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의 발명 - 건축을 있게 한 작지만 위대한 시작
김예상 지음 / Mid(엠아이디)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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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아이가 건설 관련 학과에 대입 지원을 하면서 건축에 관심이 생겨서 읽어보았다.


내가 먼저 읽은 후 아이에게 권해주고 싶어서 읽었다.



대입 지원을 위해서 자기소개서, 면접 등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이, 아내, 내가 건설 관련 책을 함께 보았었다. 


건설 분야는 아니지만 공학을 전공한 아빠로서 아이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서 함께 전공 예비 학습을 했었다. 



건설 분야 책을 읽다보니 건축 관련 신간에 당연히 눈길이 갔다.



'건축의 발명'


'건축을 있게 한 위대한 시작'



발명의 입장에서 건축을 재해석한 책이다.


책 제목이 '건축의 발명'인데 건축을 발명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의 건축이 있게 구성 요소들의 발명을 모아 놓은 책이다.



과거부터 현대까지 건축이 발전해오는 과정에서 건축을 완성한 구성품들의 발명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역사와 공학이 함께 하는 책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건축 구성요소는 매우 많다.


계단, 벽돌, 문, 창, 자동문, 자물쇠, 유리, 경첩, 못, 망치, 기둥, 보, 아치, 볼트(vault), 돔, 콘크리트, 철골구조, 리벳, 용접, 설계도면, 시방서,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HVAC, 에어컨, 건설기계이다. 



우리가 살면서 보게 되는 건설 분야의 구성요소가 모두 모아져 있는 흥미로운 책이다.


건설 분야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건축 교양서라고 할 수 있는 책이다. 


우리는 매일 매일을 건축의 결과물과 생활하고 그 안에서 살아가고 일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는 집도 일하는 빌딩도 모두 건축의 결과물이다.


그리고, 출퇴근과 여행 길에 만나는 도로, 교량, 터널, 도시풍경도 모두 건축의 결과물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 말하는 건축의 구성요소들은 모두 친근한 소재들이다.


내가 생활하는 공간을 구성하는 건축물의 구성 요소들의 역사와 발명 이야기를 본다는 것은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매일 걷는 계단도 건축 입장에서는 획기적인 발명품이다.


계단은 높은 곳을 오르내리는것은 당연한 기능이면서 실내와 실외 영역을 구분해주었고, 빗물이나 곤충의 침입을 막아주기도 했다.



이 책에서는 계단의 고대 모습, 고대 의미, 고대부터 현재까지 발전해온 과정, 세계의 유명 건축물 소개를 자연스럽에 이어서 설명해준다.


그래서 역사와 건축공학이 함께 하는 교양 책이다.



중국 산둥성 타이산(태산)에 있는 계단은 무려 6,600개라고 한다.  


타이산에서 옥황정에 이르는 계단은 세계 최초의 화강석 계단이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고 한다.



건축분야에서 가장 친숙한 건축 재료는 벽돌이다. 


벽돌은 인류 최초의 인공 건축자재라고 한다. 



사람이 직접 흙의 모양을 변형시켜서 지푸라기와 같은 첨가물을 넣기도 하고 햇볕에 말리거나 가마에 구워서 만든 것이 벽돌이다. 



벽돌은 건축 분야에서는 현대의 컴퓨터에 못지 않은 어마어마한 발명품이라고 말한다. 


벽돌은 집과 건물의 형태를 바꿔놓았고, 좀 더 안정된 공간에서 거주하고 생산활동을 펼칠 수 있게 해 준 발명품이다. 



우리나라는 벽돌 제작에 필요한 고운 흙을 구하기 어려웠고, 화강암이 풍부했기에 벽돌의 사용이 늦어져서 삼국시대부터 벽돌을 사용했다고 한다. 



매일 열고 닫는 문과 창에 대해서도 역사와 기술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문과 창의 종류를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살짝 전공서적 느낌이 나기도 하지만, 이 책은 교양서적 수준으로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인류 최초의 자동문은 AD 1세기경에 이집트 출신 헤론이 만들었다고 한다. 


자동문이 최근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고, 아주 오래 전에 만들어진 발명품이었다. 



집을 만들었으니 보안에 신경이 쓰였을 것이고,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자물쇠가 발명되었다. 


자물쇠 발전에는 미국의 예일 부자가 큰 기여를 했다. 



예일 부자는 미국 뉴욕에 자물쇠 상점을 차린 후 새로운 자물쇠를 만들어 사업에 성공했다고 한다. 


다이얼 콤비네이션 자물쇠,실린더-핀 텀블러형 자물쇠, 핀 텀블러형 맹꽁이자물쇠가 만들어지는데 예일이 기여를 했다.



책 속에는 사진, 그림, 특허도면 등이 제시되어 있어서 글과 함께 볼거리를 많이 제공하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인류가 집을 짓고 살아온지 아주 오래된 것을 보여주듯이 건축 구성품의 발명은 로마시대와 같은 아주 오래전에 만들어졌었다. 



기술을 개발하고 발명품을 창조하는 인간의 창의성이 참 대단하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그 창조력이 있었기에 지금 따뜻하고 시원하고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것이다.



유리를 발명한 것도 건축 분야에서 아주 획기적인 일이라고 한다. 


유리를 통해서 햇빛을 들어오게 하고, 바람이 통하게 하고 또 건축물의 무게를 줄여주었다는 것이다. 



온통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건축물을 생각한다면 생각만해도 답답하다.


유리는 서기 1세기 이전에 발견(발명)이 되었다.



"어느 날 페니키아의 천연소다 무역상이 강변에서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솥을 받쳐놓을 돌을 찾았다. 끝내 마땅한 돌을 찾지 못해 가지고 있던 소다 덩어리 위에 솥을 얹어놓고 불을 지폈다. 기열된 소다 덩어리가 강변의 흰 모래와 혼합되자 투명한 액체가 흘러나왔다.(p.120)"



문과 함께 하는 재료에는 경첩, 못, 망치가 있다. 


로마신화에는 힌지의 여신, 카르도가 등장한다고 한다.   



문의 신 야누스가 힌지의 여신 카르도를 붙잡아 겁탈하고 위로의 뜻으로 세상의 모든 물을 열고 닫을 수 있는 권한을 주었다고 한다. 



건축 구성품에도 신의 이름이 붙었다는 점이 신기하다. 


인류는 예로부터 건축물에 큰 의미를 두었던 것 같다.



책을 읽다보니 건축설계, 구조설계, 구조역학, 구조공학에 대한 정의가 나왔다. 



건축설계 : 건물의 생긴 모양과 공간배치를 설계


구조설계 : 그 건물이 안전하게 서 있을 수 있도록 건물의 골격을 설계


구조역학 : 구조물 내부에 작용하는 힘을 계산하여 구조물의 모양과 위치, 형태를 결정


구조공학 : 응용적인 차원에서 힘과 하중, 재료의 성질, 구조물이나 건물의 형태 등을 고려해 주어진 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공학적 접근



책 내용을 보니 건설분야 대입 지원자의 참고 서적으로도 활용할만 한 책이다. 


건축 교양서적으로서의 기능과 건축 대입 입시서적으로서의 기능을 함께 하는 책이다. 



시멘트와 콘크리트? 무엇이 다를까?


시멘트는 콘크리트를 구성하는 재료 중의 하나이며, 시멘트+모래+자갈과 물을 반죽하면 콘크리트가 된다.


콘크리트 속에 철근을 넣으면 철근콘크리트가 된다.



에펠탑과 자유의 여신상,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철골구조가 발명되면서 만들어진 건축물이다.


이 책에 자유의 여신상 내부 철골골조 스케치 이미지가 있다. 



건축에는 설계도면과 함께 시방서라는 것이 있다.


시방서는 도면이 주는 정보만으로 건물을 지을 수 없으므로 건물을 짓는데 필요한 시공방법, 순서, 공법 재료의 구성과 품질, 시험방법 등을 글로 풀어쓴 문서이다. 



건축을 구성하는 것에는 전기와 설비가 있는데, 이 책에서는 그 분야에 대해서는 엘리베이터, 공기조화, 냉난방시스템을 다루고 있다. 


엘리베이터에 관련된 이야기, 냉난반의 역사와 발전 과정도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책 마지막에는 건설기계까지 다루고 있다. 


생소할 수도 있지만 일상 생활 속에서 매일 만나는 것이기에 익숙한 것이 건축이다. 


다양한 건설기계를 사진과 함께 이름, 기능을 설명해주는 부분도 재밌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일상 속에서 만나는 건축물의 구성품에 대한 역사, 발전, 기술을 보게 되었다.


이 책에서 다루는 건축의 발명품은 무려 18가지이다. 



건설, 건축, 사회인프라를 공부하려는 예비 공학도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건설분야 공학을 전공할 수도 있는 내 아이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된다.



이 책은 건축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그 속의 역사와 기술 그리고 트렌드를 함께 다루는 책이다. 


저자가 여러 곳에서 많은 조사와 자료 수집을 한 흔적이 느껴진다. 



이렇게 어떤 분야에서 흥미와 호기심을 갖고 조사하고 자료를 수집하면서 해석을 해가는 과정도 매우 흥미로운 작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짧은 시간동안 재밌게 읽은 책이고, 내가 사는 집, 내가 일하는 빌딩이 이런 역사와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졌다는 것을 확인하는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 건축의 발명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 그리고 MID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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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엘리트를 위한 서양미술사 - 미술의 눈으로 세상을 읽는다
기무라 다이지 지음, 황소연 옮김 / 소소의책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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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예술 관련 책을 읽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역사와 미술이 융합된 책이다.

서양 미술 중심으로 서양 역사를 보여주고 서양미술에 담긴 의미를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미국에서 미술사를 전공했고, 영국에서 미술교육원 전문가 과정을 수료했다.

왕성한 저술활동으로 미술사의 엔터테이너로 알려진 사람이고, 국내에도 여러 책이 소개되었다고 한다.

미술사의 전문가가 쓴 서양미술사 책이다.

저자는 미술사는 현대인의 필수교양이고, 의사소통의 도구라고 말한다.

그래서, 책 제목에 '비즈니스 엘리트를 위한'이라는 말이 쓰여져 있다.

저자는 서양미술을 비즈니스 소통의 도구라고 말한다.

비즈니스 대화에서 서양미술과 서양미술사가 자연스럽게 대화의 주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 비즈니스계에서 엘리트가 아닌 나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말이지만, 서양미술과 서양미술사를 안다는 것은 상식의 폭을 넓히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힌다는 점에서는 분명 유익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가끔은 이렇게 예술과 역사가 결합된 책을 읽는 것은 마음에 힐링을 주고, 색다른 재미를 얻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오랜만에 읽은 예술책은 나에게 특별한 재미를 주었다.



미술은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 예술이라고 말한다.

그 시대의 문화를 반영한 예술이 미술이기에 역사를 생각하면서 미술을 읽어야 한다는 의미로 생각된다.

보통 미술작품을 보면 색채와 구성을 중심으로 보는 것에 치중하는데,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다는 마음으로 그 미술작품에 담겨진 역사, 생각, 문화를 읽어야 하는 것이다.

미술을 읽는 것이 미술사를 전공한 저자에게는 쉬울 지 모르지만, 일반인에게는 어려운 작업일 것이다.

그래서 이 책처럼 서양미술사 책이 필요한 것이다.

이 책의 첫 페이지는 고대 그리스시대부터 시작한다.

여러 미술 작품들이 책에 실려져 있는데, 벌거벗은 인물들이 작품의 주인공인 고대 그리스시대 작품들이 책 앞부분에 많이 수록되어 있다.

내가 이 책을 읽고 있는데, 둘째아이가 이 책을 살펴보더니 "아빠가 이상한 책을 읽는다."고 장난을 쳤다.

이 책에는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시대까지의 다양한 미술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책을 읽다보면 세계 곳곳에 있는 미술관 여러 곳을 다녀온 느낌이 든다.

책 속의 미술작품을 보는 것만으로도 예술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다.

왜 고대 그리스 미술 작품의 인물들은 벌거벗고 있을까?

그 시대에는 인간의 몸은 신이 내려주신 선물로, 아름다운 인간의 육체가 신들을 기쁘게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름다움은 곧 선함이라는 신념과 가치관이 그리스 시대를 지배했다고 한다.

내면의 됨됨이를 겉모습보다 중시하기 보다는 훌륭한 외모가 인격을 결정할 정도 아름다운 몸을 중시한 시대였다.

미술작품에 등장하는 미남은 신에게 바치는 선물이었다.

한마디로 고대 그리스시대는 외모지상주의였던 것 같다.

그리스 시대 작품에서 남성들의 육체미가 강조된 것은 육체미가 병역의무를 상징했고, 그 당시에는 병역의무를 마쳐야 선거권을 얻었다고 한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병역 의무를 마친 자에게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주는 것은 우리나라에 즉시 실행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플라톤의 본명은 아리스토클래스였고, 플라톤은 넓은 어깨라는 뜻의 별칭이었다고 한다.

이것도 남성들의 육체미가 중요시되던 그 시대의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로마시대는 그리스시대와는 다른 사실적인 미술이 강조되었다고 한다.

노인을 표현을 할 때는 주름도 묘사했다고 한다.

이 책에는 서양 역사가 잘 요약되어 설명되어 있고, 여러가지 재미난 일화가 담겨져 있다.

마치 서양 역사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보는 것 같은 재미를 준다.

서양 미술 작품이 많은 것은 눈을 즐겁게 해준다.

알고 있는 작품을 보면 반갑고, 모르는 작품을 보면 새롭다.

저자가 말해주는 서양역사와 일화를 곁들여진 미술품의 해석을 읽다보면 이 책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재미가 보인다.

서양미술이라는 낯설은 주제가 조금은 어렵게도 느껴지지만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여러 이야기들이 재미있다.

물고기가 예수를 뜻하는 이유는 '하느님의 아들,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머리글자를 조합하면 '물고기' 단어가 만들어지고, 이런 연유에서 그리스도교가 공인되기 전에 물고기의 형상이 그리스도교 신자의 숨겨진 상징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고딕양식 건축물에 많이 사용된 스테인드글라스는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교의 가르침을 전하면서, 동시에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을 효과적으로 더 아름답게 그려내기 위함이라고 한다.

빛은 그리스도교를 믿는 사람들에게 신을 상징했다.

책을 읽을수록 미술관에 간 기분이다.

그리고 미술관에서 도슨트에게 설명을 듣는 기분이다.

책을 읽다보니 미술에는 다음과 같은 변천이 있었다.

신 → 종교 → 대중(풍속) → 풍경 → 인물 → 인물과 풍경의 결합이다.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카라 바조, 렘브란트, 푸생, 마네, 모네, 밀레 등 여러 미술가들이 등장한다.

네덜란드 미술, 프랑스 미술, 영국 미술, 미국 미술이 연달아 설명되어 있다.

네덜란드 미술을 설명할 때는 튤립 파동 이야기가 나오고, 튤립 투기와 더불어 미술품도 투기 품목으로 인기를 끌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재밌는 이야기들이 많은 책이다.

루이 14세가 다섯살에 왕위에 오르고 절대군주제를 펼치면서 그 상징으로 베르사이유 궁전을 완성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푸생을 모른다면 프랑스 미술을 논할 수 없다고 한다.

철학적이면서도 지성을 강조한 푸생의 그림 및 미술 이론이 프랑스 미술의 훌륭한 지침이 되었다고 한다.

푸생이 이성에 호소하는 소묘를 강조했다면 루벤스는 자연에 충실한 색채를 강조했다.

17세기에 일어난 소묘 대 색채 논쟁의 시작이었다.

이성에 호소하는 소묘가 감각에 호소하는 색채보다 고상하다는 푸생파, 자연에 충실한 색채가 만인에게 매력적인 요소라는 루벤스파가 대립했던 것이다.

내가 보기에는 둘 다 아름다운 작품들이고, 각각 그들만의 개성이 있는 작품이라 생각되는데 미술가들은 자신들이 생각과 작품이 더 우월하다고 주장했던 것 같다.

지크 루이 다비드가 그린 '생베르나르 고개를 넘는 보나파르트'는 나폴레옹이 백마를 타고 지휘하는 강인한 모습을 표현한 그림이다.

근데, 이것은 사실을 왜곡하고 나폴레옹의 영웅성을 과장한 그림이라고 한다.

나폴레옹은 미술품이 가진 강력한 힘을 굳게 믿고, 선전 미술의 파급력을 이용했다고 한다.

실제로 생베르나르 고개는 말을 타고 오를 수 있는 곳이 아니었고, 실제로는 나폴레옹도 노새를 타고 고개를 넘었다고 한다.

근대 회화의 아버지는 마네이다.

마네는 윤곽선이 뚜렷한 거친 붓질과 평면적이면서도 단조로운 색감이나 투박한 색채 사용법을 사용했는데, 그 시대에는 마네의 회화법은 실랄한 비난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마네가 강조한 회화의 평면성은 근대 회화의 정의인 '무엇을 그릴 것인가'가 아닌 '어떻게 그릴 것인가'를 추구하는 새로운 회화 표현의 접근법이었다.

잘 알려진 밀레의 이삭줍기와 만종 작품을 보는 것은 반가왔다.

농부의 아들 출신인 밀레는 가난하지만 진실한 농민의 모습을 사실적이면서도 숭고하게 표현했다.


인상파는 새로운 회화법을 시도했다.

빛나는 자연의 찰나를 표현하기 위해 물감을 섞지 않고 색채 분할 기법을 구사했는데, 색채분할법이란 아주 가느다란 붓질로 나열한 두가지 색이 멀리 떨어져서 보면 서로 섞여 있는 것 같다는 인간의 시각 혼합이라는 현상을 이용한 기법이다.

미술도 시대에 따라서 끊임없이 사상과 기법이 변화한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다.

멈춰 있는 것은 없고, 세상 모든 것은 시간의 흐름과 함께 변하는 것이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미술관에서 미술작품을 볼 때 예전과는 색다른 관점으로 볼 것 같다.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다는 마음으로 볼 것 같다.

그리고, 감성이 아니라 이성으로 보는데 더 노력할 것 같다.

역사와 함께 한 미술의 역사가 서양미술사이다.

미술을 역사와 함께 해석하는 것은 흥미로운 작업이다.

이 책은 책 말미에 본문 수록 작품 일람표와 인명 찾아보기를 수록했다.

친절하면서도 섬세한 구성이 돋보이는 책이다.

책속에 수록된 수많은 그림 작품만을 보는 것만으로도 럭셔리한 미술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다.

서양 역사와 함께 변천을 거듭한 서양미술을 알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좋은 책이다.

이 책을 읽고나면 서양역사와 서양미술에 좀 더 친근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양미술사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비즈니스 엘리트를 위한 서양미술사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소소의책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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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나만 진심이었지 - 인생고민 측면돌파 해답집
유니유니(전해윤) 지음 / 봄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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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회사 생활에 나는 항상 진심이었다.

 

그런데, 회사는 나에게 진심이 아니었다.

그냥 나는 일용품이고, 노예라는  생각이 반복적으로 들었다.

그나마 월급을 꼬박꼬박 주는 것이 진심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회사 생활을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런 생각일 것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진심으로 대하는 그런 회사는 없을까?

 

책 소개 글을 읽고서 유니유니님이 알려주는 인생해답이 궁금해서 읽었다.

나보다 훨씬 어린 나이의 저자로 생각되지만 나이가 중요하랴.

 

뭐든 나를 일깨워주고 나에게 위로가 된다면 그 사람이 스승이고 그 책이 명저이다.

이 책도 내게는 스승같은 책이다.

 

이 책은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만화 구성이다.

인생을 살면서 겪게되는 다양한 고민의 상황속을 솔직하게 묘사하고 저자만의 해답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 소개를 읽어보니 순탄치 않은 삶을 살은 젊은이이다.

"대학 졸업 후 야심차게 유리공예가의 길로 들어섰으나 겨울 한파보다 추운 현실 속에 작업을 그만 두었다."

 

안봐도 그 유리공예 사업장의 모습이 어땠으리라 생각이 든다.

아마 작업 환경이 열악했기 보다는 회사 자체의 분위기가 열악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중소기업이라는 곳이 다 그렇기 때문이다.

특히나 중소기업의 사장 중에는 진심으로 직원과 근무환경을 대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저자는 유리공예를 그만 두고 취준생이 되어 1년 만에 직장인이 되었는데, 취업을 해도 고민은 이어졌다.

그 고민의 기록들을 인스타그램에 만화로 연재했었고, 그 만화가 책으로 출간되었다.


일상에서 만나는 다양한 케이스에 대한 사실적 설명과 고민이 공감을 준다.

저자의 솔직한 표현이 그림으로 잘 그려지고 글로 잘 쓰여져 있다.

 

저자는 고민에 대해서 나름으 솔루션을 제시한다.

그 해답이 완벽해답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에게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해답이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해답이라 생각되었다.

 

살명서 겪을 수 있는 고민들의 상당 부분을 이 책 속에서 만날 수 있다.

20대든 30대든 아니면 더 나이가 많은 40대든 이 책 속에 언급된 고민과 어려움을 안고 살아간다.

 

나도 그렇다.

지금의 내 나이에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고민들을 이 책에서 만나면서 공감이 가고 흥미롭기도 하고 저자가 주는 솔루션이 참고가 된다.

 

저자가 말하는 고민과 그에 대한 해답 중에서 지금의 내 상황에 들어맞는 몇가지를 적어본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을 없애고 싶을 때

→ 맛있는 걸 먹으며 즐거운 일을 만들어서 미움을 밀어낸다. 그 사람이 미운 건 여전하지만 내 일상의 중심이 '행복한 나'가 되게 만든다.

 

지나간 사람들이 그리울 때

→ 미련이 아닌 적당한 그리움은 괜찮다. 이건 그냥 삶의 방식 중 하나다.

 

새로운 곳에서 적응하는 게 힘들 때

→ 어차피 말 많이 해도 빨리 적응 못한다. 애쓰지 말고 다정한 청자(호옹∼ 그려셨구낭)가 되자.

 

업무 성과가 안날 때

→ 엉덩이 힘을 기르자. 무조건 존버하자.

 

회사에 환멸 나서 퇴사하고 싶을 때

→ 일단 연차카드를 날린다. (일단 잠시 쉰다. 진짜 퇴사를 꼭 해야 하는 이유가 있는지, 그냥 피곤하고 짜증나서 도망치고 싶은 건지 이성적으로 생각해본다. 결론은 대부분 후자다.)

 

맡은 일을 잘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안 들 때

→ 미래의 내가 해낼 수 밖에 없게 공수표를 날린다. (사람은 자신감으로 산다.)

 

바쁜 삶에 숨이 턱턱 막힐 때

→ 커피 호로록 마시며 잠시 충전하기

 

잘 하고 있는지 불안할 때

→ 잘 하는 것보다 포기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끈기왕 인간 슬라임이 되자.

 

공부에 집중이 안 될 때

→ 오늘부터 공부 유튜버! 실버버튼 게 섰거라. (공부하는 모습을 강제적으로 만든다.)

 

새로운 시작을 자꾸만 내일로 미룰 때

→ 준비 운동 한다고 생각하자. 열심히 살되, 조금은 대충 살자!

 

저자의 에필로그가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잘 표현해주는 것 같다.

 

"내일도 우리는 조금은 억울하고 답답한 일상을 살아갈 수 있다. 지금 걷는 길이 깜깜한 터널로 느껴지고 그 끝이 보이지 않아 막막할 수 있지만 한 발 한 발 걸어가는 그 길에서  듬성듬성 피어있는 꽃을 보면서 잠깐이라도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

 

※ 또 나만 진심이었지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봄름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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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투자로 월 300만원 평생 연금 받는 비법
이도선 외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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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 열기가 꺼지질 않는다.

오히려 더 활활타오르는 것 같다.

부동산 투자 불패시대이다.

아파트 투자에서 이제 토지 투자, 지식산업센터 투자로 확대되고 있다.

근로소득으로 안정과 부를 만들어야 하는데, 투자만이 부자가 될 수 있는 수단인 세상이 되어 버렸다.

나도 그런 시대적 흐름에 편승하려 노력하고 있다.

1억 투자로 월 300만원?

어떤 부동산 투자를 말할까?

그것은 바로 농지연금 투자이다.

이 책은 토지 투자책이다.

책 속에는 토지 투자를 네 가지 분야로 설명하고 있다.

토지개발, 환지투자, 대토보상 및 차익형 투자, 농지연금이다.

이 책에서 제목으로 사용한 1억 투자 월 300만원 연금은 농지연금을 말한다.

아마도 저자가 가장 추천하는 투자가 농지연금이라서 이렇게 책 제목을 정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유튜브 : 도선국사, 카페 : 부자사관학교, 블로그 : 부자사관학교

이 책의 저자가 연관된 SNS 채널들이다.

토지 투자는 어렵고 진입장벽이 높다고 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하고 내가 직접 통제할 수 있기에 수익의 기회가 더 많다고 말한다.

토지 투자에 집중한 책이다.

내용 전개가 그다지 어렵지는 않다.

편하게 읽을 수 있고, 토지 투자에 대해서 접근하기 쉽도록 쓰여진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토지 투자의 네 가지 분야를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10억짜리 땅이 100억이 될 순 있어도 10억짜리 아파트가 100억이 되긴 어렵다.(p.12)"

실제로 PD수첩 2019년 6월 방송분에서 국회의원이 투기한 땅이 평당 5만원에서 100만원이 된 사례가 방송되었다고 한다.

1.토지개발

2.환지투자

3.대토보상 및 차익형 투자

4.농지연금

저자가 말하는 토지 투자 방식은 이렇게 네 가지이다.

각각의 특색이 있고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어떤 분야로 토지 투자에 접근할 것인지는 본인이 선택해야 한다.

투자할 토지의 확보는 경매를 통해서 했다.

경매 사례를 경매 사이트 화면과 함께 글로 설명해준다.

실제로 투자한 사례들을 예를 들어서 설명해주기 때문에 현실감이 있다.

그리고, 접근과 수익 실현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책이다.

1.얼마나 좋은 입지인가?

2.얼마나 싸게 매입했는가?

3.얼마나 많이 확보했는가?

4.얼마나 오래 보유했는가?

저자가 말하는 토지 투자 성공 전략 네 가지이다.

"토지를 싸게 매입하여 용도를 바꿔 가치를 높이거나, 좋은 입지의 땅을 매입하여 환경 변화를 선점하거나, 많은 토지를 확보하여 이익 규모를 키우거나, 아주 오랜 시간을 버티고 기다리는 방법이다.(p.24)"

토지 투자 대상 토지의 입지를 분석하는데 광역교통망을 활용했다.

수도권 광역 교통 구축계획이 지역별로 모아져 있다.

구간, 추진현황, 계획을 지도와 함께 보여주고 있다.

미래 교통망이 입지의 중요 포인트이다.

수도권과 더불어 지방 대도시권의 광역 교통망 계획도 보여준다.

지방 투자를 할 때도 역시 미래 교통망 분석이 필수이다.

토지개발, 개발지구 내 환지투자, 수용 방식의 대토보상 및 차익형 투자가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들에게 저자가 추천하는 것은 농지연금 투자이다.

농지연금을 활용한 농지가치 투자이다.

농지연금의 가입기준을 완성하고, 농지연금에 적합한 농지를 매입하면 해당 농지를 담보로 매월 정부에서 안전하게 연금을 받는 것이다.

개인별 월 최대 300만원이기에 부부가 각자 투자할 경우 월 최대 600만원까지 연금 수령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농지연금 활용 토지 투자는 이 책을 읽고서 처음 알게된 개념이다.

나이가 많아지며 직장 은퇴가 이제 몇 년 안 남은 상황에서 상당히 매력있는 투자 방법으로 보였다.

토지 투자를 하려면 부동산 공법을 알아야 한다고 한다.

공인중개사 시험 과목에 부동산 공법이 있는데, 투자겸 시험준비겸 제대로 부동산 공법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동산 투자의 입지 판단 기준은 6가지이다.

이것은 토지와 주택 투자에 모두에 해당될 것 같다.

1.교통 = 도로망과 철도망

2.주거환경 = 선호하는 동네

3. 일자리

4. 편의시설 = 백화점, 쇼핑몰, 테마파크

5. 자연환경 = 숲세권, 뷰

6. 학군 = 교육환경

아파트는 위 6가지 모두를 충족해야 하는데, 토지는 한 가지라도 이슈가 생기면 땅값이 상승한다고 한다.

책에서는 이래서 아파트 투자보다 땅 투자가 더 쉽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어떤 토지를 매입해야 할까?

1.도심과 접근성이 좋아지는 지역

2.저평가 지역

3.해당 지역별 토지의 이용가치

위 세 가지를 고려해서 토지를 선택해야 한다.

환지 투자를 하면 청약통장 없이도 아파트를 저렴하게 분양받을 수 있다고 한다.

환지?

처음 들어보는 개념이다.

환지는 바꿀 환, 땅 지로써 새롭게 조성된 땅으로 바꿔주는 것을 말한다.(p.127)

현재 사용하고 있는 토지에 도로, 공원, 교육시설, 문화시설 등 공공시설을 배치하고, 주택건설에 적합한 토지로 조성한 후 되돌려 받는 사업방식이다.

환지 토지 투자를 생각할 때 알아봐야할 정보의 키워드는 "도시개발사업 + 환지", "도시개발구역+환지"이다.

이 조합으로 인터넷 검색을 해서 도시개발 현황과 정보를 얻는다고 한다.

자체 평가표를 만들어 합산 점수를 게산해서 투자를 결정하는 방식은 매우 의미있는 방법이었다.

막연한 투자 또는 묻지마 투자가 아니라 평가를 통한 체계화된 투자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나만의 투자 평가표를 만들어서 그 평가표를 통해서 점수화한 후 투자를 결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행정사가 토지 보상 대행 업무를 해준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았다.

행정사의 역할이 궁금했는데 부동산투자에도 과여한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관심있게 읽은 부분은 역시 농지연금 투자이다.

책 제목에 언급된 만큼 중년 이상인 연령층에는 가장 매력적인 토지 투자라 생각되었다.

농지연금은 농지 담보 평가금액이 개별 공시지가의 100%로 평가된다.(p.230)

농지연금은 만 65세 이상 고령 농업인에게 소유한 농지를 담보로 노후생활 안정 자금을 매월 연금 형식으로 지급하는 제도이다. 신청인의 영농 경력이 5년 이상이어야 한다. 소유하고 있는 농지는 전, 답, 과수원으로서 실제 영농에 이용 중인 농지여야 한다.(p.235)

만 65세 기준 담보 평가금액이 5억원에 종신정액형 지급방식이면 농지연금 예상액은 월 1,918,610원이고, 주택연금 예상액은 1,254,770원이다.

같은 담보 평가금액에서 농지연금이 주택연금보다 수령액이 더 많다.

농지연금 투자 프로세스를 제시해주었다.

1.종잣돈 1억원 마련한다.

2.공시지가 3억원 정도의 농지를 2억원에 경매로 낙찰받는다.

3.1억 대출을 받아 명도 이전 받는다.

4.영농경력을 쌓으면서 개별공시지가를 올린다.

5.농지연금 지급 산출표를 받아본다. 마음에 들면 연금을 신청하고, 농지를 팔고 싶으면 판다.

농지연금을 많이 받으려면 상당한 거금을 투자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그에 따른 재산세 등 세금에 대한 내용은 이 책에 언급되지 않았는데, 그 부분은 차감해야 할 것이라 생각된다.

농업인에 해당 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농지법 시행령 제3조에 농업인의 범위가 정해져 있는데, 이 중에서 한 가지라도 해당되면 농업인이다.

1.1000㎡ 이상 농지에서 농작물 또는 다년생식물을 경작, 재배

2.1년 중 90일 이상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

3.농지에 330㎡ 이상의 고정식온실, 버섯재배사, 비닐하우스 등 농업생산에 필요한 시설을 설치하여 농작물 또는 다년생식물을 경작 또는 재배

4.대가축 2두, 중가축 10두, 소가축 100두, 가금 1천수 또는 꿀벌 10군 이상을 사육하거나 1년 중 120일 이상 축산업에 종사하는 사람

5.농업경영으로 농산물의 연간 판매액이 120만원 이상인 사람

농지로 사용하고 있지 않은 농지를 경매로 낙찰받으면 낙찰 후 1주일 이내에 농지취득자격증명서를 발급받아 제출해야 하는데, 이때 농지 원상복구 계획서를 제출해서 농지취득자격증명서를 받으면 된다고 한다.(p.245)

농지연금도 읽어보니 연령, 자격, 투자규모 등에서 장벽이 없는 것은 아니다.

돈을 벌려면 장벽을 넘고 위험을 안을 수 있는 배짱이 있어야 함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토지 투자의 분야와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토지 투자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네 가지 분야 중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를 공부하고 분석해서 투자를 하면 될 것 같다.

어떤 분야든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고, 장벽이 있다.

장점을 살리고 단점과 장벽을 극복하는 투자자가 돈을 벌 것이다.

이제 2021년이 곧 다가온다.

내년에는 꼭 토지 소유자가 되고 싶다.

지금까지 이것저것 여러가지에 관심 많고, 참여하며 일을 했는데 이제는 집중하려고 한다.

그 대상은 토지 투자로 생각하고 있다.

토지 투자 공부를 더 한 후 본격적으로 공매와 경매로 토지 낙찰에 도전해봐야겠다.

투자만이 부자가 되는 길이라는 생각으로 이제 진짜 투자에 다가서야겠다.

※ 1억 투자로 월 300만원 평생 연금 받는 비법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이코노믹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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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를 만드는 부동산 세금 - 부동산 세금 취득부터 보유, 양도까지의 모든것
변종화.신경재 지음 / 삼일인포마인 / 2020년 11월
평점 :
품절


절세전략이 재테크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다.

부동산 정책의 수시 변화로 부동산 세금은 복잡해지고 어려워졌다.


양포세?

양도소득세를 포기한 세무사를 지칭한 말이다.

양포세가 등장할 정도이니 양도소득세가 얼마나 어려워졌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양도소득세 전문 세무사가 있다.

바로 이 책의 저자 변종화 세무사와 신경재 세무사이다.


두 세무사가 부동산 세금 취득부터 보유, 양도까지의 세금에 대한 가이드북을 출간했다.

양도세 전문가가 쓴 책이고, 회계 관련 전문 출판사인 삼일인포마인이 만들었으니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은 충분히 높았고, 책을 읽어보니 그 기대에 부응하는 책이었다.


변종화 세무사는 텍스데일리신문 양도세 자문위원이다.

신경재 세무사는 조세금융신문 양도세 자문위원이다.


세금 관련 신문사에서 양도세 전문위원을 맡고 있으니 이 두 세무사의 양도세에 대한 전문성은 어느 정도 증명된 것이다.

 

이 책에서는 취득세, 종합부동산세, 임대소득에 대한 종합소득세, 양도소득세, 1세대1주택 비과세, 주제별 세금, 부동산 정책을 다루고 있다.


부자를 만드는 부동산 세금이라는 책 제목이 조금 오해의 소지가 있다.

부동산 세금이 부자를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 세금 절세 전략이 부자를 만들어준다고 해야할 것 같다.


이 책은 부동산 세금의 기본 지식을 공부하고 절세 전략을 세우는데 도움을 주려는 책이다.

부동산 투자 책이 아니라 부동산 세금 책이다.


양도소득세 전문 세무사 두 명이 쓴 책이다.

이론과 사례가 잘 나와있고, 실제 사례에 대한 Q&A가 특히 유익했다.


어렵게 느껴지던 부동산 세금을 조금이나마 많이 알게 되었다.

세무사라는 전문가답게 이론과 사례를 상당히 임팩트있게 잘 설명해 준 책이다.


그래도 부동산 세금은 역시나 어렵다.

이 책에서도 부동산 세금을 먼저 공부해서 기본 지식을 익히고, 질문을 정리해서 세무사에게 상담받을 것을 추천했다.


이 책은 일반인이 부동산 세금을 이해하고 알아가고 자신의 경우에 어떻게 할 것인지를 셀프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더라도 거금이 다루어지는 돈 문제이니 결국 최종 결정은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


내게 해당되거나 해당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읽었다.


1세대 1주택의 주택 취득세 = 취득가액의 1∼3%

1세대 2주택의 주택 취득세 조정지역 = 8%

1세대 2주택의 주택 취득세 비조정지역 = 1∼3%

1세대 3주택 주택 취득세 조정지역 = 12%

1세대 3주택 주택 취득세 비조정지역 = 8%


법인의 주택 취득세는 무조건 12%


인상된 취득세율은 2020.8.12 취득되는 주택분부터 적용된다고 한다.


설명과 사례가 있고, 주요 내용을 표로 정리해서 보여주는 점이 좋았다.

세액 계산 흐름도를 보여주고, 많이 궁금해할 수 있는 내용은 궁금한 점 Q&A로 실사례 문답을 실어서 설명해주었다.


취득세의 산정기준인 주택수 계산에 관심이 갔다.


2020.8.12 이후 취득하는 주택분양권, 조합원입주권은 주택 수에 포함된다.

세대원이 공동소유한 주택 등은 1주택으로 본다.(p.18)


일시적 1세대 2주택인 경우의 취득세에도 관심이 갔다.


1주택을 소유한 1세대가 다른 1주택을 추가로 취득한 경우, 종전 주택을 3년 내에 처분한다면 신규주택은 1주택으로서 낮은 세율(1∼3%)을 적용받는다.

다만, 종전주택과 신규주택이 모두 조정대상지역 내에 있는 경우에는 1년 이내에 처분해야 한다. 종전주택을 정해진 기한 내에 처분하지 못하면 나중에 취득세 차액이 추징된다.(p.19)


오피스텔에 관심은 없지만, 요즘 주거용 오피스텔 분양이 많기에 읽어보았다.


오피스텔 취득 후 실제 사용하기 전까지는 해당 오피스텔이 주거용인지 상업용인지 확정되지 않으므로 오피스텔 분양권은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오피스텔은 취득 당시는 주거용, 상업용이 확정되지 않으므로 건축물대장 용도대로 취득세율 4%가 적용된다.

주거용 오피스텔은 2020.8.12 이후 신규 취득분부터 주택 수에 포함된다.


요즘 종합부동산세가 뜨거운 이슈이다.

거기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과 사례가 있다.


1가구 1주택인 경우 공시가격 9억원 이하는 종합부동산세가 과세되지 않는다.

2주택 이상인 경우 공시가격의 합이 6억원 이하인 경우 종부세가 없다.


근데, 종합부동산세의 경우 주택 수 계산은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

취득세와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는지 아니면 다른지 이것은 책에서 찾아볼 수가 없었다. (내가 못찾은 것일 수도 있다.)

이 부분은 별도로 알아봐야겠다.


부부 공동으로 1주택을 보유하는 경우 종합부동산세 세액공제가 될까?

부부가 공동으로 1주택을 보유하는 경우 1세대 1주택자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세액공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때는 부부가 각각 6억원씩 공제되며, 1세대 1주택자가 아니므로 연령 및 보유기간 세액공제가 미적용된다.(p.47)


그렇다면, 공동소유의 장점이 종합부동산세에는 없는 것인가?

역시 일반인이 부동산세금을 정복하는 것은 어렵다.


내가 부동산사업자도 아닌데, 세금만 엄청 늘어난 느낌이 들으니 짜증이 난다.

이번 정부가 증세를 위해서 부동산 가격을 일부러 폭등시키고 세법을 개정한 것이 아닌지 그런 의구심이 든다.


거주주택은 생애 1회만 비과세가 된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 알았다.

2019.2.12 이후 취득한 주택은 생애 한 차례만 거주주택을 최초로 양도하는 경우에 한정하여 국내에 1개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1세대 1주택 비과세 규정을 적용한다.(p.74)


생애 한 차례인지 여부를 계산할 때 2019.2.12 이전에 거주주택 비과세 받은 것이 있다면 생애 한 차례를 이미 받은 것으로 보아 다음은 두 번째로 생애 한 차례에 해당되지 않는다.(p.74)


이 부분을 읽으면서 이건 또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정부의 목적은 아무래도 증세인 것 같다.


양도세에는 장기보유특별공제가 있다.

1세대 1주택 고가주택의 장기보유특별공제는 최대 10년 80%이다.


2021.1.1 이후 양도분부터는 개정된 내용이 적용된다.

1세대 1주택자의 장기보유특별공제율 80%의 요건에 거주기간 요건이 추가된다.

최대 80%의 장기보유특별공제가 적용되려면 10년 보유해야 하고 10년을 거주해야 한다.(p.81)


이 내용에 대해서 사례로 보여주었다.

양도가액 15억원, 취득가액 및 필요경비가 7억원이라면 양도차익은 다음과 같다.

양도차익 = 전체 양도차액 8억원 × [(15억원-9억원) / 15억원] = 3.2억원

10년 이상 보유하고 10년 이상 거주했을 경우 부담해야할 양도소득세는 9,540,000원(지방소득세 10% 별도)이다.


주택임대사업자의 건강보험료에 대해서도 정리되어 있다.

직장가입자가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한 경우 보수외소득(보수월액의 산정에 포함된 보수를 제외한 직장가입자의 소득)으로 연간 3,4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직장가입자의 보수월액보험료와 별도로 소득월액보험료가 추가 부가된다.(p.173)


임대료수입 연 1천만원 이하라면 건강보험료가 없다.


내가 현재 다주택자도 아니고, 주택임대사업자도 아니고, 일시적 1세대 2주택자가 되기에 내게 해당되는 내용 중심으로 읽었다.


주택과 관련한 세금 전반에 대해서 잘 정리된 책이다.

이론이 체계적으로 설명되어 있고, 실제 접할 수 있는 사례들이 Q&A로 제시되어 있어서 이해를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이 책에서는 취득세, 양도소득세와 더불어 임대주택 등록의 혜택,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양도세 중과 배제되는 주택, 오피스텔과 세금, 주택 분양권과 세금, 상속주택과 세금,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증여할 때의 세금, 주택임대사업자 관련 규정, 부동산 정책이 다루어지고 있다.


주택 부동산 세금에 대해서 빠짐없이 정리하려는 저자들의 노력이 충분히 느껴지는 책이다.

부동산투자가가 아니라 세무전문가가 쓴 책 다운 책이다.


부동산 세금에 대해서 이만큼 잘 정리된 책은 없다고 할 정도로 잘 정리된 책이라 생각한다.

밑줄치며 읽고 또 읽어야 할 책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책은 기본지식을 얻는 수단일 뿐이고 결국은 세무사와 같은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고 자문을 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다.


그나저나 부동산세금을 이렇게나 복잡하게 하려는 이번 정부의 속내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그렇지않아도 돈벌며 살기 힘든 세상인데 국민들을 너무 피곤하게 하는 것 같다.


내년에는 부동산 책들을 열심히 읽고 실전 투자도 함께 하면서 나도 부동산투자가가 되고 싶다.

지금 읽은 이 책과 같은 좋은 책들이 내가 부동산투자가로 성공을 만드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 부자를 만드는 부동산 세금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삼일인포마인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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