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리더 내인생의책 세더잘 시리즈 29
질리 헌트 지음, 이현정 옮김, 최진 감수 / 내인생의책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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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더잘' 시리즈라고 불리우는 '상에 하여 우리가 더  알아야 할 교양' 29번째 책으로 제목은 '리더' 이다.

'리더 누가 될 것인가'가 부제목인 책이다.

 

세더잘 시리즈를 몇 권 읽어보았는데,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질 쓰여져 있어서 매우 교육적이면서 어른들이 가볍게 읽기에도 좋은 책이다.

아주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거나 방대한 양으로 구성되어 있지는 않지만 그 알찬 내용이 담겨져 있어서 나와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책 시리즈이다.

 

리더와 리더십에 대해서는 사회적 동물인 사람에게는 익숙하고 항상 관심을 갖게 되는 단어들이다.

이번 '리더' 책에서는 이러한 리더에 대한 의미와 역사상 리더라고 불리웠던 사람들의 삶, 성공한 리더들과 타락한 리더들 그리고 미래의 리더에 대한 내용이 기술되어 있다.


머리말에서 히로시마 원자 폭탄을 언급하면서 시작한다.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 폭탄의 이름은 '리틀 보이'였다.

원자 폭탄의 엄청난 파괴력에 비해서 귀여운 이름이다.

원자 폭탄 두 개로 일본이 미국에 무조건 항복을 선언하면서 세계 제2차 대전은 끝나게 되고 미국은 초강대국의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저자는 질문한다.

일본에 원자 폭탄을 투하하기로 한 트르먼 대통령의 결정은 옳았을까?

일본이 전투에서 열세에 몰려 있는 상황이었고, 원자 폭탄을 사용하지 않고도 미국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원자 폭탄을 사용한 이유는 소련이 전쟁에 개입하여 국제 사회에서 패권을 장악할까봐 걱정스러워서였다고 저자는 말한다.

미국의 원자 폭탄 사용은 전 세계를 핵전쟁의 위험에 노출하게 된다.

물론, 미국이 개발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다른 나라에서 개발을 했을 것이다.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은 초기 폭발로 7만명 이상이 사망했고, 폭발 지점 반경 1.6 km 이내 건물의 90% 이상을 완전히 무너뜨렸다고 한다.

원자 폭탄 이야기를 하면서 저자가 말하는 것은 리더는 항상 미래를 내다보고 리더의 결정이 어떤 영향을 줄지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좋은 리더는 구성원을 행복하게 하지만, 나쁜 리더는 권력을 이용해 부정부패를 일삼고 많은 사람들을 불행하게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동감이 가는 내용이고, 구성원을 행복하기 위해서 최선의 결정을 하는 리더가 진정한 리더라고 생각한다.


'리더의 역할은 사람들을 그들이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으로 이끄는 것이다. (헨리 키신저)'

그래서 리더는 상황 판단력과 결단력 그리고 추진력과 솔선수범 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리더는 의사소통 능력이 뛰어나야 하고, 이타심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역사상의 리더를 살펴보기 위해서 제2차 세계대전으로 무대를 이동한다.

히틀러, 처칠, 스탈린이 등장한다.

히틀러에 대한 책을 읽어본 적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음으로써 히틀러에 대해서 좀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치의 유대인 박해를 다룬 '쉰들러리스트' 영화를 보지 않았는데 조만간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히틀러는 작은 술집에서 공산주의에 반대하는 연설을 했고 이를 감명깊게 들은 민족사회주의 독일노동자당 창시자 안톤 드렉슬러가 히틀러를 정치에 입문시킨다.

히틀러는 연설 능력이 뛰어났고 어려서부터 전쟁을 좋아했고 야욕이 넘쳤다고  한다.

히틀러는 전쟁에서 승산이 없게되자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히틀러는 나쁜 리더가 사회를 이끌 때 나타나는 비극을 보여 주는 전형적인 예라고 저자는 말한다.

히틀러와 비교되게 처칠은 좋은 리더로 기술되어 있는데, 처칠은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의 승리를 이끄는데 중심 역할을 했다고 한다.

제 2차 세계대전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이 책을 통해서 살짝 느낄 수 있었다.

세계대전 이후 전쟁은 안하지만 서로 대립하는 냉전시대로 무대가 옮겨진다.

냉전시대에서는 미국의 케네디와 소련의 흐루시초프가 리더로 등장한다.

 

이 책에서 흥미로운 것은 쿠바의 리더 카스트로에 대한 내용이다.

카스트로는 변호사 출신으로 독재 정권에 반대하는 혁명으로 쿠바의 수상이 되어 49년간 쿠바를 통치했다고 한다.

카스트로는 무상 의료, 무상 교육을 비롯한 평등 정책으로 쿠바의 빈곤층에게 많은 혜택을 주고, 미국의 지배에서 벗어나게 했다는 점에서 혁명가로서 많은 쿠바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을 보면서 느낀 카스트로에 관심과 호기심은 위키백과사전을 통해서 알아 보았다.

http://ko.wikipedia.org/wiki/%ED%94%BC%EB%8D%B8_%EC%B9%B4%EC%8A%A4%ED%8A%B8%EB%A1%9C#1976.EB.85.84_.7E_.EB.A7.90.EB.85.84 

식민 지배와 인종 차별에 맞선 리더들에서는 간디, 네루, 데클레르크, 만델라가 등장하여 인도의 독립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차별철폐에 앞장선 리더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여기서 가장 인상적인 내용은 1988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데클레르크가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을 폐지한는데 전력을 기울였고, 나중에 만델라가 대통령에 당선되었을 때 데클레르크가 부통력을 했다는 것이다.

그는 백인인데, 인종차별에 앞장서고 또 대통령을 했던 사람이 흑인 대통령의 부통령이 되었다는 것이다.

내가 잘 몰랐던 위대한 리더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 데클레르크는 1993년 인종차별정책 철폐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였다.

잘 알려지지 않은 위대한 인물이었다.

잘 알려진 마틴 루터 킹에 대한 내용도 기술되어 있다.

이 책에서는 '마틴 루서 킹'으로 이름을 표기하고 있다.

 

성공한 리더들에 이어서 타락한 리더들로 여러 사람이 언급된다.

인도네시아의 수하르토, 나이지리아의 아바차, 필리핀의 마르코스와 이멜다, 파키스탄의 부토.

파킨수탄의 부토는 인권보호와 민주주의 회복에 크게 기여했지만, 엄청난 규모의 부정부패도 저질렀다고 한다.

사회 발전에 기여하면서 부정부패를 일삼는 리더는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참 어려운 질문이다.

 

그렇다면 누가 리더가 되어야 할까?
훌륭한 리더는 자신의 이익이 아닌 모두의 이익을 위해 힘쓴다고 저자는 말한다.

어려운 설명보다는 이 간단한 말이 리더가 가져야 할 모든 것을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리더가 가져야 할 조건들을 여러 개를 나열하고 그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하지는 않았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도록 비교적 읽기 편안하고  쉽게 기술되었다.

아마도 이 책을 청소년들이 읽는다면 역사속의 리더들을 통해서 최근 현대사를 살짝 엿보게 되고, 성공한 리더와 타락한 리더들을 통해서 자신의 가치관을 형성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해서 호기심을 갖게 되어 그 인물들에 대한 내용을 찾아보게 되는 독서 확대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된다.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읽고서 리더에 대한 지식과 호기심이 더 증대되었다.

이 책은 현대사와 현대사 속의 리더들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세더잘 시리즈는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참 유익하고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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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 아저씨의 책 읽는 밥상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인문학동화 6
김선희 지음, 박해남 그림, 곽은우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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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특이하고 읽으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구성의 책이다.

소설 같은 이야기에 역사 인물이 등장하여 스토리와 교훈을 함께 전달해주고 있다.

주니어 김영사에서 나온 인문학 동화 시리즈 중 6번째이다.

이 책에서는 일상 생활에서 있을 것 같은 소설같은 이야기에 다산 정약용 선생이 등장하여 한 어린이의 인성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는 스토리를 통해서 어린이에게 교훈을 준다.

어른도 함께 읽을만 한 책이다.

함께 읽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도 재미있게 읽었고, 근검에 대해서 배우게 되었다고 하였다.

책 후반부에는 부록으로 정약용 선생의 삶과 사상에 대한 내용이 기술되고, 독후 활동지도 있다. 

제목이 '정약용 아저씨의 책 읽는 밥상'인데, 다산 선생이 독서를 중요시 했다는 의미를 표현하고 있는 제목이라 생각된다.

 

소설같은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다산 정약용 선생과 연관된 교훈을 준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 걸까?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정의 화목이다.

다산 아저씨를 만나다. → 속여도 되는 딱 한가지, 입을 속여라.

거울을 들여다보다. → 얼굴빛은 마음이 하는 일을 닮아 간다.

처음 가 본 놀이터. → 좋은 관계가 되려면 남을 나처럼 아껴라.

다산 아저씨와 책 읽기. → 현명한 사람은 독서로 이로움을 얻는다.

스스로 계획을 세우다. → 책 내용은 실생활에 이용해야 의미가 있다.

창덕궁에 가다. → 바로 여기서, 지금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

폐지 할머니를 돕다. → 남에게 베푸는 건 곧 자신에게 베푸는 것이다.

처음으로 찾아온 행복. → 모든 일을 조심하고 한 번 더 생각하자.

 

내가 읽어본 느낌으로는 이야기가 80% 수준이고, 아이들에게 교훈을 주는 다산 선생의 말씀이 20% 수준이라 생각된다.

이야기 속에 양념처럼 살짝 교훈을 더해준 구성이 좋아서 아이들에게 지루하지 않은 책으로 느껴질 것 같다.

실제로 있을 것 같은 현실감이 진하게 느껴지는 이야기가 몰입감을 준다.


준서와 그 가족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토리이다.
자식 교육에 올인하는 엄마, 자식 교육 뒷바라지에 힘겨워하는 아빠, 엄마에 의해서 관리되며 사교육에 흠뻑 젖어있는 아이인 준서.
준서 가족처럼 사는 사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가족상이라는 생각을 하는데는 어색함이 없었다.
힘들게 얻은 준서에 대한 준서 엄마의 자식 사랑은 정말 극진하다.
준서 엄마는 하루 24시간을 준서를 위해서 살고, 준서 아빠는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낮에는 사업을 하고 저녁에는 대리운전을 한다.
준서는 일요일에만 학원과 과외를 세개를 하고, 일상 생활의 거의 모든 것을 엄마를 통해서 해결하는 준서는 공부는 잘 하지만 매우 이기적인 아이이다.
준서 부모의 삶에는 자신들의 삶은 거의 없었고 오직 준서의 삶만이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준서 부모가 이렇게 사는 것은  옳은 삶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며 마음을 바꾸고, 여름 방학에 준서를 다산 아저씨에게 맡기고 한 달간 해외로 여행을 떠난다.
엄마가 없는 준서는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게 없다는 것을 스스로가 느낀다.
그리고, 준서는 다산 아저씨와의 한달 간의 생활을 통해서 마음과 행동을 바꾸게 되고, 준서 부모는 여행을 하면서 올바른 삶에 대한 해답을 찾아서 돌아온다는 것이 주요 스토리이다.

입을 속인다는 것을 다산 아저씨는 이렇게 말한다.
'언제나 맛있고 좋은 음식만 먹을 순 없어. 맛이 없거나 형편없는 음식을 먹을 때도 있지. 그럴 때는 입믈 속이는 거야. 내가 지금 맛있는 고기를 먹고 있어. 고기가 씹을수록 맛있구나.'
아마도 입을 속인다는 것은 행복감을 느끼도록 자기 최면을 건다는 의미라 생각된다.

다산 아저씨는 준서에게 '근' 과 '검' 을 강조한다.
'근이란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내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검이란 아끼라는 뜻이다.'

'얼굴빛은 마음이 하는 일을 닮아 간다.'
'사람은 생긴대로 노는 게 아니다. 노는 대로 생기는 거다. 나이가 들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

친구는 공부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준서에게는 친구가 없었다.
하지만, 준서는 친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엄마의 관리에서 멀어지고 다산 아저씨로부터 삶의 지혜를 배우면서 준서가 서서히 변화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은 다 관계로 엮여 있어. 좋은 관계가 되려면 남을 나처럼 아끼면 된단다.'

다산 아저씨는 준서에게 독서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살다 보면 혼자 힘으로 해결하기 힘든 문제를 만나게 된단다. 독서를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은 그런 문제를 해결하는 도움이 되지.'
독서는 눈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한글자라도 그 뜻을 이해하고 한 권을 읽더라도 제대로 읽어서 다 읽고 났을 때는 책 내용을 확실히 기억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산 아저씨는 속독보다는 정독을 강조하였다.

'공자가 말하길 남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아주지 못함을 걱정해야 한다.'

'여유당' 이라는 말은 도덕경에 나오는 말인데, '여함이여 겨울 냇물을 건너듯이, 유함이여 너의 이웃을 두려워하듯이' 란 의미이고,
세상을 겨울 냇물 건너듯 조심조심 살아가라는 뜻이라고 한다.
여는 머뭇거리다는 뜻이고, 유는 조심조심한다는 뜻이다.

준서는 해외 여행에서 돌아온 엄마와 아빠와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한달에 두번씩 일요일에는 온 가족이 봉사활동을 다니고, 엄마는 사진 동호회를 다니기 시작했다.
준서도 친구들을 사귀며 전과는 다른 학교생활을 하게 된다.
가족들과 양평 정약용 생가로 여행을 간 준서는 다산 선생의 동상을 보고서 자신이 만난 다산 아저씨가 다산 정약용 선생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책 후반부에 실린 정약용 선생의 생애와 사상, 다산 선생에게서 배울 점은 역사 학습서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해주었다.
자세한 독후 활동지도 수록되어 있어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은 후 독후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역사를 토대로 한 인성 교양서를 이렇게도 구성할 수 있다는 새로운 컨셉을 알게 해주었고, 참되게 살기 위해서 필요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지혜들을 다시 한번 깨우치게 해 준 유익하고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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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아빠는 딸들의 첫사랑이었다 - 딸에게 물려주는 아빠의 아이디어 노트
이경모 지음 / 이야기나무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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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미있게 그리고 인상깊게 읽은 책이다.

책 제목 '모든 아빠는 딸들의 첫사랑이었다'라는 것을 보고서 딸바보 아빠와 딸 사이의 심리학에 대한 책인줄 알았다.

부제목인 '딸에게 물려주는 아빠의 아이디어 노트'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었다.

아빠는 딸의 첫사랑이라는 말이 참 끌리는 제목이어서 그런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은 부제목이 제목으로 더 어울리는 책이었고, 만약에 다시 제목을 정한다면 '아빠가 딸에게 전해주는 삶의 지혜'라고 하는 것이 더 적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딸 둘을 키운 아빠가 딸들에게 의미있는 삶을 살도록 인생의 지혜를 알려주는 이야기의 책이다.

먼저 세상을 살아본 선배 그리고 아빠로서 딸들에게 삶의 지혜를 전해주는 것이다.

마치 딸들에게 말하듯이 그리고 어떤 부분에서는 자신에게 독백을 하듯이 기술되었다.

저자는 광고회사에서 25년 넘게 일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이다.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프레젠테이션 전문가인 저자의 전문성이 충분히 담겨진 책이었다.

 



그다지 두껍지도 않고, 글도 그리 길지도 많지도 않고, 거기에 그림과 사진이 어우러져 있어서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비교적 적다고 할 수 있는 책의 양에 비해서 담겨져 있는 의미와 교훈은 매우 심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저자가 짧고 강하게 임팩트있는 메세지를 전해주는 느낌을 받았다.

 

저자는 딸들에게 인생에 대한 조언을 해주고 있지만, 내가 읽어보니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조언에는 아들과 딸 모두에게 유익한 내용들로 가득차 있었다.

어른인 나도 읽으면서 참 좋은 내용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나도 많은 것을 깨닫고 배우게 되었다.

나보다 십 년 정도 나이가 많은 저자의 좋은 글들을 읽으면서 나는 지금부터 십 년 후에 이 책에 나온 내용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많이 전달되고 반영되어 아이들이 참되고 의미있게 살 수 있는 성인이 되어 있도록 지금부터 이 책에 나온 지혜대로 살도록 잘 이끌어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장에서는 누구의 인생도 카피하지 말라고 말한다.

'콜럼버스보다 신밧드처럼 떠나라' 

남들이 만들어 놓은 지도위에서 놀지 말고 스스로 나침반을 들고 인생의 지도를 만들라고 말한다.

오직 신대륙 발견이라는 목표에 매달린 콜럼버스처럼 인생을 여행하지 말고, 새로운 것을 보기 위하여 떠나는 꿈과 모험이 있는 신밧드처럼 인생을 여행하라고 말하는 내용에 공감이 간다.

 

이 책에서도 'No.1' 아니라 'Only one' 이 될 것을 조언한다.

'남보다 뛰어남'이 아니라 '남과 다름'을 목표로 살아야 한다는 의미로 느껴졌다.

이제는 '남과 다름'이 경쟁력인 시대가 되었다.

어떻게 다르게 살아가면서 only one 으로 될지가 인생에서 해결해야 할 큰 과제이다.

 

5개의 장에 걸쳐서 총 50개의 삶의 지혜를 딸들에게 전달해주고 있다.

되든 안되든 일단 저질러 보고, 스펙이라는 프레임에 자신을 가두지 말고, 비교는 남과 하지 말고 자기 자신과 하고, 사는 대로 생각하지 말고 생각대로 살고, 편견을 가지고 너답게 살라고 말한다.

  

이 책에는 사회인이 된 그리고 되어가는 자녀들에게 해줄 수 있는 인생의 최고 지혜들이 모여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에게 말해주고 전달해주고 싶은 내용이 참 많았다.

실제로 책을 읽으면서 인상적이었던 내용들은 마치 저자가 딸들에게 말해주는 것처럼 나도 내 아이들에게 말해주었다.

 



2장에서는 익숙한 것을 낯설게 바라보라고 말한다.
'항상 똑같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달라지지 않아. 내가 달라지기 전에, 내가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기 전에 세상은 절대로 변하지 않아'

내가 달라져야 세상이 달라진다는 의미를 잘 전달해주는 말이다.

사회인이 되면 아무래도 자신의 한계를 느끼며 자신이 생각한 이상적인 세계와 맞지 않음에 절망할 수도 있다.

이럴 때 내가 먼저 달라져서 세상을 다르게 바라본다면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다는 생각과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틀에서 벗어나서 생각하고, 무조건 열심히 하지 말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즐기라고 말한다. 

 

'생각은 빠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크기가 훨씬 더 중요하다.'

스피드의 압박에 짓눌려 사는 현대인에게 진지하게 그리고 깊이있게 생각할 것을 가르쳐주는 말이다.

 

'멍 때리고 비워야 생각을 채울 수 있다.'

뉴턴은 멍 때리다가 만유인력을 발견했고, 아르키메데스도 멍 때리다가 부력의 원리를 발견했다고 말한다.

실제로 과학자들이 멍 때리다가 발견했다고 하는 것은 약간 과장된 표현이긴 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생각의 휴식 속에서 창의적인 발견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내용이었다.

 

남친이 필요할 때 여친이 있는 남자를 공략해보라는 의미는 재미있으면서도 깊은 뜻이 담겨져 있었다.

여친이 있는 남자를 남친으로 만드는데는 경쟁자가 지금의 여친인 여자 1명이지만, 여친이 없는 남자를 남친으로 만드는데는 모든 여자가 다 경쟁상대라고 말한다.

조금 논리성이 약해보이긴 하지만 얼핏 생각하기에 맞는 말이었고, 이 말은 단순히 연애뿐 만 아니라 사회 생활에서의 전략적 사고에도 비유될 수 있는 내용이었다.

정면 승부가 오히려 승률을 높인다는 의미로 느껴지기도 했다.

 

어니 젤린스키는 사람들이 하는 걱정을 분류하였다.

40%는 절대 현실적으로 일어나지 않을 것에 관한 것, 30%는 이미 일어난, 지나간 것에 관한 것, 22%는 아주 사소한 것들, 4%는 어쩔 수 없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이라고 한다.

여러 책에 자주 언급되는 내용인데, 사람들이 얼마나 쓸데없는 걱적을 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분류 결과이다.

 

'사람에게 저지른 모든 불의에 분노하라. 인간보다 다른 가치가 앞서는 사회, 그에 대한 분노가 생각과 행동을 이끌어 낸다.(체게바라)'

저자는 대학 시절 운동권이었고, 지금도 사회 운동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면서 살고 있었다.

 

'아이디어는 짜내는 것이 아니라 꺼내는 것. 기록하고 노트하고 메모하는 사람이 남다른 아이디어를 만들 가능성이 아주 높다.'

아이디어 발상법을 잘 정리한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는 생각을 요약해서 잘 표현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덧셈보다는 뺄셈이 더 중요하다는 말을 하는데 저자는 이것을 정말 잘 실천하고 있었다.

 


3장에서는 일상에서 느끼고 발견할 것을 조언한다.

배/칼/고추/소나무 중 관계없는 것을 찾는 퀴즈의 정답이 참 재미있다.

사람들마다 다른 생각의 다양성을 잘 보여주는 퀴즈이다.

우리 가족들도 모두 다른 정답을 제시하였다.

 

'상상력과 창의성은 당연한 것에 대한 관찰력, 진지함과 성실함, 그리고 몰입에서 나온다.'

상상력과 창의성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 가까이에 있는 것이고, 우리가 그것을 꺼내면 된다는 의미로 느껴졌다.

 

'하늘 아래 이제까지 전혀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것은 없다. 창의력은 여러 가지를 서로 연결하는 능력이다. 애플은 기술과 인문학의 접목의 결정체이다.(스티브 잡스)'

어렵게 느껴진 창의력이라는 용어가 참 쉽게 다가온다.

 

두개의 동그라미를 보았을 때 어떻게 보이는지에 대한 퀴즈도 생각의 다양성을 알려준다.

그리고, 보는 방식을 바꾸면 보이는 것이 달라진다고 말한다.

 

'생각을 시각화하면 상상력이 살아난다'라고 말하며 드로잉을 배워볼 것을 조언한다.

얼마전에 건설사 자문단 일을 하면서 생각을 시각화하는 작업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적이 있었다.

드로잉 배우기를 내 미래 계획에 접수시켰다.




4장에서는 다른 생각을 존중하고 배려하라고 말한다.
단풍잎 1장이 그려진 그림을 본 후 느끼는 생각은 사람의 입장에 따라 다르다.

캐나다 사람은 캐나다 국기, 청소부는 지겨운 쓰레기, 벌레에게는 맛있는 음식, 사진작가는 촬영하기 좋은 피사체, 아남과 이브는 몸을 가릴 속옷으로 생각할 수 있다.

서로 생각과 관점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할 것을 조언한다.

다른 것과 틀린 것은 다른 것이다.

 

'지혜는 들음으로써 생기고 후회는 말 많음으로써 생긴다.'

말을 삼가해야 한다는 말은 여러 책에서 강조하고 있다.

말이 후회를 만든다는 것을 확실히 기억하기로 했다.

 

'토론과 협상은 말이 아니라 귀로 하는 것'

'뺄셈은 덧셈보다 강하다'

 



5장에서는 오래오래 함함하게 살아가라고 말한다.

'함함하게'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소담하고 탐스럽게' 이다.

 

'일 잘하는 사람보다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어라.'

'마음씨 바르고 고운 사람이 결국 대접받는다.'

'외국에서는 상대방이 비즈니스 파트너로 적절한지를 판단할 때 레스토랑에서 웨이터를 대하는 태도를 본다. 사람의 됨됨이는 사람을 대할 때 보인다.'

성실하고 착한 사람이 인정받지 못하고 손해보는 사회처럼 보이지만 결국에는 성실하고 착한 사람이 인정받고 성공한다는 의미를 말해주는 것 같다.




이 책에는 참 좋은 말들이 많이 기술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내일을 바꾸고 싶다면 오늘을 바꾸라'면서 '오늘을 즐기라'는 Carpe Diem을 강조한 부분이 있었다. 

또한 저자는 오늘을 즐기는 것이 미래를 만들어 가는 가장 쉬운 방법이기 때문에 오늘 매 순간을 즐길 것을 조언한다.

회사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그냥 그저 그런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나에게도 참 의미있는 말이었다.



딸에게는 아빠가 첫사랑이고, 아빠에게 딸은 짝사랑이라고 한다.

재미난 표현이지만 참 의미심장한 그리고 현실을 잘 나타낸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와 내 딸도 그런 관계이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조금씩 변해갈 것이다.

 

이 책 전체에서 저자의 아빠로서의 딸에 대한 극진한 사랑이 느껴진다.

나도 지금 그런 아빠의 삶을 살고 있다.

딸은 나에게 공주이고 세상의 전부이니까.

저자가 딸의 남친을 보았을 때 참 묘한 느낌이 들면서 기분이 더러웠다고 한다.

아마 나도 그럴 것 같다.

 

내가 키우는 아들과 딸에게 좋은 아빠로서 그리고 좋은 인생 선배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행복하고 가치있게 살아가는데 이 책의 내용을 함께 하고 싶다.

 

다시 읽어보고 싶고 추천해주고 싶은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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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집을 만드는 공간 배치의 교과서 - 편안한 일상을 담고 색다른 가치를 일깨우는 공간설계와 디자인의 기본
사가와 아키라 지음, 황선종 옮김 / 더숲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개인주택 건축에 관한 책이다.

건축학을 전공하고 개인주택 200채 이상을 설계하고 건축을 진행한 건축 전문가가 쓴 개인주택 건축에 대한 책이다.

처음에 책 제목을 보았을 때 '인테리어' 관련 책으로 생각했다.

'공간 배치'라는 말에서 인테리어가 연상되었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공간배치라는 것은 집안의 가구와 소품과 같은 집기들을 배치하는 것이다.

아마도 내가 거주하는 곳이 아파트이기 때문에 개인주택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공간 배치'는 '인테리어'라는 고정 관념이 있었던 모양이다.

아무튼, 이 책은 개인주택 건축에 관한 책이다.

현재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고 앞으로도 상당 기간동안 아파트에 거주할 내 실생활과의 연관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이 책을 읽고서 나도 내가 설계하고 내가 디자인한 개인 주택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이 책은 개인주택을 짓는 것을 계획하는 사람들, 개인주택을 설계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책이다. 

부제목인 '편안한 일상을 담고 색다른 가치를 일깨우는 공간설계와 디자인의 기본'이 이 책에는 충실히 반영되어 있다.

200채 이상의 개인주택 설계를 진행하면서 느낀 저자의 다양한 경험과 개인주택에 대한 지혜와 노하우가 담겨져 있는 책이다.

 



이 책에는 개인주택 건축을 위해서 필요한 마음가짐, 외부공간, 내부공간, 공간배치 활용법, 사고나 문제 방지법, 빈틈없는 공간배치에 대한 상세한 내용과들과 이해를 도와주는 일러스트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내 개인주택을 짓고 거기서 내 스타일대로 거주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공간 배치가 완성되기 시작하면 아름다운 한 줄기 선이 보이게 됩니다.'

수직의 선과 수평의 선을 두는 공간, 거실과 부엌의 높이 차이를 두는 공간, 물이 흐르는 듯 곡선으로 디자인한 난간, 공중에 들려있는 들보 등의 한줄기 선이 공간배치를 완성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개인주택에 나만의 디자인을 적용한다면 천편일률적으로 설계되고 시공된 아파트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개인주택만의 아름다움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이다.

아마도 이것이 개인주택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사람들은 집을 생각할 때 덧셈의 사고방식으로 계속 무엇인가를 더하려고 하는데, 저자는 덧셈이 아닌 뺄셈의 사고방식으로 생각할 것을 조언한다.

저자는 '덧셈의 사고방식은 편리하고 쾌적한 생활을 설비기기에 요구하게 됩니다. 하지만 정말 필요한지 어떤지를 분명히 확인해야 합니다. 뺄셈의 사고방식으로 생각하고 버리는 행위를 통해 가족에게 정말 필요한 것인지 아닌지 알게 됩니다.'라고 말한다.

충분히 공감이 가는 조언이다.

비효율적이고 가치가 높지 않은 요소들을 계속 추가하는 것 보다는 과감하게 빼기를 하는 것이 집의 가치와 삶의 질을 오히려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개인주택 건축에 대해서 다루는 분야는 정말 다양하고 세밀하다.

수도관이나 가스관의 위치, 건축대지 형태, 창문, 일조량, 현관과 진입로, 내부 공간 배치, 계단의 위치, 거실과 다이닝룸 디자인, 안전 문제, 콘센트, 내진성, 소음과 습기, 도면, 조명, 결로문제, 색채, 3층집, 2세대 주택, 반려동물 공간 등 개인주택 건축에 대한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는 듯하다.

만약에 개인주택을 건축하려할 때 이 책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설계에 반영한다면 좀 더 나은 집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오랫동안 살기 위해서는 개인주택의 네가지 수명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물리적 수명, 심리적 수명, 생활적 수명, 자산적 수명이다.

네가지 수명을 늘려서 오랫동안 소중하게 사용될 수 있는 집을 짓기 위해서 검토해야 할 사항들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좋은 개인주택은 효율적인 집, 가족과 소통이 잘 되는 가족 중심적인 집, 편리하고 안전한 집,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을 쓴 집이다.

특히 가족과의 소통과 공유를 강조하는 부분이 많이 눈에 들어왔다.

우리나라도 아파트 중심에서 벗어나 언젠가는 개인주택이 유행하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마당이 있고, 내가 좋아하는 컨셉으로 설계한 나와 내 가족을 위한 개인주택을 지어서 살고 싶은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에는 개인주택을 지을 때 고려해야 할 내용들이 400점 이상의 일러스트와 함께 쉽게 기술되어 있다.

개인주택을 지을 때 유용하게 참고할 수 있는 일반인이 읽기에 편안한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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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인재다 - 유대인과 이스라엘, 그들의 창조경제를 엿보다
육동인 지음 / 북스코프(아카넷)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독서 후기] 누구나 인재다 / 육동인 지음 / 북스코프(2013년) / 2013년 읽음  

 

유대인의 우월성에 대해서는 누구나가 많이 들어온 익숙한 이야기이다.

탈무드에 대한 책도 많이 읽히고 있고, 유대인의 세계 지배력에 대한 강력한 힘을 모두가 공감하고 인정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나라가 창조경제를 통해 일류국가가 되기 위해서 이스라엘의 경제시스템을 벤치마킹하고 유대인이 가진 상상력과 창의력을 우리 국민들도 가질 수 있도록 체질개선을 할 것을 조언하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서양사학과 언론학을 전공하고 경제신문기자와 유대인의 성공 비결을 공부하고 강의를 진행한 유대인 전문가이다.

 

 

'누구나 인재다'라는 제목은 '남과 다름'이라는 관점에서 모든 사람이 인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으며, 책 전체적으로 유대인과 이스라엘의 창조경제를 알려주고 있다. 

머리말에서는 저자가 어머니로부터 강조받은 '공부 안 하면 죽는다'가 유대인 사회에서도 유대인 어머니의 교육철학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유대인은 온갖 핍박을 받아온 민족으로서 '어떤 고난이 닥쳐도 머리에 든 게 있으면 살아남는다'라는 생각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현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을 예찬하며 우리나라가 제대로 된 창조경제를 펼치기 위해서는 이스라엘의 경제시스템과 유대인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벤치마킹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하지만, 맹목적인 따라하기가 아니라 이스라엘과 유대인의 강점을 우리의 실정에 맞도록 연구하여 적용해야 함을 함께 말하고 있다.

'남귤북지(南橘北枳)'라는 남쪽의 맛난 귤도 토양이 맞지 않은 북쪽으로 건너오면 탱자밖에 되지 못한다는 고사성어를 언급하였다.

 

창의성은 '남보다 뛰어남'이 아니라 '남과 다름'이라고 말한다.

서열중심의 문화에 익숙해진 한국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따끔한 지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같은 목표 아래에서 줄세우기에 너무나 길들여져 있고 그것이 모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줄서기에 올인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제는 'No.1'이 아니라 'Only 1'이 강자로 존재할 수 있는 시대이다.

현재 한국사회는 취업에 있어서도 이러한 줄서기 문화가 강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나라 중소기업 수는 전체 기업의 99%이고, 중소기업 종사자는 전체 근로자의 88%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 나라 취업준비생들은 모두 대기업 입사만을 꿈꾸고 있다.

그것이 줄서기 문화에서 승리하는 것이기 때문이고, 한국사회에서 제대로 생존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최선이기 때문이다.

이런 우리 문화의 폐단으로 인해서 우리나라는 OECD 34개국 국가 중 행복지수는 27위, 노동생산성은 23위라고 한다.

한국 국민의 행복지수와 노동생산성이 낮다는 말은 많이 들어왔는데, 이렇게 책에서 도표로 접하게 되는 그 심각성을 더욱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은 유대인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예찬하면서 이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들을 기술하고 있다.
유대인은 세계인구의 0.2% 이지만 2012년까지 노벨상 수상자 826명 중 185명(22%)가 유대인이었다고 한다.
2013년 노벨상 수상자 12명 중 6명이 유대인이라고 한다.
놀라운 결과이다.
유대인의 우월성에 대해서 이보다 더 확실한 증거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대인의 창의성을 이야기할 때 알아야 할 단어가 '티쿤올람(Tikun Olam, 히브리어)이라고 한다.
'티쿤올람'은 영어로 'to improve world'로 '세상을 바꾼다, 세상을 개선한다'라는 의미라고 한다.
신이 미완성의 세상을 창조했고, 불완전한 세상을 최종적으로 완성하는 것은 인간의 몫이라는 것이다.
인간의 가능성, 상상력, 창조력을 잘 표현한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유대인이 이 말을 사용한다는 것은 유대인 스스로의 우월성과 자신감을 표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인슈타인은 네살때까지 말을 제대로 못했고, 초등학교에서는 저능아 소리를 들었지만, 그의 어머니는 '걱정할 것 없다. 남과 같아지면 결코 남보다 나아질 수 없는 법이다.'라고 말하며 항상 아들을 격려했다고 한다.
아인슈타인의 어머니는 유대인이 말하는 '남과 다름' 이라는 창의성의 바탕을 잘 알고 이를 자녀 교육에 실천한 대표적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창의성의 핵심인 '남과 다름'을 발전시키는 중요한 요소는 '대화와 토론'이라고 한다.
유대인은 대화와 토론 문화에 아주 잘 길들여져 있다고 한다.
또한, 유대인의 창의력의 원천을 '후쯔파'라는 문화에서 찾고 있는데, 이것은 '뻔뻔스러운, 주제넘은, 오만한' 이라는 뜻으로 '
상대가 누구인지에 관계없이 끊임없이 당당하게 토론하는 문화'를 말한다고 한다.
'후쯔파'는 토론 문화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후쯔파'라는 용어가 요즘 언급되고 있는데 이런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주입식 학습에 길들여진 우리나라 국민들에게는 '후츠파' 식의 대화와 토론 문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재미난 것 중의 하나는 열세살에 행하는 '유대인의 성인식'이다.
유대인의 성인식에서 성인이 되는 사람에게는 축의금이 들어오는데 그 축의금의 소유권은 열세살이 된 성인에게 있다고 한다.
부모와 상의를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성인이 된 유대인 스스로가 이 돈을 운용한다고 한다.
흥미로운 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대인의 성인식의 축의금을 통해서 유대인은 20대 초반이 되었을 때 종잣돈과 실전 운용이라는 실제적인 경제 감각을 가지고 사회로 진출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것이 바로 진정한 선행학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놀라운 제도였다.

유대인이 말하는 상상력이란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믿는 힘'이고, 창의력은 '그런 상상력을 현실에서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는 재미난 실험 결과가 인용되어 있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졸업생을 대상으로 장래에 대한 목표설정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하였는가 그리고 10년후 그들의 삶을 조사한 실험이다.
특별한 목표가 없다고 답한 사람은 20%(A), 목표는 없으나 학업에 열중하여 안전한 직업을 갖겠다는 사람이 64%(B), 확고한 목표는 있지만 이를 종이에 적어 두지 않았다는 사람이 13%(C),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기록해 둔 사람이 3%(D) 였다고 한다.
그로부터 10년 후 이들을 추적 조사한 결과 D 집단은 대기업 CEO가 되었고, C 집단은 사회고위층이 되었고, B 집단은 서민층, A 집단은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는 노동자가 되었다고 한다.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이를 눈에 보이도록 기록해두는 것이 얼마나 성공하는데 밑바탕이 되는 지를 알려주는 조사 결과였다.

행복지수에 대한 수학식도 흥미로웠다.
행복은 '충족÷욕망'='What I have÷What I want' 라고 말한다.
행복을 수식으로 표현해주니 어떻게 생각하고 살아갈지를 알려주는 듯 했다.

이 책에서는 역사속에서 성공한 창조적인 유대인들에 대한 내용이 많이 기술되어 있다.
이렇게 많은 성공한 인물들이 유대인이었다는 사실에 놀랐다.
아인슈타인, 프로이트, 마르크스를 시작으로 소련의 공산혁명을 주도한 레온 트로츠키, 폴로 브랜드를 만든 랄프 로렌, 리바이스 청바지를 성공시킨 리바이 스트라우스, 헤어드레서 비달사순, 허쉬초코릿을 일궈낸 밀턴 허쉬,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성공시킨 매터스 루빈, 던킨 도너츠를 만든 윌리엄 로젠버그, 연방제도준비이사회의 그리스펀과 버냉키, 골드만삭스의 공동회장을 한 로버트 루빈과 스테판 프리드만, 그리고 월가에서 성공한 조지 소로스, 뉴욕시장 마이클 블룸버그, 미국 국무장관을 역임한 헨리 키신저, CNN 앵커인 래리 킹,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스타벅스 CEO 하워드 슐츠  등이 성공한 유대인들이다.
또한 미국의 3대 도시는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인데 이들 3대 도시의 시장이 모두 유대인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오라클 창업자, 페이스북 창업자, 구글 창업자, 델컴퓨터 창업자, 인텔 창업자, 위키피디아 창업자, 야후 창업자, 시스코 창업자, 퀄컴의 창업자도 유대이이었다는 사실은 이 책을 보고서 알게 된 새로운 내용이었다.
영화계를 장악하고 있는 유버셜스튜디오, 파라마운트, 21세기폭스, MGM, 워너브라더스의 창업자가 모두 유대인이라고 한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들어온 많은 회사의 창업자들이 유대인이었다는 사실이 참으로 놀라웠다.
유대인이 없었더라면 우리의 생활이 지금과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까지 하였다.

뉴욕시장 블룸버그는 월가에서 금융시장 관련 데이터를 컴퓨터 전용회선 및 단말기를 통해 제공하여 큰 돈을 벌은 후 정치인으로 변신하여 '기업은 이윤 창출이 목표이지만, 공직은 자선이다.'라는 생각을 실천하여 자기 돈과 능력을 정치에 사용하고 뉴욕 시장에 세 번 연속 당선이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적이었던 말들이다.
'모든 경영관리 문제의 60% 이상이 잘못된 커뮤니케이션에 있다. (피터 드러커)'
'구글의 성장동력은 직원들의 대화이다. (구글 CEO 에릭 슈미트)'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기업은 이윤 창출이 목표이지만, 공직은 자선이다. (뉴욕시장 블룸버그)'

창의성의 핵심인 대화와 토론의 출발은 '질문'에서 시작됨을 저자는 강조한다.
질문이 있어야 답변이 돌아오고 그래야 대화가 이어지고 또한 질문을 어떻레 하느냐에 따라 답변의 방향이 달라지고 대화의 내용도 크게 바뀐다고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유대인의 성공 요인은 긍정적인 경제 마인드, 교육에 대한 열정, 끈끈한 협동심, 후쯔파로 상징되는 대화와 토론 문화, 과감한 도전 정신, 통 큰 자선, 확고한 종교관이다.

그리 많지 않은 양과 읽기 쉽게 기술된 내용으로 술술 읽어가며 유대인의 창의성에 대해서 보고 느끼도록 해주는 책이다.
이 책에서 전달하는 메세지는 '남과 다름' 그리고 '창의성'이다.
세상 모든 일을 '남과 다름'과 '창의성' 관점에서 본다면 누구나가 인재이고, 모든 산업이 비젼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창의성 있는 'Only 1' 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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