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에서 만난 세계사 라임 틴틴 스쿨 13
손주현 지음 / 라임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매우 독특한 청소년용 세계사책이다. 

세계사와 동물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색다르고 신선하게 기술한 책이다. 

세계사를 풀어내는데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사용했다, 

인간과 동물이 함께한 역사적 사건들을 통해서 세계사를 말해주고 있는 책이다. 


 

동물을 좋아하는 살람들에게 재밌게 읽힐 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공은 어쩌면 동물이고, 인간과 세계사는 조연일 수도 있다. 

인간의 삶 속에 동물들이 깊이 관여했음을 알게 해 준 책이다. 

청소년에게도 유익한 책이고, 어른들도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이다.


인간과 동물의 관계는 약 4백만년전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 책의 시작은 노아의 방주 이야기로 시작된다. 

역사적 사건들을 흥미롭게 이야기하듯이 설명해주고 있다. 

노아의 방주보다 천년 앞선 이야기가 있었다고 한다.

수메르족 신화에 나오는 우트나피시팀의 이야기인데, 내용이 노아의 방주와 비슷하다.


책 곳곳에 그림과 사진이 있어서 시각적인 재미를 더해준다. 

작가의 자료 수집 능력과 스토리텔링 능력이 빛나는 책이다.

동물을 주제로 풀어내는 이야기 중심이지만 그 속에 역사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여기서 잠깐'이라는 중간중간 등장하는 특별 글들은 역사지식을 전달하는 수단으로 쓰여졌다.


선사시대에 그려진 동굴벽화에는 완성도 높도록 정교하게 그려진 동물 그림들이 있다. 

열 두 가지 동물이 그려진 쇼베동굴의 벽화는 무려 약 3만3천년전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니 인간의 동물에 대한 관심은 참으로 오래된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선사시대 편에서는 인류의 기원과 진화 단계를 요약해서 설명해주었다. 

오스트랄로피테쿠드 - 호모하빌리스(손) - 호모에렉투스(직립) - 호모사피엔스 ...


"인간 말고는 그 어떤 동물도 다른 동물을 먹이 이외의 용도로 이용하지 않았다.(p.33)"

인간이 얼마나 특이한 존재인가를 잘 대변해주는 말이다. 

지구에 온 외계인은 어쩌면 인간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해외 벽화에 이어서 우리나라 벽화를 보여주는데 울주 반구대 암각화에 대한 이야기가 다루어져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속에 등장하는 수메르의 왕은 자신의 권위를 상징화하는데 사자를 이용했다고 한다.

왕권을 상징하는데, 사자가 자주 이용되었다. 

중국 최초의 동물원은 주나라 무왕이 세운 지식원인데, 기원전 1100년 무렵에 세워졌다고 한다. 

우리나라 신화 속에도 동물이 자주 등장하는데 부여 동명왕 건국신화 속 동물들(자라, 물고기)은 동명왕이 강가에서 위기에 닥쳤을 때 다리를 만들어 주어 건널 수 있게 도왔다고 한다. 

신화다운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동물의 힘을 빌려 위기를 극복했다는 이야기는 인간과 동물의 매우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는 것 같다. 


카르타고의 장군 한니발의 코끼리 부대 이야기가 나온다. 

아마도 이런 이야기는 이 책에서나 볼 수 있는 특별한 이야기인 것 같다.

한니발 장군은 전쟁에 코끼리를 이용했다고 한다. 

카르타고군과 로마군의 포에니 전쟁의 마지막 자마전투 이야기가 설명되어 있다. 

결과는 로마군의 승리였다. 

포에니전쟁 이외에도 전쟁에 코끼리가 이용된 사례는 여럿이 있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동물지'라는 동물 연구 책을 썼다는 것도 신선한 내용이었다. 

철학자이면서 동물학자였던 것이다. 

진정 다재다능한 철학자이다. 


로마시대에 펼쳐졌다는 로만서커스의 검투사 결투 이야기를 읽을 때는 영화 글래디에이터가 생각났다. 

책을 읽으면서 글래디에이터에서 본 원형경기장 콜로세움에서의 검투사 결투가 생각나는 것은 스토리텔링 필력이 탁월한 저자의 글을 읽으면 당연히 느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책 중간중간 역사 공부를 하게 된다. 

로마의 흥망성쇠, 중국의 통일제국, 통일신라시대, 고려건국, 산업혁명 등이 중간중간에 설명되어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동물원은 백제 동성왕 때 세워진 임류각이라고 한다. 


동물이 인간사에 등장한 것은 선사시대부터 서서히 진행되었다. 

사자가 많이 등장하는데 사자는 왕을 상징하는 도구로 많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국가간에 동물을 선물하기도 했는데, 페르시아왕은 명나라왕에게 기린을 선물하기도 했다고 한다. 


코끼리 점보 이야기도 등장한다. 

만화에서 본 코끼리 점보 이야기는 실화였다. 

인간들은 공연을 위해서 코끼리 점보에게 술을 먹이기도 했다는데, 점보가 먹은 술의 양은 하루 위스키 4리터 정도였다고 한다. 

인간의 잔인함과 이기심이 느껴지는 내용이었다. 


인간에 인간을 동물처럼 다룬 경우도 있었는데, 일본은 일제강점기 때 조선인 남녀를 동물의 동물처럼 전시한 적이 있다고 한다. 

나쁜 일본인들의 만행이다. 


동물원이 된 창경궁의 역사는 우리 민족에게는 슬픈 역사이다. 


책 마지막에는 동물권리와 동물복지를 다루고 있다. 

동물에게도 감정이 있기 때문에 권리와 복지에 대한 관심이 필요함을 말해주고 있다. 


동물의 5대 자유

1. 목마름, 배고픔, 영양실조로부터의 자유

2. 불편함으로부터의 자유

3. 고통, 부상, 질병으로부터의 자유

4. 정상적인 행동을 표현할 수 있는 자유

5. 공포와 고통으로부터의 자유


그런데, 동물의 5대 자유를 읽어보니 인간의 5대 자유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에게도 필요한 자유이고, 현재 우리나라에 자유롭지 않은 인간이 여전히 많다고 생각한다. 

인간도 동물도 하나의 생명체이니 어쩌면 둘 모두에게 필요한 자유는 공통적일지도 모른다. 


현재 냉동 방주 프로젝트가 실행되어 동물의 멸종을 예방하기 위해서 동물세포를 채취해 보관하는 일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에게 좀 더 자연스럽고 편안한 환경을 주기 위해서 동물풍부화프로그램이 실행되는데 그 대상은 '환경', '먹이', '사회성', '인지'라고 한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동물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도 필요한 것 같다. 


세계사 속에 등장하는 동물들을 보면서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알게 되고, 동물들이 세계사 속에 조연으로 등장한 여러 사건들을 알게 되고, 그 속에서 세계사의 흐름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식량자원이기도 하고, 관광자원이기고 하고, 반려 대상인 동물들이 갖고 있는 역사속 가치와 지금의 가치를 함께 보여주는 책이다. 

동물 복지에 대한 내용은 매우 시사적이면서 교육적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저자의 스토리텔링 능력과 역사 자료 수집 능력이 빛나는 책이다. 

세계사를 이렇게 동물과 함께 설명했다는 점이 참으로 놀랍게 느껴진다. 

책 곳곳에 있는 그림과 사진 자료도 볼만하다. 


엄청난 재미를 주는 책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역사를 무겁게 다룬 책은 절대 아니다. 

동물을 테마로 한 가벼운 이야기들을 통해서 세계사에 대한 흥미를 자극해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나니 동물이 새롭게 보이는 것 같다. 


 

※ 동물원에서 만난 세계사 독서후기 포스트는 라임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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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퀀트투자 - 수익률을 확인하고 투자하라!
홍용찬 지음 / 이레미디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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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부터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투잡으로 벌은 돈 중 일부를 주식에 투자해서 현재까지 소소한 이익을 얻고 있다. 

주로 업종 우량주에 투자를 했고, 장기보유보다는 단기보유후 매도해서 수익을 내고 있다. 

내 인생에서 주식을 해보기는 이번이 처음인데, 가끔 과잉 관심과 집착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실보다는 득이 많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진다는 점에서 유의미하고, 약간의 수익을 얻고 있는 점에서 유익하다. 


주식을 하다보니 주식투자 책에 관심이 가게 되었고, 몇 권의 주식투자 책을 읽었었다.  

이번에 읽은 책은 '퀀트투자'에 대한 책이었는데, 현직 증권맨께서 자세하게 설명해주시는 퀀트투자가 흥미로웠다. 


quant가 무슨 의미인지 사전(한경 경제용어사전)을 찾아보니 'quantitative(계량적)와 analyst(분석가)의 합성어로 수학 통계에 기반해 투자모델을 만들거나 금융시장 변화를 예측하는 사람을 말한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퀀트투자라는 것을 처음 알았는데, 이 책은 퀀트투자 이론과 사례를 모두를 잘 설명을 해주었다. 

보통 재무제표 분석, 기술적 분석을 통한 가치주 투자 관련 책이 많았는데, 퀀트투자 책은 어떤 테마(가설)에 대해서 수학(통계)적인 분석을 통해서 해답을 찾아간다는 점이 매우 새롭게 느껴졌고, 주식투자에 대한 지혜를 얻는데 도움이 되었다.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이 책의 저자는 경제학을 전공하고, 현재 증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현직 증권맨이다. 


 

퀀트투자는 계량투자라고 한다. 

수학, 통계에 기반을 둔 모델을 통해서 기업가치 분석 및 종목선택과 비중 등의 의사결정을 하는 투자방법을 말한다. 


퀀트투자 분석을 할 때 대상은 객관적인 것이어야 한다. 

주식투자에서 객관적인 기업은 기업의 재표제표상의 비율, CEO나이, CEO 성별 등이다. 

객관적인 숫자가 계량투자 분석의 대상이다.


모든 것을 검증하는데 수학과 통계를 이용한다. 

퀀트투자의 목적은 미신을 타파하는 것이라고 한다.

막연한 추측과 확신을 지양하고 수학(통계)적인 분석을 지향하는 것이다. 

수학과 통계를 활용해서 분석을 하기 때문에 실제로 퀀트투자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다. 

자료수집, 가설수립, 분석, 검증에 많은 시간과 투자가 필요하고 수학(통계)적인 실력도 어느 정도 있어야 할 것 같다.

퀀트투자 전문가의 분석 결과를 참고하는 것이 오히려 지름길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직접 퀀트투자 분석을 해서 주식투자를 한다면 진정한 고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량 투자자에게 백테스트는 절대적이다.(p.33)"

백테스트는 역사적인 데이터를 이용하여 전략을 모의실험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 책에는 다양한 주제의 백테스트 결과들이 담겨져 있다. 

표와 글로 매우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고, 읽기에 편안하게 설명하고 있다. 


"일단 백테스트가 끝나면 이후에 투자할 종목이나 타이밍을 찾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 않다.(p.35)"


이 책에서 사용하는 퀀트투자의 주식 매매 방법은 '동일가중 교체매매'이다.

동일가중 교체매매란 전부 같은 금액으로 투자하고, 정기적으로 종목을 교체하는 것이다. 

상당한 확신이 있어야 할 수 있는 투자법인 것 같다. 


주식 투자에서 사용하는 용어들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초보자에게도 유익하다.

주식 시장 이해와 투자에 필요한 용어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주가모멘텀 :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고, 주가가 하락하는 종목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이익모멘텀 : 어닝서프라이즈 기업은 주가가 지속 상승하는 경향이 있고, 어닝쇼크 기업은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책은 본론으로 들어가면 재무제표를 이용한 계량투자, 주가를 이용한 계량투자, 캘린더 효과를 이용한 계량투자로 챕터를 나누어서 투자자들이 궁금해할 수 있는 내용을 Question으로 던지고 이에 대한 백테스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주식투자 초보자인 나로서는 백테스트 결과가 매우 흥미로웠다. 


2000년부터 2017년까지 약 17년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여 백테스트 결과를 보여주고 가설을 검증하고 있다. 

각 챕터의 마지막에는 '이번 장을 마치며'와 '핵심 요약' 설명을 통해서 백테스트 결과를 통한 퀀트투자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가 제시하는 백테스트와 퀀트투자법을 보는 것만으로 나에게는 매우 유의미하고, 유익했다. 


당기순이익이나 영업이익 기준 모두 흑자 기업의 주식들이 수익률이 좋다. 하지만 매년 그런 것은 아니다.(p.72)

전년도 영업이익이 흑자인 주식들을 동일가중으로 투자하는 방식만으로도 부자가 될 수 있다.(p.72)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흑자 전환형 주식들의 수익률이 가장 좋다.(p.72)


퀀트투자는 수학(통계)적인 분석을 사용하기 때문에 책에는 수학 계산식이 많이 보인다.

주식투자가 수학이고 과학인가? 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이 책의 백테스트 결과들을 보면 기존의 고정관념과 벗어난 결과들도 있었다. 

"매출액이 증가한 기업의 주식보다 감소한 기업의 주식 수익률이 더 높다.(p.87)"

"매출액이 감소한 기업의 주식은 시장에서 관심이 없다 보니 그만큼 저평가되어 있기 쉽다. 따라서 오히려 좋은 매수 기회가 된다.(p.98)"

"직전년도 매출액이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증가한 기업들의 주식은 수익률이 월등하다.(p.98)"


이 책 99페이지에 2015년 기준 매출액성장률 상위 30종목과 하위 30종목에 대한 수익률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2018년도 자료가 아닌게 좀 아쉽지만, 두 개의 표를 통해서 시장을 바라보는데 도움을 주었다. 


각 챕터의 요약만 읽어도 상당한 지식과 스킬이 쌓이는 것 같다. 

근데, 과연 매번 맞을까?

꼭 그렇지는 않다. 

그것이 문제이다. 

십수년간의 백테스트 결과는 결국 확률을 보여주는 것 뿐이다. 

선택은 본인의 몫이고, 결과는 받아들여야 한다. 


책 125페이지에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한국거래소 홈페이지에서 찾는 방법(무료)을 소개해주고 있다.

고배당주 투자 종목을 선택할 때 이용하면 좋은 방법이다. 

배당락에 대해서도 134페이지에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날짜표를 이용해서 설명해주고 있다. 


전년도에 배당금을 준 기업의 주식들이 배당금을 주지 않은 기업의 주식보다 수익률이 좋다.(p.124)

적자이면서 배당금을 준 기업의 주식들은 수익률이 매우 좋다.(p.124)

배당을 이용한 계량투자만으로 부자가 될 수 있다.(p.124)


PER, PBR, PSR, PCR에 대한 기본 개념을 설명해주고, 이를 이용한 퀀트투자 백테스트 내용도 보여주고 있다. 


PER, PBR, PSR, PCR 지표가 낮은 주식들이 지표가 높은 주식들보다 수익률이 좋다.(p.167)

이 4개 지표 중에서 어떤 지표가 가장 좋은지를 찾으려고 애쓰지 말자. 시기에 따라 달라진다.(p.167)


에프앤가이드(FnGuide)를 이용해서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이 낮은 종목을 찾는 방법을 설명해준다. 

에프앤가이드에서 상장기업의 재무자료를 엑셀파일로 무료로 다운로드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캘린더 효과를 이용한 계량투자가 특히 흥미로웠다. 

아마도 아직 분석을 잘 하지 못하는 나에게 캘린더 효과가 가장 쉽게 다가와서 그런 것 같다. 


1월이 다른 달에 비해서 수익률이 좋은 현상을 1월 효과라고 한다.(p.283)

한국 주식 시장에서 1월 효과는 과거에는 존재했으나 최근에는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p.283)

주식시장은 명절 연휴 이전 5거래일 동안에는 약하고, 연휴 이후 5거래일 동안에는 강하다.(p.292)

명절 연휴 전에는 평균적인 주식시장보다 약하고, 연휴 이후에는 평균적인 주식시장보다 강한 현상이 존재한다.(p.293)

명절 연휴 전에 약한 현상은 코스피보다 코스닥에서 그리고 대형주보다 소형주에서 더 강하게 관찰된다.(p.293)

일반적인 주식시장은 아침에 상승 출발한 이후 장중에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는 현상이 있다. 이를 갭봉효과라고 한다.(p.310)

갭봉효과는 대형주보다 소형주에서 더 강하다.(p.310)

되도록 오전에는 매도 마인드를 갖고, 오후에는 매수 마인드를 갖는 방법으로 갭봉효과를 이용할 수 있다.(p.310)

한국 주식시장은 코스피지수는 수요일이 가장 강하며, 코스닥지수도 금요일 다음으로 강한 요일이 수요일이다.(p.335)

한국시장과 해외시장에서 월말월초 효과가 사라졌다.(p.348)


이 책을 읽고나니 주식투자에서 뭔가 새로운 길이 보이는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어떤 종목을 얼만큼 언제 매수하고 매도할 것인가에 대한 정답은 여전히 숙제로 남는다. 


"존 템플턴은 1달러 미만에 거래되는 주식을 전부 동일가중으로 매수하는 방법을 통해 높은 수익을 낸 경험이 있었다.(p.253)"


주식투자 방법에는 참 여러가지가 존재함을 이 책을 통해서 배우게 되었다.

그 동안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만을 알고 있던 나에게 이 책은 퀀트투자(계량투자)라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나와 같은 초보자에게 적합한 책이었고, 어느 정도 주식 투자를 해 본 경험자에게도 유익한 책이라 생각된다. 


돈을 번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운이 좋거나, 실력이 좋아야 한다.

그래도 운보다는 실력을 믿는 것이 오히려 지름길인 것 같다. 

막연한 추측과 감(感)에 의한 투자가 아닌 분석과 검증에 의한 투자가 좀 더 효과적인 투자가 될 것임은 분명한 것 같다. 

열심히 분석하고 철저하게 검증해 나가는 것이 필요함을 느끼게 해 준 책이다. 

또 반복해서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 실전 퀀트투자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이레미디어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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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도감 Move 우주 움직이는 도감 Move
코단샤 편집부 엮음, 고정아 옮김, 와타나베 준이치 감수 / 루덴스미디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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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생각하면 언제나 참 신비롭다. 

거대한 우주를 생각하면서 지구위에서 벌어지는 일상들을 바라보면 작은 미물들의 몸부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 미물 속에 내가 또 속해있으니 난 정말 미물 중의 미물인 것 같다.  


우주에 대한 책을 읽었다. 

그림과 내용이 풍성하고 알찬 책이었다.


'움직이는 도감 move 우주' 


움직이는 그림이 있다거나 펼쳤다 접었다 하는 그런 삽입물이 있는 책은 아니지만, 책 속에 포함된 사진에는 생동감을 주려고 노력한 많은 흔적들이 보이는 상당히 고급스러운 '우주' 교양서적이다. 


일본에서 발간된 책을 번역한 책으로 일본 국립천문대 부대장이 감수한 책이다.

우주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전해주는 책이다.

내용도 사진도 풍부하다. 


 

이 책 한 권에 우주의 모든 것을 담았다고 하는데 내가 읽어보니 과언이 아니다. 

태양계부터 시작해서 은하계, 우주의 발생, 우주 탐험까지 우주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청소년 교육도서처럼 보이지만, 어른 교양도서로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가족 모두가 함께 볼 수 있는 교육도서이고 교양도서이다. 


태양계, 우주관측, 항성의 모습, 은하계와 은하들, 우주론, 우주개발을 테마로 구분하여 구성하였다. 


이 책에 실린 사진만 봐도 우주의 경이로움에 충분히 놀란다. 

우주는 볼수록 참 신기한 대상이다. 


우주를 본다면 지구는 정말 참 작은 행성이다. 

이렇게 작은 행성에서 옥신각신하며 산다는 것이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태양에 대한 내용을 보고 있으면 "과학자들은 태양의 내부를 어떻게 알아냈을까?" 하는 궁금증이 자연스럽게 유발된다. 

가볼 수도 없고, 잘라볼 수도 없는 태양의 구조와 특징 그리고 앞날까지 과학자들은 분석하고 예측하고 있다. 

태양 연구에는 태양관측위성(히노데)가 사용되었고, X선망원경도 사용되었다. 

태양도 자전을 한다.

태양에는 태양풍이 불고, 태양풍은 지구에 오로라를 만들어낸다고 한다. 

태양의 남은  수명은 50억년이고, 태양이 없어지면 지구에는 생명체가 살아남지 못한다고 한다.


수성의 일교차는 무려 600℃이다. 

책을 읽다가 첫째아이에게 수성의 일교차를 물어보니 신기하게도 600℃라고 대답을 한다. 

책을 읽다보면 우주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다.

사진도 좋지만, 내용도 매우 훌륭하다. 


달의 바다에는 마그마가 고여 있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내용들을 아이들에게 질문해보기도 하고, 알려주기도 했다.

생동감이 느껴지는 사진들이 책 제목 'move'를 살짝 느끼게 해주었다. 


화성에는 이산화탄소가 대부분이지만, 수증기도 있다고 한다. 

겨울에는 이산화탄소가 얼어서 드라이아이스 눈이 내린다고 한다. 

북반구는 여름은 0℃, 겨울은 -90℃이고, 남반구는 여름에 30℃라고 한다. 

일론 머스크가 화성 인류 진출 계획을 사업 목표로 삼고 있다는 것을 다른 책에서 읽은 적이 있었는데, 이 책에서 화성 편을 읽다보니 자연스럽게 일론 머스크와 스페이스X가 떠올랐다. 


태양계 소행성은 수십만개라고 한다. 


별자리, 망원경의 종류들, 별의 탄생과 최후, 은하계, 블랙홀, 우주개발, 로켓, 우주비행사, 우주선 등 우주에 대한 모든 것이 모아진 우주 전문 교양 서적이다. 

풍부한 사진과 함께 훌륭한 내용을 읽으니 우주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이 채워지는 만족감을 주었다. 

아이들에게도 참 유익한 우주 교육 서적이다. 


우주의 시작은 무였다고 한다. 

137억년전에 우주가 탄생할 때 처음에는 아무것도 없었다고 한다.

아무것도 없는데 어떻게 탄생을 한 것이지? 

내 사고력으로는 이해하기 힘들다. 


 

구경하듯 사진과 이미지를 보고, 공부하듯 내용을 읽다보니 새롭게 알게 된 것들이 참 많았다. 

별, 블랙홀, 은하계, 혜성에 대해서 지식을 넓게 해주는 책이다. 


책 마지막에는 우주개발 역사 연표와 천문학의 역사 연표가 수록되어 있다. 


앞으로 우주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때 이 책을 자연스럽게 펼쳐보고 관련 내용을 볼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우주에 대한 궁금증이 앞으로도 많이 해소될 것 같다. 

일본도 우주개발에 많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다시 알게 되었다. 

언젠가는 우리나라도 우주개발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 기대한다. 

이 책 한 권으로 우주 책은 어느 정도 충분해질 것 같다.

 

 

※ 움직이는 도감 move 우주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 그리고 루덴스미디어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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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맘, 재테크로 매년 3000만 원 벌다 - 재테크의 여왕 슈엔슈
슈엔슈 지음, 이민주(무궁화) 그림 / 참돌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재테크로 매년 3000만원을 번다는 것은 진정 대단한 성과이다. 

여느 중소기업 회사원의 연봉에 해당할 수 있는 금액이다. 

전업맘이 재테크로 매년 3000만원을 번다는 제목에 눈이 번쩍했다. 


세상에는 여러가지 재테크 방법이 있지만, 그것들을 공부하기도 쉽지 않고, 더군다나 그것들을 실천한다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공부하기 쉽고, 생생한 실전 경험도 알려주고, 진솔한 방법도 알려주고 추천해주어서 일반인과 초보자가 재테크 실천에 다가가도록 이끌어주는 책이 있을까?

이 책을 읽고 난 후 느낌은 바로 이 책이 그 질문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슈엔슈님이 쓴 이 책은 재테크 책으로서는 매우 쉽게 설명이 되어 있다. 

가계부부터 시작하여 예적금, 보험, 신용카드, 주식, 펀드, ELS, ETF, 공모주, 금테크, 환테크, 환전, 세테크, 연금까지 다양한 분야를 때로는 가볍게 때로는 깊이있게 다루고 있어서 재테크의 여러 분야를 섭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특히 저자의 실전 재테크 경험담이 곳곳에 진솔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공유하며 공감하며 학습하기에 아주 유익한 책이다. 

저자의 전문성과 진정성이 빛나는 책이다.


저자의 이름이 슈엔슈인데, 이것은 저자의 중국어 이름이고, 저자는 한국인 전업맘이다. 

단순히 전업맘이라고 하기에는 삼성증권 14년 근무라는 탁월한 이력이 있기는 하다.

2014년에 퇴직을 하고 현재 수년째 전업맘으로서 재테크를 이어가고 있으니, 슈퍼우먼 출신의 전업맘이라고 할 수 있다. 

남편을 내조하는 아내이고, 아이 둘을 양육하는 엄마이고, 재테크에 탁월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슈퍼 전업맘이다.

전업맘을 많이 경험하고 많이 생각하고 있기에 이 책은 전업맘을 타겟으로 하는 재테크 책이다.


전업맘을 위한 재테크 책으로 보이지만, 재테크에 관심있는 사람 누구에게나 적합한 책이었다.

나와 같은 일반인 또는 재테크 초보자가 읽기에도 좋은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ELS, ETF, 환테크, 세테크에 대한 내용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슈엔슈님은 전업맘이 된 후 2014년부터 공모주 투자를 시작으로 여러 재테크를 진행했다고 한다.

첫 공모주 투자는 삼성SDS와 제일모직에 각각 1억원을 투자해서 300만원의 수익을 얻었다고 한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의 수익은 세전 1억원 수준이니 1년 평균으로는 약 3천만원의 수입을 재테크에서 거둬들였다.

보유 현금 대비 수익률은 약 10% 수준이라고 한다.

대단한 수익률과 성과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어보니 나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도 많았지만, 워킹맘인 아내가 알아야 할 내용도 참 많았다.

밑줄을 치면서 책을 읽었고, 다 읽은 후 아내에게 읽을 것을 추천했다. 

재테크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 곳곳에 있음을 이 책이 확실히 보여주었다.


"원금은 절대 손해 보지 않는다."
슈엔슈님의 재테크 기본 원칙은 원금에서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은 수익은 올리면서 안전한 투자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지런히 공부하고 분석하고 노력하며 다양한 분야에 투자함으로써 기본 원칙을 충실히 달성하고 있다.


슈엔슈님이 사용하는 가계부는 특별하다.

특별하다는 점이 외형적으로 좋은 가계부라는 것이 아니라 예산을 먼저 잡은 후 가계부를 쓰는 내용 방식이 특별하다는 것이다.

연 단위로 예산을 잡은 후 월 단위, 주 단위로 쪼개서 가계부를 써서 예산 중심의 지출을 통해 지출을 관리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마치 회사의 예산 수립과 집행을 보는 것 같다.

셀프로 만든 엑셀로 양식을 구성해서 사용하고 있으며 샘플 예시가 책에 제시되어 있다.


지출에 대해서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고 있다.

교육비는 수입의 20%, 보험료는 수입은 10%, 금융투자는 수입의 20%가 슈엔슈님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비율이다.  

예산 중심의 가계부를 쓴 후 몇 년 후 1년 단위의 통계를 비교해보면 어느 부분에서 지출을 줄여야 하는 지 판단이 된다고 한다.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돈이 불필요하게 새어나가지 않도록 지출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신용카드도 재테크 수단으로서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신용카드 혜택을 잘 이용하는 것도 재테크이고, 신용카드를 사용해야 신용등급이 올라가는 이점을 누리는 것도 재테크라고 말한다. 

카드 윗면에 헤택을 네임펜으로 적어놓아 헤택을 받을 수 잇을만큼 실적을 돌려가며 사용하고 있으며, 신용카드 명세서를 우편으로 받아서 꼼꼼히 확인하며 혹시 오류가 있는가를 확인한다고 한다.

정말 꼼꼼하고 세밀한 성격이다. 


책 중간중간에 QR코드가 있는데,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인식시키면 슈엔슈님이 쓴 블로그의 포스트로 이동되어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https://blog.naver.com/xuenxu


짠테크 내용에서는 냉장고 파먹기, 통신사 멤버십 활용, 온라인 쇼핑팁 등이 제시되어 있는데, 금융 재테크뿐만 아니라 생활 재테크 분야에서도 달인임을 느끼게 해준다.

생활 속 곳곳에서 절약을 하시니 완전 대단하신 주부라는 생각이 든다. 

슈엔슈님은 절약만을 강조하는 삶을 살아가는 분은 아니다.

매년 한 번씩 가족들과 해외여행 다니면서 재테크로 모은 돈으로 풍요롭고 즐거운 생활을 하는 분이셨다.

얼마전에는 유럽을 여행했고, 올해는 호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엄마이기에 가능하고, 엄마이니까 이용해야 하는 금융 기관 정보에 대해서도 많은 내용을 알려주고 있다. 

자녀 금융 바우처 가입, 비대면 계좌 개설, 은행 직원과 친해지기, 대출금리와 수수로 낮추기 등 참 많은 분야에서 절약과 수익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경제신문을 읽을 것을 강력 추천하고 있는데, 이것은 나와 아내를 위해서 곧 실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슈엔슈님의 책을 읽을수록 시야를 넓게 하여 정보를 수집하고, 수집된 정보를 재빠르게 활용하는 실천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테크도 역시 부지런해야 하고, 저절로 돈을 벌게 하는 것은 역시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부분에서도 아끼고 수익을 만들어내는 슈엔슈님의 부지런함에 감탄이 저절로 나왔다. 


슈엔슈님은 3을 강조하신 것 같다.

3개의 통장 사용과 3개월치 생활비 마련을 제시했다. 

슈엔슈님이 말하는 3개의 통장은 급여·생활비 통장, 고정지출·재테크 통장, 연지출·이벤트 통장이다. 

목적별로 통장을 구분하여 자금을 관리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지출을 할 때도 마음 편하다는 것이다. 

3개월치 생활비 내용은 내가 벤처기업에 다닐 때 화사 재정의 불안함에 3개월치 월급을 월급통장에 모아놓으며 생활했던 기억과 일치해서 반가왔다.


가로식 저축에 대한 내용은 신선하면서도 인상적이었다. 

"가로식 저축은 처음부터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누어서 투자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재무목표를 가지고 만기를 나누어 저축하는 방법이다. 가로식 저축이 이자가 더 높은 이유는 만기가 길어질수록 예적금 금리도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p.165)"

별 계획 없이 여유자금이 생기면 저축하는 나의 성향에 개선이 필요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재테크도 마치 회사일처럼 치밀한 계획을 세워서 해야함을 느낀다.


슈엔슈님은 솔직하고 자상하다.

재테크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해주면서 본인의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있다.

그럴싸한 정보와 지식만 제공하는 다른 책과는 분명 다른 차별점이 있다.


"예적금을 기본으로 하되, 리스크 있는 주식, 펀드, ELS, 환테크 등에 나누어서 투자하고 있어요. 총 자산은 10으로 놓았을 때 단중기 예적금 5, 장기 예적금 1, ELS와 주식 3, 환테크와 펀드 1의 비율로 투자하고 있어요.(p.158)"


"2018년 적금 현황을 보면 가입 당시 만기 기준으로 1년 1개, 2년 2개, 3년 2개, 5년 4개, 7년 1개, 10년 1개 이렇게 총 11개를 보유하고 있어요.(p.167)"


저자의 재테크 방법을 따라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경험담을 알려주는 점이 매우 유익했다. 

평균 수익률은 10% 수준이라고 한다. 


이 책을 펼치면서 가장 기대하고 가장 관심있게 읽은 부분은 ELS이다. 

증권사 출신 저자답게 ELS에 대해서 설명을 잘 해주셨다. 

ELS라는 이름만 듣고서 거부감이 들었고, 원금비보장상품이기에 꺼려했던 나에게 ELS를 예전보다 쉽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ELS와 관련된 여러 용어들에 대한 설명과 ELS 투자 방법 내용이 도움이 되었다. 

ELS 부분은 밑줄 치면서 열심히 읽었다. 

아직 실전 ELS 투자를 해보지 않아서 내가 체감하는 지식의 양이 충분치는 않지만, ELS도 재테크 수단으로서 해볼만 하다는 것을 확실히 인식하게 되었다.


"왠지 어렵게 느껴지는 ELS! 원금 비보장 금융상품을 처음 가입하는 초보 투자자라면 꼭 최소 가입 금액으로 매주 또는 매월 단위로 여러 개로 분석해주서 투자해보세요. 어떤 상품이든 처음 가입하기가 어렵지 한번 가입해서 상환까지 이루어지면 해당 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쑥 올라간 새로운 나를 발견하게 될 거에요.(p.190)"


초보 투자자에게 꼭 필요한 부드러우면서도 예리한 조언이 매우 인상적이다. 

그래서, 이 책의 장점은 전업맘에게 재테크에 대한 희망, 비전, 방법, 사례를 함께 보여준다는 점이다.  


은행에 방문해서 은행원에게 설명을 듣는 것보다 이 책을 통해서 ELS와 펀드를 더 많이 이해할 수 있었다.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사전지식을 습득하기에 참 좋은 책이다. 

종종 구체적인 추천 상품도 추천해주고 있는데, 외화예금의 경우 'SC제일은행 외화 보통예금' 통장을 추천했다.

입금과 출금시에 수수료가 없어서 좋은 상품이라고 한다.

저자는 높은 수익률만을 쭟으며 무리한 투자를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아낄 것은 아끼고, 투자할 곳에는 투자를 하는 현명하고 지혜로운 투자자였다. 

그래서, 나와 같은 평범한 일반인이 이 책을 통해서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 


환테크와 주식투자에 대해서도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환테크를 할 때 기준환율 시점이 되면 매수를 시작해서 10원 이상 하락할 때는 추가 매수하고, 매도할 때에도 두세 번에 걸쳐서 분할 매도를 했어요. 나만의 원칙을 만들어서 매매하세요.(p.211)"


"ELS 투자 방법 : 낙인을 가장 먼저 확인, 기초자산 선택, 조기상환 조건은 맨 앞과 맨 뒤가 가장 중요, 비슷한 조건이라면 대형 증권사에서 가입(p.187)"


특히나 몇 달전부터 주식 투자를 한 나에게 주식 투자 내용은 매우 교훈적이고 유익했다. 

단기투자와 장기투자에 대해서 나만의 원칙을 세우고, 투자종목을 고를 때는 충분한 조사와 고민을 해야함을 느낄 수 있었다. 

ETF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재테크 수단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ETF가 무엇인지 이해하게 되었다. 


"ETF 초보 추자자라면 KODEX200부터 시작해서 KODEX레버리지 그리고 KODEX인버스의 순서로 접근하는 게 좋습니다.(p.234)"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난 구체적인 방업 안내가 있는 점이 참 유익하다. 

다른 재테크 책과는 확실히 다르다.


자녀에게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금융 교육을 시킬 것인가에 대해서는 증권사 출신의 전문성과 엄마로서의 애정이 함께 담겨져 있는 내용이었다. 


재테크 전문서적이지만, 에세이 성격의 내용도 많이 담겨져 있다. 

결혼 이야기, 직장 이야기, 남편 이야기, 아이들 이야기 등에서 공감가는 내용이 많았다. 

슈엔슈님이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들을 재테크라는 주제와 참 잘 연결하여 진정성있게 보여주고 있다. 


책 마지막 부분에 가면 재테크 실패 경험담이 있다.

성공 일색인 재테크 책에서는 보기 힘든 내용이다. 

저자가 실제 경험한 주식 하락, 상장 폐지, ELS 손실 사례를 보여주었다.

"ELS는 무조건 지수형으로 저낙인, 노낙인 상품위주로 가입하길 꼭 강조합니다.(p.336)"

실패 사례를 보여주면서 조언은 받드시 제시해주었다. 


예적금은 은행에서, ELS나 펀드는 증권사에서, 모르는 상품은 절대 가입 금지, 나의 감각 믿지 말기, 카더러 소문 믿지 말기가 책 마지막에 제시하는 저자의 조언들이다. 

 

참 알찬 재테크 책을 읽은 느낌이고, 참 인간적이고 진솔한 재테크 책을 읽은 느낌이다. 

기대만큼 좋은 책이었다.

책에 보여진 저자의 진정성이 참 좋다.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역시 다르다. 

이 책을 통해서 친절하고 부드럽고 진솔한 재테크 안내를 받았더라도 실제 재테크에는 냉철한 결단과 과감한 행동이 필요하다.


전업맘으로서 탁월한 재테크를 이어가고 있는 슈엔슈님의 비법을 공부하고 실천해보면서 내 재테크도 성공의 길로 가길 기대해본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이 정도의 책을 쓸 수 있는 슈엔슈님이 어쩌면 재테크에서 성공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전업맘으로서 매년 3,000만원의 수익을 올리는 것도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슈엔슈님의 비법들이 이 책에 많이 담겨져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서 재테크에 실질적으로 한걸음 더 다가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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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여행 속에서 삶을 디자인하다 - 모녀 버킷리스트를 통해
이영지.유지원 지음 / 바른북스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엄마와 딸이 함께 쓴 싱가포르 여행 에세이북이다. 

싱가포르 여행가이드북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여행 에세이북에 더 가깝다. 


지금 엄마는 싱가포르에 체류하고 있고, 딸은 싱가포르에 체류한 경험이 있으면서 지금은 국내 대학에 재학중이라고 한다.


제목이 참 좋다.

'여행 속에서 삶을 디자인다.'

두 저자의 삶을 디자인하는 여행의 대상은 싱가포르이다. 

 

여행하고 싶은 나라 중의 하나인 나라가 싱가포르이기에 매우 관심있게 책을 읽었다. 

싱가포르 여행에 대한 책을 읽은 것은 이번이 세번째인데, 기존에 읽은 책과는 색다른 점이 매우 많은 책이었다.


두 사람의 저자가 쓴 여행책이라서 구성과 내용이 독특하다. 

싱가포르 여행을 테마로 엄마 버킷리스트가 있고 딸 버킷리스트가 있다.

두 저자의 연령층이 공개되어 있지는 않지만, 중년여성의 싱가포르 여행 관심사와 20대 여대생의 싱가포르 여행 관심사가 잘 버무려진 책이라 생각된다. 


테마를 정해서 테마별로 두 저자가 싱가포르의 매력을 제시하고, 관련된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다. 

레거시(유산), 아이덴티티(정체성), 건강, 세렌디피티(예상치 않은 행운), 일점호화(평소에는 저렴한 물건을 골라 구매하지만 특정 물품은 비싼 것을 구입하는 소비 경향), 낯설움을 익숙함으로, 무위의 시간, 이방인을 테마로 하고 있다. 


저자의 싱가포르 체류 기간은 1년이다. 

단 몇 일 또는 단 몇 개월의 여행이 아닌 1년여의 체류기간이라면 싱가포르를 충분히 깊게 느낄 수 있는 기간인 것 같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체류할 수 있는 저자의 상황이 참 부럽다. 


책 속에는 싱가포르에서 꼭 봐야할 것들이 잘 제시되어 있고, 싱가포르 역사와 특징이 믾이 설명되어 있다. 

이 책은 엄마 저자는 신세계와 삼성전자에서 근무한 해외MBA 출신의 마케팅 전문가이다. 

엄마 저자의 탁월한 이력만큼 글 속에는 전문가의 포스가 느껴진다. 

딸 저자는 미국, 프랑스에도 체류한 경험이 있는 여행매니아이며, 싱가포르에 체류하면서 싱가포르를 공부하고 여행하면서 블로그에 그 기록을 남겼고 블로그의 기록들이 책으로 엮어졌다고 한다. 

두 사람 모두 공부하며 연구하며 여행한 사람들이고, 그 과정의 흔적들이 책 곳곳에 담겨져 있다. 


싱가포르는 다양성이 존재하는 국가이며, 동양과 서양이 공존하는 국가라고 한다. 

상당히 깊이 있게 싱가포르를 다루고 있어서 현지인(체류인)다운 필력이 느껴진다. 

선명한 사진도 책을 읽는데 흥미를 높여준다. 


테마별로 첨부되어 있는 '줌인 싱가포르'에서는 요약된 여행정보, 상호명, 주소, 비고(특징)을 알려주어 싱가포르 여행시 방문할 곳을 선택하고 결정하는데 도움을 준다. 

여행가이드북처럼 자세한 설명이 있지는 않지만, 어떤 여행지를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도움은 준다.


몇 박 몇 일의 여행으로는 이 책에 제시된 싱가포르 여행 버킷리스트는 모두 여행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체류인만이 가능할 수 있을 것 같고, 여러 번 여행을 해야 가능할 것 같다. 


싱가포르에서는 저렴한 가격의 미슐랭스타 레스토랑이 있다. 

예를 들어 미슐랭스타 레스토랑인 호커찬의 홍콩 소야소스 치킨 라이스앤누들은 한화로 3∼4천원에 맛볼 수 있다고 한다. 


엄마가 딸에게 쓰는 편지가 있고, 딸이 엄마에게 쓰는 편지가 있다. 

두 사람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중심인 것 같아서 처음 읽을 때는 조금 비호감이었지만, 내용 중간중간에는 여행과 인생에서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 있어서 나름 의미가 있었다. 


싱가포르 트래킹 코스 중에서 보태닉 가든에 가보고 싶었다.

트래킹코스를 소개해주는 점이 흥미로웠다.(p.65)


두리안의 매력을 자세히 다른 것도 재미있었다.

냄새는 심하지만 맛은 과일의 왕이라는 두리안을 소지하고 택시 승차 거부를 당할 수도 있다고 한다.

지하철에는 두리안 반입이 금지되어 있다고 한다. 


코코넛과 레몬그라스차 소개 내용도 흥미로웠다.

소셜 다이닝이 엄마의 버킷리스트라는 점은 조금 놀라왔다. 


싱가포르는 모든 국민에게 살 집을 99년간 임대해준다고 한다.(p.90)

정말 부럽다.

물가 비싸고 법 질서 엄격하다는 싱가포르가 주택 부분에 대해서는 매우 인간적이었다. 


싱가포르에 있는 호커센터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호커는 노점상을 말한다.

해외 어딜가나 야시장과 노점상은 인기가 있는 것 같다. 


밤이 좋은 싱가포르에서 바(Bar)와 클럽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것은 딸 작가의 버킷리스트이다. 

여느 여행책과는 다른 소재를 많이 다루고 있는 책인 것 같다. 


애프터눈 티는 오후 3시에서 5시에 허전한 배를 채우려고 먹는 차와 간단한 티푸드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도 언젠가는 도입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브런치는 미국에서 어머니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탄생했다고 한다.

그날 만은 엄마들이 편히 쉬게 하려고 탄생한 기념일이라는데 브런치의 기원을 처음 알게 되었다.


싱가포르는 소득세가 낮고 상속세가 없는 나라로 세계 부호들이 선호하는 국가라고 한다. 

집을 장기 임대해주는 점에서 서민에게 유리하고, 세금이 적은 면에서는 부자들에게 유리한 나라라니 싱가포르에 대해서 내가 잘 모르고 있던 부분들을 많이 알려준 책이다. 


싱가포르 인구의 29%는 장·단기 체류 외국인 고소득 엑스팟이 럭셔리 문화를 리딩하고, 싱가포르에는 럭셔리 브랜치도 많다고 한다.


럭셔리 브랜드 판매점을 즐기는 점이 자세히 나온 점도 이 책이 가진 특이점이다. 

그곳들에서는 럭셔리 제품뿐만 아니라 새로운 경험도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럭셔리 디저트 전문점에 대한 특징을 잘 소개해주고 잇고, 주소도 알려주고 있다.


'일점호화식 소비형태'라는 말은 처음 들어보는 말이다. 

평소에는 저렴한 물건을 골라 구매하지만 특정 물품은 비싼 것을 구입하는 소비 경향을 말한다는데, 얼마 전에 우리나라 트렌드로 언급되었던 스몰럭셔리와 비슷한 것 같다. 


싱가포르에는 구정이 있고, 중추절이 있다는 점에서는 우리나라와 비슷했다.

싱가포르의 문화, 역사, 사회가 상당히 자세히 소개되어 있는 내용에서 엄마 저자의 서울대 졸업과 해외MBA 출신이라는 이력이 자꾸 떠올랐다. 


화장품 전문 편집매장 '세포라'도 가볼만 한 곳라 생각되었고, 마리나베이 분수쇼 '원더풀쇼'와 가든스바이 더 베이의 조명쇼 '슈퍼트리쇼'는 꼭 보고 싶었다. 


골프를 다루고 있는데, 싱가포르 인근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의 골프를 다루고 있다.

싱가포르 마트와 유통점에 대한 여행 이야기도 담고 있다. 


전체적으로 싱가포르의 여러 모습을 담고 있다.

그 모습 속에는 여행도 있고, 역사도 있고, 사회도 있고, 문화도 있고, 럭셔리도 있고, 골프도 있고, 노점상도 있고, 마트도 있다. 


체류인으로 싱가포르를 여행한 저자만이 느낄 수 있는 여행지가 많다는 점이 부럽기도 하고, 싱가포르에서 체류할 가능성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그저 그림의 떡처럼 보일 수도 있는 것 같다.

그래도 한번쯤 싱가포르를 여행한다면 저자들이 제시한 버킷리스트와 여행지들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고 선택하여 여행을 한다면 싱가포르를 더 잘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싱가포르 여행 전에 이 책을 통해서 싱가포르의 다양한 모습들을 익히기에 좋은 책인 것 같다. 


싱가포르에 여행 가보고 싶다. 그리고, 꼭 여행갈 것이다.


※ 싱가포르 여행속에서 삶을 디자인하다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바른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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