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대 부동산 - 부동산 시장이 재편된다
삼토시(강승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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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보수정권에서 진보정권으로 바뀌었다.

정권이 바뀌니 부동산 시장이 또 바뀔 것이라는 말들이 많고, 실제로 그 변화가 현실화되는 것 같기도 하다.

부동산 데이터 분석 전문가이신 삼토시님이 이재명 정부 시대의 부동산 전망에 대한 책을 출간했다.

어떻게 전망하는지 궁금하고,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배우고 싶어서 책을 읽었다.


일단 정권별로 부동산 정책 방향에는 특징이 있다.

보수 정권은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입장을 취하고, 진보 정권은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

다주택자 규제를 강화하면 양극화가 완화되어야 하는데, 똘똘한 한 채로 집중하는 현상이 생기면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다주택자 규제에 대한 정책방향은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정부가 비슷할 것이라 전망하면서도 과거의 역사가 반복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일단 과거와 다르게 매매가와 전세가의 갭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고, 중간소득 가구가 소득의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 비율이 38%로 과거 31%보다 증가했고, 전국 상위 10% 가구 소득과 서울 상위 20% 아파트의 매매가 상승률이 소득증가율보다 약 3배 가량이 높아서 2025년 6월 매매가에는 2019년 12월보다 더 큰 버블이 형성됐다고 보았다.

주택담보대출 한도 6억원 제한 규제는 6억원을 넘는 대출이 필요한 부동산 거래를 사실상 시장에서 제거하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말하며, 이 규제는 상급지 매매 수요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6억원 규제는 잔금 대출 및 이주비 대출에도 적용된다.

재개발사업에서 1+1 분양을 받은 조합원은 2주택자로 간주돼 이주비 대출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선거전략으로 서울 1주택자를 우군으로 만들기 위한 우클릭 전략을 이용했다고 한다.

6억원 한도 제한 이주비 대출에 대한 규제는 재건축 및 재개발 사업 자체가 심각하게 지연되거나 좌초될 수 있다고 말한다.

전세자금대출을 DSR규제에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렇게 되면 소득에 비례해 대출 한도가 설정되므로 전세 수요가 줄고 전세가 하락에도 영향을 미칠 것을 예상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시행한 해(2006년, 2018년)에 부동산이 급등했고, 반대로 양도세 중과를 유예한 해(2009년, 2022년)에는 부동산 시장이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시장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핵심 매물은 다주택자에게서 나와야 하는데, 양도세를 높이면 다주택자들의 매물 출회를 억제하게 돼 매물이 급감하기 때문에 가격 급등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 완화 또는 현 수준 유지 시 : 2026년에 만료되는 주임사 등록 매물이 즉시 출회될 가능성은 낮음. 공급 감소가 전월세가 상승을 유발하고, 이것이 매매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나 양극화 심화에는 큰 영향 없을 것으로 예상.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 대폭 강화 시 : 2026년에 만료 매물의 출회 가능성은 높아짐. 매물 증가로 시장이 억눌림. 다주택자들은 주임사 매물 정리를 통해 보유 물량을 줄인 뒤 핵심지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크며 이 경우 양극화가 더 심해질 수 있음.

현재 시장 메커니즘은 집값이 내려가면 공급이 늘어나기 힘든 구조가 됐다!

분양가를 올리지 않으면 집을 지을 수 없는 환경!

공급(분양)이 늘어나려면 집값이 올라야 한다!

책에서는 지방광역시로 대구와 울산을 언급했는데 대구와 울산에 대해서 나온 몇 가지 전망을 적어보면 이렇다.

대구 : 2023∼2024년 과잉 공급에 따른 매매가 하락 후 2026∼2028년 입주 물량 급감에 따른 매매가 급등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울산 : 수급과 유동성이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 매매가는 버블이 없는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보이는데 공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책에서는 수도권, 대구, 울산 지역 정도의 전망을 제시했다.

수요와 공급 데이터를 중심으로 핵심 변수들의 영향을 해석하면서 이재명 정부 시대의 부동산을 예측했다.

삼토시님의 전망을 보았을 때 부동산은 결국 상승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정부 정책 방향, 건설비 증가, 시장 매매물량을 불확실성, 수요와 공급의 엇박자 등을 감안했을 때 결국은 상승쪽으로 보는 것 같다.

인구는 줄고, 경기는 성장세가 꺾였고, 취업은 갈수록 힘들어지고, 수도권 집중화로 지방 소멸이 현실화되고, 여기저기서 먹고 살기 힘들다고 말하는 시대에 부동산 가격은 계속 상승이라니 참 아이러니하다.

책 후반부에서는 삼토시님이 추천하는 단지 39곳이 소개되었다.

이렇게 추천 단지를 책에 공개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과감하게 단지명과 추천 이유를 기술하였다.

직주근접 = 출근 시간대 하차 인원 역 순위 : 서울역, 선릉역, 여의도역, 역삼역, 강남역, 시청역, 삼성역, 을지로입구역, 잠실역, 종각역, 광화문역, 성수역, 고속터미널역, 양재역, 을지로3가역, 교대역, 구로디지털단지역, 공덕역, 홍대입구역 순

경기도 상용 근로자 많은 상위 지역 = 수원시, 화성시, 고양시, 성남시 순

추천하는 아파트에는 신축도 있고, 구축도 있다.

서울 직주근접, 경기 직주근접, 대구와 울산 직주근접으로 구분하여 추천하였다.

미래 전망을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는 불확실성을 안고서 논리적으로 설명하여 상대방을 설득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다.

이 책은 160여 페이지로 그리 많은 양을 담고 있지는 않다.

추천 지역에 대한 소개 페이지를 빼면 이재명 정부 시대의 부동산에 대한 전망은 98페이지이다.

이재명 정부 시대 부동산의 전망에 다룬 여러 데이터, 포인트, 과거 사례와 미래 예측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감각을 높이고 내공을 쌓는데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전망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이 책에서 알려주는 포인트를 잘 기억하고 시장에 대응하는 실력을 키우는 것이 핵심이라 생각한다.

지식도 정보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분석과 판단 그리고 실행이 오히려 더 중요하다.

삼토시님의 분석과 전망을 읽으면서 충분히 좋은 정보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이재명 정부 시대의 부동산 전망이 궁금한 사람에게 적절한 참고서가 될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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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입니다 강남으로 이사 갔고요 질문 받습니다 - 계약서에는 없는 진짜 부동산 이야기
대치대디 지음 / 페이지2(page2)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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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독특한데 내용도 제목만큼 독특하다.

지금까지 부동산투자 책을 참 많이 읽었는데, 이 책처럼 완전 생생한 진짜 부동산투자 리얼스토리를 담은 책은 처음인 것 같다.

이 책은 직장인이면서 남편이면서 유치원생의 아빠인 저자께서 강동 신축 아파트에서 강남 아파트로 갈아타기를 하는 과정을 아주 생생하게 보여주는 리얼 스토리 책이다.

신축이지만 저층이라는 한계점을 가진 강동구 고덕 30평대 아파트를 매도하는 과정부터 시작해서 고르고 골라서 선택한 강남 20평대 아파트를 매수하는 과정이 때로는 재미있게 때로는 안스럽게 때로는 솔직하게 때로는 스릴있게 때로는 교훈적으로 아주 잘 기술된 책이다.

이 책에 나온 내용은 실화이다.

과장도 꾸밈도 거의 없어 보인다.


저자가 강남으로 이사를 가려는 것은 곧 초등학교에 입학할 딸을 더 좋은 환경에서 키우려는 목적때문이고, 직장 내에서 강남으로 입성한 동료를 보면서 자극을 받아서이기도 하다.

강남으로 갈아타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어느 아파트를 매수할 것인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임장을 시작한다.

임장을 시작하여 부동산사무소에 가보니 일단 기존 집을 매도하고 오라는 숙제를 받는다.

그래서 고덕 신축 30평대 저층 아파트를 매도하기 위해서 발코니 앞 화단에 나무를 심고, 여러 부동산에 매물로 내놓기도 하고, 부동산 공인중개사와 밀당을 하고, 매도호가를 낮추기도 하고 갖가지 일들을 실행한다.

저자의 노력이 눈물겹다는 생각도 들고, 매도 과정에서 겪은 고생을 코믹하게 표현한 글들을 보면서 웃프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저자의 매도 과정을 보면서 이 책에 슬슬 빠져들었다.

책을 읽다보면 매도의 기술이 보인다.

갈아타기를 계획하고 있는 나에게 이 책은 여러 스킬과 팁을 알려주니 매우 교훈적이다.

부동산 투자자들이 손품 발품 이야기하며 데이터를 말하는 것보다 이 책이 보여주는 리얼 매도 분투기가 오히려 더 많은 가르침을 준다.

공인중개사를 상대했던 여러 경험들도 많은 시사점을 주었다.

어떤 공인중개사를 믿어야 하는지 여러 생각을 하게 해주고, 일단은 많은 부동산사무소에 매물로 내놓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을 들게 해주었다.

갈아타기의 과정이 그리 쉽지가 않았다.

가격을 낮추고 또 낮추어도 매도가 되질 않았다.

아버지, 장모께서 굳이 왜 이사를 가려고 하느냐며 말리고, 가족들고 갈아타기 도전으로 고생을 하니 갈아타기를 포기하려고도 했다.

가격을 계속 낮추다보니 저자의 아파트가 단지내 최저가 아파트가 되기도 했다.

그래도 결국에는 갈아타기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재건축 대상 매물로 눈을 돌리면서 재건축 조합에 가서 조합장을 만나본 이야기도 흥미롭게 다가왔다.

저자는 도곡동, 역삼동, 대치동, 개포동, 반포동, 잠실동으로 부지런히 임장을 다녔다.

하루에 20통이 넘는 전화를 했고, 매일 3만보를 걸었다고 한다.

이 정도는 해야 진짜 매수를 위한 임장인 것 같다.

책 중간중간에 저자가 전해주는 부동산 거래의 스킬이 여러가지가 나온다.

재밌는 이야기 속에 담긴 교훈을 모아놓은 핵심노트이다. (저자는 이 부분을 대치대디의 부동산 오답노트라고 말한다.)

저자는 퇴근하고 거의 매일 임장을 갔다.

1순위부터 4순위까지 계속 업데이트를 하며서 매수할 물건을 찾아다녔다.

결국에는 상급지로 갈아타기를 하는 순간이 다가왔다.

기존 집이 매도하기로 하고, 강남 20평대 아파트를 매수를 하기로 했다.

매수와 매도가 결정이 되었지만, 가계약금 지불부터 잔금을 입금하기까지는 순탄하지는 않았고, 별의별 일들이 다 발생했다.

세상 일이 뜻대로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지만은 않는다는 것을 이 책에서 저자는 온몸으로 보여주었다.

저자는 최종 매도와 매수에서 겪은 일들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표현했다.

저자가 말해주는 부동산 오답노트에 좋은 말이 많았는데, 갈아타기를 하려는 자에게 매수 매도의 태도를 역지사지로 설명해주는 글이 인상적이었다.

팔 때 : 내가 매수자라면 이 가격에 살까? 사는 사람에게 먹을 걸 남겨줘야 한다.

살 때 : 내가 매도자라면 트집 잡는 사람한테 팔까? 칭찬은 집주인도 깎아주게 한다.

부동산사무소 방문할 때 : 누구한테 급매를 줄까? 돈 가진 손님, 기억에 남는 손님, 돕고 싶은 손님

깊이 공감되면서 재밌고 유익한 책이다.

진짜 이런 책이 부동산 실거주 투자자에게 필요한 것 같다.

책 글 한 줄 한 줄에 솔직함이 있고 생생함이 있고 거기에 부동산 투자 스킬이 있는 책이다.

저자의 필력이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우리 부부도 상급지로 갈아타기를 계획하고 있다.

나름 부동산 투자 공부를 하고, 나름 부동산 임장을 다녔지만 이 책을 읽어보니 우리는 아직 갈아타기를 제대로 실행하지 않고 있는 상태였다.

상급지로 갈아타기를 하려면 이 책의 저자 정도는 해야한다는 것을 배웠다.

진짜 내가 가고 싶은 지역을 알아보고 결정하고, 그 지역 아파트를 매도하기 위해서 정성과 노력을 다해야한다는 것을

배웠다.

이제 이 책을 아내에게 읽으라고 하고, 우리 부부도 이 책의 저자처럼 상급지로 갈아타기를 잘 완성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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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투자 기적의 루틴 - 지금 배당투자 50만 원으로 평생 월급 500만 원을 만드는
곽병열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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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재테크 이슈는 ETF, 배당투자, 연금투자인 것 같다.

부동산은 여러 이슈로 주춤하는 것 같고 금융투자와 노후연금에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주식 배당금 수령을 통한 노후 준비에 대해서 사람들의 관심이 많다.

이런 트렌드에 딱 맞는 배당투자 책이 출간되어서 읽어보았다.


저자는 재무학 석박사과정을 마친 투자전략 애널리스트이다.

이 책은 홍춘욱 이코노미스트가 추천한 책이기도 하다.

돈이 일하게 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방법을 저자는 배당투자라고 말한다.

배당은 현재의 시간을 투자해 미래의 나에게 선물하는 평생 월급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배당투자의 개념부터 시작해서 배당주를 고르는 전략, 배당투자 전략별 접근법, 한국 배당주투자 실전 가이드, 해외 배당주투자 실전 가이드, 배당소득을 극대화하는 포트폴리오 전략, 배당 풍차돌리기로 복리 효과 극대화, 경제적 자유를 위한 배당투자 로드맵, 배당주 선택 방법을 설명해주고 있다.

배당주 투자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책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배당주 투자에 대해서 자세히 많이 다루고 있다.

텍스트량도 많고, 설명이 자세하고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배당주투자 교과서라고 해도 될 정도로 책이 알차게 만들어져 있다.

배당 투자는 일단 경기 변동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성숙한 산업에 속해서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업을 선택해야 한다.

필수 소비재나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이에 해당한다.

성장하면서 배당을 잘하는 기업도 있을까?

성장주와 배당주로서의 매력을 모두 갖춘 대표기업으로 존슨앤드존슨, 마이크로소프트를 들었다.

배당주를 고를 때 꼭 확인해야 할 핵심 기준은 다섯 가지이다.

(1) 가용 현금이 많은 기업 : 우물물은 마르지 않고 퍼낼 만큼 충분해야 한다.

(2) 수익이 좋은 기업 : 장사 잘해야 남는 게 있다.

(3) 배당성향이 있는 기업 : 금고 속 현금 전부를 한꺼번에 꺼내 쓰는 사람은 없다.

(4) 재무상태가 튼튼한 기업 : 빚 많은 친구한테 선물을 바라긴 어렵다.

(5) 배당 이력이 좋은 기업 : 작년에도 줬고, 재작에도 줬고...

핵심기준과 비유를 잘 들어주셨고, 그 핵심기준에 맞는 기업을 선택하는 지표와 수식에 대한 설명도 잘 해주셨다.

책 중간으로 들어서면 수식도 많이 나오고, 분석하기 위한 툴과 방법이 자세히 정리되어 있다.

배당주 투자 교과서라는 인상이 읽을수록 강하게 느껴지는 책이다.

최근 투자 수단으로 주목받는 것은 월배당ETF와 고배당ETF이다.

월배당ETF는 매월 배당금을 지급한다.

월배당ETF는 순이익이나 운용수익만으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운용수익이 충분치 않을 경우 원금을 재원으로 배당이 이뤄질 수도 있기 때문에 배당 재원의 구조와 ETF 운용 방식을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해외 배당주 ETF에 대한 설명도 많이 있어서 신문을 읽으면서 본 커버드콜 ETF, QQQX ETF에 대한 내용이 나올 때는 반갑기도 했고 흥미롭기도 했는데, 좀 어려운 내용에 투자는 참 어렵구나 하는 생각도 잠시 들기도 했다.

한국 주식에서 코스피 배당주와 코스닥 배당주 중 어느 것을 선택할까?

저자는 코스피 배당주로 주된 기반을 만들고, 코스닥 배당주로 양념을 추가하는 방식을 추천했다.

한국에서 배당을 받으면 세금을 고려해야 한다.

연간 금융소득이 2천만원을 초과하면 다른 소득과 합산하여 종합소득세가 과세된다.

ISA를 활용해야 한다.

일정 한도 내에서 발생한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준다.

비과세한도를 초과하는 수익에 대해서는 9.9%의 저율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한국 대표 배당주 10선을 분석했다.

KODEX 배당가치 ETF의 주요 구성종목인 삼성전자, 기아, 현대차, 하나금융지주, HMM, 포스코홀딩스, 우리금융지주, 삼성화재, KT&G, KT와 삼성증권이다.

이 종목에 대한 저자의 해석이 이 책에 실려 있다.

배당주 ETF를 고려한다면 생각해볼 수 있는 ETF로 두가지가 있는데, TIGER 배당성장 ETF의 최근 5년 연평균 총수익률은 약 7.5%이고, KODEX 고배당 ETF 최근 5년 연평균 총수익률은 약 6.0%이다.

책에는 배당주 ETF를 활용하는 현실적인 방법 3가지를 예시를 들어서 설명해주었다.

본인이 필요로 하는 월 생활비에 맞춰서 배당주 ETF를 매수하여 활용하는 전략이다.

연금과 배당금으로 안정적인 노후를 누릴 수 있다.

책 후반부에서는 배당 투자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여러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다.

배당주 종목 선택 방법, 배당주와 리츠를 조합하는 방법, 고배당주와 성장배당주를 조합하는 방법, 연금처럼 배당을 받는 방법, 배당 풍차돌리기 방법, 배당주투자에서의 손절매 등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이 책의 특징과 장점은 일반인에게 배당투자를 마치 컨설팅하듯이 설명해주는 점이다.

언론과 유튜브에서 접한 배당투자를 이 책을 통해서 차근차근 공부하며 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으로 느껴졌다.

배당투자로 좋은 기업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5년 이상 배당을 지속했는가?

(2) 배당성향(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이 지나치게 높지 않은가?

(3) 매출과 순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가?

(4) 업황이 흔들려도 생존 가능성이 충분히 높은 업종인가?

책 마지막에는 6가지 핵심변수로 만든 배당진단키트2.0으로 좋은 배당주 종목을 선택하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고, 이 방법으로 선택한 기업 몇 개에 대한 소개가 있다.

나는 지금까지 주식투자를 하면서 종종 배당금을 받아봤지만, 배당금을 받기 위한 장기투자를 해본 적은 없다.

이제 나도 나이가 많이 들어서 연금 수령 시점이 슬슬 오고 있는데, 배당금을 연금과 더불어 현금 수입원으로 만드는 투자를 고려하고 실행해야 할 것 같다.

배당투자에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되고 좋은 지침서가 될 것 같다.

이 책은 배당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이 읽는다면 매우 유익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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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배낭여행 - 이야기 속으로
조종수 지음 / 렛츠북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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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해외 여행지는 대만이다.

대만은 우리나라와 가깝고, 물가가 그다지 높게 느껴지지 않고, 자유여행이 가능하면서 가볼만 한 곳이 은근히 많은 국가이다.

우리나라가 겨울일 때 대만에 가면 대만은 아침 저녁은 가을 날씨이고, 낮은 여름 날씨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겨울철에 대만 여행을 가면 따뜻한 날씨를 즐기면서 편하게 여행을 할 수 있다.

나는 그 동안 대만 여행은 두 번을 다녀왔고, 내가 다녀온 지역은 타이베이, 화롄, 가오슝, 컨딩 지역이다.

내 희망사항 중 하나는 매년 겨울에 일주일 정도 대만 여행을 가서 대만 곳곳을 다녀보는 것이다.

나는 대만 여행에 매우 매력을 느끼고 관심이 아주 많다.

그런 와중에 대만에 자유여행을 다녀온 남성 시인이자 수필가겸 여행가가가 쓴 여행 책을 보았다.


이 책은 여행 책이지만, 에세이스러운 여행책이다.

대만 배낭 여행 책은 여행 가이드북이라고 하기에는 여행 정보가 상세하지는 않지만, 저자가 다녀온 대만 여러 곳에 대한 솔직담백한 느낌과 경험을 마치 수필처럼 기술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대만에 자유여행 두 번을 다녀온 후기와 경험담을 기록한 책이다.

책 제목은 배낭 여행인데, 자유 여행으로 해석을 하면 된다.

저자가 대만에 배낭 여행을 다녀온 목적과 준비 과정에 대한 설명이 있다.

한국과 가깝고, 시간과 비용에 큰 부담이 없는 점이 저자가 대만을 여행지로 선택한 이유인데, 이 점은 나와 매우 유사했다.

저자는 친구들 8명과 함께 첫 대만 여행을 갔다.

대만 여행을 가기 전에는 중국어를 공부하며 나름 많은 준비를 했다.

대만 내 여행지는 대중교통으로 다니기 좋고, 볼거리가 풍부하여 관광객이 많이 오는 곳을 선택했다.

어느 정도 여행 준비를 한 후 대만 여행을 실행했는데, 그 과정을 이야기하듯이 설명해주고 있다.

내가 대만에 두 번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기에 이 책에서 언급된 여행지들은 매우 익숙하게 느껴졌다.

책에는 여행 중 촬영한 사진들 여러 장을 담고 있는데, 흑백 사진이라는 점이 조금 아쉬웠다.

컬러 사진이었다면 여행지의 느낌을 더 생생하게 전해주었을 것이다.

잔잔한 여행 후기를 담은 책이라서 일부러 화려한 컬러 사진보다 잔잔한 흑백 사진을 사용한 것 같기도 하다.

저자가 타이베이에서 다녀온 101빌딩, 딘타이펑은 나도 가본 곳이라서 책 속 이야기가 아매우 공감이 되었다.

저자는 내가 가보지 못한 타이난과 타이중에 다녀왔다.

타이난 여행 후기를 보면서 가보고 싶은 곳들을 보게 되었다.

타이난은 대만의 옛 수도라고 한다.

타이베이에서 타이난까지 기차로 이동을 했고, 타이난에서 하루 여행을 했다.

치메이 박물관, 설탕공장 얼음가게, 스차오 녹색터널, 안평수옥, 안평고보, 춘수당, 츠칸러우를 보았다.

저자는 아리산에 다녀왔다.

타이난에서 기차나 버스로 자이로 이동한 후 다시 버스를 타고 아리산으로 이동할 수 있는데, 저자는 렌터카를 이용했다.

아리산에서 산림열차를 타고, 거목들을 보는 저자의 이야기와 사진을 보면서 나도 다음에 대만 여행에 가면 아리산에 가보고 싶었다.

저자가 다녀온 타이베이와 가오슝 명소들 대부분은 내가 타이베이를 여행할 때 다녀온 곳들이었다.

그래서 예전 여행 추억을 떠올리면서 반가운 마음으로 마치 내 여행 후기를 복기하듯이 읽었다.

다시 가보면 내게 어떤 즐거움과 느낌을 줄 지 궁금하기도 하다.

국립고궁박물원, 스린 야시장, 예류, 스펀, 진과스, 지우펀, 베이터우 여행후기를 보니 그 지역들이 반갑다.

저자가 스펀에서 먹은 닭날개 볶음밥과 땅콩아이스크림은 나도 아이들과 함께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저자는 두번째 대만 여행 때 타이베이를 가고, 화롄을 가고, 가오슝을 가고, 타이중을 갔다.

타이중은 타이베이에서 고속열차를 타고 갔다.

타이중에 가서는 르웨탄을 갔는데, 르웨탄은 산으로 둘러싸인 대만 최대의 담수호라고 한다.

저자가 다녀온 가오슝 여행지는 대부분 내가 다녀온 곳이서 이야기와 사진이 마치 내가 쓴 여행후기처럼 공감이 되었다.

책에는 여행 중 저자가 보고 들은 이야기들이 여행일기처럼 기술되어 있다.

여행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주면서 독자들에게 대만 여행 팁을 알려주었다.

엄청난 정보를 제공하는 여행가이드북처럼 자세한 여행 정보와 지도가 있는 책은 아니었지만, 대만 여행을 간접 경험하고, 대만 여행의 매력을 느끼고, 대만 여행 계획을 세우는 개론서 또는 입문서로서는 의미가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대만은 여러모로 매력적인 여행지이다.

한국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 많다는 점이 매력적이고, 여행에 큰 부담이 없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올해 겨울에는 대만 여행을 오랜만에 다시 실행해보고 싶다.

한 겨울에 대만에 가서 따뜻하게 몇 일을 보내면서 대만의 매력을 느끼고 싶다.

타이중과 타이난에 가보고 싶은데, 이 책에 있는 여행 후기들을 참고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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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쇼펜하우어 철학 수업
김선희 지음 / 메이트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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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몇 년 전부터 쇼펜하우어 철학에 매료되어 쇼펜하우어 책을 여러 권을 읽었다.

복잡하고 힘든 현대사회를 살아가기 위한 멘탈 강화에는 쇼펜하우어 철학이 최선이고 최고라고 생각한다.

쇼펜하우어는 지극히 현실중심의 철학자이다.

아주 현실적인 관찰과 사고 속에서 매우 현실적인 철학적 가르침을 주는 철학자라고 생각한다.

쇼펜하우어 철학은 과대 평가와 과대 포장이 없다.

인간의 불행을 과대 평가하지 않고, 행복을 과대 포장하지 않고, 세상의 민낯을 고찰하고, 불행과 행복 사이에 있는 다양한 차이를 보여주는 철학이다.

이번에는 철학과 교수님이 쓰신 쇼펜하우어 철학 책을 읽었다.

김선희 교수님은 한국니체학회 회장을 역임하셨고, 한국철학상담학회 회장으로 삶철학과 철학상담을 연구하고 교육하며 실천하고 계신다.

철학과 교수님이 쓰신 쇼펜하우어 책이라니 어떤 내용이고 어떻게 전개가 될지 궁금했다.

책 제목에는 '가장 친절한'이라는 말이 들어있는데, 어떻게 친절할까 많이 궁금했다.


기존의 쇼펜하우어 철학 책이 쇼펜하우어가 쓴 책을 번역하거나, 요약했다면 이 책은 쇼펜하우어 철학을 분석하고 해석한 책으로 느껴졌다.

기존 책들이 쇼펜하우어가 이런이런 명언을 남기셨고, 그 명언을 이렇게 해석해보았으니 인생을 이렇게 살면 더 행복할 것이라는 메세지를 주었다면, 이 책은 쇼펜하우어 철학을 좀 더 깊이 있게 해석하는데 노력한 책으로 느껴졌다.

그래서, 쉽게 읽히기 보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어야 하는 철학 서적이었다.

저자는 쇼펜하우어를 '삶의 철학자'라고 말씀하셨다.

쇼펜하우어가 어떤 철학자보다 치밀하게 고찰하는 것은 우리 인생의 야누스적 양면성이라고 한다.

인생이 지닌 행복과 고통의 양면성의 정체를 밝혀나가는 고찰의 결실이 쇼펜하우어의 삶철학이고 인생철학이라고 한다.

야누스?

야누스는 로마 신화에서 문, 대문, 문간을 상징하는 신이자 처음과 끝, 시작과 변화, 이중성을 상징하는 신이라고 한다.

"행복은 얻기 쉬운 것이 아니다. 우리 자신 안에서 행복을 얻기란 매우 어렵고, 다른 곳에서 행복을 얻기란 아예 불가능하다."

이 문장이 책에서 여러 번 등장한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행복을 찾는 과정으로 보는 것 같다.

인간이 행복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은 인간 자신의 정체성인 현존재(Dasein)라고 한다.

철학과 교수님이 쇼펜하우어 철학을 해석해주는 것은 조금은 어렵게 느껴진다.

근데, 이렇게 어렵게 느껴지는 내용이 오히려 철학적 사고를 더 부추기고 독려하는 긍정적인 느낌으로 다가온다.

쇼펜하우어는 건강을 강조했다.

건강이 인간의 주관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력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의 행복이 기분의 명랑함에 의존하듯이 기분의 명랑함은 건강 상태에 의존적이다."

행복, 기분, 건강 모두가 서로 상관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쇼펜하우어의 행복론은 현실에 대한 냉소적인 염세주의도 아니고 이상주의적 낙관론도 아니며, 현실에 진심이면서 현실의 이면 또한 포기하지 않고 세밀하게 포착한다고 한다.

내가 쇼펜하우어 철학에 매료된 이유가 바로 이런 점이다.

쇼펜하우어 철학은 지극히 현실적인 철학이다.

엄청난 부는 행복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부가 어느 정도 축적되었음에도 부를 계속 축적하려 하는 것은 어리석을 뿐만 아니라 인간을 불행하게 만든다고 한다.

많은 재산을 유지하고 늘리는데 불가피하게 필요한 걱정을 하느라 자신의 시간 대부분을 보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일은 권태, 방탕, 궁핍이라는 3대 악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준다."

노동은 인간의 삶에 꼭 필요한 존재이다.

노동은 궁핍으로부터 자유를 주고, 권태나 방탕으로부터 인간을 지켜주는 강력한 보호막이다.

"인간이 느끼는 모든 근심과 불안의 거의 절반이 바로 다른 사람의 견해에 대한 염려에서 생긴다. 이는 우리 근심의 절반이 눈칫밥에서 기인함을 의미한다. 인간의 과시와 자랑뿐 아니라 모든 허영과 허세의 밑바닥에는 타인의 견해가 자리한다."

타인의 견해에 대한 염려는 매우 자연적이고 타고난 본성이지만 이것을 극복해야 한다.

그래서 철학에 대한 공부와 실행이 필요한 것 같다.

인간의 어리석음의 세 가지 싹은 명예욕, 허영심, 자긍심이다.

모두 내적인 것이 아닌 외적인 것에 의존하게 될 수 있는 것들이다.

허영심은 인간을 수다스럽게 만들고, 자긍심은 인간을 침묵하게 만든다.

자긍심은 허영심으로 변질될 수 있다.

"더 완벽한 삶을 원할수록 더 염세적인 삶으로 향할 것이다."

만사를 비관적으로 보고 항상 최악의 경우를 두려워해 그에 대한 예방책을 강구하는 자는 실수의 가능성은 적어지지만, 이 과정에서 수반하는 과도한 긴장, 정신적 감수성의 과잉은 인간을 더 불행하게 할 수 있다고 한다.

너무 지나친 것도 문제인 것이다.

적절하게 그리고 적당하게 살아가는 것이 필요하고, 때로는 예민하지 않게 그리고 민감하지 않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함을 느낀다.

둔하게 살 필요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둔감력이 필요하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시간 때우기 또는 시간 죽이기의 소모적인 활동에서 벗어나 오히려 남는 시간을 살리는 삶의 지혜이다."

책이 좀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곳곳에 배우고 명심해야 할 명언들이 있었다.

역시 쇼펜하우어 철학 책이다.

멘탈을 강화하기 위해서 배울 점들이 많았다.

책 마지막에 이 책에서 여러 번 반복된 문장이 또 등장했다.

어쩌면 이 책의 핵심 문장이면서 엔딩 문구이다.

"행복은 얻기 쉬운 것이 아니다. 우리 자신 안에서 행복을 얻기란 매우 어렵고, 다른 곳에서 행복을 얻기란 아예 불가능하다."

내 자신 안에서 행복을 찾으려고 노력해야겠다.

그리고 행복을 찾는 과정이 힘들고 어렵더라도 그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현실적인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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