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패밀리 특서 청소년문학 9
양호문 지음 / 특별한서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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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명의 딸을 키우는 가족들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가난한 아빠에게 시집온 평강공주엄마와 중1딸 세은 선화공주,둘째 초등4학년 예은 백설공주의 이야기이다.
#소설
#공주패밀리
잘 사던 가족이 아빠의 사업실패로 바퀴벌레가 우글거리는 아파트로 이사하게 되고 아빠는 사우디로 돈벌로 가고 엄마는 아침부터 저녁늦게 까지 일을 하느라 피곤과 짜증으로 중학생이 된 세은을 다그친다.거기다가 어린 여동생 예은마저 무대포로 일관하다보니 감당하기 벅찬 세은 은 현실을 받아들이는데 힘들어 한다.

거기다가 분노조절장애를 가진 교회목사의 딸인 사라마저도 학교생활의 낙을 빼앗는 존재가 된다.
하지만 바퀴벌레퇴치란 매개체로 가족은 다시 뭉치게 된다.

바퀴벌레로 인해 알게 된 약사언니를 통해서 진로와 직업에 대한 부분도 고민하게 된다.

또한 장애를 가진 아빠와 엄마를 가진 사라를 이해하고 사회에 만연된 님비현장을 목격하며 한뼘 성장한다.

마지막 부분에서 여행목적으로 갔던 순천에서 회사대표로서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책임을 진 이유로 교도소에 수감된 아빠를 맞이하게 된다.

180도로 달라진 엄마의 모습에선 어른과 엄마로서 아빠를 대신하여 의연하게 가정을 이끌어가는 엄마를 마주하게 된다.

누구나 인생을 살면서 감당하기 힘든 어려움을 겪게 된다.

커다란 변화에 휩쓸려 불행한 선택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가족이 서로 똘똘뭉쳐 역경을 이겨내가는 경우도 있다.

사람들은 좋을때보다 힘들때 어떤 관념과 행동양식을 취하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진다.

하지만 성인의 경우도 힘들지만 아직 가치관이 형성되지 않고 혼돈의 연속인 사춘기일땐 더더욱 힘들것같다.

책에서는 좋은 어른들이 세은옆에는 많았다.

아빠,엄마,교회목사인 사라부모님,동네약사언니등

세은에게 부모관,직업관,사회관들을 보여준다.

아이들에게 많은 지식을 넣어주는 것도 좋지만 어른다운 행동을 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제일 좋은 교육이란 것임을 책을 보며 생각한다.

"세은아, 너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불쌍한 사람이 누군지 알아?"

중략

"제일 불쌍한 사람은,사랑을 잃어서 가슴이 늘 차가운 사람이래."

"오,누가 그런 멋진 말을 해줬어?"

"우리 아빠!"

감동을 받은 세은이 가슴에 전기가 찌르르 흘렀다.

174쪽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늘 인어공주라고 불러주는 사라아빠를 통해 사라 또한 사랑을 배워나가고 세은 또한 친구를 통해 배워나간다.

나도 아들에게 멋진 엄마가 되도록 노력하고 사춘기를 막 시작한 녀석과 모든 사춘기를 겪고있는 이름모를 청소년들에게 화이팅을 외친다.

작가 창작노트말미에 언급된 두줄의 시구로 마무리한다.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서정주)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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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검정 고무신
노형욱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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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하게도 책을 연속으로 읽은 작품이 추억소환이다.

작가님의 연배가 60년대생이신듯한데 나와 같다는게 우습다.

아마 60년대와 70년대 오빠들과 지냈다는 점과 시골에서 자랐다는 것 때문에 비슷했을거라고 생각되어진다.

아마 책에서 언급된 내용을 우리는 다 알고 있더라도 외국인이 읽는다면 그게 뭐지?라며 위키백과사전을 들쳐볼 것 같다. 이 내용은 그 당시를 지냈던 사람들만 아는 이야기고 요즘 아이들에게는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이야기다 되어버릴 것이지만 말이다.

일치되는 것이 너무 많아서 그래그래 하면서 박장대소를 하면서 어린시절로 돌아간다.

어린시절을 생각해보면 봄여름가을겨울이 들어있는 한편의 동화책을 들쳐보는 것 같다.



언덕에 앉아 삐비를 껌처럼 질겅질겅 씹어댄다. 

풀뜯는 염소옆에서 한소쿠리 쑥을 캔다.

보리타작이 한창일때면 보리의 까스람때문에 밤새 긁고 옆집 아재가 구워준 보리를 먹으며 입주변이 까매진 것도 아랑곳 하지 않는다.

밤새 내내 낑낑 대던 누렁이에게서 어린 송아지를 빼내던 아버지

소똥을 치울때면 어김없이 외양간을 나와 온 들녁을 미친듯이 뛰어다니던 송아지를 모든 식구들이 나와 체포하던 그날들

누에가 밤새 뽕잎을 긁어먹던 날  친구의 팔 위에 누에를 올려놨다가 폴짝거리던 모습을 보고 웃기도 했던 개구쟁이

뽕잎을 따다가 입안가득 오디를 따먹고 하얀 진딧물 그물을 머리가득 이고 뽕잎푸대를 끌고 나오던 때

이른 일요일아침 늦잠과 만화영화의 유혹때문에 나가기 싫지만 고추를 따러 가야 했던 때

모내기철이면 모를 찌고 나르고 못줄을 잡고 새참을 내오고 천번을 심고 난 후에야 허리를 펴야 할 만큼 힘들었던 때

어김없이 드렁허리가 뱀인줄 알고 도망가다가 논둑에서 미끄러져 논에 흠뻑 빠져 울던 때

다리에 붙은 줄도 모르다가 집에 와서 얼마나 피를 많이 먹었는지 커다란 공벌레처럼 툭 떨어진 거머리를 걸레에 대고 내 피 다내놓으라며 꿀럭꿀럭 토하게 만들었던 때

여름

더운 여름날 수로에서 물놀이하다가 옆마을에서 버린 수박이 동동 떠내려오면 친구랑 신난게 먹던것

단장이던 동네오빠의 부름으로 온마을 청소해야 했던 울력

걸어서 한참을 다녀야 했던 학교

어김없이 흘러내려 책까지 염색시켰던 내 김치뿐인 도시락

 너무 맛있어서 오빠의 저금통을 털어 몰래몰래 사다먹다 걸려서 혼났기도 했던 라면

가을

나락을 베고 한데 모은후 탈곡기를 열심히 발로 구르고 다시 싣고 집으로 가고 가을빛에 몇날몇일을 발로 저어가며 말리고 소먹이였던 짚단을 말리고 묶고 리어카에 싣고 혼자서 언덕집까지 끙끙대며 끌고 왔던 기억

겨울

김일의 박치기를 보겠다고 마을에 몇대없었던 티비를 가지고 있던 우리집에 모두 모이는 바람에 그 인열로 안방에 놓았던 고구마가 다 썩어버린 기억

허벅지만큼 눈이 내리면 어김없이 나가서 쓸어야 했던 눈

비료푸대 하나들고 눈길을 아이스링크처럼 만들어서 혼났던 그 때

나무를 때던 때라 겨울땔감을 하러간 엄마와 오빠들을 위해 마중나갔다가 얼어죽을 뻔했던 그 추위

내 추억속에 아빠도 있고 엄마도 있고 오빠도 있고 어린 나도 있는데.....

여기서 글을 쓰는 도중 갑자기 눈물이 난다. 추억이 그리움으로 변하는 순간이 된다.

지금은 그 아빠도 없다

 그 수많은 계절을 보낸 엄마는 늙고 병들어 그 시절을 한탄한다.너무 힘든시절이였다고.

오빠들과 나는 이제 40후반과 50대 초반을 여행하는 중이다.

그래도 좋다.

추억속에는 힘들었지만 모든 가족이 함께 있었으니깐.

작가님도 검정고무신이 많은 추억을 선물했다고 한다. 다시 검정고무신을 신고 고향마을을 천천히 걸어도 보고,발다닥이 땀이 나도록 달려보고 싶다고 한다.

나는 뭘하고 싶냐고 물어본다면 말타기를 해보고 싶고 팽나무 아래에서 다짜꾸리 하다가 저녁무렵 밥먹어라하는 힘찬 엄마의 목소리를 들으며 저녁밥연기속을 가르며 집을 향하고 싶다.

이래서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가면 수구초심처럼 고향을 그리워 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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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걸 다 기억하는 - 어른이 추억 명작선
한지은 지음 / 보통의나날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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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에 태어나 1980년대를 지나고 1990년대에 어른이된 나와 우리,그리고 그날의 이야기들

문방구를 지나갈때면 아폴로같은 추억의 과자를 아이가 조르지 않아도 내가 사서 같이 나눠먹는다.

지나가다가 찔레나 아카시아꽃이 피어있으면 뒷통수에서 중금속,환경오염을 언급하는 남편을 뒤로 하고 따서 먹고 먹여본다.

비가 오는 날은 이젠 마루가 아닌 거실에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전을 부쳐 어린시절 엄마가 그랬듯이 아이의 입에 넣어준다.

비가 온 뒤 마당을 나온 지렁이를 따라가보기도 하고 땅강아지랑 놀고 개구리를 잡아다가 똥구멍에 바람을 넣고 바닥에 놓고는 걷게 하는 장난도 생각난다.

수로와 수로가 연결된 여울에 물살에 이기지 못하고 떠내려온 뱀을 보면 지나는길 나를 놀래게 한 죄로 복수하기도 하기도 한다.

물바다 운운하는 북한을 대비해 평화의 댐건설을 위해 쌀을 가져가고, 편지봉투에 가득 잔디씨를 모으거나 탱자를 비료푸대하나 따서 가져가야하는 숙제도 떠오르고 마을별로 한깃발아래 모여서 함께 등하교 하기도 했던 전두환시절에 국민학교를 다녔다.

흔하지 않던 수박을 통째 먹고 앉지도 서지도 못하던 나를 보고 웃던 식구들,

땡감을 장독에 우려내어 계속 먹다가 몇날몇일 변비로 고생하다가 피마자기름을 꿀이라고 속임을 당하고 푸세식 변소에 나 혼자 땀흘렸던 일

홍콩할매때문에 등교길에 통과해야 했던 대숲을 못지나가고 울던 나를 밭끝머리에서 한바가지 욕을 선사하던 아버지.

모심는 날 줄잘못잡은 다고 꾸중하시던 작은 할아버지

낫자루 하나 던져주고 운동장만한 보리밭을 혼자 베라고 산밑에 혼자 두고 가던 아버지

송아지 팔던날 두툼한 돈뭉치를 한번만 방에 뿌리게 해달라고 졸라대던 나를 보며 흔쾌히 응해주신 던일

서로 소똥 치우기 싫다고 싸우다가 똥삽을 나에게 던진 막내오빠를 향해 장화발로 응징하던 아버지

해가 산넘어까지 마을 팽나무밑에서 닥자구리하던 우리

선생님결혼식갔다가 500원짜리 바나나 한개를 기꺼이 사던 친구에 대한 부러움.

짜장면은 자라기전까지 졸업시즌에 한번만 먹어볼 수 있었던 귀한 음식

우리 친엄마는 다리밑에 계신다는 말을 듣고 엄마품에 울고불고 하다가 호떡집 아줌마를 보면서 저분이 우리 엄마면 좋겠다는 생각도 잠깐 해볼만큼 맛있었던 호떡집

정지용시인의 시 향수처럼

꿈엔들 잊혀지겠는가

자라면서 힘들었다

그런데 그게 지금의 내 정신적 자양분이 되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없을 만큼 큰 재산이 되었다는 것을 커서 알게되었다.

추억을 먹는다는 말이 있다.

모든 추억은 음식과 향기로 나에게 기억된다.

그래서 나도 아이에게 그런 추억을 먹이고 싶어서 찔레도 먹여보고 아카시아 꽃도 먹여보는 지도 모르겠다.

내가 그랬듯이 내 아이가 자라서 그것을 보면 나와 함께 했던 시간들이 소중했고 스스로가 소중한 사람이였고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는 힘으로 힘든 삶을 씩씩하게 살아가길 바램한다.

정말 책 제목처럼 별걸 다 기억하고 있는 작가덕분에 나도 추억놀이를 하게 되었고
감사한 나날들이였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그리고 맘껏 웃으며 그시절 속 나와 잘 놀고 온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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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사회 2.0 - 분권화 트렌드와 미래 한국
이근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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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디지털 사회의 도래

분권화 트렌드와 미래한국

분권화된 디지털 사회를 위한 정치 기업 노동 금융 교육 헬스 도시에 대한 7가지 비전​

변화속도가 너무 빠른 시대를 살고 있지만 정작 나는 빠른 물살은 읽지도 못하고 그저 그 물살 아래에서 주류가 흐르는 곳에 몸담고 살아가고 있다. 그렇다고 정치면은 이슈가 되는 것만 보고 경제는 밥벌이가 전부인 것이다.

내면에선 그런것들은 내가 아무리 바꾸려고 해도 쉬이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전문가들이 짊어져야 할 사회몫이라고도 생각한다. 하지만 깨어있지 않으면 이런 변화도 바보스럽게 받아들이고 운명이라 일컫으며 살아갈게 불을 보듯 뻔하다. 세계트렌드와 미래 한국의 모습을 그려보고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궁금해서 책을 펼쳐본다. 아마 아이가 살아갈 시대를 내가 어떻게 만들어 줘야 하나가 더 핵심일지도 모른다.

처음부터 끝까지 공부하는 마음이였다. 익숙한 말들도 있지만 이름만 들어보고 정확한 의미를 모르거나 생소한 정치 경제 의학 과학 용어가 난무하다. 그래도 해본다.

세계경제포럼은 2030년의 비전을 기술이 아닌 '인간 중심'의 사회라고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좀 더 구체화하여 4차 산업혁명으로 시작되 새로운 기술들이 초래하는 미래사회의 기본 비전은 '보다 분권화된 인간 중심의 디지털 사회'라고 본다.

왜 디지털 2.0인가​

1990년대 이후 아날로그를 대체하는 디지털 기술과 인터넷이 출현하면서 각종 가전제품이 디지털 사회1.0이라고 한다면,4차 산업혁명으로 상징되는 사회 모든 분야의 디지털 전환은 그 질적 변화를 감안할때 디지털 사회2.0이라고 할만하다.

디지털 2.0의 핵심은 무엇인가​

개별 인간이 좀 더 중시되는 분권화다.

이러한 분권화 트렌드를 가져오는 두 가지 추동력은 블록체인기술과 디지털화에 따른 거래비용의 절감이다.

블록체인의 등장에 따라 분권회된 개인들 간의 네트워크가 중앙집권화된 기존의 플렛폼을 대체할 가능성이 생겼다. 또한 디지털화의 진전은 거래비용을 감소시켜 경제 내의 과업이 세분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나의 대기업이 수직적 통합으로 다 처리하던 과업과 거래가 분화되면서 과업처리형 기업들과 소호경제가 출현하고 있다. 이런 분권화 트렌드의 종착지는 바로 인간 중심 사회다.

개인별 맞춤형 재화와 서비스를 체공하고 향유하는 인간 중심사회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통해 가능해졌다.

그러나 이러한 분권화 트렌드가 얼마나 지배적이 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이런 입장에서, 이 책이 다루는 핵심의제중의 하나는 4차 산업혁명의 새 기술들이 가지는 양면성, 즉 '디지털 분권화의 가능성'과 그 반대되는 '새로운 지배와 중앙집권 가능성'이다.

이를 정치적 차원에서 보면,블록체인 기술은 분산자율조직의 도입을 실현함으로써 정치영역에서 수평적이고 민주적인 거버넌스의 수립을 기대케하는 반면,기성 권력의 지배 매키니즘을 강화할 수 있다는 '디지털 중앙집권화와 지배 및 감시의 증가' 의 가능성도 존재한다. 다시말해 사람이 아닌 기계에 의한 감시가 일상화되면서 인간의 정치적 권리가 위협받고 정치적 공론장이 침해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이러한 디지털 변환이 가지는 양면성(분권화 대 집권화)을 전제로,인간 중심의 디지털 사회의 밑그림을 그려야 할 때다.

제국주의-국가주도-기업주도에 이어서 개인이 주도하는 세계화에서는 4차산업혁명에 의해서 촉발된 세가지 큰 도전이 있다.

첫째, 지구환경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의 도전

둘째, 중미 가등등 국제질서의 다극화 양상,

셋째, 사회경제적 차원에서 증대되는 불평등

이러한 환경적,지정학적,사회적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공 및 사적 영역의 지도자와 시민들 간에 새로운 사회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세계회된 환경 속에서도 각 국가의 주권성을 회복하고, 국가 차원의 일정한 통제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그렇지 않으면 불안한 시민들이 세계화에 대해 저항하는 경향이 있다고 세계경제포럼의 의장인 클라우스 슈밥은 말하면서 세계화와 글로벌리즘을 먼저 구분을 강조한다.

두 경우 모두 세계적 차원의 연결성과 교류의 증가라는 면세서는 같지만 기술혁신에 의한 세계화는 사람과 재화,생각이 국경을 넘어 이동하는 것을 칭한다. 반면에 글로벌리즘은 국가이익에 앞서 신자유주의적 세계질서를 우선시하는 이데올로기라는 것이다.

결국은 '인간 중심의 경제'로의 이동이 해결방법이 될 것이라는 것을 역설하는 바와 같다.

그렇다면 미래한국의 분권화된 디지털 사회2.0비전은 어떠한지를 7대 부문으로 나누어져 설명되어여 있다.
정치분야의 비전은 시민/유권자중심의 좀  더 분권화된 정치이고, 교육의 비전은 학생중심의 하이터치 하이테크 교육이고,의료는 환자중심의 좀 더 민주화된 맞춤형 의료서비스다. 주거의 경우는 주민중심의 혼합현실에  기반하기에 하드웨어 변경이 필요없는 스마트시티와 스마트리빙이다.미래 일자리의 비전은 자발적 계약직•외근 정규직 등 다양한 새 일자리의 출현이고,기업 분야는 과업 중심의 개인기업과 소호경제의 출현이 미래상일 것이다.마지막으로 금융시스템에서는 블록체인에 기반하여 P2P형의 분권화된 가상화폐와 ICO(가상화뼤상장)가 중심이 되는 새러본 금융체제다.

물론 이런 분권화 중심의 비전들이 헌존하는 중앙집권 및 대규모라는 모드를 완전 대체하지 못하고 양자사이의 새로운 균형으로 미래사회가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며,이에 따라 새로운 윤리규범과 규제시스템이 필요할것이다.302~ 303쪽

저자는 각분야 전문가들이  자료수집과  사례발표등 공부하면서 배우기도 했지만 미래동향을 알고 깜짝 놀라기도  했단다.

읽으면서 서서히 들어나는 모든 현상들이 몸으로 체감을 이미 하고  있는것들이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배제국으로 한국을 제외시켜서 모든 사람들이 No 재팬을 언급한다. 상대국입장에서 보면 철저히 일본을 위한  울타리를  형성하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든다.

더 이상 따라가기식이 아닌 주도적인 미래한국 건설을 위해서 경제를 비롯한 모든 의식구조전반의 개혁이 요구되어진다.

그렇기 위해선 디지털사회2.0시대를 살아갈 우리들은 배경지식을 쌓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유연함을 기르고 각자가 맡은 곳에서   최대의 역량치를 발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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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거나 더 사랑하거나 - 어떤 순간에도 내 편이 되는 마음의 기술
이유미 지음 / 샨티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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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갈증이 있었다. 문예창작학과를 가고 싶었던 나는 성향과 다른 법학과를 지원했고 뒤늦게 그게 아빠를 위한 선택이었지 나를 위한 선택이 아니었다. 또한 남들에게 보여지는 모습이 좋아보였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아빠에게 칭찬받으려고 한것도 아니었고 아빠의 무언의 심리적 압박이 있었던 것도 아니였다. 그저 내가 아빠의 응어리를 풀어주고 싶다는 착한 딸로서 효심의 일종이였던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책을 많이 읽었다던지 습작을 했다던지 노력을 한 것도 아니다. 어릴 적부터 교내외 백일장에서 상을 타온 것으로 내가 재능이 많았을 거란 막연한 기대감을 가졌던 것이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를 기르다가 40살쯤 고민이 시작되었다.

내가 원하는게 뭐지?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은 뭐지?

미친듯이 이것저것을 다해봤지만 갈증을 해소 되지 않았고 친구와 함께 독서모임을 하면서 매듭를 한가닥씩 풀기ㅅ작했다. 달랑 몇권읽은 것으로 나는 굉장히 박식하고 이해심 많은 언니로 통하게 되었다.

돈을 벌어야 하는 일상의 삶에서 작은 촉매제가 된 것이다.

올 4월부터 우연히 시작하게 된 서평단은 또 다른 재미였고 정말 나는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이 아니였음을 깨닫게 되었다. 더군다나 나는 깊이도 없었다. 서서히 나의 문제를 찾게 되었다.

목말라하면서 우물을 파되 깊이 파지 못하고 늘 여러개의 물구멍만 파고 다닌 사람이였다는 것을 깨달게 된다.

그리고 나만의 글을 쓰고 책을 내고 싶다는 생각도 갖게 된다.

하지만 초반에 너무 달렸나보다.

아침에 눈떠서부터 새벽이슬이 젖을 때까지 나는 집안일, 내 직업,그리고 남편의 일까지 도와주고 돌아오면 어김없이 내 방에 들어가 수많은 책들을 읽고 서평을 썼다.

그러다보니 주객이 전도되어버렸고 나는 번아웃이 되어버렸다.

늘 한번씩 맞이하게 되는 번아웃은 내가 진행하던 일들을 손에 놓게 하는 것들이였느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던 중 손에 든 책이 <나를 사랑하거나 더 사랑하거나>이다.

하지만 나를 위한 삶이란 '스스로를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바탕이 돼야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었다.

자신을 위해 살기로 결심했다면 목표를 맹목적으로 쫓기보다는 과정에 집중해야 한다.

적절한 휴식을 갖는 것,일하는데 필요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크건 작건 내가 쏱은 노력에 박수를 보내는 것....

이렇게 작은 배려들이 모여서 나를 위한 삶이 된다. 아무리 빛나는 성과도 내가 나로 살아있을 때라야 의미를 같는다.

스스로 그것을 기뻐하고 즐겁게 누릴 때 비로소 가치가 생긴다.

'나'는 세상 어떤 일보다도 소중하다. 141쪽


일,양육,관계속에서 번아웃되었을 때 원칙과 균형을 지키지 못하고 여러번 무너지는 것을 보게 되고 그 속에서 스스로 자존감을 깎던 일들은 결국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과 같았다.

왜냐하면 무수한 반복이 나를 좀먹게 했으니깐 말이다.

그렇게 되기전에 나도 마음챙기는 날을 가져야겠다.

혼자 책읽는 것 말고도 흙탕물같이 뿌연날은 나와 산책하고 나와 이야기하고 나를 위로해줄 수 있는 날.

-해야 할 일을 자꾸 미룬다.

-주어진 일보다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는다.

-해봤자 뭐가 달라질까 싶어서 무기력해진다.

-화가 나거나 슬픈 감정이 지속된다

결국 살아가는 것은 내 속도와 방향이다.

원칙과 균형이 흐트러져 다시 내가 나를 공격하는 일이 없도록 나를 사랑하거나 더 사랑하거나해야겠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 맘이 우뚝서야 내 주변의 사랑을 세워줄 수 있다는걸 안다.

그리고 책을 통해서 쉼표를 찍게 되어 지금 이 순간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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