읽기도 전부터 왠지 나 자신의 속이 목욕이라도 하는 듯이 속이 깨끗해 지는게 느껴졌다... 깨끗한 영혼의 숨소리가 전해져 오는 듯했다. 사진을 뵈니 수녀님도 그새 나이를 많이 드셨구나.... 싶다.... 물론 그새 나도 나이를 그만큼 먹었겠지???학창시절 가수의 친구이셔서 더 우리에게 친근히 다가오실수 있으셨던 수녀님.... 아름다운 향기로 말씀하시는 수녀님을 대하면서 난 부럽기도 했다. 그래도 난 그런 과가 아닌건 확실하다. 아직도 세상엔 아름다운 꽃들도 많고 많은데.... 눈물이 난다... 는 말을 많이 쓰셨는데... 그 단어들을 보면서 나는 엉뚱한 생각을 했는데.....난 울음이 나는데, 내가 지금 사무실이어서 혹은 내가 이렇게 나이를 먹어서... 혹은 이유를 말할수 없어서 울음을 참아야 할때가 참 많다... 이를 악물고 어금니가 부서질듯이 물고는 입을 옆으로 벌려가며 눈물이 떨어지지 않게 하려고 약간 하늘을 향해 고개를 쳐들고 크크거릴 일이 생긴다...그럴땐 증말 아이때가 더 좋은게 아닌가 싶다... 그래도 울 엄만 울면 한대 더 때렸던것 같다. 가을이다.... 겨울로 200Km속도로 달려가고 있는 가을이다... 별의 별 모양으로 날 웃기는 신랑이 쇼를 해도 별로 웃음이 많이 나는 계절은 아니다...왁스의 '아줌마'라는 노래도 있지만... 아줌마도 외로울 때가 있다... 꼭 사춘기때 집에 식구들도 많아서 벅적벅적한데 왠지 혼자 외로운것 처럼 말이다... 나도 예전엔 아줌마는 '무생물' 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또 다른 엉뚱한 생각 TWO는...수녀님은 좋으시겠다.... 살을 빼지 않으셔도 아름다우셔서...2002. 1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