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무대, 부도칸
아사이 료 지음, 권남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돌이 아니게 된 뒤에도 살아가야 해,우리는."

주인공 아이코는 넥스트 유<Next You>라는 걸그룹의 멤버. 넥스트 유는 휴대전화 회사와 연예기획사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오디션에서 뽑힌 6인조 걸그룹이다.

데뷔이벤트에서 센터를 맡은 멤버 교카가 "3년뒤 오늘,부도칸에 서고 싶습니다"하고 얘기한것이 그대로 넥스트 유의 목표가 되었다. 부도칸은 넥스트 뿐만이 아니라 가수라면 누구나 서고 싶어하는 무대이다.

어릴때부터 춤추고 노래하는 것을 좋아해서 아이돌인 꿈꾸었던 아이코에게는 어릴때부터 좋아했던 친구 다이치가 검도경기를 했던 부도칸이 사람이 사람의 행복을 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부도칸에서 공연이 결정되었지만 고민하게 된다.

어째서 안되는 걸까.어린 여자아이가 노래하고 춤추는것을 좋아아고,친구도 좋아하는것이 어째서 성립되지 않는걸까...그곳에 서면 정말로 양립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될 것같아서 무섭다. 겨우 찾아낸 진짜가 그 무대의 조명을 받는 순간 녹아내린다면,

그때,나는..

303쪽

우리는 자라오면서 빛나던 아이돌들을 본다.

마약,연애,음주운전,열애설등 물의를 일으켜 도태 또는 퇴장되거나 반대로 꾸준한 자기성찰을 통해 자기와 맞는 일을 찾거나 본인분야에 최고가 되어있는 그들에게서도 고민을 본다.

좋아서 시작한 일이지만 돈을 주고산 cd로 인해 팬텀의 의견에 자기를 잃어버려 인형같은 삶을 선택을 강요받아야 했던 그저 여리기만 한 인간적인 면모들을 책에서 보여준다.

그 선택이 옳은지 어떤지도 모른채, 무언가를 선택하고 무언가를 버릴지도 모르는 수많은 선택속에서 하얀 도화지같은 인생의 나머지를 채워나가야 하는것은 아이돌뿐만 아니라 우리의 숙제이기도 하다.

우리는 부도칸에 선 뒤에도 살아가야 하잖아.

부도칸에 선 뒤에도,스무살이 된 뒤에도.

아이돌이 아니게 된 뒤에도 살아가야 해.우리는.

190쪽​


우리 내면에는 사람의 행복을 보고 싶을까 아니면 불행을 보고 싶을까?

누구나 인생이란 연극무대에 오르는 사람들과 가족들은 행복한 모습을 보고 싶어할것이다.

지지와 격려,그리고 그들이 함께 행복할 수있도록 성장하도록 기다려 주는 것도 진정한 팬으로서의 자질이 아닐까 그렇다면 그들도 나도 행복한 인생무대의 주인공이 될것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 - 늘 남에게 맞추느라 속마음 감추기 급급했던 당신에게
유수진 지음 / 홍익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작가 유수진은 보이지 않는 마음을 글로 쓰고 읽는 일을 좋아한다.
가장 위험한 일은 위태로운 생각을 마음속에만 가두는 것이며,
그 마음을 꺼내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글쓰기라고 믿는다.

숭실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편집자를 거쳐 홍보 담당자 및 디지털 마케팅 교육 프로그래무기획,운영자로 일했던 작가님의 정식 출판된 첫 책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

에세이집을 잘 안읽는데 무심코 잠자기 전에 미리 책을 시동을 걸어놓고 내일 읽으면 참 좋겠다 싶어 초입부분을 읽기 시작하다가 밤의 색깔이 깊어짐을 모르고 계속 보게 되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의 직장과 주변의 신변잡기적인 이야기를 일기처럼 편하게 서술하는 방식이 맘에 들고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곳에선 혼자 웃는다.
그러다 문득 생각한다.
언어의 마술사들만 그리고 뛰어난 두뇌를 가진 사람들만 글을 써야 하는가?
혹자는 글을 쓰는데 자신의 재능이나 잠재력을 문제 삼을 필요는 없고,
재능과 실력은 훈련을 거쳐 가면서 커지는 법이라고 한다.
나도 작가님처럼 편한 글은 쓸 수 있어.라고 생각하고 다시 글을 들여다 볼 때 다시 보이는 것이 있다.
작가의 삶을 둘러싸고 있는 것에 진정한 관심을 보이고 자세한 것까지 관찰을 한다는 것이다.

글을 쓸때 나를 감싸고 있는 것을에 대해 자세히 보고 그것을 표현해 나가는 연습이 필요하구나.

그런데 나는 연습은 해보지 않고 막연히 부러움만을 지니고 있는 것같다.

작가의 글을 보면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 그건 정말인것 같다.

그런면에서 이 책이 나의 글쓰기 손잡이가 된것 같다.

강인하지 않은 나에게도 붙잡을 손잡이가 필요하다.
그 손잡이는 바로 글이다.
마음이 흔들거릴 땐 오늘처럼 글을 붙잡는다.
누군가는 연인의 손을,누군가는 자신의 역량을 높일 새로운 프로젝트를 붙잡을 것이다.
그게 무엇이 되었는 간에,
당신도 흔들릴 땐 손잡이를 꼭 잡았으면 좋겠다.
이 책을 읽은 당신이 글이라는 손잡이를 잡게 되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당신과 함께 버스 천장에 달린 손잡이를 나란히 잡고 안전하게 귀가고 싶은 밤이다.
214에필로그

이 책은 단순한 에세이가 아니라 글쓰기 길라잡이 책인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만 그래요? 라임 어린이 문학 27
진희 지음, 차상미 그림 / 라임 / 2019년 4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참 귀엽고 예쁜 책입니다.

번쩍번쩍 손을 드는 것도 힘든 여은이는 민기라는 남자친구와 마지막 남은 우유당번을 하게 되었어요.

장난꾸러기고 적극적인 민기와 성격이 다른 민기는 우유당번을 자꾸 까먹고 그런 여은이는 혼자서 끙끙대다가 교장선생님을 만납니다.여은이의 성격을 파악한 교장선생님은 이름을 말해준 여은이에게 아주 요만큼이지만 창문을 연거라고 표현해 주셨어요.

세상에는 원래붙 무거운 창문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단다.

어떤 창문은 무거워서 열때 마다 좀 힘이 들어.

우유상자를 들때처럼요?

그렇지.

저도요 저도 창문이 무거운가봐요.

그래서 힘이 드나봐요.....

p52

그래서 마음의 창문을 여는 주문을 가르쳐 주셔요.

"똥똥 또르르 콩콩 똑똑"

여은이는 그 후에 조금씩 주문을 통해 마음의 창문을 여는 방법을 엽니다.

세상에는 여은이처럼 소심하고 두려움이 많은 친구,

민기처럼 실수도 많지만 사교성이 많아 아무에게나 거침없이 말을 거는 친구,

자기 주장이 강해서 늘 자기의견만 내세우는 친구 쉽게 거절하지 못하는 친구들도 있지요.

이건 타고난 기질일 수 있어요.

기질은 바뀌지 않지만 성격은 어떤 인생의 화가가 붓을 터치해주는가에 따라

다른 형태로 들어난 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 책에선 교장선생님의 역할이 아주 중요했죠.

아이들 눈높이에서 조급하지 않고 기다려주는 교육이요.

물론 여은이의 용기도 한몫했죠.

어떤 한 교감선생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교육은 아이들이 잘 자라도록 기다려주는 것이라고요.

어른들은 잘 자라도록 믿어주고 바라봐주면 아이들은 어느새인가 훌쩍 자라있을 거라고요.

하지만 잘 안돼요. 내 아이가 손을 번뻑 들고 발표를 잘하면 기분이 좋고,

글씨를 엉망으로 쓰면 다른 친구들과 비교를 하면 잔소리를 하죠.

그때 잠깐 멈추고 내 안의 아이를 생각해요.

어른이 되도 아직 자라지 못하거나 위축되어 웅크리고 있는 내 마음 속의 아이요.

내 마음속의 아이도 비슷한 경험을 하면 울기도 하고 용기도 얻기도 했지.

그러면 혼나서 원망의 눈빛을 보내는 아이를 이해하는 눈빛으로 봐요.

잘 안되는 날을 이렇게 예쁜 동화책이 저를 도와줘요.

어느날 이와 비슷한 상황이나 마음이 어려운 일을 겪고 있는 아이나 어른들에게 가르쳐줘야겠어요.

교장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신 그 주문을요.

"똥똥 또르르 콩콩 똑똑"

아이와 함께 읽는 어른을 위한 동화책 진희님의 나만 그래요? 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길은 다시, 당신에게로
오철만 지음 / 황도 / 2019년 5월
평점 :
품절


수전손택은 「사진에 대하여」에서 

사진의 의미(그리고 관람자의 반응)는 그 사진이 얼마나 공명을 불러일으키느냐에 달려있다.즉, 「그 사진을 설명해주는」단어에 달려있다.

흔히 대상과 일정한 거리를 둘 경우,

사진이 '말해주는 것'은 다양하게 읽힐 수있다. 그래서 결국 우리는 사진이 말해 줘야만 한다고 여기는 것을 읽게 된다.
라고 언급했다.

물론 수전손택이 말하는것은 그 사진을 정치적으로 해석될때 더욱 강력한 호소이지만 사진은 작가가 어떤 마음으로 그 풍경과 인물이 가진 의미를 카메라 렌즈속에 담아내는가에 달려있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온전히 사진한장에 많은 설명을 하지 않더라도 피사체를 향한 작가의 생각을 쉽게 알수있는 사진들을 보며 감동하기도 하고 분노하기도 하는 반응을 나타내기도 한다.

또한 생각과 다른 반응으로 인하여 엉뚱한 결과를 낳았을 때 작가가 겪는 고통이 컸다는 말 도 들었다.

길은 다시,당신에게로 

사진에세이집을 받고 내가 책을 펼치기위해 나는 남들이 이해못할지도 모르는 과정을 보냈다.
요동치는 마음이 가라앉을때까지 기다리는것 
기다림 끝에 책을 손에 쥐었다.


빗소리가 나는 날 명상음악을 눈으로 보는 듯한 사진에세이다.

남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듯한 추억속에서 내 추억과 일치하는 부분에선 머리속에 그 시간의 사진이 선명해진다. 그러면서 위로받는다.
읽다가 웃는다.
내이야기 같아서 그런데 웃다가 운다.

이번주 내내 심어놓은 마늘을 수확해야하는데 바쁜 자식들은 도와줄 시간이 없고 늙은 노모는 아프다시며 내년엔 먹을지 못먹을지 모를 마늘을 절대 심지 않을거라며 푸념을 털어놓는다.

차마 그 말이 귀에 걸려 마늘을 뽑고 널기를 하다가 목이  메인다.저 마늘을 내년에 못먹을것같아서.아니, 마늘보다 늙고 병든 내 어머니의 부재의 두려움때문에.
사진과 글과 함께 작가와 두런두런 이야기하거나 아무말 하지 않고 작가는 셔터를 누르고 나는 옆에서 조용히 그가 바라보는 것을 함께 응시하면서 인생의 길을 걷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인생의 길위에서 누군가 나의 노년의 모습을 위 사진의 컷처럼 찍어준다면 또한 멋지게 늙음을 찬양할것같다.


모든 사진과 글들에서 작가 오철만님의 따스한 온기가 그대로 전해진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선화 살인사건 에드거 월리스 미스터리 걸작선 3
에드거 월리스 지음, 허선영 옮김 / 양파(도서출판) / 2019년 5월
평점 :
품절


과연 손튼 라인을 죽인 자는 누구일까?

곳곳에서 발견되는 수선화는 무엇을 암시할까?
노란표지수선화가 궁금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