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애널리스트에게 배우는 리서치 교과서 - 혼자 할 수 있는 정보 수집과 분석의 기본
다카쓰지 나루히코 지음, 노경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5월
평점 :
리서치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한 정보 수집과 분석에 대한 고민이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일본인 저자가 쓴 책이지만, 한국에 맞게 리서치 방법과 스킬이 제시되어 있어서 우리나라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설명되어 있는 책이다.
나는 제조업 회사에서 십수년을 기술과 영업분야에서 일을 하다가 1년 반 정도를 컨설팅 회사에서 보고서
작성 일을 한 적이 있다.
제조업 회사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경영대학원에 다니고, 기술전략 교육 과정도 이수하고, 책도 많이
읽어서 나름 컨설팅 일과 보고서 쓰는 일에 준비를 했고, 어느 정도의 리서치 보고서 작성 일에 기본 능력은 갖추었다고 생각했지만, 컨설팅
회사에서 보고서를 쓴다는 것은 그렇게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컨설팅 회사에서 전공하지도 경험하지도 않은 생소한 분야의 보고서를 쓸 때면 그 막막함이란 하늘을 찌를
듯 심했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는 엄청나게 나를 휘감았고, 지금은 다시 제조업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다.
컨설팅 회사에 있을 때 리서치 보고서 작성의 어려움을 상급자나 회사 대표에게 상담을 구하면 알아서
해야 한다는 답이 올 뿐 구체적인 스킬과 방법은 가르쳐주질 않았다.
어디서 검색을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한결같이 구글링을 잘 해보라는
것이었다.
참으로 답답한 답변들이었다.
컨설팅 회사에서 리서치 보고서를 쓰는 일에 대한 엄청난 고통을 경험한 나로서는 '애널리스트에게 배우는
리서치 교과서'는 책 이름 그대로 교과서처럼 다가온 책이고, 사막의 오아시스같은 책이었다.
비즈니스 리서치 기법, 리서치 보고서 작성을 위한 기초 지식, 업계 기본 주고 조사 방법, 시장환경과
경쟁환경 조사하는 방법, 보충 정보를 통해 검증하는 방법, 리서치 보고서 작성 사례, 리서치 결과 정리하는 방법, 리서치 보고서 작성 능력 향상
방법이 이 책에 담겨져 있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리서치 보고서를 단숨에 잘 쓸 수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책을
통해서 리서치 보고서 작성의 길을 배울 수 는 있다.
특히, 리서치 보고서가 처음인 초보자와 작성에 어려움을 많이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분명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는 와세다대학 재무MBA출신으로 연간 약 200건의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작성하는 리서치
보고서 작성의 전문가이다.
"평소에 리서치 정신을 기르라"고 말하는 저자는 리서치 습관을 통해서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질 수
있고, 인생이 재미있어 진다고 말한다.
리서치를 통해서 세상을 넓고 깊게 볼 수 있으며, 그로 인해서 세상을 살아가는 재미와 이익이 증가함을
말해주는 것 같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리서치 방법의 대상은 공개된 정보를 조사하는 것이다.
공개된 정보를 잘 조사하여 좋은 리서치 보고서를 작성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리서치에는 마케팅 리서치와 비즈니스 리서치가 있다.
마케팅 리서치 : 시장 조사 회사에 위탁하여 1차 데이터를 만드는 것
비즈니스 리서치 : 공개된 1차 데이터를 조사하고 가공하여 2차 데이터로 만드는
것
리서치를 할 때는 가설을 세우고 결과를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막연히 리서치를 진행하면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기에 가설을 세우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리서치를 할 때는 MECE(누락없이 & 중복없이)를 명심해야
한다.
비즈니스 리서치에 필요한 기본 개념들에 대한 설명이 있는 점이 유익했다.
리서치 보고서의 방향과 뼈대를 보여주는 내용들로 생각되었다.
저자는 이것을 4S라고 했다.
Structure(구조) : 제품·서비스의 분류, 제품·서비스의 제조 및 판매 절차, 규제
등
Statistics(통계) : 정부 통계, 업계 단체 통계, 시장 조사 회사의 통계
등
Share(점유율) : 시장 조사 회사, 업체 단체, 사업 회사의 IR 정보 등
Strategy(전략) : 주요 기업의 제품·서비스, 수익성의 차이 등
"업계의 통계나 기업의 실적을 분석할 때는 원칙적으로 작년의 같은 기간보다 얼마만큼 좋아졌느냐를 가장
먼저 검증한다.(p.30)"
31페이지에 나와 있는 공작기계 수주 통계의 월차 추이 그래프는 회사 실무에 적용하면 좋은 그래프
양식이었다.
이 책 안에 보고서 작성에 필요한 경영학적인 내용이 요약되어 있는 점이 좋았다.
3C, SWOT, 5F를 다시 살펴볼 수 있었고, 재무분석에 필요한 각종 계산식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유익했다.
저자가 추천하는 참고 도서는 한국인에게 적합한 한국 내 리서치 대상 방법을 소개해주고
있다.
일본인 저자가 쓴 책이라고 별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록 한국 내 리서치에 적합한 방법들을 소개해주고
있다.
업계 지도책을 참고해야 한다.
주요 업종 시장 동향 조사를 참고해야 한다.(한국갤럽연구소, 닐슨코리아)
∼시장 현황, ∼업종 현황, ∼산업보고서, ∼업계지도 등의 자료들을 참고해야
한다.
신문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한국언론재단의 디지털 도서관 뉴스 서비스, 종합일간지 경제파트(조선일보
조선비즈, 동아일보 비즈N, 한겨레신문 이코노미 인사이트, 경제전문지(매일경제, 한국경제, 이데일리, 머니투데이))
한국산업정보원이 매년 발행하는 전국 산업별 시장통계 연감도 참고해야 한다.
민간조사 보고서와 공공조사 보고서도 참고해야 한다.
한국국가통계포털을 참고해야 한다.
비상장기업을 조사할 때는 신용조사회사(나이스평가정보, 한국기업데이터)를 참고한다.
중소기업에 관한 정보는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을 참고한다.
리서치할 때 참고해야 할 대상들이 구체적으로 나열되어 있는 점이 좋았다.
구글링이 아닌 구체적인 대상을 알려주는 것은 아마도 이 책이 가진 장점이라
생각한다.
IDC, Gartner, IHS, Freedonia Group, Euromonitor, BMI
Research, Datamonitor 의 정보 대상과 특징을 소개해주는 점도 유익했다.(p.69)
문헌 조사와 함께 전문가 취재 조사의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해주고 있다.
전문가를 취재하면 초기 단계에서 업계의 전체상을 파악할 수 있고, 결과물의 설득력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p.131)
e-나라도움센터에서는 국가 보조금, 공모 사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있다고 한다.
회사 일을 하거나 창업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사이트이다.
비즈니스 리서치에 대해서 직접 수행할 것인지 전문 회사에 맡길 것인지에 대한 장단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혼자서 자기 힘으로 하는 것에 비해서 시간 절약과 상세 분석 강화를 위해서는 전문 회사에 맡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그래서, 수 많은 리서치 회사와 컨설팅 회사가 존재하는 것 같다.
실제 리서치 사례들이 나와 있어서 실전 경험을 간접적을 할 수 있다.
시장 규모 리서치는 인터넷 검색 → 책자 자료 확인 → 사업 회사의 정보 확인 → 업계 전망 확인 →
보고 순으로 한다.
수요를 예측하는 방법은 과거의 성장률로 추계, 시장 조사 회사의 수요 증가율 예측치 활용, 업계
단체의 수요 증가 예측치 활용, 업계 주요 기업의 시장 전제를 활용, 업계 주요 기업의 매출 예측치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주요 언론사가 전국 종합일간, 지역 종합일간, 경제 전문, IT전문으로 분류되어 나열되어 있는데,
우리나라 전체 언론이 기재되어 있는 것 같다.
신문을 읽을 때는 기사를 보고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연상하는 훈련을 하면 신문 기사를 읽고서
예측할 수 능력이 향상된다고 한다.
컨설팅 회사에서 리서치 보고서 작성 일을 하기 전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좀 더 빨리 업무 능력을 높일
수 있었을 것 같다.
지금은 리서치 보고서 작성 일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제조업 회사에서도 보고서를 쓰는 일은 수시로
하고 있다.
지금의 회사일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의 부제목은 '혼자 할 수 있는 정보 수집과 분석의 기본'이다.
책을 읽어보니 부제목에 매우 충실한 책이다.
리서치 보고서 작성에 필요한 기초 지식, 조사 방법, 보고서 작성법, 능력 향상법을 배울 수
있었다.
정보 수집과 분석 그리고 리서치 보고서 작성에 도움이 되는 책이다.
※ 애널리스트에게 배우는 리서치 교과서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한스미디어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