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성과 초월 레비나스 선집 4
에마누엘 레비나스 지음, 김도형.문성원 옮김 / 그린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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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syeong21/223876207310

초월은 거창한 이상이 아니다. 초월은 내가 나를 배반하지 않을 때, 내가 나에게 응답할 때, 아무도 인정하지 않아도 내가 그 길을 걷는 이유를 잃지 않을 때, 삶은 조용히, 그러나 분명히 경계를 넘어선다. 나는 고시촌을 통해 부활했다. 토마스 앤더슨이 ‘네오’가 되기 위해 건너야 했던 강이 내게는 신림동 고시촌이었다. 사법고시를 내려놓고, 새로운 전공을 만나고, 새로운 직업을 발견하고, 마침내 내 집을 마련하게 된 이 모든 여정은 단번의 전환이 아닌, 점진적이고 지속적인 부활의 과정이었다.
그리고 이 부활은 끝이 아니다. 부활 이후에도 삶은 여전히 성장과 재창조의 길을 걷는다. 아마도 내가 이 부활의 의미를 기억하고, 스스로 해석하려는 그 순간들 속에서 내 삶의 수많은 이야기들이 태어날 것이다. 그리고 그 이야기 속에서 ‘새로운 직업’을 열어갈 수 있다면, 그건 아마 은총처럼 주어지는 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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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형이상학 정초 대우고전총서 16
임마누엘 칸트 지음, 백종현 옮김 / 아카넷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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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syeong21/223885258318

IRB라는 제도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그 작동의 이면에서 어떤 윤리가 살아 있거나, 혹은 작동하지 않는지를 나는 지금, 몸으로 겪고 있는 중이다. 그런 나의 이야기를 글로 남기고자 ‘제도로서의 IRB’를 넘어, 그 본래의 윤리적 목적이 무엇이었는지를 다시 성찰해보려 한다. 그래서 이 블로그 방의 이름을 〈IRB와 기초 윤리학〉이라 붙였다.

언젠가 이 글들이 쌓여 한 학기 수업을 운영할 수 있을 만큼의 내공으로 자라나기를 바란다. 생활 속에서 겪는 작고도 진지한 IRB의 문제의식들과 함께 나 역시 성장하고 있다. 그리고 이 성찰과 노력이 언젠가, IRB를 더 나은 제도로 바꾸는 길에 닿기를, 하늘에 닿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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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도덕과 입법의 원칙에 대한 서론 대우고전총서 33
제러미 벤담 지음, 강준호 옮김 / 아카넷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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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리의 원칙은 이 책의 토대이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하여 분명하고 결정적인 설명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알라딘 eBook <도덕과 입법의 원칙에 대한 서론> (제러미 벤담 지음, 강준호 옮김) 중에서

공리의 원칙2)은 이해 당사자의 행복을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키는 것처럼 보이는, 혹은 달리 말해서 그의 행복을 증진하거나 방해하는 것처럼 보이는 경향에 따라서 각각의 행동을 승인하거나 불승인하는 원칙을 의미한다

-알라딘 eBook <도덕과 입법의 원칙에 대한 서론> (제러미 벤담 지음, 강준호 옮김) 중에서

그러므로 한 사인(私人)의 모든 행동만이 아니라 정부의 모든 정책에 대하여 말하는 것이다.

-알라딘 eBook <도덕과 입법의 원칙에 대한 서론> (제러미 벤담 지음, 강준호 옮김) 중에서

공리란 이해 당사자에게 이익, 이득, 쾌락, 좋음, 행복을(지금 이것들은 모두 동일한 것을 가리킨다) 산출하거나(역시 모두 동일한 것을 가리키는) 해악, 고통, 악, 불행의 발생을 막는 경향을 가진 어떤 대상의 속성을 의미한다

-알라딘 eBook <도덕과 입법의 원칙에 대한 서론> (제러미 벤담 지음, 강준호 옮김) 중에서

만약 이해 당사자가 공동체 전체라면, 그 공동체의 행복을 의미한다. 만약 이해 당사자가 특정 개인이라면, 그 개인의 행복을 의미한다.

-알라딘 eBook <도덕과 입법의 원칙에 대한 서론> (제러미 벤담 지음, 강준호 옮김) 중에서

그렇다면 쾌락과 고통을 회피하는 일은 입법자가 주목하는목적이다. 그러므로 그는 마땅히 그것들의가치를 이해해야 한다. 쾌락과 고통은 입법자가 가지고 일해야 할수단이다. 그러므로 입법자는 그것의 힘, 달리 말해서 가치를 이해해야 한다.

-알라딘 eBook <도덕과 입법의 원칙에 대한 서론> (제러미 벤담 지음, 강준호 옮김) 중에서

(1) 그것의강도.
(2) 그것의지속성.
(3) 그것의확실성 혹은불확실성.
(4) 그것의근접성 혹은원격성.
(5) 그것의다산성.
(6) 그것의순수성.
나머지 한 가지는 아래와 같다.
(7) 그것의범위. 즉 그것이미치는 혹은(달리 말해서) 그것에 의하여 영향을 받는 사람들의 수.

-알라딘 eBook <도덕과 입법의 원칙에 대한 서론> (제러미 벤담 지음, 강준호 옮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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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윤리형이상학 정초 (개정 2판) - 대우고전총서 016 대우고전총서 16
임마누엘 칸트 지음, 백종현 옮김 / 아카넷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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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계에서 또는 도대체가 이 세계 밖에서까지라도 아무런 제한 없이 선하다고 생각될 수 있을 것은 오로지선의지뿐이다

-알라딘 eBook <윤리형이상학 정초 (개정 2판)> (임마누엘 칸트 지음, 백종현 옮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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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형이상학 정초 대우고전총서 16
임마누엘 칸트 지음, 백종현 옮김 / 아카넷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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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경험의 근거들에 발을 딛고 있는 한, 모든 철학은 경험철학이라고 부를 수 있다. - P65

윤리들 자신, 그것들을 올바르게 판정할 실마리와 최상의 규범이 없는 한, 갖가지 부패에굴복하기 때문에도 그러하다. 무릇, 어떤 것이 도덕적으로 선한것이라면, 그것이 윤리 법칙에 알맞은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그것은 또한 윤리 법칙을 위하여 (때문에) 일어난 것이어야만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저 알맞음은 단지 매우 우연적이고 불안정한 것이기 때문이다. - P70

그러나 이 정초는 다름 아닌 도덕성의 최상 원리의 탐색과 확립이다. 이것만이 그 의도에서 전적인 그리고 다른 모든 윤리적연구들과 차별화되는 과업을 이룬다. - P74

선의지는 그것이 생기게 하는 것이나 성취한 것으로 말미암아, 또 어떤 세워진 목적 달성에 쓸모 있음으로 말미암아 선한것이 아니라, 오로지 그 의욕함으로 말미암아, 다시 말해 그 자체로 선한 것이다. - P79

그러므로 정언명령은 오로지 유일한즉, 그것은 ‘그 준칙이 보편적 법칙이 될 것을, 그 준칙을 통해 네가 동시에 의욕할 수 있는, 오직 그런 준칙에 따라서만 행위하라‘는 것이다. - P132

무릇, 이성적 존재자들은 모두, 그들 각자가 자기 자신과 다른 모든 이들을 결코 한낱 수단으로서가 아니라, 항상 동시에 목적그 자체로서 대해야만 한다는 법칙 아래에 종속해 있다. - P156

그러나 그 아래에서만 어떤 것이 목적 그 자체일 수있는 그런 조건을 이루는 것은 한낱 상대적 가치, 다시 말해 가격을 갖는 것이 아니라 내적 가치, 다시 말해 존엄성을 갖는다.
무릇 도덕성은 그 아래에서만 이성적 존재자가 목적 그 자체일 수 있는 조건이다. 왜냐하면 그를 통해서만 목적들의 나라에서 법칙수립적인 성원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윤리성과, 윤리적일 수 있는 한에서의 인간성만이 존엄성을 가지는 것이다. -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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