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소고기 - 의사도 30년 동안 고치지 못했던 자가면역질환을 소고기는 어떻게 1년만에 고칠 수 있었을까
홍지수 지음 / Mid(엠아이디)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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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식품에 대한 상식을 완전 뒤집어 엎는 새로운 시각의 이야기이다.

이 책의 내용은 저자가 주장하고 펼치는 이야기는 저자가 실험하고 연구한 것은 아니고, 저자가 수집하고 해석한 연구자료와 저자가 실제로 실천하고 체험한 경험담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이다.

저자가 의사나 약사 또는 식품과학자는 아니다.

저자는 영문학을 전공하고 KBS 뉴스앵커를 하고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컬럼비아대 국제학대학원, 하버드대 케네디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학구파이다.

공부와 노력으로 식품에 대한 이론을 소개하고 알려주는 것이다.

정설과 이설이라는 구성으로 기존의 상식과 이에 반대되는 내용을 이 책에 정리했다.


책 제목 아래에 써있는 문장이 이 책의 내용을 대표한다.

"의사도 30년 동안 고치지 못했던 자가면역질환을 소고기는 어떻게 1년만에 고칠 수 있었을까"

저자의 실제 경험을 대표하는 문장이다.

저자는 건선과 자가면역질환을 앓았으며, 2023년 1월부터 식품성 식품과 탄수화물을 식단에서 완전히 배제하고 소고기만을 주식으로 하고 있고, 3년째 하루에 한 끼만 먹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건강식으로 알고 있는 채식을 저자는 철저하게 거부한 것이다.

소고기만을 먹음으로써 저자는 훨씬 건강해졌고, 30년 넘게 앓아온 자가면역질환 증상이 없어졌다고 한다.

이 책은 탄수화물과 채식이 결코 건강식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사실 상당히 충격적인 내용이다.

특히, 채식이 건강식이 아니라는 것은 너무나 충격적인 내용이다.

그래서 이 책은 채식이 지나치게 미화되어 있고, 육식은 나쁘다는 고정관념이 뿌리내리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육식을 부정하는 정설을 소개하면서 이에 반론적인 이설을 소개하여 육식이 건강식이라는 저자의 주장이 타당함을 보여주고 있다.

흥미로운 질문이 있다.

고기 섭취를 제한하라는 권고를 충실히 따르는 사람은 건강에 관심이 많고 술, 담배를 삼가하고 운동을 할 확률이 높은데, 그렇다면 이 사람들이 건강한 이유가 고기를 안먹어서일까 아니면 금주, 금연, 운동 때문일까?

고기를 많이 먹는 사람은 탄수화물도 많이 먹기 마련인데, 과연 고기를 많이 먹는 사람이 건강하지 않은 이유가 고기 때문일까 탄수화물 때문일까 아니면 흡연이나 운동부족 때문일까?

역학 조사와 관찰연구의 모순을 지적하는 내용이다.

거대 제약사는 비즈니스적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 실험을 조작하고 결과를 조작한다고 말한다.

식물의 독성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동물은 천적이나 포식자로부터 달아날 수 있지만, 식물은 움직이지 못하기에 식물이 방어기제로 사용하는 화학물질이 너무나 많고 이것들이 식물독소이며 식물을 섭취하면 이 독소에 우리 몸이 노출된다는 것이다.

처음 들어보는 이론인데 나름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 설득력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물속에 들어있는 렉틴은 인슐린 수용체에 붙어서 인슐린 저항성과 고인슐린혈증을 일으키고, 그 외에도 여러가지 부작용을 일으킨다고 설명한다.

렉틴이 많이 함유된 식품은 채소, 과일, 견과류, 곡류라고 한다.

밀에 함유된 글루텐도 건강에 해롭다고 말한다.

그래서 곡류를 먹는 탄수화물 식사가 건강에 좋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에 내용에 따른다면 곡류를 주식으로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할지 참 궁금해진다.

탄수화물이 원래 인간의 주식은 아니었다고 한다.

수십만년 전에 인류는 탄수화물을 구하기도 힘들었고,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아도 인체는 지방산 분자의 중추인 글리세롤, 젖산염, 각종 아미노산을 이용해 간에서 포도당을 필요한 만큼 만들어낸다고 한다.

북극지방의 이누이트는 고기만을 먹는데도 질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산다고 한다.

아이슬란드는 추운 기후 때문에 채소와 과일이 귀해서 동물성 식품 위주의 식사를 하는데 아이슬란드인들은 강인하고 건강하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충격적인 내용의 연속이다.

이 책에 있는 내용들이 진짜일까 라는 의심과 호기심이 계속 발동한다.

되새김질을 하는 반추동물(소, 양, 염소...)은 먹이가 4개의 위를 거치면서 먹이에 포함된 독소가 걸러져서 궁극적으로는 사람들에게 가장 안전한 고기를 제공한다고 한다.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 유제품 등은 이상반응을 일으키지만, 반추동물 고기는 몸에 이상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이것도 기존의 상식을 뒤집는 주장이다.

소고기보다는 돼지고기가 좋고, 돼지고기보다는 오리고기가 좋다고 오리고기 음식점에 붙은 안내문을 여러번 보았는데, 이 책은 소고기가 가장 좋은 식품이라고 설명을 하니 너무 놀랍게 느껴진다.

대두 섭취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다.

대두가 임신을 방해하고, 정자 수를 줄이고, 성호르몬을 교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건강한 남성성을 유지하고 싶은 남성은 대두와 대두 가공식품을 멀리하라고 말한다.

정설과 이설 편에서 기존의 상식과 이를 뒤집는 이론이 상세한 설명으로 뒷받침되어 기술되어 있다.

정설 : 채식만으로 필수영양소 섭취가 가능하다.

이설 : 육식만으로 필수영양소 섭취가 가능하다.

벨기에에서는 의료 전문가의 감독 없이 비건 식단을 자녀에게 시키는 부모는 2년 형에 처하는 법이 있다고 한다.

어린 아기에게 비건을 하면 뇌가 손상되거나 영양실조로 뼈가 부러진 사례가 있다고 한다.

정설 : 포화지방에 들어있는 콜레스테롤이 심혈관 질환의 원흉이다.

이설 : 혈관 내벽 훼손과 혈전 파열이 심혈관질환의 원흉이다.

콜레스테롤에 대한 해석도 기존 상식과는 다르다.

콜레스테롤은 기피 대상이 아니라 인간의 생존과 건강 유지에 꼭 필요한 중요한 물질이고, 간과 뇌 등 체내에서도 합성이 된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너무 충격적이고 너무 새롭다.

정말 이 책의 말이 진실일까?

저자는 의료인이 아니고 과학자가 아닌데 저자가 쓴 이 책의 내용을 다 믿어야 하나?

정설 : 암은 유전자 돌연변이가 원인이다.

이설 : 암은 마이토콘드리아 대사장애가 원인이다.

마이토콘드리아의 대사 기능 장애가 산화 스트레스를 일으켜 활성산소를 생성하고 결과적으로 이 활성산소가 유전자를 훼손해서 암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암세포에 키톤은 에너지가 아니라 독이기 때문에 암환자는 키톤 생성을 위해 키토제닉 식단을 실행하고, 혈당을 올리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동시에, 암세포의 에너지원인 포도당과 글루타민 공급을 차단하는 프레스-펄스 요법(PPT)을 병행하는 게 암의 대사 치료법이라고 말한다.

정설 : 붉은 고기는 대장암을 일으킨다.

이설 : 완전히 헛소리다.

일반적으로 평생 대장암이 발생할 위험은 4% 정도인데, 붉은 고기가 대장암 발생 확률을 17% 증가시킨다는 WHO의 주장이 옳다고 해도 붉은 고기가 대장암을 유발할 상대적 위험은 4%의 17%만큼 높다는 뜻이기에 결국 4×0.17=4.68%라는 것이다.

붉은 고기를 먹는다고 암발생율이 17% 높아지는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 몸은 자가포식을 한다고 한다.

음식을 섭취하지 않으면 우리 몸은 몸의 구석구석을 뒤져 낡은 자재를 찾아내 알뜰하게 재활용해 적혈구 등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낸다.

간헐적 단식이 필요한 이유가 이러한 자가포식 때문이다.

건강보조제가 만병통치약이 아니고, 식단을 건강에 이롭게 바꾸지 않으면 건강보조제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도 인상적이다.

프로바이오틱스가 효과적이라는 연구는 매우 미흡하며, 과학적으로 입증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한다.

건강에 치명적인 것은 햇빛이 아니라 인공 블루라이트이다.

비타민D 혈중 농도가 높아야 T-세포가 제 역할을 한다고 한다.

잠잘 때는 실내를 칠흑같이 어둡게 해야하며, 피부의 광수용체는 청색광을 감지하므로 숙면하려면 밤에는 긴 옷을 입으라고 조언했다.

이 책은 육식을 찬양하는 책이다.

육식이 질병 치료에 더 효과적이라고 계속 말하고 있다.

육식으로 건강해진 여러 사례들을 책에서 보여주고 있다.

책 마지막 후반부에는 저자의 자서전적인 이야기 실려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KBS방송국을 다니면서 대학원 공부를 하고, 유학을 다녀오면서 스트레스와 채식으로 건강을 잃었다가 고지방 키토제닉 식단으로 1일 1식을 하면서 건강해진 이야기를 리얼하게 말해주고 있다.

1.뺄셈의 식단 = 몸에 적신호가 오는 것은 먹은 음식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크니 빼기부터 해야 한다.

2.체중을 최적화해야 건강해지는 게 아니라 건강해야 체중이 최적화된다.

3.식단으로 스스로 병을 치료하겠다고 마음먹으면 결과에 대한 책임은 본인의 것이다.

4.부모는 바꾸지 못해도 식단은 바꿀 수 있다. 열등한 유전자가 발현되지 않을 환경과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5.일반적인 식단에서 키토제닉 식단으로 전화해야 한다.

키토제닉 식단은 저탄수화물 식단이다.

체중 관리가 목표라면 바람직한 키노제닉 식단은 지방 70%, 단백질 20%, 탄수화물 10% 정도라고 제안했다.

탄수화물을 극도로 제한하고 주 에너지원으로 지방을 섭취하면 우리 몸은 지방을 연료로 사용하고, 지방을 태울 때 생성되는 키톤은 우리 몸과 뇌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분히 공급한다.

지방이 좋은 것이라는 것에 내 고개가 갸우뚱거린다.

이 책은 473페이지라는 엄청난 페이지 수를 가지고 있다.

저자가 정말 열심히 내용을 정리하고 쓴 책이다.

저자는 꼭 정설이 틀리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고, 정설과 이설간의 건설적인 대화와 토론으로 진실을 찾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매우매우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이 책에 대해서 의료인들이 해석을 해주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에서 긍정적인 해석을 하고 있는 이설들에 대해서 의료인의 해석이 궁금하다.

이 책을 읽고나니 식품을 섭취할 때는 너무 치우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고기 섭취가 결코 나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배웠다.

일단은 적절하게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저자의 말처럼 내 몸에 안맞는 음식은 반드시 빼버려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이 책은 연구하는 마음으로 천천히 정독해야 할 책이다.

교양서적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학술적인 책이다.

저자가 의료인도 과학자도 아니라는 점이 한계일 수도 있지만, 저자의 경험과 진정성이 잘 담겨져 있기에 이 책의 내용에 진정성과 설득력은 충분히 있다.

※ 출판사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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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 건강법 - 반항하라
주석원 지음 / 세림출판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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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 '불경기'라는 단어가 있다.

그리고, 부제목 같은 이름으로 '반항하라'라는 단어가 있다.

불경기!

반항하라!

건강책으로서는 참으로 특이한 제목이다.

이 책은 고려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회사 생활을 하다가 한의대에 입학하여 한의사가 된 서울주원장한의원 주석원 원장님의 책이다.

저자는 8체질의학을 공부했고, 8체질 전문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력을 보니 8체질 관련 여러 책을 출간하셨다.


제목이 불경기 건강법이지만 특별히 경기에 대한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니다.

불확실성이 커지고 경김 침체가 고착화되는 상황이 이제는 일반적이고 뉴노멀이기 때문에 저자는 가성비 높은 건강법을 이렇게 표현한 것 같다.

이 책에는 가성비 높은 건강법이 먹기, 운동하기, 지압하기 순으로 잘 설명되어 있다.

"이 책은 어찌할 수 없는 부조리한 삶의 고난 속에서 생명의 마지막 보루인 건강 마처 위협 받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나의 오랜 의료 경험을 바탕으로 쓴 항거의 외침이다. 그대의 고난을 자부심으로 받아들여라. 나는 반항한다! 고로 우리는 존재한다!(p.5, 8)"

이 문장으로 저자가 왜 책 제목을 이렇게 했는지가 설명이 된다.

책에서는 올바른 식사법, 스트레칭, 근육운동, 걷기(트레킹), 지압법을 설명하고 있다.

무려 368페이지라는 많은 양에 위 내용을 설명하고 있어서 설명은 매우 자세한 편이다.

몸이 싫어하는 것들을 먹지 말고, 몸에 안 좋은 것들을 먹지 말라고 조언했다.

체질의학을 공부한 한의사 저자께서는 체질을 설명해주면서 음식 섭취의 가이드 라인을 설명해 주었다.

여러 식품에 대한 설명과 조언이 나오는데, 커피의 경우에 커피를 마시면 자주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소변이 잦아지거나 잠이 오지 않거나 속이 좋지 않거나 대변이 나빠지면 카페인 음료가 몸에 맞지 않다는 것이기 때문에 카페인이 든 음료를 피하라고 말했다.

소고기는 마블링이 별로 없는 양지를 추천했다.

양지 스테이크 요리 조리법이 난온다.

1.스테이크용 한우 양지살 2∼3등급 3인분으로 60g 준비

2.살결에 따라 직각으로 깍둑썰기

3.고기에 소금과 후추를 적당량 뿌리기

4.두태기름과 버터를 2:1 비율로 프라이팬에 넣고 가열하여 녹이기

5.한우 양지살 투척하여 적당히 굽기

저자는 소고기 섭취에 대해서 긍정적이다.

이 점은 좀 특이하게 느껴졌다.

이 책이 내게 가장 좋았던 점은 운동법이 많이 설명되어 있다는 점이다.

가성비 좋은 건강법을 설명하는 책 답게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실행할 수 있는 운동법들을 설명해주었다.

1.삶 자체가 운동이 되게 하라

2.집안 일을 일이라 생각하지 말고 운동으로 전환하라.

3.승용차로 출퇴근하면 케켈 운동을 하라, 신호대기일 때는 상체 스트레칭을 하라

4.계단은 가급적 걸어서 오르자. 게단은 도심 등산이다.

5.적은 비용으로 운동하라

적은 비용으로 구입할 수 있는 도구들(폼롤러, 짐볼, 아령, 마시지볼, 매트)을 이용해서 할 수 있는 운동법이 많이 설명되어 있다.

책이 읽을수록 내용이 자세하고 책 내용은 가성비가 최고이다.

뒤꿈치 들기 운동을 추천했다.

1.바닥에 책 같은 물건을 놓고 그 위에 발바닥의 반 정도를 걸친다.

2.숨을 들이쉬고 발꿈치를 천천히 든 다음 2초가량 멈춘다.

3.숨을 내쉬면서 발꿈치를 천천히 내린다.

4.1세트 30회정도 총 3세트를 한다.

여러 운동법이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있어서 유익하다.

배울 점이 많고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이 많다.

윗니와 아랫니를 부딪히는 고치법도 추천했다.

1.아침에 일어나 바른 자세로 앉은 다음, 입을 다문 상태에서 윗니와 아랫니를 고르게 부딪힌다.

2.고치법을 하는 도중에 침이 고이면 이 침을 세 번에 나눠 삼킨다.

3.고치 횟수는 36회로 한다.

걷기(트레킹)에 대한 설명도 많다.

바른 걷는 방법을 알려주고, 걷기 좋은 길을 알려준다.

북한산 둘레길, 서울 둘레길, 한양도성 순성길, 그 밖의 서울기, 지방 둘레길을 지도와 함께 코스를 알려준다.

이 책을 통해서 서울에 걷기 좋은 여러 코스를 알았다.

저자의 정리력과 공유정신이 놀랍고 존경스럽다.

저자께서 전신 운동 톱3로 선정하는 것은 걷기(트레킹), 모관운동(누워서 팔다리를 흔드는 운동), 수영이다.

하체 운동 톱3는 뒷꿈치 들기, 밴드 힙 어브덕션, 스쾃이다.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은 바로 실천을 시작해야겠다.

책 후반부에 있는 지압법도 유용했다.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셀프 치료법으로서 경락 지압법을 알려주는 너무너무 유익하다.

경락은 실체로서의 존재가 아니라 기능적 체계라고 말한다.

그래서 경락의 실체를 운운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아무튼 경락을 지압해주는 것은 건강에 좋은 것이니 열심히 경락 지압을 하면 된다.

경락 지압을 할 때는 손가락으로 하는 경우도 있고, 지압 도구도 있는데 제일 좋은 건 손가락으로 누르는 것이라고 한다.

주요 질환에 대한 경락 지압법을 그림으로 설명해주었다.

그림으로 지압을 해야 할 위치를 알려주는 점이 좋다.

감기 걸렸을 때 지압할 혈은 풍부, 풍지, 예풍이다.

코질환에 좋은 혈은 인당, 사백, 영향이다.

그외 관절, 기침, 소화기, 비뇨기, 순환기, 면역, 신경 등 여러 전신에 나타나는 질환에 도움이 되는 경락과 지압법을 알려주었다.

건강 지압 루틴 모음편을 따로 구성하여 설명하면서 주원장님은 누르면 건강해진다고 말한다.

경혈 지압도 꼭 실천해야할 건강법이다.

불경기에 8체질의학 치료는 가성비 좋은 치료법이라고 한다.

체질침을 치료의 기본으로 하기에 치료비가 많이 들지 않는다고 한다.

이 책 한 권에 참 많은 건강법을 담고 있다.

독자들에게 건강법을 아낌없이 주려는 주원장님의 공유정신이 돋보이는 책이다.

이 책에 나온 여러 건강법들을 일상생활에 실천해야겠다.

건강하게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이렇게 좋은 책을 읽은 것은 행운이며, 이 책은 앞으로 평생 함께 할 책으로 생각된다.

좋은 건강법을 많이 알려주신 저자께 감사드립니다.

※ 출판사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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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비트코인 - 지금 알면 돈 버는
김지훈(제이플레이코) 지음 / 페이지2(page2)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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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으로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비트코인이 급등하고 있다.

언론에서는 비트코인 불기둥이 섰다고 말할 정도이다.

나도 가상화폐에 투자를 하고 있는데, 불확실성과 불안함에 큰 금액은 아니고 소액을 투자하고 있다.

투자액이 소액이니 이익도 소액이고, 손해도 소액이기는 하다.

큰 돈을 벌려면 크게 투자해야 하는데 아직 확신도 용기도 없다.

제이플레이코님이 쓰신 비트코인 투자책을 보았다.

책 내용은 가상화폐 투자에 대한 기초부터 응용까지 잘 정리되어 있었다.


암호화폐는 2024년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되어서 이제 개인뿐만 아니라 기관들도 주목하고 있는 정식 투자 자산이 되었다.

이 책은 단순한 비트코인 설명서가 아니라 다양한 코인의 특징과 이들을 활용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저자가 자신있게 설명했다.

책 시작은 비트코인의 출현 배경부터 시작해서 비트코인이 가지는 내재가치를 설명해주었다.

그 동안 몇 권의 비트코인 책을 읽은 경험이 있고 암호화폐에 소액이지만 투자를 하고 있기에 투자자에게 필요한 투자 스킬과 전략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읽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책 내용도 좋았고, 주요 용어에 대한 정의를 옆에 별도로 설명해주는 부분도 좋았다.

어려운 용어들의 의미를 이해하면서 읽을수 있도록 편집한 구성이 좋았다.

이더리움이 2015년에 만들어지면서 제공한 스마트 컨트랙트 덕분에 수많은 알트코인이 출현했다고 한다.

지금은 비트코인 외에 이더리움을 비롯한 알트코인이 너무나 많아서 어떤 코인에 투자를 해야 돈을 벌 수 있는지 그 선택이 참 어렵다.

책에는 내용을 설명한 뒤 소챕터마다 '제이플레이코의 생각'이라는 페이지가 있는데, 저자는 여기서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해주고 있다.

코인 투자를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직접적으로 알려주는 페이지이다.

저자는 코인 투자에 대해서 매우 긍정적이기 때문에 코인에 대한 장점과 코인 투자에 대한 필요성이 이 책에 잘 설명되어 있다.

투자에 대한 내용이 중심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책은 코인에 대한 교과서적인 설명에 아주 충실했다.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각 특징과 차이점, 개인지갑과 거래소의 차이점, 반감기, 채굴 방법 등을 비롯해서 가상화폐에 대한 지식을 잘 전달해주는 책이다.

비트코인이 암호화폐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이유는 반감기 메커니즘 때문이다.

반감기는 약 4년마다 비트코인 채굴자에게 주는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이며, 새로운 코인의 공급을 줄여 희소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책 중반부터는 코인 투자에 대한 내용이 시작되었다.

암호화폐에 대해서 잘 모른다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꾸준하게 적립식으로 매수할 것을 추천했다.

일주일 또는 한달 주기로 꾸준히 매수하는 방식이다.

알트코인에 대한 내용이 나오기 시작하니 내가 보유하고 있는 알트코인들이 언급되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도지코인과 같은 밈코인은 아무런 유틸리티도, 로드맵도 없기에 누군가가 더 비싸게 사주어야만 팔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이고 본능적인 기능을 가진 코인이라고 말했다.

일단 저자는 시가총액을 높게 유지하는 코인이 자체적인 블록체인을 운영하는 코인이거나 스테이블코인이기 때문에 시가총액이 큰 코인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코인은 기술과 트렌드를 포함하는 화폐이기 때문에 저자가 아무리 자세하게 친절하게 설명해준다고 해도 그 내용 자체는 쉽지는 않았다.

어려운 용어들이 계속 등장하면서 코인을 이해하는데는 상당한 학습과 공부가 필요함이 느껴졌다.

그래서, 저자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적립식으로 투자할 것을 조언한 것 같다.

챕터4에서 코인 실전 투자 전략을 설명했다.

수익에 대한 목표를 세우고 지속적으로 현금화해 나가는 방법을 추천했다.

1.하락장일 때는 공부를 하며, 다음을 예측하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만들어가기

2.수익을 달성할 때마다 일부 자산을 현금화하기 : 10% 수익 발생시 자산의 25%를 현금화

3.정기적으로 현금화하기 : 일정 기간마다 수익의 일정부분을 현금으로 바꿔두기

4.하락장을 대비하여 자동 매도 설정하기

5.장기투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단기투자는 알트코인

6.한 달에 10만원 투자시는 비트코인 100%

7.한 달에 100만원 투자시는 비트코인 65%(장기), 이더리움 5%(중장기), 알트코인 25%(단기), 중앙화거래소 5%(현금성)

초판 한정 특별부록으로 2025년에 주목해야 할 코인 15가지를 추천했다.

1번은 비트코인이고, 2번은 이더리움이고, 나머지는 알트코인이다.

이 책을 읽고서 느낀 점은 코인 투자는 역시 투자이기 때문에 절대 만만치 않고, 또한 코인투자도 여러 공부와 분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코인이 내재가치를 가지고는 있지만 유행과 여론에 편승되기 때문에 사이클, 대중의 관심, 시장 심리 등을 잘 파악해서 매수와 매도의 적절한 시점을 선택해야 한다.

책 마지막에는 잃지 않는 투자를 강조했다.

원금 보존, 리스크 대시 수익 전환, 손절 원칙, 분산 투자, 투자 가능한 범위내에서 투자 등을 강조했다.

책 제목과 책 표지의 내용은 강렬했는데, 실제로 책 내용은 어떤 코인을 콕 짚어서 이 코인이 대박이 날 것이다라는 예언서적인 책은 아니었다.

오히려 책은 코인 교과서와 같았다.

코인 투자의 정석에 치중한 책이고, 책 내용은 코인 투자자에게 유익한 정보와 지식들로 잘 정리되어 있었다.

이 책을 읽고나니 역시 대세에 투자하는 것이 정답인 것 같다.

알트코인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없애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집중하는 것이 나에게는 최선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 출판사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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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규 작가님은 세금에 대한 여러 책을 출간하셨다.

택스코디라는 필명으로 부동산세금, 사업자세금, 근로자세금 등등 세금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일반인들에게 알리고자 열정적으로 활동하시는 분이다.

이 분의 책의 특징은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그리고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중심으로 설명해준다는 점이다.

그래서 책 두께는 그리 두껍지 않으면서도 필수 내용을 잘 담아 구성한 것이 택스코디님 책의 특징이다.

이번 책은 부동산 세금에 대한 책이다.

책 제목은 '2025년 달라지는 부동산과 세금'이다.

책 제목을 보았을 때 곧 다가올 2025년에 변경되는 세법과 세금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책으로 예상을 했는데, 책을 읽어보니 부동산 세금 내용과 더불어 부동산 상식에 대한 많이 담겨져 있었다.

전세 세입자부터 자가 취득자, 임대사업자까지 부동산 거래를 시작하여 마무리를 할 때까지 필요한 상식과 그에 따른 세금 내용을 잘 정리한 책이다.

부린이를 위한 부동산 책으로 아주 좋은 책이라 생각했다.


책 내용의 시작은 전세제도부터 시작했다.

내용을 설명할 때는 부알못과 택스코디 간의 Q&A 형식을 활용하여서 일반인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잘 답변해주고 있다.

전세 제도의 특징, 등기부등본 확인하는 법, 전세사기 피하는 법, 깡통전세 피하는 법, 전세 보증금을 지키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전세를 구하고 이용하고 있는 일반인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유익했다.

전월세 계약서를 쓸 때 알아야 할 내용도 상당히 자세하게 알려주었다.

이 책은 세금 책이 아니라 부동산 가이드책이다.

책을 읽을수록 부린이에게 필요한 내용이 참 잘 정리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임대차계약을 쓸 때 꼭 넣어야 할 문구를 제시해주었다.

"임대차계약 이후 아니면 내가 전입한 이후 한 달 이내에 추가로 담보를 설정하지 않는다. 담보가 설정돼 있을 때, 즉시 계약을 해지시킬 수 있고 보증금을 즉시 반환한다."

"계약일로부터 잔금 및 입주일자 익일까지 현재 상태의 등기부등본을 유지해야 하며, 근저당 포함 다른 대출 설정은 하지 않는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임대인은 임차인에게 손해배생 배액 배상하고 계약을 해지하기로 한다."

"임대인 및 임대물건에 의해 전세반환보증보험 가입이 불가능한 경우, 계약금의 배액을 배상하고 이 계약은 무효로 한다."

"임대인은 계약 기간 중 매매 또는 담보를 제공하는 경우, 미리 임차인에게 통보해 주기로 한다."

"임차인의 책임이 없는 시설물의 고장(노후로 인한 사유 등)은 임대인이 적극 수리한다."

"임대차계약 만료일에 타 임차인의 임대 여부와 상관없이 전세보증금을 즉시 반환해주어야 한다."

전세나 월세 계약서에 반드시 명기해야 할 내용을 참고하고, 부동산 전세 계약과 월세 계약시에 공인중개사에게 이 문구를 넣어줄 것을 요구해야 한다.

그래야 전세나 월세를 살면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주택청약을 활용하는 법도 설명되어 있다.

이 책을 읽어보니 택스코디님은 세금 전문가와 더불어 부동산 전문가이셨다.

아파트 보류지에 대한 내용이 흥미로웠다.

보류지는 일반분양이나 조합 소유로 나누지 않고 여분으로 남겨놓은 물량이다. 조합원 수 누락 및 착오가 발생하거나 입주예정자와의 분쟁 등에 대비하기 위해 유보해 놓은 것이다.

서울의 경우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조례에 따라 공동주택 총 건립 세대수의 1% 범위로 보류지를 정해야 하는데, 보류지는 보통 최대 29가구를 넘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보류지가 종종 청약홈에 나오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보류지에 대해서 이해하게 되었다.

집을 매수할 때는 쓰는 자금조달계획서에 대한 내용도 있다.

자금출처조사에 대한 대상과 내용에 대한 내용도 유익했다.

분양권과 입주권에 대한 내용도 좋았고, 취득세 및 양도세에 대한 설명은 당연히 포함되어 있다.

아파텔은 아파트 청양학 때는 주택으로 안보지만, 세금에서는 주택으로 보고, 아파트 가격이 오를 때 아파텔도 따라 오르지만, 떨어질 때는 애써 모른 체했던 단점들이 아파텔의 가격을 더 깎아버린다고 말했다.

부린이들이 알아야 할 부동산 투자 상식과 지식을 참 잘 정리해두었다.

범위는 부동산 중 주택부분 전 분야라고 해야할 것 같다.

새 아파트 입주자 점검시 확인할 사항도 정리되어 있다.

이쯤 되니 책 제목이 좀 잘못 설정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좋은 내용을 많이 담고 있는데 '달라지는 부동산과 세금'이라는 제목은 적합해보이지 않았다.

책 제목을 부동산 초보자가 알아야 할 부동산과 세금의 모든 것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양도소득세 고가주택 기준이 12억원으로 조정되었다.

이에 따라 주택 매도시 양도소득세의 희비가 엇갈리는 사례가 있었다.

세금 제도가 복잡하고 다양한 케이스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다각적으로 접근하고 해석해야 함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부동산 투자를 적립식 주식투자처럼 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는 방법이다.

임대사업자가 되면 당분간 주택을 팔 수 없다는 가정을 하고 어떤 주택을 매입할지를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최소 10년 앞을 내다보고 부동산 시장을 예측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월세가 잘 나오는 상품을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부동산 투자 접근법을 설명해주는 내용도 좋았다.

나와 아내에게 필요한 내용들이 많아서 아내에게 이 책을 정독할 것을 권유했다.

세금 전문가의 책 답게 세금에 대한 내용도 임팩트 있게 설명해주었다.

종합부동산세는 기본공제금액이 12억원으로 인상되었다.

1세대 1주택자로 배우자 또는 세대원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으면 지분 소유자별로 각각 9억원씩 공제가 된다.

주택 종부세를 계산할 때 2022년부터 일시적2주택, 상속주택, 지방 저가주택에 대한 특례가 도입되었고, 특례 요건을 갖춘 납세자가 신청하면 1세대 1주택자 계산방식을 적용하게 된다.

부알못 Q&A 식으로 짧게 요약해서 설명해주니 이해하기 쉽다.

책 후반부에는 임대사업자가 꼭 알아야 할 부동산 상식이 나와있다.

부동산 투자의 적기, 다주택자의 사업 유형, 전월세 신고, 상생임대인 제도, 임대사업자 혜택, 임대사업자 세금제도에 대한 내용이 있다.

이 내용들은 주택 또는 오피스텔을 매수를 해서 임대업을 해보려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내용이다.

부동산 투자 책으로서 투자자가 알아야 할 내용들을 교과서처럼 설명해주었다.

권말부록으로는 달라지는 부동산 제도가 설명되어 있다.

부동산 증여시 세법 변경 내용, 종합부동산세 월세 세액공제,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취득세 200만원 감면, 주택임대사업자 혜택 부활에 대한 내용이 있다.

세금 정보를 기대하고 읽은 책인데 부동산 투자 전반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기대 이상의 책이었다.

좋은 책이다.

이 책은 부동산 투자 공부용 책으로 이론과 세금이 잘 정리되어 있다.

역시 택스코디님이다.

부린이들에게 매우 유익한 책이다.

이 책을 정독하면서 다시 읽어봐야겠다.

※ 출판사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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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쩍 보는 헌법 - 100문장으로 이해하는 헌법
심독토 북클럽 지음 / 백북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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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더 먹어갈수록 세상을 더 살아갈수록 법 지식의 필요성을 실감한다.

회사를 다닐 때도, 부동산 거래를 할 때도, 아파트에 살면서도, TV와 신문을 볼 때도, 아이들을 양육하면서도, 운전을 할 때도 법 문제를 생각하게 된다.

근로기준법, 노동법, 부동산법, 공동주택관리법, 상법, 민법, 도로교통법 등이 일상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현대인의 일상생활은 법과는 떼어놓을 수 없고, 항상 법이 동행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법 지식을 많이 아는 것은 생존 능력을 높이면서 자기 방어 능력도 높이는 것이라 생각한다.

헌법에 대해서 다룬 흥미로운 책이 읽어서 읽어 보았다.

일반인인 나에게 헌법은 머나먼 대상이었던 것 같은데 이 책을 읽으면서 헌법이 내 옆에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헌법재판소는 1988년 9월에 개소한 이래 약 5만여 건의 사건을 처리했다.

이 책은 그 중 명문장을 고르고 골라 100문장을 엄선했다고 한다.

헌법재판소의 판결문 중 명문장을 쉽게 읽으면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1장 인간을 목적으로 존중할 것, 2장 아는 만큼 보인다, 3장 다원적인 열린 사회, 4장 개개인의 자유 실현, 5장 같은 것은 같게, 다른 것은 다르게로 5개의 챕터를 구성하여 헌법재판소 판결문 명문장을 소개하고, 헌법재판소 사건을 알려주고, 심독토 북클럽의 생각을 짧은 글과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다.


헌법재판소에서 다룬 사건들을 보면서 생각지도 못한 사건들도 많았고, 언론에서 본 기억이 있는 사건들도 있었다.

운전자 안전벨트 착용 의무화 합헌 사건이 2003년에 판결되었다.

안전벨트 착용 의무화는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인 비용을 줄여서 사회공동체 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것이므로 합헌이라고 판결했다.

운전할 때 안전벨트 착용은 가장 기본적인 의무인데 이것을 헌법재판소에 소송을 내다니 현대사회가 소송 전성시대라는 말이 실감이 되었다.

자신 또는 집단의 사익을 위해서 헌법재판소에 소송을 의뢰하는 사건은 이 책에서 여러 개 등장했다.

"우리 헌법질서가 예정하는 인간상은 사회공동체 안에서 각자의 생활을 자신의 책임 아래 스스로 결정하고 형성하는 성숙한 민주시민이다. 이는 사회와 고립된 주관적 개인이나 공동체의 구성분자가 아니라, 개인과 공동체의 상호 연관 속에서 균형을 잡고 있는 인격체라 할 것이다.(p.18, 운전자 안전벨트 착용 의무화 합헌 사건)"

공원관리청이 자연공원의 보호나 탐방객의 안전을 위하여 출입을 금지한 지역에 출입한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조항은 합헌이다.

이것도 누군가가 헌법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보이는데, 국가의 기준과 제약에 반기를 들고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자유롭게 행동한다는 것은 어떤 일을 자유롭게 하는 것도 있지만 어떤 일을 자유롭게 하지 않는 것도 포함됩니다. 때로는 당신이 하지 않은 그 행동이 당신을 자유롭게 하기도 합니다.(p.25, 심토토의 말)"

헌법재판소 명문장, 헌법재판소 사건에 대한 아주 짧은 두 줄 요약, 심도토의 말과 그림을 읽다보면 이 책이 그리 가볍게 보이지 않았다.

책 페이지의 글량이 적어서 가벼운 교양서적으로 보이는데 책을 읽다보면 깊이가 상당히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벼워보이지만 깊이가 있는 책... 짧은 글을 읽으면서 생각을 하게 유도하는 책...이런 책이 진짜 책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법원의 판결로 사죄광고를 명하고 이를 강제집행 하도록 하는 것은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여 위헌(p.64)"

사과를 강요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판결이다.

"문명사회는 사과와 굴욕을 강제할 수 없으며, 단지 잘못에 대해 불이익을 줄 수 있을 뿐입니다.(p.65)"

그렇구나... 사과를 강요해서는 안되는구나...

그러나, 공직자를 대상으로 하면 또 다른 해석이 있다.

"공직자의 자질, 도덕성, 청렴성에 관한 사실은 그 내용이 개인적인 사생활에 관한 것이라 할지라도 순수한 사생활의 영역에 있다고 보기 어렵다.(p.118, 헌법재판소)"

그래서, 공직자의 개인적인 사생활 중 공직자의 자질, 도덕성, 청렴성에 관한 사실은 공적 관심 사안으로서 이에 대한 공개와 비판을 명예훼손죄로 처벌하는 것은 위헌이다.

심독토는 이렇게 말했다.

"사람이 완벽할 수 없지만, 윤리적인 사람이 지도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비교적 윤리적인 사람이라면 사생활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멈추었으면 좋겠습니다.(p.119)"

사람이 완벽할 수는 없다.

그래서 '비교적'이라는 단어가 적합한 것 같다.

비교적 윤리적인 사람...

비교적 정직한 사람...

비교적 성실한 사람...

이 책을 읽으면서 '비교적'이라는 의미가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완벽한 대신에 비교적이 사람을 정의하는데 적절한 표현인 것 같다.

미국산 소고기 소비자불매운동 처벌은 합헌이라는 판결이 있었다.

"집단적인 소비자 불매운동 중 정당한 헌법적 허용한계를 벗어나 신문사의 업무를 방해하는 결과를 가져오기에 충분한 집단적 행위에 대해 업무방해죄로 처벌하는 것은 합헌이다.(p.172)"

소비자가 하는 불매운동이 헌법적 기준에서 볼 때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소비자 불매운동의 목표는 상품의 질, 가격, 유통구조, 안정성 등 시장적 이익에 국한해야 한다.

상품과 아무 관련 없는 불매운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최저임금에 상여금 및 복리후생비 일부를 산입하도록 한 최저임금법 규정은 근로자의 근로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아 합헌이다.(p.176, 헌법재판소 2021.12.23자 2018헌미629 전원합의체 결정)"

이 말은 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최저임금에 상여금과 복리후생비가 산입되었다는 말인가?

그렇지 않아도 적은 최저임금에 상여금과 복리후생비까지 산입되었다고 생각해도 된다는 것인가?

심독토의 말은 공감이 되었다.

"근로자는 노동생산성만큰 임금을 받게 됩니다. 근로자가 생활을 윤택하게 할 만큼 임금을 받기 위해서 노동생산성을 어떻게 높일 수 있을지 연구해야 합니다. 국가, 기업, 근로자가 함께 연구해야 합니다.(p.177)"

이 책에는 수많은 헌법재판소 사건이 등장한다.

사건의 내용과 범위는 참으로 다양했고, 내 관심을 끄는 사건도 많이 있었다.

세상에는 별의별 소송이 다 있다는 생각도 하게 해주었다.

이 책은 헌법재판소의 사건과 판결문을 인용하여 심독토가 세상에 하고 싶은 말을 써 놓은 책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일반인에게 헌법 지식을 알려주는 교양서적으로서 역할도 하면서 심독토의 자기 주장을 보여주는 책으로 보였다.

책을 읽는 내내 심독토 구성원인 변호사 3인의 생각은 현실적이면서도 매우 의미있다는 생각을 하였다.

심독토 구성원의 이름과 프로필은 책 표지에도 책 발행내용에도 적혀 있지가 않다.

이 책을 쓴 심독토 변호사 3인은 좋은 변호사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어떤 변호사들인지 궁금했다.

앞으로 슬쩍보는 민법, 슬쩍보는 형법 책이 출간 예정이라는데 이 책에도 흥미가 가고 기대가 된다.

자신의 직업을 독서와 연관시켜서 책을 출간하고 세상에 지식과 의견을 전달하는 심독토 독서클럽이 참 멋지고 훌륭한 모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헌법에 대한 내 지식의 폭이 살짝 늘어났다.

그리고, 법률적인 사고에 대한 시야도 늘어났다.

이 책은 법률교양서적으로 매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며, 일반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출판사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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