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리얼리티 플러스 - 철학은 어떻게 현실을 정의하는가
데이비드 차머스 지음, 서종민 옮김 / 상상스퀘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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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syeong21/223957911279

최근에 읽은 데이비드 차머스의 『리얼리티 플러스』는 가상현실과 시뮬레이션을 철학적으로 탐구한 책이다. 읽는 내내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차머스 역시 영화 「매트릭스」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는 사실이었다. 이사와 발령 준비 때문에 내 블로그 연재물인 「딜레탕트 철학」 글쓰기가 거의 중단된 상태였지만, 읽는 감각을 잃지 않으려고 출퇴근 등 이동 중에 전자책으로 책을 듣고 있었다. 특히 『리얼리티 플러스』는 크리스틴 로젠의 『경험의 멸종』과 함께 읽으면 더 풍성한 사유가 이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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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경험의 멸종 - 기술이 경험을 대체하는 시대, 인간은 계속 인간일 수 있을까
크리스틴 로젠 지음, 이영래 옮김 / 어크로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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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때 특정 장소(예를 들어, 공공 광장이나 지역 모임 장소)를 정의했던 공간적, 사회적 표식에서 벗어나 기술 기업들이 설계한 보다 매끄럽고 물리적 경계가 없는 공간 경험으로 이동하는 과정에 놓여 있다

-알라딘 eBook <경험의 멸종> (크리스틴 로젠 지음, 이영래 옮김) 중에서

이런 공간은 ‘설계된 뜻밖의 기회’를 보다 효율적으로 전달하겠다고 약속하지만 현실은 예측이 좀 더 용이한 동질성을 제공하는 것에서 끝날 수 있다.

-알라딘 eBook <경험의 멸종> (크리스틴 로젠 지음, 이영래 옮김) 중에서

올든버그는 전통적인 공동체의 근간이 되는 "제3의 장소(카페, 동네 술집, 기타 "좋은 장소")"에 대해 설득력 있는 글을 쓰기도 했던 인물이다.10 그는 진정한 공동체에는 대면 상호작용과 상호 의존성이 필요하다면서 제3의 장소는 이를 제공하는 일에 탁월하지만 가상 세계는 아직 그러지 못하고 앞으로도 그런 일은 불가능할 거라고 강조했다.

-알라딘 eBook <경험의 멸종> (크리스틴 로젠 지음, 이영래 옮김) 중에서

그러나 우리가 장소 없는 모바일의 미래로 달려가면서 시민 생활의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장소의 개념을 잊어가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알라딘 eBook <경험의 멸종> (크리스틴 로젠 지음, 이영래 옮김) 중에서

우리는 스마트폰에 집중하느라 바로 앞에 있는 사람, 좌석이 필요한 노부인을 알아보지 못한다. 모르는 사이에 저지르는 이런 일상의 무례함은 공적 공간과 공공 생활의 질에 누적적인 영향을 미친다.

-알라딘 eBook <경험의 멸종> (크리스틴 로젠 지음, 이영래 옮김) 중에서

건전치 못한 영향으로부터 자신을 해방시키기 위해서는 기술로 가능해진 매끄러운 삶에 다시 마찰을 도입해야 한다.

-알라딘 eBook <경험의 멸종> (크리스틴 로젠 지음, 이영래 옮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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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경험의 멸종 - 기술이 경험을 대체하는 시대, 인간은 계속 인간일 수 있을까
크리스틴 로젠 지음, 이영래 옮김 / 어크로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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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에 "좋아요"로 반응하지만 그 무엇과도 감정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세상에 사는 것은 어색한 악수가 따뜻한 포옹을 대체하는 세상에 사는 것이다.

-알라딘 eBook <경험의 멸종> (크리스틴 로젠 지음, 이영래 옮김) 중에서

컴퓨터 과학자 요제프 바이첸바움은 이미 오래전부터 인간이 해야만 하는 일을 컴퓨터에게 맡기려는 시도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주장했다. "컴퓨터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는지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70 어떤 것들은 컴퓨터가 만든 세계관에 적합하지 않다. 그는 "존중, 이해, 사랑은 기술이 다룰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것들은 감정이다.

-알라딘 eBook <경험의 멸종> (크리스틴 로젠 지음, 이영래 옮김) 중에서

그러나 감정의 투명성을 보장하는 세상에는 대가가 따른다. 우리 삶의 깊이와 복잡성을 없애서 단조롭고 무미건조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인간 감정의 성가신 부분이다. 우리는 때로 뒤섞인 감정을 좋아한다.

-알라딘 eBook <경험의 멸종> (크리스틴 로젠 지음, 이영래 옮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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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경험의 멸종 - 기술이 경험을 대체하는 시대, 인간은 계속 인간일 수 있을까
크리스틴 로젠 지음, 이영래 옮김 / 어크로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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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기술은 직접 노숙자 쉼터나 자선 단체에 가서 시간을 보내고 사람들과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나누고 좋은 뜻에 자신의 시간을 할애하는 것과는 정서적 참여의 측면에서 매우 다르다.

-알라딘 eBook <경험의 멸종> (크리스틴 로젠 지음, 이영래 옮김) 중에서

우리는 점점 더 기계처럼 되어간다.

-알라딘 eBook <경험의 멸종> (크리스틴 로젠 지음, 이영래 옮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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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경험의 멸종 - 기술이 경험을 대체하는 시대, 인간은 계속 인간일 수 있을까
크리스틴 로젠 지음, 이영래 옮김 / 어크로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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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적으로 구현된 존재로서 서로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 즉 같은 공기를 마시고, 말로 하지 않은 서로의 감정을 느끼고, 서로의 얼굴을 보고, 서로의 몸짓에 공감하는 것은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핵심 요소다.

-알라딘 eBook <경험의 멸종> (크리스틴 로젠 지음, 이영래 옮김) 중에서

고프먼은 말했다. "어떤 행동이 거짓이 되는 것은 새로운 거짓 루틴이 생겨서가 아니다. 변화한 상황에서도 기존에 유효했던 루틴을 계속 사용하기 때문이다."58

-알라딘 eBook <경험의 멸종> (크리스틴 로젠 지음, 이영래 옮김) 중에서

명확한 손 글씨는 의사소통만 돕는 것이 아니라 인지적 혜택도 준다.

-알라딘 eBook <경험의 멸종> (크리스틴 로젠 지음, 이영래 옮김) 중에서

어떻게 해야 그런 겸손한 미덕을 회복할 수 있을까? 손으로 일하고 시간 들여 손 기술을 배우는 것이 한 가지 방법이다.

-알라딘 eBook <경험의 멸종> (크리스틴 로젠 지음, 이영래 옮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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