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닥터 골렘 - 두 얼굴의 현대 의학 어떻게 볼 것인가? 메디컬 사이언스 10
해리 콜린스 외 지음, 이정호 외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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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골렘』은 서구 국가들에서 과학으로 생각되는 의학을 다루는 책이다

-알라딘 eBook <닥터 골렘> (해리 콜린스 외 지음, 이정호 외 옮김) 중에서

『닥터 골렘』은 서구적 시각으로 마음과 몸의 복잡한 상호 작용에 있어 한 개인이 실제로 효과가 있는 어느 의료 체계를 선택할 수 있더라도 국가는 서구적인 과학 체계에 근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알라딘 eBook <닥터 골렘> (해리 콜린스 외 지음, 이정호 외 옮김) 중에서

골렘은 유대 교 신화에 나오는 존재이다. 이는 사람이 진흙과 물로 빚고 마법과 주문을 걸어 사람의 형체를 갖도록 만든 피조물이다. 골렘은 강력한 존재이며 날이 갈수록 힘이 더욱 세어진다. 그것은 사람의 명령을 따르고 일을 대신 해 주며 위협적인 적으로부터 보호해 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서투르고 위험한 존재이기도 하다. 통제를 받지 않으면 골렘은 손발을 마구 휘둘러 주인을 파괴할 수도 있다. 그것은 굼뜨게 움직이는 바보로서 자기 자신이 가진 힘도 모르고 자신이 얼마나 서투르고 무지한 존재인지도 알지 못한다.

-알라딘 eBook <닥터 골렘> (해리 콜린스 외 지음, 이정호 외 옮김) 중에서

여기서 남는 정말로 어려운 질문은 "의학과 의료가 오류를 범할 수 있음을 알고 있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일 것이다

-알라딘 eBook <닥터 골렘> (해리 콜린스 외 지음, 이정호 외 옮김) 중에서

한마디로 『닥터 골렘』은 『골렘』이나 『확대된 골렘』보다 훨씬 더 쓰기 어려운 책이었다. 앞선 두 권의 책들은 더 적은 관여를 요구했고 덜 직접적이었다. 반면 이 책에서 우리는 어떻게생각할 것인가뿐만 아니라 어떻게할 것인가도 결정을 내려야 했다. 우리는 우리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사례들을 훨씬 더 많이 사용할 수도 있었다

-알라딘 eBook <닥터 골렘> (해리 콜린스 외 지음, 이정호 외 옮김) 중에서

우리가 낸 세금 가운데 얼마만큼을 의학 연구에 지원해야 하는가? 암 관련 자선 재단에 계속 돈을 기부해야 하는가? 개발도상국의 위생에 지출하면 수없이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을 돈을 장기 이식에 그토록 많이 지원하는 것은 분별 있는 행동인가? 이와 같은 큰 질문 외에 ‘작은’ 질문들도 있다. 지금 나에게 고통을 안겨 주거나 나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는 이러저러한 질병 내지 상해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가? 오늘 백신 접종을 하면 내 아이의 건강이 위험에 처할까? 다양한 치료법들이 제각각 나를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법이라고 주장할 때 어느 것을 골라야 할까? 나의 증상은 이른바 ‘심신 상관성(psychosomatic)’ 질환일까 아니면 ‘진짜 질병’에 의해 유발된 것일까? 물론 당신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해야 하는 장본인이라면 이러한 ‘작은’ 질문들은 엄청나게 큰 질문들이 될 것이다.

-알라딘 eBook <닥터 골렘> (해리 콜린스 외 지음, 이정호 외 옮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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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페스트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67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 민음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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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를 우상화하고 있었던 주민들은, 고통이 극에 달할 때 나타나는 감정적인 반발로, 주교에 대해 분개한 나머지 주교에게도 전염을 시키기 위해서 그의 집 둘레에 시체를 쌓아 올렸고, 그가 더 확실하게 파멸하기를 바라면서 담 안으로 시체들을 던져 넣기까지 했다. 이처럼 주교는 최후의 약한 마음에서, 자기는 죽음의 세계 한가운데서도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상 죽음은 하늘로부터 그의 머리 위로 떨어져 내리고 있었던 것이다.

-알라딘 eBook <페스트>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중에서

왜냐하면 우리는 신을 혐오하든가, 그렇지 않으면 사랑하든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체 누가 감히 신에 대한 증오를 택할 수 있단 말인가?

-알라딘 eBook <페스트>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중에서

그때, 나는 깨달았습니다. 나야말로 나의 온 힘과 정신을 기울여 바로 그 페스트와 싸운다고 생각하며 살아온 그 오랜 세월 동안 내가 끊임없이 페스트를 앓고 있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나는 내가 간접적으로 인간 수천 명의 죽음에 동의했다는 것, 필연적으로 그러한 죽음에 이르도록 만든 행위나 원칙들을 선(善)이라고 인정함으로써 나 자신이 그러한 죽음을 야기하기까지 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알라딘 eBook <페스트>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중에서

사람은 제각기 자신 속에 페스트를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세상에서 그 누구도 그 피해를 입지 않는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늘 스스로를 살펴야지 자칫 방심하다가는 남의 얼굴에 입김을 뿜어서 병독을 옮겨 주고 맙니다. 자연스러운 것, 그것은 병균입니다. 그 외의 것들, 즉 건강, 청렴, 순결성 등은 결코 멈춰서는 안 될 의지의 소산입니다

-알라딘 eBook <페스트>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중에서

그러나 물론 현실 속에서 겪은 체험이 의미 있는 작품이 되려면 보편성을 획득하기 위해 필요한 변용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된다

-알라딘 eBook <페스트>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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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정신병을 만드는 사람들 - 한 정신 의학자의 정신병 산업에 대한 경고
앨런 프랜시스 지음, 김명남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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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사소한 문제가 있었다. 비아그라가 여성에게 효과가 있다는 증거가 없었다. 시판되는 다른 제품들도(가령 테스토스테론 패치) 그다지 효능이 없었고, 문제적인 부작용만 일으켰다. 그러나 무슨 상관이랴. 장애를 만들어 내면 고객은 따라올 텐데. 레이 모이니한은 『섹스, 거짓말, 그리고 제약 회사』라는 멋진 제목의 책에서 꼼꼼한 취재로 밝혀낸 이런 마케팅 술수를 잘 소개했다. 제약 회사의 책략은 정상적인 여성이 이따금 겪는 일시적인 지장을 거의 보편적인 ‘여성 성 기능 부전’으로 재정의하는 것이었다.185

-알라딘 eBook <정신병을 만드는 사람들> (앨런 프랜시스 지음, 김명남 옮김) 중에서

DSM-5는 얼마 전에 출간되었다(2013년 5월에 출간되었다. — 옮긴이). 정신 의학의 역사로 보나 내 개인적으로 보나 그다지 행복한 순간이라고는 할 수 없다. DSM-5는 위험천만하게도 진단 인플레이션을 초인플레이션으로 바꾸려 든다.

-알라딘 eBook <정신병을 만드는 사람들> (앨런 프랜시스 지음, 김명남 옮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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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정신병을 만드는 사람들 - 한 정신 의학자의 정신병 산업에 대한 경고
앨런 프랜시스 지음, 김명남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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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나는 제약 회사의 허위 광고, 거기에 넘어가는 의사, 부주의한 처방 습관, 훈련되지 않은 데다가 격무에 시달리는 1차 진료의에게 정신 장애 진단 및 치료를 도매금으로 넘기는 현상 때문에 거짓 수요가 속수무책으로 웃자랐다고 확신한다. 우리는 약을 털어 넣는 사회가 되었다. 더군다나 엉뚱한 사람이 엉뚱한 의사에게 처방받은 엉뚱한 약을 털어 넣는 경우가 너무 많다.

-알라딘 eBook <정신병을 만드는 사람들> (앨런 프랜시스 지음, 김명남 옮김) 중에서

사람이 최면으로 트랜스 상태에 빠지면, 쉬이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그때까지 의식 밖으로 밀어 두었던 감정, 환상, 기억, 충동이 수면으로 떠오른다. 그러다 보니 암시에 잘 걸리는 환자와 암시를 잘 거는 의사가 결합하여, 환자의 마음속에 다른 인격이 하나 더(혹은 둘이나 셋이나 그 이상) 숨어 있다는 생각을 만들어 냈다

-알라딘 eBook <정신병을 만드는 사람들> (앨런 프랜시스 지음, 김명남 옮김) 중에서

일단 DSM-IV의 엄격한 정의를 팽개치자, 의사들은 거짓된 소아 양극성 장애를 치료한답시고 기분 안정제와 항정신병약을 마구 뿌리기 시작했다. 결과는 참혹했다. 아이들은 급속히 몸무게가 늘 수 있고(12주 만에 평균 5.5킬로그램이 찐다.), 그 때문에 당뇨 위험이 높아지고 기대 수명이 준다.15

-알라딘 eBook <정신병을 만드는 사람들> (앨런 프랜시스 지음, 김명남 옮김) 중에서

또한 소아 양극성 장애는 상당히 깊은 낙인을 찍는다. 아이에게 평생 치료해야 할 질환이 있음을 암시하기 때문이다.

-알라딘 eBook <정신병을 만드는 사람들> (앨런 프랜시스 지음, 김명남 옮김) 중에서

소아 양극성 장애 유행은 내가 45년 동안 정신 의학을 관찰하면서 목격한 가장 부끄러운 일화이다.

-알라딘 eBook <정신병을 만드는 사람들> (앨런 프랜시스 지음, 김명남 옮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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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정신병을 만드는 사람들 - 한 정신 의학자의 정신병 산업에 대한 경고
앨런 프랜시스 지음, 김명남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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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슬픔, 비통, 근심, 분노, 혐오, 공포를 느끼는 것은 그런 감정들이 모두 적응적 특질이기 때문이다. 이따금(주로 대인적, 심리적, 현실적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으로서) 감정이 일시적으로 통제를 벗어나서 상당한 불안이나 손상을 끼칠 때도 있다. 그러나 항상성과 시간이 자연의 위대한 치유력으로 기능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탄력적으로 자신을 추슬러 정상적인 균형을 되찾는다. 정신 장애는 그렇게 스스로 교정되지 않는 증상들과 행동들을 뜻한다. 즉, 정상적인 항상적 치유 과정이 망가진 상태이다. 그런데 누구나 일상에서 겪기 마련인 기복을 진정한 정신 장애로 혼동하면(진정한 장애는 어느 시점이든 인구의 약 5~10퍼센트에게만 영향을 미쳐, 상대적으로 드물다.), 그때 진단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

-알라딘 eBook <정신병을 만드는 사람들> (앨런 프랜시스 지음, 김명남 옮김) 중에서

정신 장애는 증상의 표출이 선명하고, 극심하고, 저절로 사라지지 않을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만 진단해야 한다. 일상의 문제를 다루는 최선의 방법은 문제를 직접 해결하거나 문제가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지, 정신 장애 진단으로 질병화하거나 약물로 치료하는 것이 아니다. 약품 처방에 성급하게 의존했다가는 우리의 자연적 치유력이, 전통적으로 사용해 온 회복의 경로들이 단절된다. 가령 가족과 친구와 공동체에게 지원을 구하는 것, 인생에 필요한 변화를 가하고 지나친 스트레스를 내려놓는 것, 취미나 흥미, 운동, 휴식, 기분 전환, 속도 조절을 추구하는 것 등등. 스스로 문제를 극복하면 상황이 정상화되고, 새로운 기술을 익히게 되고, 도움을 주었던 사람들과 가까워진다. 반면에 약을 먹으면, 설령 실제로는 그렇지 않더라도 어쨌든 남들과 다른 사람, 아픈 사람이 되어 버린다. 진정한 정신 장애를 겪는 사람은 약품 처방을 받아야만 항상성을 되찾을 수 있지만, 일상적인 문제를 겪는 사람에게는 처방이 항상성을 훼방할 뿐이다.

-알라딘 eBook <정신병을 만드는 사람들> (앨런 프랜시스 지음, 김명남 옮김) 중에서

오늘까지도 의학의 상징으로 통하는 뱀은 허물을 벗는 능력 때문에 불멸과 치유의 훌륭한 모형으로 통했고, 사람들은 신전 부지에 독 없는 뱀을 잔뜩 풀어 놓곤 했다. 치유 신앙은 크게 번창했다

-알라딘 eBook <정신병을 만드는 사람들> (앨런 프랜시스 지음, 김명남 옮김) 중에서

서구 세계는 차이를 악과 등치시켰고, 그것이 전염될까 봐 두려워했다. 이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은 악마와 사통함으로써 공동체의 안녕을(또한 영원한 구원을) 위협할지도 모른다고 했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고문과 처형도 하느님이 행하는 사업의 일부라고 말하면서 떳떳하게 정당화했다.

-알라딘 eBook <정신병을 만드는 사람들> (앨런 프랜시스 지음, 김명남 옮김) 중에서

더욱 심란한 점은 제일 취약한 상태의 아이들이 약품 처방을 제일 많이 받는다는 사실이다.

-알라딘 eBook <정신병을 만드는 사람들> (앨런 프랜시스 지음, 김명남 옮김) 중에서

‘플라세보’라는 단어는 ‘만족시키다’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왔다. 플라세보는 정말로 사람들을 만족시킨다. ‘플라세보 효과’란 치료의 구체적인 치유 효과와는 무관하게 사람들이 긍정적인 기대를 품기 때문에 실제로 나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플라세보는 아주 효과적이다. 사람들이 질병과는 하등의 관계가 없는 치료를 받고도 훌륭한 결과를 보이는 경우가 다반사다. 플라세보는 지금껏 발명된 약 중에서 가장 폭넓게 적용되는 기적의 약이라고 말해도 무방하다. 플라세보는 싸고, 심각한 상태가 아니고서는 거의 모든 상황에 효과적이고, 부작용이 거의 없다.

-알라딘 eBook <정신병을 만드는 사람들> (앨런 프랜시스 지음, 김명남 옮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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