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아이디어는 발견 이다
박영택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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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함을 자주 느낀다. 

회사 일을 할 때도, 투잡으로 하고 있는 모니터패널 일을 할 때도, 인생2모작을 위한 미래 구상을 할 때도 아이디어의 필요성이 느껴진다. 


어떻게 하면 내가 생각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만들어낼까?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아이디어는 결국 재발견, 재구성, 재창작이고 어떤 때는 재창조를 가장한 모방이다. 


이 책은 K-MOOC에서 강의된 박영택 교수님의 '창의적 발상' 수업의 핵심 내용을 모아놓은 것이다. 

저자는 생각을 바꾸면 창의성이 보인다며 아이디어는 결국 발견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아이디어는 결국 발견이다. 


"훌륭한 예술가는 베끼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피카소)"


"만약 당신이 창의적인 사람들에게 어떻게 그런 일을 해내었느냐고 묻는다면 그 사람들은 약간의 죄책감을 느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실제로 한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보았기 때문이다.(스티브 잡스)"


책 서두에서 브레인스토밍의 단점을 꼬집는다.

브레인스토밍은 창의적 아이디어 도출을 위해서 사용되는 토론법이다. 

다다익선, 비판금지, 자유분방, 결합개선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실험결과 브레인스토밍은 사회적 태만(무음승차), 평가에 대한 우려, 생산성 저해라는 치명적 단점을 가지고 있음이 밝혀졌다고 한다. 


창의적 발상에는 패턴이 있다고 한다.

이 패턴을 이론적으로 정리해준 방법이 트리즈라고 한다. 

피망의 씨앗제거, 도토리의 껍질 제거, 해바라기 씨앗을 껍질 제거, 인조 다이아몬드 쪼개기는 목적은 다르지만 압력을 이용했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다. 

이 공통점이 패턴이다.


저자는 창의적 발상법으로 SMART Connection을 제안했다.

제거, 복제, 속성변경, 역전, 용도통합, 연결을 의미하며, 다섯가지를 영어로 표현하여 영어 머리글자에 Connection을 붙인 것이다.


제거 Subtraction : 시스템의 구성요소 중 일부 제거, 가능하다면 핵심 요소를 제거

복제 Multiplication : 시스템의 구성요소 중 하나를 시스템 내에 추가

속성변경 Attribute Change : 외부 조건이나 경과 시간에 따라 시스템의 내부 속성을 바꾸기

역전 Reversal : 시스템과 관련된 일부 요소들의 위치, 순서, 관계 등을 반대로 바꾸기

용도통합 Task Unification : 시스템을 구성하는 요수 중 하나가 다른 역할까지 수행하기, 일품이역

연결 Connection : 서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 두 개의 요소를 연관시켜 새로운 시스템을 고안


책에서는 저자가 말하는 SMART Connection의 사례들이 대거 수록되어 있고, 그에 대한 의미와 설명이 함께 제시되어 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는 말들을 증명해주는 아이디어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점이 이 책이 주는 장점이다. 

이 책에 수록된 아이디어들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상하는데 분명 도움이 되고, 생각의 범위와 시야를 넓히는데 도움이 된다. 


제거 : 줄 없는 줄넘기, 날개 없는 풍력 발전기, 우산대만 남긴 지팡이, 알코올 없는 술, 때 빼지 않는 세탁제, 콧구멍만 가리는 노스크, 핸들과 안장이 없는 자전거, 안경테를 없앤 3D 안경, 포트를 없앤 전기포트, 분무통이 없는 분무기, 음표없는 연주곡, 대사없는 난타 연극


"완전함은 더 추가할 것이 없을 때가 아니라 더 빼낼 것이 없을 때 이루어진다.(생텍쥐베리)"


복제 : 이중 삼중 면도날, 아무데나 눌러도 분사되는 꼭지, 바둑판 같은 플러그 소켓, 멀티탭으로 사용하는 전선, 듀얼뷰 카메라, 스마트폰 외장 렌즈, 냉장고 문 안에 또 다른 문, 세탁기 문 안에 또 다른 문, 위아래 제각각 돌아가는 세탁기, 승강장 외부 지하철 전광판, 불로 불끄기, 폭탄으로 폭탄 제거


속성변경 : 성병 균 만나면 색이 변하는 콘돔, 공중에 떠다니며 독성물질을 탐지하는 나노 섬유, 과속하면 살짝 내려앉는 길바닥, 주차공간 여유에 따라 달라지는 주차요금, 머무르는 시간에 따라 돈을 받는 카페


역전 : 하늘 위에 배를 띄우다(마리나베이 샌즈 호텔), 거꾸로 세워두는 케첩, 앞바퀴가 두개인 세발 자전거, 젖가슴을 드러내는 브래지어, 반전우산, 공기 빨아들이는 손 건조기, 보행자 보호 에어백, 에코 교통신호등, 


용도통합 : 기내 화장실 잠금장치, 태양전지를 품은 지붕 타일, 그릇으로 사용되는 포장재, 수프먹고 그릇(빵)까지 꿀꺽, 세제로 사용하는 과일 스티커, 디스플레이가 자판이 된 스마트폰, 충전기가 되는 마우스패드, 물통이 된 바퀴, 안장이나 페달로 잠그는 자전거, 바람도 넣고 자전거도 세우는 킥스탠드


연결 : 투척식 꽃병 소화기, 약국처럼 영업하는 술집, 만화+공부 마법천자문


창의적 발상은 우연한 행운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우연한 행운을 만날 확률을 높이는 것이 창의적 발상에 가는 지름길이다. 


아이디어는 멀리 있는 게 아니라 가까이에 있다.

누군가가 발견을 하면 아이디어가 되는 것이고, 발견하지 못하면 그냥 묻히는 것이다. 

발견하려는 자세가 결국 아이디어 발상에 가는 길이다.


이 책에 언급된 사례 중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을 한 작품들이 다수 있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을 보는 것도 아이디어 창작을 위한 좋은 참고가 될 것 같다. 


아이디어 발상법과 그 사례들을 흥미롭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대학 수업 내용을 다루고 있는 책이지만, 어렵고 까다로운 이론 책이 아니라 교양 서적과 같은 책이다.

아이디어 발상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신선한 자극과 해결책에 가는 지름길을 보여주는 책이다.


※ 결국 아이디어는 발견이다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Kmac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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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쿠키처럼 - 한입에 쏙 들어가는 물리학
이효종 지음 / 청어람e(청어람미디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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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좋은 책이 참 많다. 

어른인 지금 좋은 책을 읽고 즐기는 것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데, 만약에 내가 어렸을 때 이렇게 좋은 책들을 많이 읽었다면 내 인생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물리학을 마치 과자를 먹듯 재밌고 맛있게 설명해주는 책을 읽었다. 

한입에 쏙 들어가는 쿠키처럼 물리학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은 후 내가 이 책을 물리를 어렵게 느끼고 멀리했던 학창시절에 읽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리학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켜주면서 물리학과 관련된 과학사와 과학지식을 가르쳐주는 훌륭한 책이다. 

쉽게 설명해주려고 노력한 모습이 많이 보이고, 그런 모습이 물리학에 대한 거부감을 한단계 낮춰주는 책이다.  


이 책은 청소년과 어른 모두를 위한 물리학 책이다.

저자는 고등학교 과학교사 출신이다.

저자가 유튜브에 업로드했던 콘텐츠를 책으로 재편집한 책이다. 


다루는 테마는 물리학이다.

물리학 이론만을 다루지 않고, 과학사(물리학사)를 함께 다루는 점이 흥미를 주고 있다. 

역사 흐름에 따라 물리학의 변천을 설명해주니 물리학이 마치 역사의 한 분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목적론적 세계관 vs. 기계론적 세계관.

제5원소 에테르.


사상을 바탕으로 열리는 시작 내용이 마음에 들었다. 

철학자와 과학자들에 의해서 정립되어 온 기존 사상, 한계점, 새로운 사상, 과학이론, 증명을 시간순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니 흥미로웠다. 


학창시절 참 어렵게 느껴지던 미분법은 뉴턴이 고안한 것이다.

만유인력의 법칙을 증명하려면 힘이라는 물리량을 만들어내는데 필요한 수학적 도구가 미분이라고 한다. 

내가 미분을 잘했다면 공학 전공자로서의 소질을 더 높일 수 있었을텐데 하는 과거에 대한 쓴 추억이 생각난다.


천동설 vs. 지동설.


익히 잘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과학사적으로 이론의 전개를 소개해주니 더 흥미롭다. 


고전역학에서는 힘에 대한 이야기가 역시 많이 나온다. 


수 많은 물리학자와 천문학자들이 언급되었다.

뉴턴, 갈릴레이, 아인슈타인, 핼리, 케플러, 오일러, 라그랑주, 푸코, 허셜, 맥스웰, 패러데이...


상대성이론에 대한 극찬은 곳곳에 나오는데 현대과학을 진화시킨 위대한 산출물이기에 당연하다.


"뉴턴역학은 전자의 운동을 역학적으로 분석하려고 시도하기만 하면 맥스웰방정식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 문제를 직관과 논리로 해결함과 동시에 기존 뉴턴역학의 한계를 극복해낸 과학자가 아인슈타인이다. 1905년에 논문을 통해 상대론적 역학을 제시했다. 이는 뉴턴역학의 논리로는 설명하지 못했던 난제, 수성의 세차운동을 완벽하게 설명해낼 수 있는 이론의 탄생으로 이어진다.(p.63)"


배경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물리학에 다가가가는데 좀 더 편안한 것 같다. 

공식과 수학이 전부인 것 같은 물리학에 역사를 넣으니 물리학이 덜 복잡하게 느껴지는 효과가 있었다. 


전기학과 자기학의 이론 정립은 새로운 역학을 탄생시키는데 일조했다고 한다.

고전역학, 전자기학, 양자역학 모두가 연결되어 있는 물리학의 구성요소라는 점을 이해하고 다가서니 따로따로로 보이던 물리학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빛의 속도 측정법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수많은 과학자들이 도전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 방법은 진화와 진화를 거듭해서 빛의 속도를 결국 알아냈다.

과학자들은 참 대단하다. 


지금은 나에게 물리학은 공부과목이라기 보다는 교양수준으로 보기 때문에 이 책에 나온 많은 공식과 이론을 주의깊게 보지는 않았다. 

많은 수식과 그림이 설명되어 있는 내용이 청소년과 학생들에게는 공부의 대상으로서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어른은 과학사 관점에서 읽고, 청소년은 과학사+과학 관점에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패러데이법칙, 맥스웰방정식도 자세히 언급되어 있다. 


"복잡하고도 미묘한 세상을 아주 단순한 모형으로 만들어서 그 모형의 원리를 이용해 모든 것을 설명하고자 시도하는 학문이 바로 물리학이다.(p.111)"


책 중간중간에 흥미를 강하게 끄는 특별 이야기들이 있다.

우리는 어떻게 무선통신을 할 수 있는 걸까를 다루면서 무선통신의 배경, 역사, 원리, 이론을 물리학적 관점에서 설명해주고 있다.

물리이론을 가지고 설명하는 부분은 조금 어렵기도 하지만, 이 정도면 최고수준의 친절한 설명이라 생각한다. 


앤트맨이 작아졌다가 커졌다가 하는 것을 핌입자를 통해서 양자역학적으로 설명해주었다.

영화 속 내용이 과학이론으로 설명이 가능하다는 점이 참 신기하다.


책 속에 그림이 많아서 이해를 많이 도와주고 있고, 이야기해주듯이 하는 설명이 좋았다.


"양자화는 양을 뜻하는 Quantity 에 접미사 -ization을 붙여서 특정한 양을 가진 틀로 만든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동전의 경우 500원이라는 틀, 100원이라는 틀이 있어서 그 가치를 담고 있으니 동전은 양자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양자화되어 있는 대상은 중간단계가 없다는 특징을 갖는다.(p.172)"


아이들에게 물리 공부에 대한 자극과 동기부여를 충분히 해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저자의 유튜브 영상을 책과 함께 본다면 물리 학습 능력은 더 배가될 것 같다.


솔베이회의라는 것을 이 책에서 알았다.

물리학 석학들이 모이는 대단한 회의이다.

한때는 참석자 절반 이상이 노벨상 수상자였다고 한다.

이 책에서 솔베이회의에서 양자역학에 대한 과학자들의 의견충돌을 마치 물리학전쟁처럼 보여주었다.

 

고전역학, 전자기학, 양자역학, 열역학, 기본단위계를 테마로 서술되어 있다.

물리학의 전부를 한 권에 담은 것 같다. 

참 잘 만들어진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물리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도 좋고, 물리학에 관심이 적지만 관심을 가져야 할 사람에게도 유익한 책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서 내 아이들이 물리학을 더 재밌게 느끼고 물리학을 더 많이 알고 잘 했으면 좋겠다.

물리학을 잘 하는 것은 분명 인생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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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준비생의 런던 - 여행에서 찾은 비즈니스 인사이트 퇴사준비생의 여행 시리즈
이동진 외 지음 / 트래블코드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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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에 대한 아이디어와 영감을 주는 책이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가 맞이해야 할 퇴사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는 직장인에게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이 책은 그 과제의 해답을 찾아가는 길로 런던을 제시했다.

런던에 있는 독특한 비즈니스를 통해서 퇴사 준비생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는 책이다. 

언젠가 맞게 될 퇴사 준비에 대한 비즈니스 인사이트와 아이디어를 주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트래블코드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네 명의 공동저자는 모두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자이며, 각각 국내외 굴지의 기업에서 근무를 하다가 트래블코드에서 모였다. 

책 전반에 저자들의 명석한 두뇌와 예리한 관찰력과 탁월한 해석력이 빛나고 있다. 


런던은 과거를 부수지 않고도 미래를 만들어가는 도시라고 한다. 

아직 런던에 가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런던은 그냥 미지의 도시이고, 유럽 강국의 도시로만 느껴질 뿐이다. 

이 책에서는 런던에서 진행되고 있는 여러 비즈니스 유형을 세 가지 관점으로 정리하여 보여주고 있다.


재정의 / 재발견 / 재구성


퇴사준비생이 가져야 할 비즈니스 마인드를 대표하는 키워드라 생각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에 유에서 유를 창조해야 하는데, 그것에는 재정의, 재발견, 재구성이 필수적인 요소일 것이다. 


각 키워드별로 6가지의 비즈니스가 소개되어 있다.

서론에서는 소개하고자 하는 비즈니스와 연관된 배경적인 이야기를 마치 도입부를 만드는 것처럼 보여준다. 

도입부를 읽다보면 새로운 정보에 눈뜨게 되고 자연스럽게 저자들이 보여주고자 하는 런던의 기발한 비즈니스 세계로 자연스럽게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본론에서는 주제가 되는 비즈니스의 탄생, 성장, 성공을 자세하게 보여준다. 


본론 내용을 읽다보면 새로운 비즈니스에 대한 영감을 얻게 된다.

결론에서는 저자들이 컨설턴트적인 조언을 제시해주며 마치 퇴사준비생에게 멘토로서 다가선다. 


스토리!


노르웨이의 전통주 아쿠아비트 : 셰리통에 채운 술로 배에 태워 4개월간 35개국을 떠돌아 다니며 숙성시켜서 특유의 맛을 내게 하는 술이다. 항해 중 겪게 되는 온도변화와 파도리듬이 특별한 숙성을 만든다. 스토리가 있으니 더 비싸게 팔린다. 


차별적 가치 부여!


골즈보로 북스 : 저자 서명을 받은 초판 책만 판매한다. 유명세를 탔는데도 가격 인상 없이 처음 가격 그대로 판매한다. 수익보다는 명성을 선택한다. 책 선별에 안목이 있다. 큐레이션 능력을 소비자에게 각인시킨다. 수익보다는 구매를 유도하여 선순환 구조를 조성한다. 차별적 컨셉을 가지고 비즈니스 모델을 견고하게 설계한 덕분에 시간과 함께 자라난다.


맞춤화의 끝판왕!


비타 모조 : 샐러드 고수들이 더 건강하게 샐러드를 즐길 수 있게 도와준다. 고객맞춤화+운영효율화+가치공유+크라우드펀딩. 유전자분석서비스와 제휴하여 검사비를 25% 할인해준다. 각자에게 맞는 샐러드 선택권을 부여한다.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주문내역과 방문주기를 관리한다. 고객정보+시간대+요일+날씨+온도 등 외부변수로부터 적정 재고량을 산출하여 버려지는 재료를 25% 낮췄다. 각자의 스마트폰으로 주문이 가능하다. 개인화된 음식이 당연해지는 세상을 보여주는 비즈니스이다. 


업에 대한 관점 변경! 차별화!


바디즘 : 점심시간 운동 15분 + 낮잠 45분. 헬스업을 교육업으로 바꿨다. 홈페이지→책출간→호텔 피트니스 공간 활용→자체 공간 마련. 전문성과 바디즘 이상(스타일)을 갖는 트레이너. 클린 & 린, 휴양지의 리조트로 사업 확대. 단기가격 < 장기가격, 단기혜택 < 장기혜택 


공간을 파는 비즈니스!


밥 밥 리카드 : 요일마다 다른 가격 하지만 동일한 음식. 여행산업의 가격 정책을 벤치마킹하여 만든 비즈니스. 가격할인을 홍보하지 않는다. 넛지를 실현한다. 누구도 사지 않는 효자 상품을 구비하여 준거기준을 높인다.


B.Y.O. C. : 고객들이 마실 술을 직접 가져와서 마신다. 입장료는 있다. 안에서는 술을 팔지 않는다. 안에서는 안주도 팔지 않는다. 칵테일을 무제한 제공하는데 고객이 가져온 술로 칵테일을 만든다.


디자인을 통한 불편 해소! 문제를 해결하는 디자인!


조셉 조셉 : 더 갖고 싶은 제품에 주력한다. 인덱스 도마 - 4개의 기능별 도마. 셰프용이 아닌 일상용에 치중한다. 1년에 50가지 신제품을 출시한다. 내부 디자인 인력은 10명이고 외부 디자이너와 협업한다. 찹투팟 - 도마의 양날개를 접어 도마 위 재료들을 흘리지 않고 바로 냄비에 넣을 수 있는 도마. 조셉 형제가 운영. 형 조셉은 다이슨 근무 경력이 있는 디자이너이고, 동생 조셉은 케임브리지대학에서 경영학과 디자인을 공부했다.


처음 만나는 특별한 이벤트!


시크릿 시네마 : 영화보기를 이벤트화. 영화라는 본질적 재미에 부수적 재미를 더한다. 영화를 보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영화 안에 있는 것이다. 규모의 확장보다는 컨셉의 강화를 선택했다. 


차별화된 가치!


피터 해링턴 : 헌책방. 정직서점. 가치가 있는 헌책. 헌책 커버를 양장본으로 리커버. 책 고급 바인딩 서비스로 회전율 낮음 문제에 대처했다.  


"기존에 팔던 물건을 가지고 새로운 고객들을 찾아 나서는 것도 사업을 키우는 방법이지만, 기존 고객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들이 원하는 새로운 물건을 파는 것도 사업을 성장시키는 또 다른 방법이다.(p.151)"


전통이 아니라 정통!


다크 슈가즈 : 카카오 함유량이 높은 정통 초콜릿. 아프리카에 집중 - 직원도, 음악도, 사진도. 쇼핑하는 재미. 70여종의 초코릿을 유형별로 구분하고 위트있는 상품명 표시. g당 가격 책정.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


공유!


카스 아트 : 동네를 아티스트들로 채우자. 최저가격 미술용품 판매. 교육과 공유가 있는 곳


고객이 마케터!


조 러브스 : 향수가게. 만족에서 나오는 입소문이 가장 정직하면서 효과적인 마케팅. 고객들을 마케터로 참여시킴. 계획된 우연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기. 취미가 직업이고 직업이 취미(영국 조명디자이너 톰 딕슨)


정체성!


더 모노클 카페 : 글로벌 동향, 비즈니스, 문화, 디자인에 대한 브리핑. 잡지. 특정 타깃층을 대상으로 한다. 잡지에서 오프라인숍으로 확장, 협업. 매니아.


연결!


메이드 : 가격표 대신 태그가 있는 가구점. 경험 - 맞춤형 서비스 - 구매로 연결. 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결. 가구와 고객 연결을 통한 가격 낮춤. 디자이너와 시장 연결을 통한 제품 혁신.


맞춤화!


바쉬 : 고객 취향 맞춤. 고객 상황 맞춤. 상담하는 수호천사와 가공하는 연금술사. 


참 잘 정리된 책이다. 

런던 여행을 관광이 아니라 비즈니스 시장 조사 관점에서 정리하였다. 

오래 전에 중국 청도에 시장조사 여행을 갔었는데, 그때 2박3일의 일정으로는 제대로 된 시장조사를 하기에는 매우 시간이 부족했다.

이 책에 기술된 런더의 비즈니스 조사 내용을 보았을 때 상당한 시간동안 조사하고 관찰하고 해석한 것으로 생각된다. 

많은 수고와 노력을 해주신 저자분들이 퇴사준비생에게 보여주는 값진 선물같은 책이다. 


재정의 / 재발견 / 재구성 


저자들이 던진 키워드를 다시 생각해본다. 

책 마지막에 참고문헌이 상세하게 언급되어 있다. 

관심 있는 비즈니스에 대해서 더 많은 정보를 원할 경우 매우 유용할 것 같다. 


이 책에 나온 비즈니스를 한국에 적용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았다.

가치, 차별화, 정체성, 연결, 맞춤화 등의 특별한 비즈니스 키워드들이 현실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많은 고민과 상당한 자본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특별한 비즈니스가 성공하려면 그 특별함에 기꺼이 비용을 지출할 수 있는 고객층을 확보해야 하는데 한국에서 과연 그게 그렇게 생각대로 될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다.

어쩌면 이 책에서 언급된 런던 비즈니스들은 일반적인 시장이라기 보다는 조금은 특별한 시장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에 나온 비즈니스의 실제 한국내 현실성을 생각하기 이전에 런던에서는 이런 비즈니스가 성공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비즈니스 인사이트와 아이디어를 준다. 

어차피 한국시장에 맞게 재정의하고, 재발견하고, 재구성해야 한다.


흥미롭게 읽은 책이다.

사업을 구상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또 이미 사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자신의 사업장에 새로운 가치와 특별함을 불어넣고 싶을 때 참고하기에 좋은 책이다.


이 책을 읽고나니 런던에 가보고 싶어졌다.

런던에 가서 이 책에 나온 사업장들을 방문하여 직접 그 비즈니스를 느껴보고 싶다.


※ 퇴사준비생의 런던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트래블코드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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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영웅들을 통해 배우는 물리학 강의 - 슈퍼맨, 그게 과학적으로 말이 되니?
제임스 카칼리오스 지음, 김민균 외 옮김, 김영태 감수 / 바이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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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재밌게 읽은 책이다.

재밌으면서 완전 유익한 책이다.

아마도 이 책을 학창시절에 읽었다면 물리 공부를 더 열심히 하고, 물리를 더 잘했을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미네소타대학 교수로 물리학과 천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옮긴이의 프로필이 어쩌면 더 화려하다.

옮긴이 4명 중 3명은 카이스트를 졸업했고, 1명은 고려대의대를 졸업했으며 4명 모두 국내외 과학올림피아드에서 수상을 한 사람들이다. 

과학 전문가에 의해서 지어지고, 과학 실력자에 의해서 번역된 책이다.  


만화에 등장하는 슈퍼영웅들을 통해서 물리학을 알려주는 책이다. 

최근 첫째아이가 스파이더맨이 되고 싶다는 엉뚱한 이야기를 해서 아이에게 권해주고 싶어서 내가 먼저 읽은 책이다. 

목차를 보니 스파이더맨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책에서는 역학,빛과 열엔너지, 현대물리학을 다루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모두 만화속의 슈퍼영웅들이다.

슈퍼맨, 스파이더맨, 플래시, 앤트맨, 일렉트로, 매그니토, 아이언맨, 비자르...


물리학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슈퍼영웅의 탄생배경과 시대에 따른 탄생배경의 변화도 다루고, 슈퍼영웅들의 활약상도 다루고 있다. 

슈퍼영웅들의 탄생배경은 1940년대는 알 수 없는 외계, 1950년대는 방사능, 2000년대는 유전자변형이라고 한다.


저자는 물리학은 공식을 외우는 학문이 아니고, 물리학은 정확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슈퍼맨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슈퍼맨의 엄청난 힘은 중력의 차이로 인한 것이다. 

슈퍼맨이 태어난 크랩턴 행성은 지구보다 중력이 훨씬 더 강하다.

크랩턴 행성에 적합한 태생적 특성을 갖고 있는 슈퍼맨이 보여주는 행동은 지구인이 달에 갔을 때 훨씬 높이 뛸 수 있고, 무거운 짐도 가뿐히 들 수 있는 것과 같다.

강한 중력을 견디는 근육과 뼈가 있어서 센힘과 총알도 막아내는 강력한 피부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슈퍼맨이 그냥 괜히 슈퍼맨이 아니었다.

이렇게 과학적으로 설명을 해주니 물리학이 재미있어졌다. 


영웅에 대한 만화속 행동 원리가 설명되면서 물리학이 본격적으로 소개되었다. 

첫번째로 뉴턴의 관성의법칙, 가속도의 법칙, 작용반작용의 법칙이 설명되었다. 

이론과 공식이 설명되어서 교육적인 효과가 매우 높다. 


슈퍼맨이 높이 뛰는 이유를 속도, 중력, 가속도, 작용반작용, 힘의 관점에서 설명을 해준다.

계산식을 통해서 알아낸 크랩톤 행성의 중력은 지구보다 15배가 강하다고 한다.

매우 과학적이며 논리적으로 만화 속 내용들을 설명해주니 읽을수록 흥미로운 책이었다. 


슈퍼맨 탄생의 비화를 알려주는데, 만화를 그려서 부자가 되려던 십대 청소년 둘이 만든 인물이라고 한다.

4년간의 출판거절을 이겨내고 출판하여 대히트를 쳤다고 한다. 


이제 드디어 스파이더맨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스파이더맨의 탄생이야기는 영화에서 보아서 아는 내용이었지만, 복습하는 기분이상의 흥미를 주었다. 


"커다란 힘에는 반드시 그 책임이 따른다."

다시 보아도 명언이다.


스파이더맨의 여자친구 그웬의 죽음은 운동량과 충격량이 적용된 사례이다.

엄청난 속도로 떨어질 때 스파이더맨이 갑자기 잡아서 그 하강속도가 갑자기 0이 되면서 외부의 힘이 가해져서 그 충격으로 죽은 것이라고 한다. 

갑자기 잡아서 발생하는 하강속도가 42m/s → 0m/s로 줄어들지 않도록 했어야 하며, 운동변화에 따른 충격량을 분산시켜주었어야 살릴 수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과학적으로 설명을 들으니 세상 일들에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스파이더맨이 거미줄을 쏘아서 빌딩과 빌딩 사이를 날아가는 행동은 구심가속도를 통해서 설명했다. 


플래시의 탄생이야기가 나온다. 

플래시는 엄청 빨리 달리는데 이를 마찰력, 가속도, 소리, 초음속, 도플러효과로 설명을 해주었다. 

플래시가 보여주는 빨리 달리기, 물위 달리기, 총알 멈추기는 모두 물리학의 법칙에는 위배된다고 한다.


앤트맨이 등장한다.

인간 축소 기술은 실제로 가능할까?

No라고 답한다.

원자의 크기는 자연의 기본척도로서 지속적이라고 한다. 


힘, 지렛대, 토크 등이 나온다.

앤트맨은 작아져서 청각능력에 문제가 생기다고 한다.

듣고 말하는 범위를 정하는 조건은 진자의 주기라고 한다.


중간중간 슈퍼영웅의 만화 원본들이 등장한다.

물리학을 다루고 있지만, 기존관념속 물리학 책과는 차원이 완전 다르다. 

만화 속의 물리학 법칙, 오류, 가능과 불가능을 이야기하며 물리학 지식을 넓혀준다. 

그래도, 이론은 역시나 다소 어렵게 느껴졌다. 

하지만, 상식으로 받아들이면 되고, 재미로 읽으면 된다. 

난 수험생이 아니고, 지금 물리 공부를 잘 해야하는 사람은 아니니까.


에너지보존법칙, 운동에너지, 위치에너지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빨리 달리는 플래시는 많이 먹어야 하고, 호흡도 많이 해야한다고 한다. 

이런 것까지 과학적인 원리가 다 담겨져 있음을 해석하는 저자의 관찰력과 해석력은 참으로 탁월하다. 


저자는 슈퍼영웅 중 애텀(ATOM)을 제일 좋아한다고 한다.

내가 아는 일본 아톰이 아니다.

애텀은 자신의 크기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데, 전자 크기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애텀 이야기에서 열역학법칙이 설명된다.

애텀은 불길에서 생겨난 기류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데, 이는 애텀 밑에 있는 뜨거운 공기는 위에 있는 차가운 공기보다 빨리 움직이기 때문에 여기서 생겨난 바람이 애텀을 공중에 뜨게하는 것이라고 한다. 


엑스맨, 아이스맨도 등장했다. 

아이스맨은 주위 온도를 -40℃로 바꾸는 능력이 있고, 손으로 얼음광선을 쏜다.


눈송이가 결정을 이루는 것은 눈이 만들어지면서 브라운 운동을 하기 때문이다.

브라운 운동의 이론적 설명을 박사학위 논문에서 밝힌 과학자가 바로 아인슈타인이라고 한다. 

이것만으로도 아인슈타인은 능력있는 과학자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오븐에서 고기가 익는 것은 상전이 현상이라고 한다.

멜터가 무엇이든 녹일 수있는 용융총을 쏘는 것도 상전이 현상이라고 한다.

멜터의 무기는 전자레인지 원리로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고 한다.


정전기, 전류, 전기, 자기, 전자기, 빛, 암페어의 법칙, 패러데이의 법칙도 책에서 다루어지고 있다.


드디어 현대물리학 세계로 진입하여 양자물리학과 양자역학이 다루어졌다.

슈뢰딩거 방정식은 물질파동공식을 발견하기 위한 동기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로부터 한 세대가 흐른 후 슈뢰딩거 공식에 의해 과학자들이 핵분열, 원자탄, 핵융합, 트랜지스터, 레이저 등을 개발하게 되었다.

트랜지스터와 레이저는 접근 방법이 다르지만, 양자이론 덕분에 성공적인 개발이 가능했다고 한다.

오스트리아 1000실링 지폐에는 슈뢰딩거의 초상화가 있다고 한다.


양자역학 개념은 슈퍼맨의 시간장벽 돌파, 벽 통과하기 설명에서 사용되었다. 


고체물리학도 등장한다.

반도체에 대한 이야기도 등장한다.


아이언맨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기술되었다.

갑옷, 장비, 무기, 능력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를 끌었다. 


날아가는 원리에 대한 이야기도 등장한다.


만화 속 슈퍼영웅을 통해서 물리학에 많은 흥미를 유발시키는 책이다. 

슈퍼영웅에 대한 이야기도 좋고, 물리학에 대한 내용도 좋다.

재미와 교육을 모두 만족시켜주는 책이다.


이제 슈퍼영웅을 볼 때 물리학을 생각하면서 호기심을 가질 것 같다. 

구성도 좋다.

본문 구성도 좋았지만, 부록 구성도 알차다.


부록에 질문과 답변이 있는데, 일반인들이 자주 질문하는 질문에 대한 Q&A가 있다.

슈퍼영웅에서 누가 가장 현실성이 있을까?

슈퍼영웅에서 누가 가장 비현실적일까?

빛의 속도보다 빨리 달리면 시간여행을 할 수 있을까?

헐크의 바지는 무엇으로 만들어졌을까?


부록에 공식 정리도 있고, 찾아보기도 있다.

내용도 구성도 최고라 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책이다. 


어렵게 느껴지는 물리학을 만화 속 슈퍼영웅을 통해서 접근한다는 방식은 매우 신선하면서도 유용했다. 

책을 읽고 가족들과 식사하면서 이 책에 대한 칭찬을 많이 했다.

그리고, 책 속에서 있었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해주었다.

가족들이 이 책에 많은 흥미와 관심을 느꼈다.

아이들이 물리 공부를 하는데 이 책이 도움을 줄 것 같다.


 

※ 슈퍼영웅들을 통해 배우는 물리학 강의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 그리고 바이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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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알아두면 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알아두면 시리즈 1
씨에지에양 지음, 김락준 옮김, 박동곤 감수 / 지식너머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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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사는데 도움이 되는 화학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일상생활과 아주 밀접한 화학이야기들을 모아놓았다.


저자 씨에지에양은 호학공학을 전공하였고, 의료미용제조업체의 사장이라고 한다. 

저자가 '일상 생활속 화학' 칼럼에 연재했던 내용들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오늘 내가 하루를 보내면서 만난 여러 화학제품과 화학물질들에 대한 이야기가 책 속에 담겨져 있었다. 


밥상, 세안과 목욕, 미용, 청소, 잔류농약, 식용유, MSG, 프라이팬, 친환경, 전자레인지, 신선육류, 방부제, 흑설탕, 인산염, 올리브오일, 에리소르빈산나트륨, 보습오일, 보디클렌저, 마스크팩, 비누, 세정제, 염색약, 기능성화장품, 쿠션파운데이션, 보정속옷, 압박스타킹, 콜라겐, 선케어, 세탁제, 광촉매제, 설거지세제, 수세미, 표백제, 쿨링의류 속의 화학에 대한 이야기가 다루어지고 있다. 


일상 속에서 화학물질을 만나는 것은 현대인이라면 남녀노소 모두에게 해당된다. 

최근 한 주 동안 나는 이 책속에서 다룬 소재 어떤 것을 만났을까?

비누, 프라이팬, 식용유, 염색약, 청소, 목욕, 잔류농약, 마스크팩, 화장품, 설거지세제, 수세미 등을 만났었다. 


과연 내가 만난 이 화학물질들은 안전했을까?

어떻게 하면 몸에 덜 해로운 생활을 할 수 있을까?

TV 속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모두 사실일까?

공포마케팅에 속지 않기 위해서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


그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이 책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일단, 무첨가라는 것은 마케팅 용어일 뿐 무첨가를 만족시키는 것은 없다고 한다. 

세상 모든 게 화학물질인데, 무첨가라는 말이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공포마케팅에 속지 않기 위해서는 과학지식을 쌓아야 한다.

제품에서'무첨가'라는 용어를 보았을 때 어떤 성분이 무첨가된 것인지 꼼꼼히 따져보아야한다고 한다. 


화학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와 일반인에게 쉽고 자세하게 이야기하듯이 설명해주는 책이다.

주제별로 한편한편을 읽다보면 화학물질의 세계가 흥미롭게 느껴지고,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화학 상식을 얻게 된다. 


잔류농약을 어떻게 피할까에 대해서 저자는 몇 가지 방법을 알려준다.

제철 과일을 먹기, 물에 10분정도 담가두었다가 부드러운 솔로 표면을 문질러 씻기, 이파리채소는 끓는 물에 데치기이다. 

쌀뜨물을 사용하는 것은 그 자체가 세균에 오염되어 있어서 위험하고, 전용세제는 계면활성제가 있어서 몸에 좋지 않고, 오존살균세척은 다른 화학반응을 야기하기 때문에 좋지 않다고 한다.


기름을 고온에서 조리하면 활성산소가 생성되기 때문에 기름에 지지고 볶고 튀긴 음식은 건강에 안좋다고 한다. 


코팅프라이팬의 유용성을 인정하면서도 고온에서는 코팅이 잘 벗겨지기 때문에 빈채로 달구면 안되고, 불에서 사용하고 바로 찬물에 담궈도 안된다고 한다.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유리 또는 문양없는 사기그릇을 사용할 것을 추천했다. 


상식을 깨뜨리는 이야기들도 있었다.

세균이 득실거리는 음식보다 방부제가 들어간 음식이 더 안전하다.

바로 먹을 게 아니라면 냉장육보다 냉동육이 더 안전하다.

식품 첨가물이 싫으면 식품이 아니라 식물을 먹어야 한다.


무조건 신선하고 새것인 것이 좋은 게 아니라 상황과 환경에 따라서 좋고 나쁨이 달라지는 것이다.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첨가물 종류와 개념을 소개해주는 내용이 좋았다.

한 번 읽었다고 모두를 이해하고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먹는 식품첨가물들이 어떤 것들이 있다는 공부는 되었다. 


세정제는 단순한 것이 좋다고 한다.

에센셜오일, 식물추출물, 한약재 등이 섞여 있어도 물로 씻겨져 나갈 뿐 피부에는 거의 흡수되지 않는다고 한다.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광고와 홍보에 속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오히려 비싼 돈을 주고서 효과를 얻지도 못하고 있다.


마스크팩은 최소 원가가 500원이상이기 때문에 500원미만인 제품은 사용을 금하라고 조언한다.

금액이 낮으면 그만큼 저가의 재료가 사용되었기 때문에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것이다.

건강과 직결되는 제품은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동감했다. 


일상 생활 속 화학물질 선택과 사용 방법이 좋았다.

천연, 무첨가와 같은 광고성 단어에 속지 말라는 것과 공포마케팅에 당하지 말라는 조언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DDT의 반수치사량은 113mg/kg이고, 피프로닐의 반수치사량은 97mg/kg이다.

반수치사량이란 한 무리의 실험동물 50%를 사망시키는 독성물질의 양으로 동물체중 1kg에 대한 독물량(mg)으로 나타낸다. 

반수치사량이 적을수록 독성이 강한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커피의 반수치사량이 127mg/kg이고 니코틴의 반수치사량이 50mg/kg이라고 한다.

커피의 반수치사량 값도 놀랍고, 니코티의 반수치사량 값은 더 놀랍다.

커피도 어쩌면 해로운 식품일 수 있었다.


흑설탕, 포테이토스틱, 감자칩, 구운아몬드, 채소볶음에서 발견되는 아크릴아마이드에는 독성이 있는 것이 확인되었고, 동물 체내에서 암을 일으키는 것도 확인되었다고 한다. 


인산염은 독성이 없는 식품첨가물이지만,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칼슘이온이 잘 흡수되지 않아 골밀도가 떨어지고, 신장에 부담을 준다고 한다. 


편의점에서 자주 구입하는 식품에는 탄산칼륨, 폴리인산, 탄산나트륨, 비타민E, 아스코르브산나트륨, 에리소르빈산나트륨, 메틸셀루로오스, 지방산글리세라이드, 염화칼륨, 염화마그네슘, 탄산수소나트륨, 인공향료, 조미료, 유화제, 천연향료, 사탕, 과당, 맥아당 등 수많은 화학물질들이 들어있었다. 

무해한 것도 있고, 유해한 것도 있다. 

결국 화학 상식을 쌓아서 적절히 먹고 적절히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이 책을 읽고나니 과유불급이 생각났다. 

현대 사회에서 일상 속 화학물질을 완전 차단할 수는 없기에 적절한 방법과 적당한 선에서 사용해야 할 것 같다.


저자의 외침도 그렇다.

"알면 두렵지 않다. 현명한 소비자를 꿈꾸는 독자들이여, 화학 제품을 똑똑하게 고르고 제대로 사용하자"


가족들에게 읽어보라고 추천해야겠다.

아마도 생활에 조금의 변환는 줄 것 같다.

그리고, 그 변화가 건강한 생활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일상 생활 속에서 먹고, 마시고, 입고, 바르는 것들 속의 화학물질에 대해서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화학에 대한 상식과 정보가 분명 늘어날 것이다.

생활 속 화학 이슈에 대해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화학 교양 서적이다.

 

※ 화학, 알아두면 사는데 도움이 됩니다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지식너머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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