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인문학#학교안의인문학1

학교 안의 인문학 1 - 사물 속에서 나를 발견하는 생각 도구들 12 ㅣ 학교 안의 인문학 1
오승현 지음 / 생각학교 / 2019년 11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물속에서 나를 발견하는 생각도구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책이지만 성인들이 봐도 손색이 없는 인문학책이다.

학교를 다니면서 늘상 보게되는 거울,펜과 노트, 교복,성적표,급훈등의 사물들을 단순한 물건이 아닌 보이는 것 너머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는 과정을 통해 인문학적 사고와 통찰을 하게 하며 그 속에서 '또 다른 나'를 발견하게끔하는 쎈 책이다.

한권을 다 읽었는데 굉장히 시야를 넓게 만드는 책이다.

일명 거울이라는 사물을 통해서 최초의 엘리베이터 창시자가 요즘과 다른 속도의 엘리베이터를 지루함을 느낀다는 사실을 알고 거울을 달자 그 문제를 해결했다.교실에 거울도 그런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거울을 본다는 것은 무엇일까?

거울을 본다는 것은 내 눈으로 다른 사람을 보듯, 내 눈으로 나를 보는 일이다.

단점을 보는 비교의 도구로서가 아니라 내면을 바라보게 하는 사물임을 윤동주의 시 자화상과,아리스토텔레스의 너 자신을 알라, 백설공주이야기를 토대로 내면의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내면보다는 외적 아름다움으로 타인과의 비교로 인하여 불행을 싹티운다고 설명한다.

내면화된 타인의 시선으로 자기 감시와 자기관리에 집착하는 것은 모두가 남에게 인정받기 위한 몸부림이는 것이다.외모가 정치적,계급적으로 평가되지만 결국 시간앞에서 기술적인적 도움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움은 무너지기 마련이다.

우리가 가장 많이 보는 얼굴은 누구인가?

누구나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능력과 가치에 눈감게 만들고 진정한 자기의 아름다움을 거울에 비친 얼굴을 통해 지나친 객관화를 통해 단점만을 부각시켜 자신감을 위축시킨다는 것이다.

'진짜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라고 말하는 어린왕자의 여우의 이야기처럼 겉으로 보는 외모 너머의 나를 보기 위해 마음의 여유를 갖는 방법은 자신을 사랑하면 된다.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어려운 것이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거울을 들여다 볼수록, 곧 남과 나를 덜 비교할 수록 나를 더 사랑할 수 있을테니 거울을 덜 보는 것을 추천해 본다.

누구의 얼굴도 아닌 '오로지 나의 얼굴'로 살아가야 하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존재가 바로 너라는 것을 강조한다.

이처럼 책안에서는 일례로 든 '거울'뿐만 아니라 그냥 보고 지나칠 수 있는 많은 사물들을 가지고 많은 참고문헌과 인문학 자료를 바탕으로 진정한 나다움을 알아가게 하는 방식으로 서술되어 있다.

청소년을 위한다고 하지만 오히려 나를 위한 인문학이였음을 알게 되고 공간속에서 삶을 이해하는 학교안의 인문학 2도 궁금해진다.

#청소년인문학

#학교안의인문학1

#자기계발#목리연

목·리·연 - 아무도 알려 주지 않은 꿈을 이루는 방법
이상종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9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목표를 설정하고 리허설하고 끊임없이 연기하라.

목 •리 •연

어쩌면 살면서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살아본 적이 없다.

40살즈음 경력과 자기계발을 위해 자기주도학습과정에서 목표설정과 피드백등을 배우면서 내가 어렸을 때 이 방법만 배웠어도 지금 인생이 많이 달라졌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 무렵 종교를 가진 친구가 새해전에 100가지의 이루고자 하는 소원을 적고 날마다 읽으라는 것이다. 취지는 좋으나 정교적인 이유로 내면에서 터부시되기에 해볼까하다가 밀어냈다. 그 뒤로 또 다시 책을 만났다.『꿈꾸는 다락방』

성공인들이 단순히 꿈만 꾸었던 것이 아니라, 자신의 꿈을 시각화(vivid)한 후 생생하게 꿈꾸어(dream) 결국에 이루어낸(realization) 'R=VD' 마니아였다고 말한다. 이 R=VD 공식은 저자가 오랜 기간 수많은 사람들의 공통점을 조사하여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만들어진 공식이다.

조금씩 타인의 위대함에 놀라기 시작한 시점이면서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진정으로 바라고 싶은 것은 무엇이지하면서 고민하기 시작했다. 고민만하고 행하지 않는다. 그 사이 같은 줄에 잘리던 누군가가 우승컵을 드는 것을 보면서 씁씁한 박수를 쳐준다. 씁씁하다는 것은 저 우승컵이 내 것이 아니라는 욕심이 아니라 그가 저것을 거머쥐기 위해 인내하며 수많은 자기 훈련등 고통을 견딜 때 나는 그것이 싫어 하지 않았던 나의 나약함에 감정이였던 것이다.

사실 꿈을 찾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다. 누구나 꿈을 적어도 하나씩은 갖고 있다. 그 꿈을 이루려고 하기도 전에 두려움과 부정적인 생각이 가득 차 있어 말하기 싫을 뿐이다.

꿈이 있는데 그 꿈을 이루기에는 장애물이 너무나 많아 꿈도 못 꾼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몸으로 실천하며 꾸는 꿈만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진정한 꿈은 어떤 어려움도 이길 수 있는 믿음과 그 꿈을 이루고 싶은 열망에 있다.

세상에서 가장 나쁜 것은 힘들게 사는 것이 아니라 희망없이 사는 것이다.

정기적으로 자신의 꿈을 설정하고 확인해 보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9배나 더 많은 성취를 항였다고 한다.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지금 내게 정말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내 인생에서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후회없는 삶을 살 것인가?'

​

꿈을 이루기 위한 행동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리허설하고 끊임없이 연기하라고 설득한다.

꿈,소원,목표찾기

시나리오쓰기

명상과 마음다스리기

만크라주문

행동하고 초연하기

장애물과 방해꾼 제거하기

​

이 책에서 생소했던 것은 만트라 주문이였다.

이런 명상법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결국 이 명상법이 결국은 목표를 달성과정에서 일어나는 부정적 감정들로 인한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중 하나라는 것이다.

뒷부분을 쭉읽다가 다시 1장을 떠올리게 됐구나.

1장에서 꿈을 이루기 위한 준비에서 처음에는 왜 이런 것들을 기술하지 조금 이상한 종교느낌이다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연관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결국은 꿈 성취는 냉혹한 현실의 문제이지 공상이나 감성적인 상상만으로 저절로 이뤄지는 아니다라는 것을 책을 덮으며 상기시킨다.책을 덮고 아 좋다라고 생각만 하면 그저 글자들의 조합만 될 뿐이다.

모든 것은 실천이고 그것은 오로지 나의 몫이다.

#자기계발
#목리연

<리뷰어스북클럽 서평단으로서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사춘기성장사전

사춘기 성장 사전 ㅣ 사춘기 사전
박성우 지음, 애슝 그림 / 창비 / 2019년 11월

감정카드를 사용하여 학급운영을 하는 선생님들의 사례를 자주 듣는다.

아침마다 아니면 쉬는 시간마다 자기 감정을 나타내는 카드를 붙히면 선생님이나 친구들이 보고 서로를 다치게 하지 않고 배려하며 왜 지금 그 행동을 하는지를 이해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문제는 화난다.기쁘다,우울하다의 수식어를 아이들이 못찾아 힘들어한다는 말을 들었다.

감정훈련이 안된 탓에 '무엇때문에' 감정이 일었는지를 뭉텅그려서 그 감정을 표현한다는 것이다.

결국은 이런 문제가 어른이 되어서까지도 연결되어 그 감정표현을 그대로 아이들에게 여과없이 표출된다는 것이다.

학급운영에서 이런 감정훈련들이 진행되는 것이 반가운 반면 가정에서도 연계가 되어야 그 효과가 두배로 제 효과를 드러낸다는 것은 자명한 일일것이다.

이와 더불어 내가 접한 책이 사춘기 성장사전이다.

사춘기 성장사전은 개성을 표현하는 곰살갑다부터 모두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평화까지 사춘기 성장에 관련된 말 62개를 소개한 책이다.

우정,성찰,배움,도전 등 성장과 관련된 여러 말과 그 말이 쓰이는 상황을 알아볼수도 있고 각 페이지의 그림은 단어의 뜻을 더욱 생상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여러 다양한 어휘를 익히고 사춘기에 우리가 얼마나 훌 쩍 자라날 수 있는지 함께 생각하고 꿈꿔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집필의도가 기록되어 있다.

감사합니다

법정스님 인생응원가 - 스승의 글과 말씀으로 명상한 이야기
정찬주 지음, 정윤경 그림 / 다연 / 2019년 11월

법정스님께서 무염(세속에 있되 물들지 말라)는 의미의 법명을 받았다는 작가 정찬주님이 연필로 표시하거나 메모해두었던 스님의 글이나 말씀의 구절들을 명상록으로 낸 책이 법정스님의 인생응원가이다.

마중물생각,스님의 말씀과 침묵, 갈무리 생각으로 서론,본론,결론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마중물 생각은 스님의 가르침을 청하는 청법의 글이라는 의미에서,

스님의 말씀과 침묵은 스님의 가름침은 물로 그 너머 스님의 침묵까지 헤어리자는 뜻에서

갈무리 생각은 스님의 가르침을 통해서 연상해낸 상념이나 단상, 사람의 흔적을 명상한 글이자 저자의 고백형식으로 쓴 명상록이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밥알을 꼭꼭 씹어삼키듯 메모독서를 햇다.

유난히 힘든 날에 그 날에 맞는 단어와 문구들이 눈에 들어와 손으로 꼭꼭 눌러쓰며 마음을 다스렸다.

흐름을 따라 읽고 쓰니 눈으로 명상하고 손으로 명상하고 마음으로 명상하는 나날을 보냈다.

정찬주님의 글을 통해 나는 익히 들어왔던 법정스님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 것이다.

앞뒤가 다르지 않고 물흐르듯 그 느낌이 비슷한 것에 놀라움 또한 있었다.

보통 여러말씀을 하거나 시간이 흘러 상황이 변하면 앞뒤의 말이 다르기 마련인데 그렇지 않은 것이다.

거기다가 생명을 가장 근본으로 하고 계시니 종교에 개방적이신 이유를 이해할 것 같다.

아마 사시면서저 자님은 물론 주변분들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법정스님의 말씀을 함께 하고자 명상록을 내신 이유는 이렇게 라도 스님의 말씀을 전하고자 함이였을 것 같고 저자님의 그리움이 많이 묻어나는 느낌이였다.

독자로서 왜 그런지 충분히 이해가 되었고 덕분에 법정스님의 말씀을 마음에 모시는 계기가 되었다.

실로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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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고전습득

세상에서 가장 빠른 고전 읽기 - 1페이지로 보는 불멸의 베스트셀러 120 ㅣ 세상에서 가장 빠른 시리즈
보도사 편집부 지음, 김소영 옮김, 후쿠다 가즈야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1월

우리는 왜 고전을 읽을까

고전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늘 회자되는 책들은 왜 우리 삶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칠까

아마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는 본질인 나에 대한 정체성과 삶을 살아가는 이유를 늘 묻고 있고 그것은 바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고대부터 현대까지 살아왔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화두이기때문일 것이며 그것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그 과정의 흔적들이 소위 우리가 말하는 고전속에 담겨있다고 본다.

아무리 바쁘고 생각을 하며 살기에 시간이 없기도하고 많은 변화가 있다고 하지만 그 밑에 견고하게 자리잡고 있는 기본지식들은 흔들리지 않는 불변의 것들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번잡한 마음을 내려놓고 다시 고전을 읽어나가며 중심을 잡고자 하는 것이 그것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여기에 문제가 생긴다.

하나의 책을 접하다가 우리는 연관성을 깨닫는다.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저것을 먼저 알아야 한다는 큰 문제.

꼬리에 꼬리를 잇다보면 원래 계획했던 하나의 앎이 너무 많은 가지들로 인해 처음 마음먹었던 일들에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는 것에 봉착되게 된다.

또한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문학작품과 세계를 바라보는 눈을 기른 후 집중적 앎의 시간을 가지기를 원할 때 단권으로 흐름과 이해를 요구할 때 가 있다.

이 책이 그런 역할을 해줄리라 생각한다.

chapter 1 세계고전문학

chapter 2 세계근현대문학

chapter 3 정치경제,비지니스,

chapter 4 역사철학

등 120여편의 고전을 간단한 설명과 더불어 삽화를 통해 가장 함축적으로 설명해 놔서 이해도를 높혔다.

부록으로 고전 명작과 더불어 교양으로 알아두면 참 좋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서양미술사가 수록되어 있다.

복잡한 미술사의 전체를 파악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지만 흐름만이라고 익혀두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서양 미술사는 고전을 이해하는 필요조건이라는 것을 책을 읽으면서 실감했으니 당연히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이 간사하지 않을 수 없다.

책을 둘러보면서 세계여행과 역사,문학기행을 한바퀴 돌고 난 느낌이다.

이제 기본지식이 쌓였으니 이 책들을 단행본으로 한권씩 읽어나가면 더할나위없는 재미가 있을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