맬컴 X vs. 마틴 루터 킹 - 다르지만 같은 길 1
제임스 H. 콘 지음, 정철수 옮김 / 갑인공방(갑인미디어) / 2005년 6월
평점 :
품절


1964년 3월 26일 워싱턴, 매스컴을 통해 논쟁을 벌인 지 거의 8년이 지났을 때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위대한 지도자인 마틴 루터 킹과 맬컴 엑스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직접 만났다. - P17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아프리카인들이 노예제를 몹시 싫어했으며, 자유를 얻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위험도 기꺼이 감수하려 했다는 사실이다. - P29

흑인 민족주의자들의 쟁점이 단순히 노예제나 억압에 국한된 것은 아니었다. 백인이 흑인을 억압하는 문제도 중요한 사안이었다. 인간 착취에서 드러나는 인종차별적 요소야말로 흑인 민족주의자들의 분노를 자아낸가장 커다란 문제였다. - P30

흑인 민족주의자들과 통합주의자들의 정서적 지향점이 이처럼 서로 다르니, 결과적으로 자유에 대한 정의는 물론 자유를 성취하기 위한 전략역시 일치하지 않았다. 민족주의자들의 입장에서 자유란, 흑인들을 백인사회에 통합시켜달라고 간청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들이 말하는 자유란오히려 흑인들이 스스로를 통치할 수 있도록 백인과 완전무결하게 분리되는 것을 의미했다. - P31

흑인 민족주의는 서구의 합리주의 철학이 아니다. 오히려 아프리카에기원을 둔 흑인 철학이라고 보는 게 맞다. 그것은 인간으로 인정받고 받아들여질 권리를 요구하는, 자기 존중을 향한 절규였다. - P40

통합주의와 민족주의는 모두 1950년대와 1960년대 흑인해방 운동에서 마틴과 맬컴이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주었다 마틴은 링컨 기념관 계단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선언하면서, 그리고맬컴은 할렘 거리에서 미국의 악몽을 떠올리면서 그것을 실천했다. - P4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국민중사 1
하워드 진 지음, 유강은 옮김 / 이후 / 200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베이컨을 지지하는 "대다수 민중의 열정"은 "평등에 대한 소망" 때문이었다.
‘평등‘이란 부의 균등화를 의미했다. 평등은 미국혁명이 일어나기 전 150년 동안 모든 영국 식민지에서 벌어졌던, 부자들에 대한 가난한 백인의 수많은행동의 이면에 자리잡게 될 것이었다. - P90

인종주의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었다. 에드먼드 모건은 버지니아 노예제에 관한 주의 깊은 연구에 근거해 인종주의를 흑백 간의 "자연적" 차이가아니라, 계급적 멸시에서 기인하는 것, 즉 통제를 위한 현실적 장치로 보고있다. 기대가 어긋난 자유민들이 절망 상태의 노예와 공동전선을 펴게 된다면그 결과는 베이컨이 야기했던 것보다 훨씬 더 나쁠 수도 있었다. 굳이 말하지않더라도 명백했기 때문에 점차 인식되었겠지만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은 인종적 멸시라는 눈가리개를 통해 자유 백인을 위험한 흑인 노예들로부터 분리시키는 인종주의였다. - P11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국민중사 1
하워드 진 지음, 유강은 옮김 / 이후 / 200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검은색이 혐오의 대상이었다고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따르면 1600년 이전의검은색은 " (1) 오물로 크게 더럽혀진, 때 묻은, 더러운, 불결한. (2) 음흉하거나증오에 찬 의도를 가진, 악의적인, 죽음에 속하거나 죽음을 뜻하는, 치명적인,유독한, 불길한, 사악한. (3) 악랄한, 간악한, 극악한, 끔찍할 정도로 사악한. (4) 불명예, 비난, 처벌 등을 가리키는. 등"을 의미했다. - P7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국민중사 1
하워드 진 지음, 유강은 옮김 / 이후 / 200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런 불평등한 대우, 경멸과 억압 및 감정과 행동의 점증하는 결합을 우리는 ‘인종주의‘라 부른다. 이것이 과연 백인이 흑인에 대해 갖는 ‘자연스러운‘ 반감의 결과였을까? 이 질문은 중요한 것인데, 역사적 정확성의 문제만이 아니라 어떤 식으로든 자연스러운‘ 인종주의를 강조하는 것은 사회체제의 책임을 완화시키기 때문이다. 인종주의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볼 수 없다면, 그것은어떤 특정한 상황이 낳은 결과이고, 따라서 우리는 그런 상황을 제거해야만한다. - P6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국민중사 1
하워드 진 지음, 유강은 옮김 / 이후 / 200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의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아메리카의 시초는 정복, 노예제, 죽음으로 얼룩져 있다. 미국의 어린이들이 배우고 있는 역사책에서는, 이 모든 것이 유혈이 전혀 없는 영웅의 모험담으로시작되며 콜럼버스 기념일(Columbus Day. 10월 12일은 축제일로 되어 있다. - P28

항해자이자 발견자로서 콜럼버스와 후대 계승자들의 영웅적 행위를 강조하고 그들이 저지른 인종말살을 무시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필요한 일이 아니라 이데올로기적인 선택이다. 그것은 이미 벌어진 행위를 자기도 모르게 정당화하는 데 이바지한다. - P30

그리고 이런 갈등의 세계, 희생자와 가해자의 세계에서 알베르 카뮈의표현처럼 가해자의 편에 서지 않는 것이 생각 있는 사람이 할 일이다. - P32

그럼에도 이 책은 이런 복잡한 현실을 풀어나가는 동시에, 정책과 문화를통해 보통 사람들을 공통의 이해관계를 가장하는 거대한 거미줄로 사로잡으려는 정부의 시도들을 회의적으로 바라볼 것이다. 나는 체제의 화물칸에 빽빽하게 갇힌 희생자들이 서로에게 가한 잔인한 행위를 간과하지 않으려 애쓸것이다. 희생자들을 낭만적으로 그릴 생각은 없다. 하지만 나는 (정확한 구절은 아니지만) 전에 읽은 한 문구를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 "가난한 이들의외침이 항상 정의롭지는 않지만,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정의가무엇인지 결코 알지 못할 것이다." - P33

만약 인간 진보를 위해 반드시 치러야만 하는 희생이라는 게 존재한다면, 희생당하는 바로 그 사람들이 스스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원칙을 견지하는게 가장 중요치 않을까? 우리는 누구나 자신이 가진 무언가를 포기하는 결정을 할 수 있지만 질병이나 건강, 삶이나 죽음처럼 명백하고 당면한 문제가아닌 어떤 진보를 위해 다른 사람의 아이들, 심지어 자신의 아이들까지도활활 타오르는 장작더미 속으로 던져 버릴 권리가 있는가? - P45

이처럼 콜럼버스와 후대의 계승자들은 텅 빈 황야에 들어온 것이 아니라, 곳에 따라서는 유럽만큼이나 인구가 조밀하고, 문화가 복잡하고, 인간관계가유럽보다 평등하고, 남자, 여자, 어린이, 자연 사이의 관계가 아마 세계 어느곳보다도 아름답게 이루어진 공간으로 들어온 것이었다. - P51

아메리카 노예제를 역사상 가장 잔인한 형태의 노예제로 만든 두 가지 요소가 아프리카에는없었다. 첫째는 자본주의적 농업에서 기인하는 끝없는 이윤을 향한 광란이다.
둘째는 피부색에 따라 백인은 주인, 흑인은 노예라고 가차없이 구분하고 인종적 증오심을 이용함으로써 노예를 인간 이하의 지위로 떨어뜨린 것이었다. - P6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