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좋아하는 천개산 패밀리 1~4권에 이어 5권이 출간되었다.
이번엔 새로 등장하는 친구는 '이름없는 개'이다.
빗속 길바닥에서 세 마리의 강아지를 낳게 되고 한 마리씩 물어날려 안전한 곳으로 단피시키는 도중 한마리가 사라졌다. 그러던중 차에 치여 심각한 부상을 겪게 되고 모성의 힘으로 강아지를 찾고자 애를 쓴다.
한 마리는 이미 죽고, 한마리는 어미개가 돌보지만
나머지 한마리의 행방을 찾기위해 제 자리에 늘 서 있는다.
하지만 침을 질질흘리는 개가 거짓을 말한다.
잃어버린 강아지를 가져간 범인이 따로 있다.
"검은 개와 진돗개가 내 아기를 데려갔어."
진실이 아닌 이야기는 확신이 된다.
천개산 패밀리는 오해를 풀기위해 서로 협력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사라진 강아지를 찾는 것이다.
목격자 고양이 루키에게 줄 생선을 구하면서
모든 사람이 다 친절하지 않다는 것도 알지만
친절한 사람도 보게 된다.
다행히 자신들에게 친절했던 아저씨가 그 강아지를 돌보고 있었고, 이를 알게 된 엄마인 이름없는 개가 교통사고 후휴증이 심각해져서 죽게 되지만 천개산 패밀리들은 마지막 강아지까지 그 아저씨에 돌보게끔 해준다.
계속 악마화된 침을 질질흘리는 개는 결국 자신의 죄값으로 모든 개들이 등을 돌려 외로움에 고립된다.
사실 침을 질질 흘리는 개도 늙고 약해지고 외로움도 느끼지만 천개산패밀리는 그마저도 외면하지 않고 공감과 위로를 해준다.
우리 주변에 있을법한 성격여서 뭐하러 챙기나 싶지만
사실 따뜻한 면도 있었다.
위험에 처한 강아지를 물어다가 우연하게도 아저씨집앞에 떨어뜨린 것도 이 개였던 것이다..
그렇지만 솔직하게 말하면 될 것인데 왜 남에게 덮어씌우고자 하는 심리는 어떤 심보일까?
천개산 패밀리때문에 자신의 입지가 좁아져서 분노와 질투가 생겨서 그러나?
아무리 이해할려고 해도 이해할 수가 없다.
다양한 사연의 동물이야기처럼 우리도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과 어울려 산다.
천개산 패밀리에선 그래도 늘 공존과 이해를 담는 이야기로 아이들에게 세상을 보여주는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