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움직이는 풍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양식 2
청림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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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태어나서 풍수에 관심없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또한 그와 더불어 사자팔자를 궁금해 한다.

사주팔자가 좋지 못하더라도 풍수의 도움을 받아 결국엔 성공한 인생을 살고자 하는 바램일지도 모른다.

가끔 풍수는 이처럼 무속신앙으로 치부되기도 하지만 여전히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고 여전히 명당이 아니곳에 사는 사람들은 그와 비슷한 환경으로 즉 비보풍수를 통해서 조금이라도 좋은 기운을 받고 살아가고자 하는 점은 고금의 진리일 것이다.

자라면서 궁금했다.

정말로 풍수라는 게 존재하는가

명당도 역시 빈익빈 부익부아닐까? 선점을 하면 끝나버리는....

정말로 21세기에는 세상의 모든 기운이 한반도에 도래한다는 가설이 단순 한반도에 사는 우리의 국뽕에 지나지 않을까?

몇권의 풍수관련도서를 보면 너무 어렵거나 여러 이유로 인하여 덮어버리는게 다반사였다.

또한 그것은 미신일거라고 생각하며 아파트같은 밀집지역에 사는 우리들에게 과연 돌아올 명당이란게 있는 것일까

비싼 아파트에서만 기가 나오고 우리같은 서민들에게는 그저 오늘밤 편히 잘 수 있는 이 집만으로도 다행이라는 작은 위안에 지난지 않는가?

그랬다하더라도 비싼 아파트에 산다고 모두 행복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몇몇 사건에서도 보게 된다.

반신반의하면서 책을 읽는다.

살아움직이는 풍수

풍수에서 말하는 명당이나 혈터가 움직인다는 것인가

아니면 지구의 자전 공전처럼 기운들이 항상 머물지는 않고 움직인다는 것인가?

이 책도 무속신앙의 한 축일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다르다.

그래서 좋았다.

자신이 이쓴 공간의 중심은 자기 자신이다. 풍수적 공간 모델의 중심은 그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이 중심이라는 이야기이다. 사람이 공간을 이용하기 위해서 풍수적인 요인을 고려하는 것이지 풍수를 숭배하거나 신앙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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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시대의 발복의 중심은 터에 있다. 하지만 2019년 12월 12일을 이후로는 명당발복의 중심에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모든 풍수적 요소들이 사람의 행동과 마음 씀씀이에 따라서 즉각적으로 반응하면서 움직인다는 것이 후천시대 풍수의 핵심이다는 것이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이룰 수 있도록 주변의 모든 요소가 움직이면서 도와주는 것이 후천시대의 풍수인것이다.

결국엔 그 사람이 자기의 이익보다는 모두에게 이롭고자 하는 선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그곳이 명당이 되고 아파트에 그런 사람이 한명만 있다고 하더라도 전체가 반사이익을 받는 다는 것이다.

모든 사물과 사람과 자연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면 하늘의 천기와 땅의 천기가 발복하여 그 사람과 그 주변을 명당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결국은 진인사대천명이라는 것이다.

일반인들에게 호기심의 대상이면서 어려움의 대상일 것이고 이번생엔 나와 명당은 인연이 없는 것으로 여겼던 많은 사람들에게 아주 쉽게 변화하는 명당을 소개하고 마음을 다스리며 나와 내 주변을 위해 잘 살아간다면 모두에게 복을 주는 따뜻한 책인 것으로 갈무리가 된다.

수천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이 학문이 미신이나 무속으로 치부되지 않는 학문이라는 것도 깨닫게 된다.

그래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계속 공부를 해나가는 것같다.

내가 이번 책으로 얻은 것은 풍수는 자연과학이며 인문과학이라는 것이다.

별과 행성들 지구와 자연 그리고 사람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상부상조하는 관계라는 것이다.

그리고 후대의 자손들이 더 좋은 세상에서 살도록 우리 어른들이 최선을 다해 사는 삶의 자세를 본보기로 보여주도록 일분일초에 정성을 쏟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이 책을 읽는 사람 중에서 삶의 고난과 역경 속에서 있는 사람이 있다면, 다시 한번 힘을 내시기 바란다. 이 책이 전하는 희망의 메세지가 헬조선이라는 우리나의 암울한 현 상황을 역전시키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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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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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청소년의 행복 찾기 - 인문학과 함께하는
조헌주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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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진로강의나 기간제 교사로서 인문학강의를 하는 분이라고 소개가 되어 있다.

청소년들에게 본인이 깨달은 바를 전달하기 위해 소통하는 인문학 강의에 보람과 행복을 느끼고 있고 열정도 대단하신 분같다.

아마 여러 아이들을 만나시면서 그들의 행복을 절실히 바라는 순수인문학자라는 느낌을 받는다.

총5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청소년들이 행복하기 위해 용기,절제, 지혜 그리고 행복에 관하여 기술하고 있다.

연암 박지원을 시작으로 하여 마지막 장자까지 동서고금의 많은 성인을 포함하여 현대의 멘토들의 수많은 언행들을 기록해 놓으셨는데 좋은 말 퍼레이드 좋은 말 모음집이라고 불사할 만큼 많은 어록잔치였다.

거기다가 직접 쓰신 자작시까지 엄청난 열정을 지니고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참고문헌만 해도 거의 60개가 넘는데 내 생각에는 아이들을 지도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인문학에 많이 심취하셔서 정말 책을 많이 읽고 가까이 하신 분일거라는 추측이 된다.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서인데 어른이 봐도 충분히 될 것같고

솔직히 책을 읽으면서 과연 이 책을 청소년이 읽고 몇명이나 이해할까 싶다.

많은 배경지식을 가진 어른들이 읽어도 구슬을 엮어 나가는 부분이 어렵게 진행되서 책의 진도가 나가기 어렵다는 뜻이다.

책의 제목대로 간다면 아이들의 현실에서 용기,절제,지혜가 필요했던 경험사례등을 통해 과거 성인들의 언행을 기록하면서 화두를 던져 고민을 할 수 있는 여백의 미를 남겨두셨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열정이 많으시고 해주고 싶은 말씀이 많을 만큼 아이들에게 애정도가 높다는 반증이기도 할 것이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용기,절제,지혜, 행복론은 평생을 배우고 일깨우며 고민하는 주제가 또 있을까 싶다. 고민거리가 있을 때 그 때마다 선인들과 성인들의 말씀은 시공을 뛰어 넘어 힘을 주는 인문학이라는 것이다.

아마 작가는 그것을 말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만큼 책속에는 아름답고 멋진 어구들의 대잔치일 것이다.

어린 자녀가 또는 지도하는 아이들이 힘들어 할때 힘내라는 말보다 기술해 놓은 내용들을 적어놓은 메모를 옮겨 그들에게 던져 주면 백번 중에 한 번, 백명중에 한명에게 마음이 전달된다고 해도 큰 수확이 될 것이다.

그만큼 인문학의 힘은 강하다.

왜 ?

우리 모두는 행복을 찾아가는 나그네일테니까.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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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편해지는 TO DO LIST 250 - 사소한 습관이 하루를 승리로 이끈다
호리 마사타케 지음, 황세정 옮김 / 꼼지락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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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책 중에서 가장 목차가 많은 책을 꼽으라고하면 바로 이 책이다.

당연하다.

일이 편해지는 To do list 250를 8개의 Section으로 250개의 개별목차를 두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항상 거창한 계획은 세우고 실천하다가 중도에 포기하는 경험을 하거나 수많은 일들에 묻혀서 가장 소중한 주변 사람들과 소원해 지거나 어느날 하늘을 올려다보며 도대체 나는 무엇때문에 살지라는 허무인생을 자각하며 자기를 찾기 위해 또 다른 계획을 세우지만 왠지 되돌이표같은 인생에서 다시 자기찾기를 중도에 포기하고 다시 일에 매몰되기를 반복한다. 그러면서 늘 마지막엔 인생이 항상 고달프지라는 푸념으로 자기위안을 하며 오늘도 그런그런 하루를 보내버린다.

과연 우리가 능력이 없어서 그럴까? 결코 그렇지 않다.

어릴 때부터 자기스스로 삶을 계획하고 주도적인 삶을 살기 보다는 교육정책이나 부모의 영향에 의해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정작 본인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 시행착오를 겪는다.

결국 시행착오와 목표의식의 부재일 수도 있다.

목표를 설정하고 세부계획을 세운후 자기 스타일에 맞는 삶의 방식을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쌓아가야 하는데

어릴 적 생활계획표만 동그라미 안에 가득 채운채 작심삼일이 되어버리는 구시대적 유물처럼 되어버린다.

그 과정에서 무엇이 문제인가?

아마 사소한 습관들의 축척부족과 꾸준히 피드백되는 삶의 부족이였다고 본다.

목표는 거대한데 일상의 습관들을 너무 거대하게 시작하다보니 뇌에 반작용에 따라 어김없이 새로운 습관을 몸에 익히지 못하고 옛날의 나로 돌아가니 성공의 맛을 보지 못하고 역시 나는 이런 사람이야하며 자괴감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이다.

라이프핵 즉 사소한 일을 반복함으로써 큰 성과를 거두는 것

누구에게나 똑같은 24시간이 주어진다.

현대처럼 효율화와 생산성을 추구할 때 사람들은 똑같은 24시간내에 다양하고 편리한 도구와 어플들을

사용하여 빠른 업무처리와 효율을 극대화하여 결국은 더 인생을 좀 더 편하게 바꾸자 좀 더 즐겁게 살자라는 메세지를 자신에게 던지고 싶어한다.

이 책은 저자가 실천해 온 방법중 누구나 쉽고 편하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엄선하여 저술했다.

저자마저도 시공을 최소화하여 이 책을 저술하였다고 기술하고 있다.

라이프핵은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즐거운 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자신의 인생을 걸고 다양한 실험을 하는 행위이기도 한다.

자신이 사소하게 변화하고픈 행동을 목차 어디에선지 펼쳐서 그저 적용해보면 된다.

사소한 방법과 실천만으로도 삶의 질이 조금 더 나아지는 것이 결국 우리가 원하는 삶아닐까?

분명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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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투스 - 인간의 품격을 결정하는 7가지 자본
도리스 메르틴 지음, 배명자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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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비투스

habitus

아비투스란 특정한 환경에 의해 형성된 성향이나 사고, 인지, 판단과 행동 체계를 의미하는 프랑스 단어로, 무의식적으로 나타나는 인간의 행위를 의미한다. 이 단어를 처음 사용한 인물은 프랑스의 사회학자인 피에르 부르디외다. 그는 아비투스가 교육을 통해 인간에게 내재화되는 무의식적 사회화의 산물이라고 정의했다. 현대 사회에서는 자본주의와 아비투스의 개념이 결합하여 경제력, 학력 등에 따라 사람들의 문화적 취향도 차별화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자본이 계급을 만들고 이를 통해 문화적인 개인의 취향도 결정된다는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소비를 통한 개인의 아비투스가 가장 잘 드러난다. 일례로 부유층이 명품 소비를 통해 타인과 다름을 구분하려는 행위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 사회는 디지털 환경이 확대되면서 과거와 같이 자본만을 연결해 아비투스를 한정 짓기는 어렵다. 과거보다 가상현실(VR), 혼재된 문화 등이 융합된 아비투스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참고 에듀윌 시사상식 2018년 11월호

아비투스소는 가지다,보유하다, 간직하다라는 뜻의 라틴어 동사 'habere'에서 파생했다.

부르디외에 따르면 우리가 어떤 가치관,선호, 취향, 행동바익, 습관으로 세상을 맞이하느냐는 아비투스에 달려있다.

태어나 자라면서 경험했던 모든것이 지금의 태도를 빚어낸다.

돈이 부족했나 풍족했나?

어린 시절에 방에 책이 50권 넘게 있었나 아니면 플레이스테이션이 있었나?

휴가 때 여행은 어디로 갔나? 혹시 여행 자체를 안갔나?

부모님은 성실과 상상력 중에서 무엇을 더 많이 칭찬해주었나?

아빠는 조깅을 했나 아니면 낚시를 했나?

이 모든 경험이 합쳐져 나중에 무엇을 평범한 일, 추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 의미 있는 일로 느낄지 결정한다.

우리가 내리는 모든 결정은 우리가 어떤 사회적 관계 안에서 성장했는지와 관련이 있다.

표면적으로만 개인이 결정한것처럼 보일 뿐이다. 이 말은 다음을 의미한다.

아비투스는 사회적 지위의 결과이자 표현이다. 아비투스는 우리의 사회적 서열을 저절로 드러낸다.( 본책21쪽)

즉, 아비투스란 세상을 사는 방식과 태도를 말한다. 아비투스는 누구에게나 있다.

그러나 아비투스는 우리에게 날개를 달아줄 수 도 있지만 날지도 못하게 만들수 있다.

하지만 이런 아비투스를 바꿀수 있다 . 어떻게?

첵에서는 심리,문화,지식, 경제, 신체,언어, 사회 7가지의 자본을 통해 과거, 가족, 교육, 경력을 통해 형성된 아비투스를 고급아비투스로 만들어 우리와 다른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독점적 특권만은 아니고 평범한 보통사람들에게도 보유할 수 있는 자질이라고 역설한다.

40대후반에 자녀를 둔 엄마입장에서 얼마전 지인의 아들의 몸짓과 언어등이 부모와 닮아가는 것을 봤을때,

어제 오랜만에 대학동창생이 나의 아들을 먼발치에서 보고 남편이 서 있는 줄 알았다던가

직업심리조사에서 회차를 거듭할수록 아들도 놀랬던 아빠의 성향이 아이에게서 드러날때

부모의 아비투스가 자녀에게 그대로 흡수되고 그 아비투스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거나 아니면 정반대의 상황으로 이끌어야 할 때의 태도나 인식변화에서도 많은 영향력을 주는 것이 부모일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은 나의 인생과 아들의 첫 본보기 아비투스는 결국 나의 아비투스를 배가 시켜야 한다.

결국은 실행,모방, 실험, 토론, 질문,변형,가지창조, 한계확장등을 통해 학습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간만에 좋은 책을 집어들고 밑줄쳐가면서 꼼꼼하게 읽은 책이다.

당신도 당신의 아비투스를 바꿀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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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커버
아마릴리스 폭스 지음, 최지원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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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언더커버는 (경찰·정부 등을 위해) 비밀리에 하는, 첩보 활동을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저자인 아마릴리스 폭스는 22살에 CIA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당시 최연소 여성 비밀요원으로 선발되었다. 그 후 저자는 중국 상하이부터 파키스탄 카라치까지 세계 곳곳에 잠입해 10년간 예술품 사업가라는 위장된 신분으로 살아가면서 테러를 막기 위한 포섭과 잠입, 협상을 끝없이 이어간다.

우리가 너무 많은 첩보영화를 접해서 오히려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더 자극적인 CIA의 자극적인 첩보내용을 기대하고 있다면 잠시 접어둬야 할 것이다. 구체적이고 실감나는 흥미진진한 일화들을 전하고 있고 이에 워싱턴포스트는 “CIA 요원들의 회고록 중에서도 가장 디테일하고 풍성하다!”라고 극찬한 반면, CIA에서는 지나친 정보 누설을 우려하며 끝까지 이 책의 출간을 막으려고 했다는데 생각했던 만큼의 장면은 아니였다.

간혹 그런 부분들도 있기는 하다. 이런것을 막 이야기해도 되나? 그러면 조직이 모두 드러날 건데.

작업을 수행하는 방법이나 접선이나 업무를 위해 어떻게 개인신상정보를 조작해가는가라든가에서 말이다.

하지만 그것은 CIA가 너무 걱정했다고 생각이 든다. 이미 사람들은 많은 기록물과 영상물을 통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일것이고 그런 비슷한 일들을 조폭들도 하는 방식이니깐 말이다.

 

나는 정말로 그들이 걱정해야 할 것은 언더커버로 살아가야 하는 그들의 개인적인 삶에 더 중점을 두고 봤다.

책제목이 참 다의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더커버는 아래를 감싸는 것, 속옷,그리고 첩보활동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그 내면에는 남들에게 보이면 안되는 것, 소중한것을 지키고 지켜나가는 것 그리고 남에게 드러내지 않게 스스로를 감추는 가면.

자기존재마저도 드러내지 않는 삶을 살면서 현실과의 괴리감을 의미할 수 있겠다는 내용을 얻게 된다.

그녀의 책은 CIA로서의 삶은 영화한편중 한도막에 불과할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한다.

똑같은 책을 가지고도 어떤 교수가 어떤 관점으로 수업하냐에 따라 같은 내용도 달리보이듯이 그녀의 CIA의 삶도 분명 해결방식도 분명 다른 요원들과 해결하는 방법과 접근 방식이 달랐다.

그녀의 성장에 영향을 미친 사람들과 책들 그리고 그녀의 도전정신으로 겪게되는 다양한 삶과 수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이 그녀의 인격형성에 많은 영향을 주었고 그녀는 자신의 색깔을 거기에 입혔다고 생각이 든다.

 

예를 들면 시민 불복종이라는 책을 읽고 궁극적인 의무는 법을 지키는 게 아니라 옳다고 믿는 일을 실천하는 것라는 개념을 얻고 평온과 희망과 경외감을 느끼고, 인간종교를 연구한 학자였던 휴스턴 스미스가 암환자로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강연에서 우리는 모두 하나고 그것이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주어진 실마리라고 언급했던 것도 마찬가지고 아웅산 수지와 민 진과의 만남에서도 그녀의 작은 도움이 그들 전체나라와 고통받고 핍박받는 수많은 인민들에게 큰 자양분이 된다는 것을 경험했을 때 그녀의 첫직업으로 그녀가 선택한 첩보요원은 아마도 인류애가 더 컸으리라 생각이 든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일을 가족에게도 드러내지도 못하고,아이를 낳고 동료인 남편과 일상생활까지 보이지 않는 그들의 감시속에서 철처히 이중생활을 해야하는 고충이 정신적 육제적으로 얼마나 큰 강인함과 인내심을 요할지 겪어보지 않는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을 것 같다.

"찬바람이 휘몰아치는 1월에 딘과 나는 상하이에 도착했다. 당분간은 귀국할 계획이 없었고, 미국과는 어떤 인연도 남겨놓지 않았다. 정신적으로 의지할 것들이 사라지자, 나의 어떤 부분이 진짜 나였는지 기억해내기가 점점 어려워졌다"272쪽

"제이크, 당신은 배우야. 지금은 역할을 연구 중인 거고'.그래서 내가 시선을 되받아 치며 말했어. "내가?"

연기를 한다는 건 그런 것이다. 깊이 몰입할 수록 자신이 연기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린다.273쪽

퇴직후 캘리포니아에 와서도 상하이에서처럼 "진짜"자신으로 살아가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실망을 가질 때 그녀의 엄마가 그녀에게 편지를 보낸다. 스파이세계처럼 실제 세상에서도 사람들을 연기를 하고 그들도 똑같이 무언가를 잃은 위함에 처해있기 때문이며 갑옷을 입으면 똑같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거짓말로 쌓은 관계, 억지로 강한 척하며 맺은 관계는 불안하며 연기를 하면 우리는 관계에서나 지정학적 위치에서 스스로 강해진 것처럼 느껴지고 안심하지만 평화나 권력을 쌓아올리기에는조잡한 기반이다.하지만 역설적으로 자신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준다. 이렇게 얻은 힘과 진짜 자아가 아마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그녀의 삶의 견고하게 지탱해 주었다고 생각이 든다.

직업과 삶과 자아에서 언더커버로 살다가 진짜 자신으로서의 삶으로 스스로를 언더커버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원하는 평화운동가로서의 제2의 삶을 그녀는 살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박수를 치며 동시대에 비슷한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세계관과 관점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게 멋져 보인다. ㅣ미국과 CIA보다 그녀가 있어서 세계가 평화로운 느낌이 들었다면 너무 지나친 비약이 아닌가 생각이 들지만 참 멋진것은 사실이다.

내가 보기에 CIA가 출간되기를 두려워한 것은 기술적인 부분의 조직노출이 아니라 조직원들에게 그녀의 이야기가 심리전에서 공동의 목표보다는 개인화를 우려함이 아니였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그만큼 조직내에 있었던 은퇴후였든 타 조직원들에 비해 그녀가 탁월함의 반증으로 여겨지는 듯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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